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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570화 (570/615)

< 570화 > 570. 호기심이 많은 대리님은 모텔에

-끼익... 쾅.

혜윤이와 함께 들어온 모텔은 매우 평범했다. 적당한 침대, 적당한 방 크기, 티비, 조명 등.

어느 곳이나 있을 법한 흔한 곳이었다.

그래서일까, 뭔가 더 야한 분위기를 풍겼다. 커플이 대놓고 섹스하기 위해 오는 장소라는 느낌?

혜윤이도 마찬가지인지 갑자기 말수가 없어졌다.

"아, 일단 좀 쉴까요? 짐도 내려놓고."

"그래. 그러자."

고개를 끄덕이기 무섭게 그녀가 내 가방을 가져갔다. 책상 위에 얌전히 내려놓더니 뒤를 돌아봤다.

나를 한 번, 침대를 한 번. 피식 웃으며 걸터앉자 그녀도 쪼르르 옆에 자리를 잡았다.

-삐걱...

이미 붙어있는데도 혜윤이가 더욱 몸을 밀착시켰다. 다리부터 어깨까지 전부.

옷에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눌렸지만 전혀 신경 쓰는 눈치가 아니었다. 물론 나도 이렇게 온기가 느껴지는 거리가 좋았다.

그렇게 아무 말 없이 약 3분을 있었다.

-째각째각째각...

벽시계 초침의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우우우웅...

냉장고도 질 수 없다며 몸을 떨기 시작했다. 이 간질간질한 분위기를 망치는 범인들이 거슬릴만도 했지만 나한텐 전혀 통하지 않았다.

바로 혜윤이 때문이었다.

"흐응...응..."

볼을 간지럽히는 머리카락과 또렷하게 들리는 숨소리. 그녀도 나를 느끼고 있는지 슬며시 머리를 기댔다.

딱 기분 좋은 무게감이 어깨 위를 차지했다.

'좋네.'

오자마자 서로의 몸을 탐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조용히 교감하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오히려 지금이 훨씬 야릇하면서 흥분됐다.

잠시 눈을 감았다. 평화로움을 즐기다 입을 열었다.

"혜윤아."

"네?"

"졸업까지 2년 남았지?"

"2학년 2학기니까 대충 그 정도 남았죠. 졸업식까지 포함하면 더 가겠지만."

"그렇구나."

뒷통수를 천천히 쓸어내렸다. 손가락 사이로 머리카락이 저항없이 갈려나갔다.

웨이브 진 머리카락인데 뭐이리 부드러운지 참.

멍을 때리며 계속 쓰다듬고 있자 그녀가 기분 좋은 목소리를 흘렸다.

"근데 오빠랑 아영 언니가 졸업하면 저 되게 심심할 것 같아요."

"서윤이 있잖아. 지금 1학년이었나 2학년이었나 그럴 텐데."

"그래도 다 같이 다니면 더 재밌잖아요."

"뭐, 그래도 아직 1년 이상 남았는데 아직 먼 미래 얘기지."

"그렇긴 해요."

혜윤이의 머리에 무게가 더 실렸다. 살살 볼을 문지르는 게 강아지를 보는 듯했다.

이렇게 귀여운 모습인 애가 좀 있으면 빨리 박아달라고 애원할 걸 생각하니 자지에 피가 몰리기 시작했다. 그럼 슬슬 해볼까.

-스윽...

머리 끝자락까지 내려온 손을 다시 올리지 않았다. 대신 등골을 타고 서서히 엉덩이로 향했다.

"하앙...아흐으응..."

그 느낌이 좋은지 혜윤이가 허리를 쭉 펴며 공기를 내뱉었다. 멀쩡하던 몸을 움찔거리며 가끔 부르르 떨어댔다.

반응이 뭐 이리 야한 건지 모르겠다. 침을 꿀꺽 삼킨 뒤 엉덩이를 크게 움켜쥐었다.

"하아앗...!아흐응..."

바로 튀어나오는 달콤한 목소리. 달아올라있던 건 나뿐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기세를 이어 세게 주물렀다.

"모텔 예약에다 이쪽도 준비해두고... 아예 작정하고 왔구나?"

"그야 오빠랑 빨리 만나고 싶었으니까요..."

"그래도 보통 숙박까지는 안 하지 않아?"

"으응... 이왕 할 거 하룻밤 자고 가는 게 좋잖아요. 그보다 이 안에 궁금하지 않으세요?"

순간 혜윤이가 말을 돌리는 듯 했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중요한 건 지금 모텔에 들어왔고 꼴리는 게 옆에 있다는 거다.

자연스럽게 옷을 벗기려 하자 그녀가 품으로 파고 들었다.

"제가 먼저 할래요."

"그렇게 해."

침대 중간으로 이동했다. 벽에 기대고 앉아 있자 그녀가 내 허벅지 위에 올라왔다. 아직 맨살을 맞닿지 않았을 뿐, 대면좌위나 마찬가지인 자세였다.

예쁜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우웅..."

배시시 웃던 혜윤이가 입술을 내밀었다. 그 모습이 또 너무 귀여워 가만히 있자 점점 더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이걸 보고 참을 수 있을 리 없다.

"쪼옥...쪽...응흣...응흐으응...읏..."

키스를 하기 무섭게 침이 가득한 혀가 밀고 들어왔다. 질세라 힘을 주자 이번엔 옆으로 틀어졌다.

기어코 안쪽으로 침투해서는 이곳저곳을 빨아댔다.

생각보다 격렬한 움직임에 반쯤 서 있던 자지가 완전히 발기됐다. 완전히 붙어있던 혜윤이가 눈치 못 챌 리 없다.

-찌익...

어느새 내려온 손이 바지를 풀어헤쳤다. 볼록 튀어나온 자지를 잡고는 팬티 위로 비벼대기 시작했다.

"아흡...! 흐으응...읍..."

당연히 혀를 섞는 행위도 격렬해졌다. 이런 봉사를 받고 있는데 가만히 있는 건 말이 안 된다.

곧바로 가슴에 손을 올렸다.

옷 위로도 느껴지는 말랑함. 하지만 브래지어가 방해하고 있어 100% 즐길 수는 없었다.

그녀의 등 뒤로 손을 옮겼다.

후크를 누르자 툭 하고 브래지어가 힘없이 풀어졌다. 그대로 맨살을 타고 돌아와 가슴을 움켜쥐었다.

"하흐으읍...! 흐으응...흐앗...하아..."

고작 몇 번 주무른 것 뿐인데 뜨거운 바람이 새어나왔다. 하지만 떨어지기 싫은지 바로 입술을 모아 돌진해왔다.

호응을 하며 약 5분간 붙어 있었다.

"헤엑...헤엑...헤엑..."

숨이 막힐 때쯤에야 키스가 끝났다. 침범벅이 된 입가를 스윽 닦으며 앞을 봤다.

반나체가 된 혜윤이가 녹아내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언제 어떻게 벗겼는지 모를 치마와 팬티는 저 멀리 바닥에 있었다.

남은 건 상의뿐.

마저 벗겨주며 다리 사이로 손을 넣었다.

-찔꺽...

위와 마찬가지로 흠뻑 젖어있는 보지. 더 안으로 들어가자 딱딱한 물체가 잡혔다. 둥근 손잡이를 보건데 애널 비즈가 분명했다.

일단 살살 돌리며 간을 봤다.

"이거 집에서부터 하고 온 거야?"

"네헤...하흣...! 나오기 전부터 계속 넣고 있었어요..."

"혜윤이도 은근 노출증이 있구나? 이런 걸 엉덩이 구멍에 넣고 오다니. 심지어 계속 박히는 상상했을 거 아니야?"

"저는 그냥..."

새빨개진 얼굴을 보면 대답은 뻔했다.

'그래도 오래 하고 있었던만큼 잘 풀려있는 것 같네.'

분명 꽉 조이고는 있지만 조금만 힘을 줘도 애널 비즈가 나올락 말락했다. 흥분으로 가득 찬 숨결을 내뱉는 그녀를 보며 뒤로 당겼다.

-뽀옥!

"하흣!"

야한 소리와 함께 둥그런 구슬 하나가 빠져나왔다. 구경할 틈도 없이 혜윤이가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크게 벌어진 입에선 혀가 살짝 튀어나와 있었다.

"뺄 때 느낌이 좋나 보네?"

"네헤엣...! 뺄 때 느낌 좋아요!"

"그럼 한 번 더."

"아흐으읏!"

한 번이라고 했지만 모르고 3개를 뽑아버렸다. 예상치 못한 자극에 그녀의 눈동자가 살짝 위로 올라갔다.

'이런 걸 바로 눈앞에서 보여주면 참기 힘든데.'

그것도 내 바로 위에서 알몸으로. 나는 폭발할 것 같은 자지를 껄떡이며 그녀의 허리를 감았다.

달라진 분위기를 느꼈는지 혜윤이가 다리에 힘을 주었고, 동시에 애널 비즈를 세차게 잡아당겼다.

"아하아아앙!"

혜윤이가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엄청난 신음을 흘려댔다. 잠깐 아찔해졌는지 몸을 비틀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엉덩이 벌려."

"네... 네헤엣... 아흐으으읏!"

자세를 잡자마자 다시 쑤셔 넣었다. 잔뜩 풀어져 있던 터라 저항은 없었다.

"뺄 때가 아니라 넣을 때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후윽...! 후윽...! 둘 다 조하요...!"

"그럼 그냥 이쪽 구멍이 좋은 건가 보네."

소름이 돋은 엉덩이살을 내리쳤다.

"하흑!"

"뒤로 돌아. 뒷구멍 잘 보이게 뒤로 쭉 내밀고."

혜윤이가 시키는 대로 했다. 아주 예술이었다.

안쪽으로 잔뜩 모여 있는 애널과 투명한 즙을 질질 흘리고 있는 보지. 어딜 봐도 야한 것 투성이였다.

허리를 내밀어 보짓살에 귀두를 끼웠다.

"혼자 움직일 수 있지? 회사에서 일하고 와서 그런지 피곤하네."

"네헤에... 제가 봉사해드릴게요. 오빠 자지 최대한 기분 좋도록..."

"참고로 말하는 건데 멈추면 안 된다?"

나는 애널 비즈를 잡은 채 자지를 껄떡였다.

*

갈색 머리 여자애와 박우진을 뒤따라 온 이예나. 한참 공원을 산책할 땐 지겨워 죽는 줄 알았지만 목적지를 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모텔? 모오테에엘?'

성인 남녀가 으슥한 저녁에 저길 함께 들어간다? 그 뜻은 지구 전체를 뒤져봐도 딱 하나밖에 없다.

섹스. 보지에 자지를 넣고 남녀가 기분 좋아지는 행위.

순간 박우진의 자지를 떠올린 그녀가 이마를 탁 쳤다.

"참나, 어이가 없네. 쟤는 진짜 뭐지?"

섹파? 전 여친? 현 여친? 있을 법한 관계를 하나씩 나열해 봤지만 '딱히 이거다!' 라는 건 없었다.

연속 3번 헛웃음을 내뱉은 그녀가 머리카락을 비비 꼬았다.

"여기까지 미행한 건 그렇다 치고... 나 여기에서 돌아가면 잠 못자. 암, 못 자고 말고. 절대 못 자."

중얼중얼 자기 암시의 타임을 잠깐 갖은 뒤, 이예나는 눈앞의 건물을 올려다봤다.

[ㅇㅇ모텔]

5층까지 있는 창문 대부분은 불이 꺼져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4층 구석에서 빛이 들어왔다.

'저기다.'

딱 들어가서 체크인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문을 여는 시간을 계산하면 정확하다. 하지만 아주 우연의 일치로 다른 사람일 수도 있으니 기다렸다.

5분이 지나도 다른 변화는 없었다. 꿀꺽 침을 삼킨 뒤 발을 내디뎠다.

"딱 섹스만 하는지 안 하는지 확인만 하고 오는 거야. 방음이 완벽하지 않은 모텔들이 대부분이니까..."

그렇게 카운터로 가 주인 아줌마한테 말했다.

"4층 방 하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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