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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571화 (571/615)

< 571화 > 571. 거기서 뭐해요?

[4]

led로 된 숫자가 바뀜과 동시에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문이 열리자 이예나는 고개를 휙휙 돌렸다.

'...일단 복도는 클리어.'

혹시 누구라도 마주칠까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발을 내디뎠다.

이상하리만치 고요한 복도. 마치 여기에 자신밖에 없는 것 같았다.

'하긴, 주말이면 모를까, 한창 퇴근 시간인 지금 북적거릴 리가 없지.'

진짜 정말 급한 커플이 아니면 굳이 올 이유가 없으니까. 한 시름 놓은 그녀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자신감을 갖고 복도를 걸어갔다.

중간에 다다르자 양옆을 차례대로 쳐다봤다. 왼쪽은 403호 402호 401호, 오른쪽은 405호 406호 407호.

"왼쪽이었지? 밖에서 보면 이렇게 되니까..."

기억을 더듬어 해당 방으로 향했다. 곧 시야에 403이라는 숫자가 가득 찼다.

꿀꺽.

막상 앞으로 오자 긴장이 됐다. 이게 뭐라고 모텔까지 따라와서 이러고 있는지.

그래도 여기까지 와놓고 돌아갈 순 없다.

조금 미친년 같지만 문에다 귀를 가까이 했다.

"읏...하앗...앙..."

미세하게 들려오는 신음. 누가 봐도 섹스 중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소리였다.

"참나..."

예상은 했지만 진짜로 그런 사이일 줄이야. 확인 작업은 끝났지만 발이 도저히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귀를 바짝 붙이며 집중을 했다.

"으읏... 거기 좋아...하앙..."

과연 지금 무슨 자세로 하고 있을까? 뒤치기? 아니면 정상위? 잠깐 온갖 상상을 하며 손에 쥔 카드키를 쳐다봤다.

[406]

4층을 달라고 했지만 거리가 꽤나 되는 곳에 걸려버렸다. 이러면 여기에 온 의미가 없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에 잠긴 사이 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오빠아... 더 빨리... 안쪽 쑤셔주세요...!"

그 귀여운 여자의 얼굴을 하고서 저런 말을 하다니. 역시 큰 자지 앞에서는 전부 무용지물인 걸까?

괜스레 하복부가 지잉 울렸다.

'짧게 한 번만 하고 갈까? 어차피 쟤네는 몇 시간 내내 할 테니 마주칠 일은 없겠지.'

그래도 하는 김에 반찬 삼게 옆방에서. 몸을 돌리려는 순간 귀를 의심하게 하는 단어가 들려왔다.

"뒤쪽도... 애널도 더어...하아앙!"

애널? 멋대로 벌어지는 입을 막으며 1초 전의 기억을 되살렸다.

몇 번이나 비슷한 발음을 해봤지만 아무리 봐도 하나밖에 없었다.

'설마 지금 뒤로 하고 있는 거야?'

예전에 꿈에서 경험해본 적 있다. 박우진이 한채아 이름을 부르며 마구 쑤셔댔던 그때.

하지만 꿈은 꿈이니까. 현실은 다를 수도 있으니 무시하고 살았다.

근데 이번엔 실제로 똑똑히 들었다. 이 두 귀로.

"진짜지...?"

홀린 듯 안쪽의 행위에 온 신경을 썼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이예나는 살짝 거칠어진 숨을 내뱉으며 몸을 돌렸다. 재빨리 달려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올라올 때보다 10배는 느린 듯했다.

'방에서 담배 냄새가 너무 나서 바꿔 달라고 하면 군말 없이 교체해주겠지?'

403호니까 402호 달라고 말해야지. 아, 빨리 하고 싶다.

*

철퍽! 철퍽! 철퍽! 철퍽!

"하흣! 하앗! 하아앙! 아흐읏!"

혜윤이가 고양이 자세로 열심히 엉덩이를 움직였다. 정확히 말하면 절을 하는 듯한 모습으로 내 하복부를 눌러댔다.

그럴 때마다 새하얀 살이 물결치며 눈을 어지럽혔다.

'진짜 야해 죽겠네.'

허리를 잔뜩 내민 채 저런 움직임이라니. 하지만 활짝 벌어진 골짜기 사이는 더욱 절경이었다.

애널 비즈를 물고 늘어지고 있는 뒷구멍과 자지를 깊게 삼키고 있는 앞쪽 구멍.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성인 장난감을 꽉 쥐었다.

"으흐으으응!"

힘차게 뽑자 잠깐 혜윤이의 몸이 멈췄다. 대신 부들부들 떨며 한없이 달콤한 신음을 흘려댔다. 질벽도 미친 듯이 요동치며 자지를 쥐어짰다.

온몸으로 기분 좋다는 걸 표현하다니. 이렇게 야한 걸 보여주면 멈출 수가 없다. 나는 빠르게 뻐끔거리는 엉덩이 구멍에 다시 첫 구슬을 끼웠다.

"처음 할 때는 무서워하더니 이젠 완전 잘 느끼네?"

"그게...하앙...! 앗... 다들 여기로 기분 좋아 하니까..."

"몰래 연습했어?"

"네헷... 조금..."

"조금이 아닌 것 같은데."

내 말이 맞다는 듯 안쪽이 꽈악 조였다. 애널 비즈 때문인지 평소보다 압박이 심했다.

나는 한 층 증가한 쾌감을 즐기며 엉덩이를 세게 내리쳤다.

"하앙!"

"더 빨리 움직여봐."

"네헤에! 이.. 이 정도는 어떤가요?"

"딱 좋아. 이렇게만 유지해."

허락이 떨어지자 혜윤이가 속도를 유지했다. 귀두가 입구에 걸릴 때까지 빼내고 뿌리까지 삼키는 기다란 피스톤질.

심지어 애널 비즈를 하고 있어 평소보다 더욱 조이는 느낌이었다.

가만히 있는데 스스로 박아대는 모습은 정말이지 감탄밖에 나오질 않았다. 이렇게 엄청난 봉사를 해주고 있는데 가만히 있기는 미안하다.

나는 다시 애널 비즈를 끝까지 쑤셔 넣은 뒤 상체를 숙였다. 거의 몸을 포갤 듯 아슬아슬하게 유지했다.

뒤치기나 마찬가지인 자세로,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혜윤아."

"으흣...! 네헷?"

"옆에 거울 봐봐. 지금 네가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보여?"

혜윤이가 고개를 돌렸다. 나도 똑같이 쳐다보자 알몸으로 몸을 섞고 있는 두 짐승이 있었다.

하나는 아래에 깔린 채 열심히 엉덩이를 올려치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암컷의 어깨를 꾸욱 짓누르고 있었다.

"아흣...! 보여요!"

"이렇게 보니 진짜 허리 잘 돌리지 않아? 평소에 운동을 한 보람이 있는 것 같지?"

"네헷...! 있어요... 오빠를 기분 좋게 해줄 수 있어서...하앙!"

말도 참 예쁘게 잘하네. 나는 끝없이 꾸물거리는 그녀의 허리를 지그시 바라봤다.

보는 것만으로도 쌀 것 같이 아주 야했다.

보답으로 팔을 천천히 움직였다. 목표는 침대에 파묻혀 있는 가슴이었다.

"으흐으응...! 아흣..."

그저 감쌌을 뿐인데 반응이 더욱 좋아졌다. 질내의 이완과 수축도 빨라져서는 자지를 탐하기 바빴다.

살포시 허리를 내질렀다.

"아하아앙!"

자궁을 찌르자 혜윤이가 엄청난 목소리를 냈다. 예상은 했지만 깜짝 놀랄 정도의 크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궁을 빙글빙글 애무해봤다.

움찔! 움찔!

너무나 큰 쾌감에 그녀가 이리저리 몸을 비틀어댔다. 하지만 그런다고 자지가 빠지진 않는다.

피식 웃으며 힘을 주었다.

"저번에 여기도 단련한다고 하지 않았어? 약한 건 여전하네."

"오... 오빠 자지가 너무 강력한 거예요...하흣!"

"이러다가는 평생 못 이기겠어."

승부욕을 자극했는지 그녀의 엉덩이가 세차게 올라왔다. 내 하복부에 딱 붙이고는 비벼댔다.

하지만 내겐 그저 귀여운 애교로 보일 뿐이다.

"하아앗...!"

가슴을 쥐고 있는 손을 안쪽으로 모았다. 탱탱하면서도 말랑한 살덩어리를 주무르며 공격에 들어갔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하흣! 하앙! 하아앙! 오...오빠아!"

한창 박고 있자 혜윤이가 흐느끼는 목소리로 날 불렀다.

"왜?"

"저어... 저 이제 갈 것 같은...아핫!"

"봉사해준다면서 결국 먼저 가는 거야?"

"뒤로는... 애널로 할 때는 안 질 거예요...!

"기대해볼게."

과연 이길 수 있으려나? 1%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속도를 올렸다. 무자비하게 보지를 쑤시자 나도 슬슬 신호가 왔다.

부푼 자지를 느꼈는지 혜윤이가 짐승 같은 소리를 내며 버텼고. 같이 가기 위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아하아아앙...! 하아아앗...아흐으으응...!"

방안에 울려퍼지는 엄청난 신음. 달콤하다 못해 녹아내리는 듯한 목소리가 귓가에 파고들었다.

덕분에 실시간으로 계속 정액이 생산되는 느낌이었다.

등골이 오싹한 절정을 오랫동안 즐겼다.

잠시 후, 침대에 1자로 뻗은 혜운이가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바로 할까?"

"아, 잠시만요... 조금만 쉬었다 하면 안 될까요?"

"왠일이야? 혹시 어디 삐끗했어?"

"아뇨. 그건 아닌데..."

그녀가 고개를 뒤로 돌렸다. 잠깐 눈을 마주치더니 부끄러운 듯 숨었다.

"바로 하면 또 질 것 같아서..."

진짜 귀여워 죽겠네. 바로 아래에 힘이 들어갔지만 감동을 준 댓가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뽀옥!

자지를 뽑은 뒤 냉장고로 향했다.

'맛있는 것 좀 넣어두지 참...'

포장부터 맛 없어 보이는 음료수가 있었다. 하는 수 없이 물이라도 들고 갔다.

"마실래?"

"아, 고마워요. 근데 좀 달짝지근한 건 없어요? 물보다는 음료수 마시고 싶은데..."

"혹시 홍차 좋아해?"

"우웩. 아니요."

일그러진 얼굴을 보니 진심으로 싫어하는 듯했다.

"그럼 마침 잘 됐네. 주변에 있는 편의점이라도 다녀올 테니까 쉬고 있을래?"

"그래주면 저야 감사하죠... 근데 오빠만 고생시키는 것 같아 미안한데..."

"에이, 별 거 아니니까 신경 쓰지마."

"그럼 빨리 청소라도 해드릴게요."

혜윤이가 네 발로 기어 왔다. 체액이 듬뿍 묻은 자지를 잡더니 망설임 없이 입에 물었다.

"쪼옥...쪽...하읍...응읏..."

혀가 프로펠러처럼 돌아갔다. 겉면에 묻은 걸 꼼꼼히 쓸어내면서 목구멍으로 꿀꺽 넘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 것처럼 깨끗한 자지가 등장했다.

"입보지는 성능 확실하네."

"제가 좀 하죠."

엄청난 자신감. 피식 웃으며 옷을 입기 시작했다.

'어차피 바로 앞이니까 대충 걸쳐도 되겠지.'

입는 둥 마는 둥 단추를 잠갔다. 나머지는 나가면서 해도 되니까.

그렇게 문을 열었다.

"으헥!"

갑자기 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튀어나왔다. 뭔가 익숙한 톤에 바로 눈동자를 돌렸다.

예상 밖의 인물이 옆방 문에 카드키를 대고 있었다.

"...."

"...."

분홍색 머리카락, 푸른 눈, 오피스룩, 좆됐다를 가감 없이 내비치고 있는 얼굴.

그녀와 똑같이 나도 얼음이 되어버렸다.

'저 인간이 왜 저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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