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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560화 (560/615)

< 560화 > 560. 너 으슥한 곳으로 따라와

자리에 돌아온 지 약 10분이 지났건만 대리님은 코빼기도 비추지 않았다. 양치하고 온다고 했으니 어느 정도 감안한다 쳐도 이건 허용 범위 외다.

'생각보다 늦네. 설마 자위라도 하고 오는 건 아니겠지?'

가뜩이나 대딸 쳐주면서 흥분한 상태일 텐데, 내 정액을 직통으로 먹었으니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높았다.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니까.

나는 방금 있었던 행위를 떠올리며 다시 한번 시간을 확인했다. 그로부터 3분 후, 칸막이 위로 살랑이는 분홍색 머리카락이 포착됐다.

손을 탈탈 털고 있는 대리님의 얼굴은 아주 평화로웠다. 과연 진짜 아무런 일도 없었을까?

분명 무슨 변화가 있을 것이다. 푸른 눈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

"...."

마주치기 무섭게 옆으로 돌아가는 그녀의 고개. 못 본 척 뒷머리를 비비 꼬기 시작했다.

정말 눈이 마주치지 않은 거라 생각하는 건가?

나는 헛웃음을 내뱉으며 그녀가 다가오는 걸 전부 지켜봤다. 조용히 옆자리에 엉덩이를 붙이는 대리님에게 바로 말을 걸었다.

"왜 이렇게 늦으셨어요?"

"양치하고 온다고 말했잖아요."

"그렇다고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지체된 것 같아서요."

"여자는 원래 할 게 많거든요? 양치하면 립스틱도 다시 발라야 하고, 물 묻은 부분 화장도 고쳐야 하고, 들어간 김에 머리도 손 보고..."

들어보니 진짜 많긴 하네. 이러면 자위를 했는지 안 했는지 구별하기 애매해진다.

하지만 판별 방법은 아주 많다.

이를테면 냄새. 개코 수준인 이 후각만큼은 속이지 못한다. 콧구멍을 벌렁거리며 그녀 쪽으로 의자를 옮겼다.

"뭐...뭐예요?"

"저 이 프로그램 사용법 까먹었는데 다시 가르쳐주시면 해서요."

"거짓말 말아요...! 저번 주까지만 해도 잘만 사용했으면서."

"주말 동안 까먹었어요."

아주 당당한 대답에 그녀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의자를 옆으로 끌며 내가 들어올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은근슬쩍 어깨가 닿도록 유지한 뒤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이건...'

미묘하게 진한 사과향이 코를 찔렀다. 복도에서 맡았던 것보다 더욱 짙은 농도였다.

뒷정리를 하고 왔는데도 이런 게 남아있다면 선택지는 2가지다.

자위를 했거나, 흥분한 상태거나.

그런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예나가 마우스를 잡았다.

"잘 봐요. 마지막으로 가르쳐주는 거니까."

"눈 크게 뜨고 보겠습니다."

"자... 그럼 일단 여기 탐색 보여요?"

"넵."

"먼저 여기에서 데이터를 끌어와요... 그럼 이제 원하는 걸 뽑아내기 위해 체크를 여러 가지 해야 해요. 첫 번째는..."

대리님이 열정적으로 시범을 보여줬다. 그녀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사실 다 아는 것들이다.

나는 검은 속내를 숨긴 채 볼록 튀어나온 가슴을 곁눈질했다.

'진짜 탐스럽게 메달려 있네.'

크기도 크기인데 모양도 예쁘다. 게다가 그 위를 덮고 있는 와이셔츠의 저 자글자글한 주름. 이상하리만큼 꼴리기 그지 없었다.

실수인 척 팔꿈치로 툭 찔러봤다.

움찔!

반응이 생각보다 격하다. 이건 절대 자연적인 게 아닌, 나를 의식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

곧바로 그녀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렸다.

"흐읏... 지금 무엇을..."

"잠깐 중심 좀 잡으려고요."

이예나가 다리를 오므리며 피하려 했다. 하지만 완강히 밀어내지 않는 걸 보면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게 보였다.

기세를 몰아 천천히 옆구리로 이동했다.

-찌익...

평소에 눈여겨봤던 치마의 지퍼를 살짝 내렸다. 분명 느꼈을 텐데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

잠깐의 여유를 준 뒤 좀 더 내렸고, 손을 넣을 수 있을 정도로 헐거워지자 곧바로 침투했다.

"미... 미쳤어요? 지금 사무실 안인데...!"

"아무도 못 보는 위치니까 걱정 마요."

"그게 아니라...흐읏..."

하복부를 천천히 쓰다듬자 그녀가 몸에 힘을 줬다. 누가 봐도 긴장한 투가 역력했다.

풀어주기 위해 점점 아래로 이동하자 보들보들한 털이 손끝에 닿았다.

살살 문지르며 본론을 꺼냈다.

"대리님, 화장실에서 자위하고 왔죠?"

"그게 무슨...!"

"먼저 제 자지를 빠셨으면서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 떠났잖아요. 그리고 늦게 왔으면 100% 아닌가요?"

"개소리 마요. 절대 아니니까."

"그게 아니라 저도 대리님한테 보답을 해드리고 싶어서 그런 거죠. 저만 기분 좋아지기에는 미안하니까."

나름 좋은 의도를 설명하자 그녀의 얼굴에 고민이 어렸다. 안 그래도 발정난 상태일 텐데 내 제안은 달콤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곧 이예나가 얼굴을 살짝 붉힌 채 고개를 끄덕였다.

"소리 안 나게... 딱 1분만이에요."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팬티 안으로 들어갔다. 체온보다 훨씬 더 뜨거운 둔덕을 꾸욱 눌렀다.

"하흐으..."

참는 듯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나한테 들릴 정도로 아주 작았지만 그 속에는 분명히 달콤함이 섞여 있었다.

벌써부터 이런 반응이면 이 뒤에는 어떻게 감당하려고 할까?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아래로 이동했다. 더듬더듬 클리토리스가 있을만한 곳을 찾아다녔다.

껍질을 까고 나와 있는 단단한 버튼을 발견했다.

가볍게 톡 튕겨봤다.

"으흣...! 으흐으으..."

"이것봐요. 잔뜩 커져 있으면서 괜찮기는."

"그건..."

"이번엔 제가 가버리게 해드릴게요."

다시 손가락을 움직였다. 클리토리스를 끈질기게 자극하자 그녀의 다리가 스르륵 벌어지기 시작했다.

치마폭 때문에 그렇게 큰 변화는 아니었지만 누가 봐도 더 해달라는 반응이다.

"아까 제 자지 빨아본 소감은 어땠나요?"

"조용히... 해요..."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그걸 입에 담아낸 생각을 하는 건 대리님이 유일할 거예요."

"그게 아니라 얼굴에 튈까봐...하흐으으..."

거짓말을 한 벌로 클리토리스를 꾸욱 눌렀다. 동시에 이예나가 허리를 쭉 피며 달콤한 숨결을 흘렸다.

손가락을 오그라트리는 걸 보면 상당히 마음에 들은 듯했다.

'확실히 잘 느끼긴 하네.'

나는 잠깐 그녀가 눈을 감은 타이밍에 맞춰 손을 움직였다. 도끼자국을 따라 1자로 내려간 뒤, 보지에 살짝 첫 마디를 넣어봤다.

-찔꺽...

끈적하게 달라붙어 오는 뜨거운 애액. 한 바퀴 회전시켜 질벽을 긁어봤다.

"하흣... 흐하아..."

"엄청 젖어 있네요?"

"그야..."

"제 자지 빨고 흥분해서 그런 거죠?"

"너어... 계속 기어오르면 큰일 나..."

순간 그녀가 도끼눈을 뜨며 경고를 날렸다. 하지만 말과는 달리 보지는 빠르게 뻐끔대며 나를 환영했다.

위에도 아래만큼 솔직하면 참 좋을 텐데.

나는 꾸욱 조여대는 질내를 좀 더 파헤치며 물었다.

"어떻게 큰일 나는데요?"

"내가 계속 말했잖아... 꼰지를 거라고..."

"그거는 많이 곤란하네요. 그럼 바로 그만두겠습니다."

"좋아... 그래야... 어?"

보지를 쑤시던 손가락을 멈추자 이예나가 애타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왜 안 하냐는 뜻이 가득한 눈빛.

어깨를 으쓱였다.

"기어오르지 말라고 하셔서요. 그럼 저는 이만 자리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아, 아니. 잠깐. 하던 거는 하고 가야..."

"대리님이 가르쳐 주신 건 다 익혔어요. 감사합니다."

바로 그녀의 옷 안에서 탈출했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이예나가 벙찐 얼굴을 지었다.

싱긋 웃어준 뒤 바로 내 자리로 돌아왔다.

'이럴 줄은 몰랐겠지?'

손가락에 묻은 보짓물은 가뿐히 빨아먹으며 프로그램을 작동시켰다. 복습하는 척 열심히 마우스를 누르기를 잠시.

옆자리 사람이 내 어깨를 툭툭 쳤다.

웃고 있지만 결코 웃고 있지 않는 대리님이 있었다.

"우진 씨, 잠깐 우리 어디 좀 다녀올까요?"

"방금까지 돌아다녔던 것 같은데..."

"이제 우진 씨도 3주 차니까 새로운 업무를 배워야 할 것 같아서요. 따라와요."

선택지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강압적인 말투다. 말을 마친 이예나가 다시 한번 의자를 톡 건드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뭔가 걸음걸이가 어색한 그녀를 뒤따라갔다.

-끼익... 쾅.

도착한 곳은 처음 와보는 장소, 비품실이었다.

'뭔가 창고 같은 느낌이네.'

이런저런 물건이 많은 선반대를 구경하고 있자 이예나가 내 앞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우진 씨... 이제 회사 다닌 지 2주 정도 지나니까 제가 만만하고 그렇죠? 어디 한 번 그렇게 계속 까불어봐요.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되는데요?"

"아직 맛을 못봐서 그런 거 같은데... 이번 기회에 알려줄게요."

대리님이 돌연 내 넥타이를 붙잡았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를 정도로 세게 쥐더니 앞으로 질질 끌었다.

거의 산책하는 강아지마냥 끌려갔고, 아주 구석진 곳으로 오게 되었다.

벽에 등을 지고 서게 되었다. 정면에서 날 올려다보던 그녀가 옆을 가리켰다.

"여기는 잘 쓰지 않는 물건들을 보관하는 곳이에요. 1년에 한두 번 쓸까 말까 한 물건들. 무슨 뜻인지 아시겠나요?"

"나쁜 짓을 하기 아주 딱 좋은 장소라는 거네요."

"누군가를 훈육하는 데는 아주 좋은 장소기도 하죠."

이예나가 뒤를 흘끔 확인하더니 허리에 손을 올렸다. 빠른 동작으로 슥슥 움직여 치마를 들어 올렸다.

팬티가 보일락 말락할했다.

슬쩍 눈치를 본 뒤 쭈그려 앉았다.

'이러니까 아까랑 반대가 됐네.'

나는 속으로 웃으며 도끼 자국이 선명한 팬티를 빤히 바라봤다. 물자국이 남아 있어 미친 듯이 꼴렸다.

당장이라도 빨고 싶은 걸 참고있자 그녀가 한 발자국 가까이 왔다.

"상사의 몸을 마음대로 만진 책임은 져야겠죠?"

한 발자국 더, 코앞까지 도착했다. 시야에 하얀 팬티가 찼다.

작게 감탄을 내뱉는 동시에 명령이 떨어졌다.

"깨끗하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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