< 579화 > 579. 자매의 목욕 봉사
이 별 볼일 없는 와이셔츠가 15만원, 원가 5000원도 안 할 것 같은 이 팬티가 무려 25만원. 대충 계산해도 몇 십배는 남는 장사다.
하지만 일말의 양심이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게 맞나?'
설마 산다고 해도 영원히 빨래를 안 할 것도 아닌데 너무 과한 소비 같았다. 그런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밀어진 손은 들어갈 기색이 없었다.
일단 애매하게 벗겨진 옷을 고쳐 입으며 다시 물었다.
"진짜 사게요?"
"우진이의 3일 묵은 옷이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을까?"
"맞아맞아. 언제 또 오빠가 3일 내내 같은 옷만 입고 있겠어. 아마 오늘 아니면 절대 없을 걸?"
"그런가?"
"그럼."
듣고 보니 또 설득력이 있다. 아무리 돈이 좋다고 해도 3일 동안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건 평소엔 안 할 짓이니까.
"근데 제가 이걸 주면 전 내일 입고 갈 게 없는 걸요?"
"아, 누나 와이셔츠 입고 가면 될 거야."
"사이즈가 맞을까요?"
"누나가 말이야..."
채아 누나가 몸을 가까이 했다. 귓가에 입을 가까이 대더니 아주 끈적한 목소리로 답했다.
"가슴이 커서 좀 큰 걸 입거든..."
그러면서 상체를 꾸욱 밀어붙였다. 닿는 면적으로도 알 수 있는 엄청난 크기. 순간 하체에 피가 몰릴 뻔한 걸 꾹 참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입어봐도 될까요?"
"응, 누나 방으로 가자."
우르르 이동했다. 잠시 후, 옷장을 뒤지던 채아 누나가 와이셔츠 하나를 들고 왔다. 내 몸 위에다 대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거면 사이즈가 얼추 맞을 것 같은데 한 번 입어볼래?"
단추에 손을 대자 아영이가 쪼르르 다가왔다. 매우 빠른 속도로 풀어헤치더니 소중한 것을 모시듯 조심히 가져갔다.
왠지 저걸 보는 게 이번이 마지막인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조용히 있었다.
"음... 팔뚝 부분이 조금 끼긴 하는데 대충 맞긴 하네요."
"그치?"
"이 정도면 내일 하루 버틸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엄격한 표정으로 검지를 들었다. 내 입술에 시선이 모였다.
"팬티는 안돼요."
"왜에!?"
한희진이 절규를 했다. 대놓고 실망한 투를 보이니 마음이 약해졌지만 이건 양보 못한다.
"애초에 여자 팬티랑 남자 팬티랑 구조 자체가 다르잖아요? 그리고 저는 사각만 입어서 안돼요."
"아니, 이거 생각보다 은근 편한데?"
"넌 이거 안 달려있잖아."
"흐응..."
딱 못을 박자 한희진이 지갑을 슬쩍 훑었다. 그러더니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안 된다고 하는 건 성의가 부족한 거라고 들었는데... 거절 못 할 정도의 금액을 준다면?"
그 말에 채아 누나도 주머니를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누가 자매 아니랄까봐, 하는 짓도 똑같다.
'도대체 이 사람들 금전 감각은 어떻게 된 건지...'
분명 헤프게 쓰는 건 아닌데 이럴 때만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다. 나는 진지하게 속옷의 가치를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일단 씻고 올게요."
*
-덜컥.
물 온도를 맞추고 있는 도중 문이 열렸다. 뒤를 보니 알몸의 자매가 들어오고 있었다.
"희진이랑 같이 깨끗하게 씻어줄 건데 괜찮지?"
"3일 동안 묶은 때 완전히 벗겨줄게."
어디서 가져온 건지 모를 때밀이 수건. 이런 미녀 자매가 씻겨준다는데 당연히 거절할 리 없다. 가만히 서있자 채아 누나가 앞으로 왔다.
"뭔가 피부가 검해진 것 같다?"
"제가 옷을 3일 동안 안 갈아입었을 뿐이지, 씻긴 제대로 씻었거든요?"
"옷에 묻은 게 피부에 전해졌나 보다. 가만히 있어봐..."
들은 척도 안 한 그녀가 나한테 뜨거운 물을 쫘악 뿌렸다. 이어 바디워시를 가슴에 듬뿍 뿌리기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이리저리 비비며 거품을 일으키는 그녀. 모양이 망가질 정도로 세차게 가슴을 주물러댔다. 만약 저 사이에 자지를 넣는다면 얼마나 기분 좋을까?
침을 꿀꺽 삼키고 있자 희진이가 뒤에 섰다. 바디워시를 손에 짜는가 싶더니 갑자기 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하아... 엉덩이 개꼴려."
"이게 못하는 소리가 없어."
"오빠도 내 엉덩이 보면서 그런 생각하잖아? 나도 똑같아."
변태 같은 웃음을 흘린 그녀가 서서히 움직였다. 동시에 채아 누나가 쭈그려 앉았다. 자지 바로 앞에 가슴을 두더니 가슴을 쩌억 벌렸다.
"일단 제일 소중한 여기부터 깨끗하게 해줄게."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지가 사라졌다. 그와 함께 아주 따뜻하고 미끌거리는 감각이 하체를 지배했다.
단지 감싸인 것뿐인데 이런 파괴력이라니. 하지만 점점 움직이기 시작하자 더한 쾌감이 등골을 타고 올라왔다.
"흐응...읏... 엄청 뜨겁다..."
씻기를 가장한 파이즈리. 채아 누나가 속도를 올리며 가슴을 안쪽으로 모았다. 그 사이에 한희진도 내게 몸을 붙였다.
등에 닿는 말랑한 가슴과 부드러운 피부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았다.
"오빠, 나는 어때?"
"아주 좋아. 그대로 계속 해줘."
"으응."
칭찬에 신났는지 움직임이 더욱 야해졌다. 꾸욱 누르면서 위로 문지르고, 다시 떼어서 허리부터 시작하는.
그야말로 혼이 쏙 나가는 봉사였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채아 누나가 자신의 가슴을 끌어안았다. 엄청난 압력을 주면서 밑동부터 귀두까지 짜냈다.
나도 목소리를 흘리자 그녀의 눈매가 곱게 휘어졌다. 반응이 마음에 들었는지 같은 걸 여러 차례 반복했다.
"누나 가슴 좋아?"
"네... 엄청 좋아요."
"나도 우진이 자지 좋아... 엄청 커다랗고 단단해서 씻기도 편하고..."
그녀가 골짜기에 바람을 후 불었다. 거품이 날아가자 귀두가 보였다.
'가슴에 힘이 들어갈 때마다 부풀어오르네.'
어찌나 빨간지 조금만 더 했다가는 터질 것만 같았다. 인체의 신비에 놀라고 있자 채아 누나의 입이 약간 벌어졌다. 살짝 멍한 눈을 보면 '빨리 빨고 싶다...' 라는 감정이 느껴졌다.
그때 한희진이 팔을 잡아당겼다.
"여기도 씻겨줄게."
원하는 대로 따라갔다. 도착한 곳은 범상한 곳이 아니었다.
"여기로 씻겨준다고?"
"이렇게 허벅지 조이면 빈틈 없이 닦을 수 있어."
"그런가?"
말하는 사이 손이 그녀의 사타구니 안쪽으로 들어갔다. 탱탱한 허벅지와 말랑한 보짓살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Y존 한가운데였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하앙...아앗...으응... 가만히 있어..."
"난 가만히 있는데?"
"거짓말 마. 방금 만졌잖...하앙!"
하늘에 맹세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왜 그런지는 알고 있다.
"네가 먼저 손등에 클리토리스를 비벼댔잖아."
"하읏... 내, 내가?"
"너무 좋아서 기억에도 없나 보네."
나는 보짓살을 가르는 감각을 맛보며 손가락을 슬쩍 움직였다. 물인지 애액인지 모를 액체가 잔뜩 묻어나왔다.
물이 벌써 데워졌을 리는 없으니 후자의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모른 척 구멍에 넣어봤다.
"아하아아... 아흐응..."
곧바로 튀어나오는 달콤한 신음. 질벽을 훑어주자 한희진이 허리를 움찔 떨어댔다. 은근 이런 걸 바랬는지 딱히 제지는 없었다.
'이건 뭐 자위하는 거나 똑같잖아?'
씻겨주겠다면서 이런 짓을 하다니. 그래도 귀여우니 봐주기로 하며 보지 탐험을 이었다.
그 순간 채아 누나의 가슴이 난폭하게 흔들렸다.
"우진아... 아까보다 더 부풀어 올랐는데 이제 쌀 것 같은 거야?"
"조금만 더 하면요."
"더 빨리 해줄 테니 언제든지 싸줘. 참지 말고 듬뿍..."
그녀의 시선이 귀두에 꽂혔다. 갈라진 틈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파이즈리를 계속했다.
'진짜 세상에 이런 자매가 어딨냐.'
미친 듯이 큰 가슴을 가진 누나는 자지에 봉사하고 있고, 동생은 손으로 자위하고 있다.
엄청난 배덕감이 순간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애매하던 사정감이 순간 훅 올라왔다.
심호흡을 한 뒤 손가락을 뿌리까지 삽입했다.
"하으으응...! 아핫...아아앙...!"
비좁은 보지를 쑤시자 애액이 질질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멈추지 않고 G스팟을 찾아 움직였다. 오돌톨한 부분을 발견하자마자 집중 공격을 했다.
"나아...나...하앙! 계속 거기만 하면...!"
"괜찮아."
녹아내린 그녀의 얼굴을 확인한 뒤 채아 누나를 쳐다봤다. 거친 콧김을 내뱉으며 입을 살짝 벌리고 있었다.
사방에서 이런 걸 보여주면 더 이상 못 참는다. 나는 최대한 허리를 내밀며 참았던 걸 전부 발사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으흣...! 아핫...앗..."
"아흐으으응...! 흐아앗...하아앙...!"
세차게 튀어나오는 정액을 필사적으로 받아먹는 채아 누나와 절정을 맞이해 부들부들 떠는 희진이.
얼마나 좋은지 까치발을 든 채 계속해서 보지를 비비고 있었다.
'진짜 개꼴리네.'
나는 멈추지 않는 정액을 계속 내보내며 앞쪽을 확인했다.
"아핫... 너무 많이 싸잖아...읏..."
얼굴에 하얀 게 잔뜩 묻어있었다. 오히려 그게 더 좋은지 채아 누나가 미소를 지으며 혀를 할짝였다. 입술에 묻은 것부터 닦아 먹으며, 꿀꺽 목구멍으로 넘기기도 했다.
"엄청 건강하네. 이 정도면 오늘 잔뜩 짜내도 무리는 없겠어."
무서운 소리를 하며 그녀가 일어섰다. 샤워기를 건네주더니 가슴을 내밀었다.
"이젠 우진이가 씻겨줄 차례야."
"맡겨주세요."
*
결국 화장실을 빠져나온 건 한참 뒤였다. 밖으로 나오자 아영이가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아, 나왔어요? 표정을 보니 잘 즐기셨나 봐요?"
"아영이는 뭐하고 있었어?"
"저는 반대쪽 화장실에서 씻고 나온 뒤에 예열 좀 하고 있었죠."
"예열?"
"여기 딱 좋은 딸감이 있어서요."
그녀가 내 팬티를 들며 웃었다.
"오빠의 자지 냄새가 아주 지독해서 맡기만 해도 젖어버릴 것 같았어요."
이거 진짜 변태는 따로 있었구만. 저걸 진짜 실행에 옮기다니.
"지금 실컷 즐겨놔. 어차피 내일이면 압수니까."
"아, 그거 안 입어도 괜찮아요."
"나보고 노팬티로 출근하라고?"
"아뇨? 대신 이게 있어요..."
그녀가 언제 있었는지도 모를 비닐봉지를 뒤졌다. 나온 건 새 팬티였다.
"...뭐야. 그건 또 어디서 구했어?"
"씻은 뒤 잠깐 편의점 갔다 왔는데 마침 좋은 걸 팔더라고요. 오빠 말대로 사각인데... 그럼 해결이죠?"
아영이가 포장을 뜯지도 않은 걸 빙글빙글 돌렸다. 동시에 뒤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역시 아영이라니까."
"나이스 언니."
자매를 째려봤지만 둘은 아랑곳하지 않고 만세를 했다. 이거 벌 좀 줘야겠네.
"셋 다 침대로 따라와요."
3쌍의 눈동자가 그 어느 때보다 반짝거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