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3화 > 573. 애널 섹스 직관하는 대리님
"아하아아....아흐으읏...! 으흑...!"
나름 잘 풀어놨음에도 입구는 저항이 심했다. 귀두가 들어가려다 밀려 나오는, 어지간히 힘을 주지 않으면 안 될 듯했다.
애널 비즈랑은 굵기 자체가 비교도 안 되니 이해는 한다.
무리해서 진입하지 않고 천천히 간을 봤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비추어보면 대부분 벌어지는 감각을 좋아했으니까.
"아흐으으응....흐앗...아앙...!"
"혹시 아파?"
"아, 아니요... 그냥 너무 오랜만이라 좀 커서..."
"괜찮아지면 말해줘."
나는 혜윤이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시간을 주었다. 약간씩이지만 더욱 깊게 삽입을 시도하면서, 뒤를 흘끗 봤다.
"와..."
대리님이 멍한 얼굴로 감탄을 흘리고 있었다. 어찌나 집중하고 있는지 내가 쳐다보는 것도 모르는 듯했다.
분명 처음엔 가만히 서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바닥에 자리를 잡고 있다니.
'저게 몰래 들어온 인간의 당당함인가?'
나는 명당을 찾아 기웃거리는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러다 눈이 마주쳤다.
"...흥."
미묘한 콧바람을 내뱉는 이예나에게 가까이 오라는 손짓을 했다. 처음에는 요지부동이던 그녀가 못 이기는 척 슬금슬금 다가왔다.
아마 거기선 넣는 장면이 훤히 보일 것이다.
엑스트라까지 준비완료가 되자 허리에 힘을 주었다.
"아하아아앙...! 더어, 더 넣어도 괜찮아요..."
"확실히 애널 비즈 효과가 있나 보네. 거의 1시간 가까이 하고 있지 않았어?"
"네...네헤에... 그래도 오빠 자지랑 비교하면...하으흣...!"
순간 혜윤이가 몸을 세차게 튕겼다. 손발을 오그라트리며 흐느끼는 신음을 흘려댔다.
고작 귀두만 넣었을 뿐인데 이런 반응이라니.
"내 자지는 어떤데?"
"어...엄청 크고 단단하고 뜨거워서..."
"그래서?"
"기분 좋아요...♡"
엄청나게 달콤한 목소리. 동시에 장벽이 꾸욱 달라붙어 자지를 마구 쥐어짜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안쪽으로 빨아들이는 내부의 움직임에 절로 감탄이 튀어나왔다.
이렇게나 자지를 원하고 있으면 더 기분 좋게 해줘야지. 삽입 속도를 올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뿌리까지 넣을 수 있게 되었다.
"헤엑...헤엑...읏...! 아핫...!"
거칠어진 숨결과 간헐적으로 튀어나오는 신음.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가버렸을 때와 비슷했다.
일단 피스톤질을 하기 전에 적응 기간을 줘야겠지.
나는 혜윤이의 등골을 손가락으로 훑으며 옆을 봤다.
"진짜 다 들어갔어..."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인 이예나가 입을 떡 벌리고 있었다. 하체는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아마 극도로 흥분 중일 테지만 체면 때문에 가만히 있는 듯했다.
그런 그녀에게 손가락을 내밀었다. 약지와 중지를 모아 까닥까닥. 보지를 쑤시는 제스쳐를 취하자 이예나가 고개를 휙 돌렸다.
얼굴은 아주 새빨개져 있었다. 안 해도 상관은 없지만 뭐, 꼴리면 알아서 하겠지.
피식 웃은 뒤 상체를 숙였다. 혜윤이의 어깨 옆에 팔을 지탱한 뒤 귓가에 속삭였다.
"엉덩이 잘 조이고 있어."
"네헷..."
대답과 동시에 박기 시작했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하앙! 하앗! 아하앙! 거... 거기 깊엇...! 끄흣!"
"깊어? 그럼 조금 빼줄까?"
"아, 아니요...! 더 쑤셔주세요!"
"알았어."
뱃속을 깊게 찌르면 혜윤이의 전신이 부르르 떨렸다. 주먹을 꽉 쥔 걸 보면 아픈가 싶었지만 목소리를 보면 절대 아니었다.
'보지로 느끼는 쾌감이랑은 달라서 그렇겠지.'
게다가 거울에 비치는 표정을 보면 무조건이다. 혀를 길게 내빼고 침을 뚝뚝 떨어트리고 있는 얼굴.
저 안대를 벗기면 잔뜩 녹아내린 눈매가 등장할 것이다.
다음에도 거울을 사용해보기로 마음 먹으며 허리 움직임을 조금 바꿨다. 앞뒤로 쑤시는 것에서 벽면을 끈질기게 문지르는 것으로.
"으핫...! 아흐으으응... 그거 조하앗...! 좋아요!"
"보지랑 맞닿는 쪽이 좋아?"
"네헤엣...! 보지도 같이 박히는 것 같아서...하응! 너무 좋아요!"
"역시 혜윤이는 애널로 느끼는 초변태였구나."
하복부를 계속 엉덩이에 부딪치며 거울을 쳐다봤다. 이예나가 살짝 멍한 표정으로 우릴 바라보고 있었다.
-찌익...
그때 뒤에서 미세한 지퍼 소리가 들렸다. 삐걱대는 침대와 살을 섞는 소음이 엄청났지만 똑똑히 귀에 들어왔다.
모른 척 무시하며 아바타를 하나 꺼냈다.
"하아...하아..."
가까이서 본 그녀의 모습은 아주 달라져 있었다. 허리에 딱 달라붙어 있던 치마는 헐렁했고, 바닥을 짚고 있던 오른손은 안쪽으로 사라져 있었다.
-스윽...스윽...
손 모양대로 부풀어 오른 치마가 꼼지락거렸다. 나름 숨긴다고 숨긴 거겠지만 전부 티가 났다.
'부하 직원이 섹스하는 걸 보고 자위하는 상사라...'
어디 야동이나 나올 법한 상황이다. 순간 엄청난 배덕감이 가슴을 가득 채웠다. 박는 속도를 올렸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후윽...! 후윽...! 흡! 오, 오빠... 더어..."
"혜윤아."
"네헷...!?"
"지금 대리님 자위하고 있어."
"흐읏!"
사실을 알려주자마자 애널이 미친 듯이 조여왔다. 그걸로도 모자라 이리저리 요동치기 시작했다.
한층 증가한 쾌감에 머리가 잠깐 아찔했다.
나뿐만 그런 게 아닌지 혜윤이가 스스로 허리를 부딪쳐댔다. 자기가 느끼는 곳에 자지가 닿도록 유도하고, 약점이 찔리면 짐승 같은 울음 소리를 냈다.
그러면 또 반응이 너무 야해서 안쪽을 무자비하게 쑤시게 됐다. 그야말로 무한 반복.
하지만 점점 치밀어 오르는 사정감이 브레이크를 걸었다.
"혜윤아, 고개 들어봐."
"헤엑...헤엑... 네헷?"
침으로 반들반들한 입술이 시선을 고정시켰다. 통채로 막은 뒤 전부 빨아먹고 싶을만큼 아주 야했다.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응흣...! 흐으읏...! 응흡..."
위아래를 모두 막아주자 그녀의 엉덩이가 안쪽으로 모였다. 자지가 못 빠져나가게 막은 채 열심히 혀를 움직였다.
"헤읍...응읏...읍...!"
진한 복숭아 맛이 나는 침을 목구멍으로 넘겼다. 하지만 격한 피스톤질 때문에 숨이 막히는지 이내 입이 떨어졌다.
"오...오빠, 저 이제..."
"갈 것 같아?"
"네헷...!"
"그럼 저기 대리님께 들리게 한 번 말해봐."
미션을 주자 혜윤이가 엉덩이를 더 치켜들었다. 누가 박는 건지 모를 정도로 마구 움직이더니 크게 헐떡였다.
"오빠아...! 저어...저, 갈 것 같아요!"
"벌써?"
"네헤에...! 오빠의 큰 자지로 쑤셔지는 게 너무 좋아서...하앙! 엉덩이로... 엉덩이로 가앗...!"
조금 더 하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빠른 타이밍이다. 이왕이면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렇다고 멈출 순 없으니 느끼는 부분을 계속 문질러줬다.
그리고 약 5초 뒤.
퓨숫! 퓨수우우...! 푸수우...!
"하아아아앙...! 아하아아앗... 아흐으으응!"
엄청난 신음과 함께 혜윤이가 하체를 부들부들 떨어댔다. 그걸로도 모자라 보짓물을 아주 성대하게 뿜어냈다.
어찌나 강한지 오줌 싸는 것과 비슷한 세기였다.
"가버린 건 애널인데 싸는 건 보지네?"
"그... 그게 너무 좋아서...! 하흐으읏...!"
"좋아도 할 건 해야지? 아직 정액 짜내지 못했잖아. 더 조여."
가버리고 있지만 피스톤질을 이었다.
퓨수우! 퓨숫! 퓨수우우...
"흐아앗! 하아앙! 자, 잠깐...! 계속 그러면... 하흐으으응!"
물총마냥 찍찍 발사하는 보짓물과 짐승처럼 헐떡이는 목소리. 지금의 쾌감을 어찌할 줄 모르는 듯 온몸을 비틀며 도망치려 했다.
어림도 없다.
상체를 포개어 그녀의 몸을 덮었다. 공중에 떠 있는 허리 틈으로 팔을 감아 고정시키고, 최대한 자지를 박아 넣었다.
"흐읏!"
들어갈 수 있는 가장 깊은 곳에 도착했다. 그리고 참아왔던 정액을 전부 내보냈다.
*
'미...미친... 진짜 저렇게 박는다고?'
너무 압도적인 광경에 이예나는 할말을 잃어버렸다. 아무리 그래도 일반적인 구멍이 아닌데 저렇게 무식하게 하다니.
다물어지지 않는 입을 막으며 결합부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애널은 자지 굵기에 맞게 떡 벌어져 있었고, 그와 반대로 꾸욱 다물고 있는 보지는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혹시 아프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지만 바닥의 웅덩이를 보면 아닌 듯했다. 도대체 얼마나 기분이 좋으면 조수를 저렇게 뿜은 걸까?
'그동안 내가 했던 건 그냥 장난이었네...'
물론 자신도 저거랑 한 적이 있다. 문제는 그게 꿈속에서라는 거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기분이 좋았던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이렇게 실제로 생생하게 보니 차원이 완전히 달랐다.
'그것도 저렇게 생글생글하고 귀엽던 여자애가...'
꿀꺽.
어느새 젖어있는 팬티 위를 문지르며 나체의 남녀를 바라봤다. 그때 박우진이 윤혜윤의 안대를 슬쩍 벗겼다.
숨어야 하지만 이상하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헤엑...헤엑...오빠아..."
"기분 좋았어?"
"네헤... 너무 좋아서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머리도 막 새하얘져서...하흣...!"
드러난 윤혜윤의 눈은 완전히 녹아내려 있었다. 초점이 맞지 않는 듯했고 주변에는 눈물이 잔뜩 맺혀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기분 좋으면 저렇게 되는 걸까?
"그럼 보지랑 비교해서는 어땠어?"
"둘 다... 너무 좋았어요... 으흣..."
"조금만 쉬고 있어."
박우진이 다시 안대를 씌워줬다. 이어 이쪽을 쳐다봤다.
자신만만한 표정과 씨익 올라가는 입꼬리. 시선은 치마로 향해 있었다.
-휙.
황급히 손을 뺐다. 동시에 박우진이 자지를 덜렁거리며 다가왔다.
우뚝 서 있는 물건도 물건이지만, 동그랗게 뻥 뚫려 있는 윤혜윤의 애널도 참 대단했다.
"어때요? 이게 진짜 애널 섹스예요."
"어... 어쩌라고."
"이제 호기심 좀 해결됐어요?"
"조금...?"
눈앞에서 그걸 들이밀면서 물으면 나보고 어쩌라고. 잠깐 멍을 때릴 뻔한 걸 이겨내며 머리를 휙휙 흔들었다.
"그럼 난 가볼게."
"옆방으로요?"
"아니, 집으로."
"잠이 확 깨셨나 보네요. 그럼 내일 회사에서 뵈요. 대리님."
"어, 그래..."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쑤시는 하복부를 살살 문지르며 신발장으로 향했다.
저 자지를 한 번 더 보고 싶은 걸 참으며, 문을 열고 나갔다.
'나도 집에서 한 번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