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9화 > 559. 입으로 정액 받아주는 대리님
이 사람도 참 대단하네. 월요일 아침 첫 업무 지시가 자지를 꺼내라라니.
그래도 상사의 지시를 어길 순 없으니 마지못해 지퍼에 손을 댔다.
"여기서요?"
"네, 여기서요."
"누가 지나갈 수도 있는데요?"
"제가 이 회사만 5년 다녔는데 그걸 모르겠어요? 여기는 사람 잘 안 오니까 걱정 말고 빨리 꺼내보세요."
거부 따윈 없다는 단호한 말투. 어쩔 수 없이 자지를 밖으로 꺼냈다. 물론 노발기 상태라 바닥으로 축 쳐졌다.
이예나가 뭔가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자지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흐음... 맨날 커진 것만 보다 보니 꽤나 어색하네요."
"저도 시도 때도 없이 커져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럼 빨리 커지게 해보세요."
그게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니라고요. 나는 속으로 불만을 토해내며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왜 그렇게 쳐다봐요?"
"뭐가 자극되는 게 있어야 저도 흥분하지 않겠어요? 예를 들면 가슴이라든가 가슴골이라든가... 그런 거요."
"안돼요. 애초에 우진 씨는 저한테 지금 뭐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 알고 있어요?"
"알고는 있는데 생리적으로 불가능한 건 불가능한 거예요."
이건 나도 양보할 수 없다. 꼴리는 발기 유도제가 바로 앞에 있는데 혼자 세우라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완강하게 거부를 하자 그녀가 곤란한 얼굴을 했다.
입술을 몇 차례 실룩거리더니 목덜미에 손을 올렸다.
"좋아요, 대신 이번 뿐만이에요. 오래 자리를 비우면 팀원들이 이상하게 쳐다볼 테니까..."
말이 끝나기 무섭게 와이셔츠 단추가 풀어지기 시작했다.
투둑...툭...
가느다란 쇄골이 제일 먼저 시선을 잡아 끌었다. 그 뒤로 뽀얀 살결이 눈을 어지럽히며 점점 면적을 넓혀갔다.
하지만 3번째 단추에서 딱 손이 멈췄다.
"이 정도면 충분하죠?"
충분하긴 개뿔. 애초에 다 벗는 걸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이건 너무하다.
마치 빙산의 일각처럼 가슴골의 일부만이 둥둥 떠 있는 눈앞의 광경. 저 아래에 엄청난 살덩어리가 잠들어 있는데 이것만 보라는 건 심하다.
나는 말로 하는 대신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지를 턱짓했다.
"어림도 없다는데요?"
"으으...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데요?"
"가슴을 완전히 보여주시거나 직접 커지게 만져주시거나. 둘 중 하나면 될 것 같아요."
은근하게 제안을 하자 그녀의 눈빛이 변했다. 지금 강한 척을 하고는 있지만 속으로는 자지를 만지고 싶어 미칠 지경일 것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예나가 발걸음을 옮겼다.
"벗었다 입기는 귀찮으니 해주는 거예요..."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변명을 하며 자지를 움켜쥐는 대리님.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손길에 바로 반응이 왔다.
크게 껄떡이자 그녀가 식겁을 했다.
"이거 일부러 이러는 거죠?"
"솔직한 몸이라고 정정해주세요."
"하아... 뭐, 제가 그만큼 꼴려서 그랬다고 생각해둘게요."
말과는 달리 기분 좋은 듯 입꼬리가 실룩거렸다. 그 기세를 이어 이예나가 자지를 더욱 끈적하게 훑어댔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감각에 얼마 지나지 않아 풀발기가 됐다. 당당하게 허리를 내밀자 그녀가 신기하게 바라봤다.
"진짜 그렇게 작았던 게 어떻게 이렇게 커지는지 참..."
"발기하지 않았을 때도 나름 작지 않은 크기였거든요."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거예요. 상대적으로."
"며칠 전에 처녀를 뗀 대리님한테만 슬쩍 알려주자면 다른 남자들은 이것보다 더 작아요."
"그건 저도 알거든요!"
이예나가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손에 힘을 줬다.
"실제로 본 적도 없으면서 그건 어떻게 아시나요?"
"야동에서 봤어요."
"참 자랑이십니다."
"그쪽은 살면서 한 번도 안 봤나 봐요?"
"보긴 봤는데 제가 말한 건 실제를 말하는 거였죠."
"조용히 해요."
피식 웃으며 몸에 힘을 풀었다. 슬쩍 내 눈치를 본 그녀가 다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윽스윽스윽스윽...
일단 자지를 꺼내라고 해서 꺼냈는데 바로 대딸을 받을 수 있을 줄이야. 그것도 이렇게 예쁜 상사한테.
행복에 겨운 현실을 즐기고 있던 중 갑자기 자극이 없어졌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대리님이 쭈그려 앉는 동안 손을 멈춘 것. 자세를 잡은 그녀가 나를 올려다 봤다.
귀두를 툭툭 치며 말을 건넸다.
"지금부터 하는 건 검사예요."
"...무슨 검사요?"
"부하 직원이 잘 씻고 다니는지. 즉, 청결 유지를 잘 하고 있나 확인하는 작업이에요. 그러니까 군말 말고 가만히 있어요."
그녀가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들먹이며 얼굴을 들이밀었다. 피부의 온기가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다가오더니 콧김을 내뱉었다.
뜨거운 바람이 기둥을 타고 흘렀다.
'진짜 건수 하나 잡았다고 이렇게 붙어올 줄은 몰랐네.'
월요일 아침부터 이러는 거면 도대체 주말에 얼마나 발정이 났던 거지? 보나마나 하루 종일 자위에 빠져 있었을 게 분명하다.
나는 눈에 훤히 보이는 듯한 알몸의 이예나를 상상하며 허리를 내밀었다.
"하아... 바디워시 냄새가 나는 걸 보니 아침에 깨끗하게 씻고 왔나 보네요..."
그녀가 감상을 남기며 더욱 안쪽으로 파고 들었다. 꼼꼼하게 확인할 생각인 듯 연신 코를 킁킁거렸다.
그렇게 구석구석 냄새를 맡은 뒤 마지막으로 자지 밑으로 향했다.
"킁킁... 여기는 조금 땀 냄새가 나는데... 불합격."
"불알 밑은 좀 봐주세요. 가뜩이나 출근 직후라 안 날 수가 없었는데."
"안돼요. 그런 작은 것 하나 봐주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진다는 걸 잘 알거든요."
엄격한 말투와는 반대로 그녀의 얼굴은 살짝 녹아내려 있었다. 정말이지 어느 장단에 맞춰줘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건 꼴려 죽겠다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크게 껄떡이고 말았다.
"흣...!"
"죄송합니다."
"한 번만 더 그랬다가는 바로 한채아 씨한테 영상 보낼 거예요."
이예나가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며 콧잔등을 문질렀다. 어느 정도 통증이 줄어들었는지 이번엔 자지를 밀어 하늘 높이 향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는 방금 지적한 부분에 입을 붙였다.
곧 안쪽에서 뜨거운 혀가 튀어나왔다.
"흐으응...읏...하아...흐읏..."
힘줄과 밑동을 열심히 핥아대는 혀와 쪽쪽 키스를 해대는 입술. 행위는 가면 갈수록 격렬해졌다.
심지어는 전부 빨았음에도 떨어질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청소에 심취한 그녀를 불러봤다.
"대리님?"
"읏...으응...쪼옥...쪽..."
"대리님?"
전혀 듣질 않는다. 뭐라 한 마디 더 하려는 순간, 손가락 고리가 귀두 밑에 끼워졌다.
대딸 쳐줄 테니 조용히 하라는 듯한 행동. 혀의 움직임과 손가락의 콜라보 덕분에 쿠퍼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찔꺽찔꺽찔꺽찔꺽...
야한 마찰음이 울려퍼졌다. 미끄러워진만큼 그녀의 손도 더욱 빨리 움직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불알에서 신호가 왔다.
"대리님, 저 이제 쌀 것 같아요."
"알았어요..."
이예나가 계속 대딸을 쳐주며 반대쪽 손을 움직였다. 주머니를 뒤적거리는가 싶더니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 휴지 있어요?"
"없는데요?"
"쓰읍... 어디 갔지. 분명 넣었는데..."
연기인지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정액을 받아낼 물건이 없다는 거다. 그 사이에 정액은 이미 요도를 올라오고 있었다.
부푼 자지를 느꼈는지 이예나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작게 혀를 찼다.
이어 내 눈치를 슬쩍 보더니 입술을 내밀었다. 귀두 앞이 감싸였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응흐으읏...! 으흐으으...으흐읏...!"
정액이 발사될 때마다 어깨를 부르르 떠는 그녀. 그럼에도 입을 떨어트리지 않고 오히려 힘껏 조여왔다.
나는 아주 조금이지만 자지를 물고 있는 이예나를 내려다봤다.
'기껏해야 손으로 받아낼 줄 알았는데.'
몇 번 정액을 먹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대놓고 입싸를 한 건 처음이다. 헛웃음을 내뱉으며 자지를 껄떡였다.
"흐으응...으읏...! 으흐으으..."
가만히 있으라는 듯 그녀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혀를 이리저리 움직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깨달은 듯 자지에서 얼른 떨어졌다.
볼을 잔뜩 부풀리고 있었다.
"응흐으으...으읏..."
대충 해석해보자면 '너무 많이 쌌어.' 가 아닐까? 조금 더 기다리자 그녀의 목울대가 크게 울렸다.
"설마 삼켰어요?"
"...흘러 넘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어요. 오늘은 첫 날이니까 특별히 먹어준 줄 알아요."
"감사합니다."
"혹시나 해서 경고하는 건데... 이거 누구한테 말하면 바로 한채아 씨한테 일러바칠 거예요."
"제가 왜 말하고 다녀요. 3다리 걸치는 거 들키면 큰일 나는데."
"그래요. 잘 알아들은 것 같아 좋네요. 딱 2주 동안만 고생하면 되는데 우리 좋은 관계 유지 해봐요."
이예나가 휙 하고 일어나더니 와이셔츠 단추를 다시 잠궜다. 나도 똑같이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있자 그녀가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먼저 자리로 돌아가 있어요. 저는 양치 좀 하고 갈 테니까."
*
또각또각또각...
화장실로 향하던 이예나가 주변을 휙휙 둘러봤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자 목에 살포시 손을 댔다.
'아직도 걸려있는 것 같아... 진짜 너무 끈적끈적한 거 아니야?'
아직도 입천장을 두드리던 정액의 감각이 생생했다. 양도 양이지만 그 특유의 탱글탱글함은 잊을 수 없었다.
동시에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나 진짜 자지를 빨았어..."
박우진과 첫 경험도 해버렸는데 이젠 한 술 더 떠서 펠라까지 해버렸다. 계속 머리에 멤도는 방금의 상황 때문에 진정을 하려고 해도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특히 끝없이 두근거리는 하복부가 그랬다.
빨리 진정시키지 않으면 오전 업무는 물 건너 갈 게 뻔하다.
"...한 번만 하고 가야겠다."
변기칸에서 빠져나온 건 10분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