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2화 > 542. 저는 박우진님의 좆집입니다♡
옷 위에 할 수는 없으니 일단 벗겨야지. 나는 분위기를 유지하며 천천히 그녀의 위로 올라왔다.
짐승처럼 네 발로 기어서, 딱 얼굴을 마주보게 되어서야 멈췄다.
"읏... 오자마자 씻지도 않고 하려고?"
"왜? 씻고 올까?"
"누가 가라고 했냐..."
"방금 냄새 난다고 돌려 깐 거잖아."
"아니, 좋아서 한 말이야."
한희진이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내 목덜미에 코를 묻었다. 그걸로도 모자라 넥타이를 자기 쪽으로 꽈악 잡아당겼다.
떨어지지 않게 되자 그녀가 크게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흐으응..."
폐가 빵빵해질 때까지 들어간 공기는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안에서 음미하듯 아주 오래 머물렀다.
얼굴이 빨개진 뒤에야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아아..."
"나한테는 무슨 냄새 나냐?"
"향수 냄새. 여자 냄새."
"...대리님이랑 출장 갔다 와서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야. 차 안에 좀 오랫동안 같이 있었거든."
"얼마나 붙어 있었으면 이렇게 냄새가 벤 거야...쓰읍..."
한희진이 손에 힘을 잔뜩 주었다. 저 작은 체구 어디에서 이런 파워가 나오는 건지 모를 정도로.
일단 원하는 대로 끌려갔다.
더욱 붙게 되자 가슴에 봉긋한 살덩어리가 닿았다. 점점 모양이 찌부러졌고, 둥글었던 게 찐빵처럼 될 때서야 멈췄다.
여전히 냄새를 맡고 있는 그녀를 살짝 떼어냈다.
"으응..."
앙탈을 부리며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 나도 마음 같아서는 이대로 있고 싶었지만 진도는 나가야 한다.
그녀의 두 팔을 위로 올리게 한 뒤 날카로운 턱선 아래에 코를 붙였다.
시야에 가득 찬 새하얀 피부. 이렇게 초근접에서 보고 있음에도 잡티 하나 발견할 수 없었다.
가끔씩 솜털이 간지럽힐 뿐이었다.
관리를 잘 하는 건지, 아니면 타고난 건지. 나는 얼굴을 살살 비비며 숨을 크게 마셨다.
"...향수 바꿨냐?"
"이제 알았어?"
"처음 만났을 때도 눈치채긴 했는데 확신한 건 지금이지."
"그게 이제 알은 거지 뭐야... 그래서 감상은? 좋지?"
"좀만 더 맡아보고."
다시 한 번 같은 짓을 반복하자 한희진이 기분 좋은 목소리를 내었다. 그만큼 달콤한 향이 뇌속까지 침투해 이리저리 헤집었다.
방금 맡았는데도 또 맡고 싶을 정도로 중독성이 심했다.
그런 나를 보며 한희진이 작게 웃었다.
"그만 하고 빨리 말해줘. 어때?"
"뭔가 성숙한 느낌이야."
"그치? 나도 나이를 먹었으니 조금 분위기를 내보려고 이거 샀거든."
"나이? 아직 성인 티도 못 벗은 20살이 뒤질래?"
"아니, 난 뭐 안 되나... 이런 향수는 몇 살 때부터 쓸 수 있습니다~ 라고 정해진 건 아니잖아."
"정해진 건 아닌데 네가 하는 말이 꼴 받은 거지."
"맞다. 오빠 좀 있으면 반오십이지? 푸흡..."
한희진이 이빨을 드러내며 밝게 웃었다. 순간 넋이 나갈만큼 예뻤지만 금방 정신을 차렸다.
"너는 좀 맞아야겠다."
"이렇게 예쁘고 몸매 좋고 어린 여자를 때리면 인간 쓰레기라고 배우지 않았어?"
"상대방이 먼저 공격했을 때는 적용 안 되는 사항이야."
말을 끝냄과 동시에 오른쪽 가슴을 움켜쥐었다. 나름 두께가 있는 옷이었지만 살덩어리의 말랑함까지는 숨겨주지 못 했다.
'확실히 예전보다 더 커진 것 같아.'
채아 누나와 같은 DNA를 가졌으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다. 그런 무지막지한 선례가 있는데 동생이 따라갈 확률도 높고.
나는 손바닥에 가득 찬 부드러운 것을 계속 주무르며 시동을 걸었다.
"하읏...응...아핫...아앙..."
얼마 만지지도 않았는데 신음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걸로 멈추지 않고 몸을 비비 꼬며 기분 좋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끊임없이 움찔거리는 하체와 잠시도 가만히 두질 못하는 팔다리. 점점 격렬해지는 움직임을 느끼다 바지 속에 손을 넣었다.
"흐읏!"
순간 튀어 오른 그녀를 무시하고 긴팔을 빼내었다. 배꼽을 넘어 가슴 위까지 단번에.
상의색과 똑같은 하얀 브래지어가 등장했다.
딱 봐도 고급 브랜드인 걸 알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 안쪽으로 모아진 가슴골까지 합해지니 절경이 따로 없었다.
'진짜 미치긴 했어.'
상체에 시선을 둔 채 바지로 다시 이동했다. 꽉 조여져 있는 단추를 툭 풀었다.
이어 지퍼를 내리자 위아래로 세트인 팬티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가림의 미학이라고 했던가. 골반 라인에 맞게 딱 붙어 있는 속옷은 상당히 꼴렸다.
게다가 절묘하게 V자 라인을 가리고 있어 야함을 더욱 증폭시켰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압도적인 건 이거였다.
툭 튀어나온 둔덕과 도끼 자국. 아주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광경에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아까도 그랬지만 어째 벗은 것보다 더 야한 것 같네.'
정말이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폭탄이나 다름없는 몸매다. 이걸 눈앞에 두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한 번 쿡 찔러봤다.
"흐으응...! 하읏..."
"말랑말랑하네."
"당연히 살인데 말랑하지..."
"여기는 특히 더 그러더라. 보지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가?"
"무슨 헛소리를...으읍...!"
칭얼거리는 입을 틀어막았다. 보드라운 입술을 벌려 혀를 집어넣자 반대쪽에서도 호응이 왔다.
"쪼옥...쪽...흐윽...! 읏...츄읍..."
기다렸다는 듯 바로 침을 섞는 그녀. 눈을 게슴츠레 뜨며 야하기 짝이 없는 표정을 지었다.
키스를 해줬다고 바로 녹아내린 얼굴을 하다니. 너무 꼴리잖아?
나는 계속해서 혀를 움직이며 손을 등 뒤로 넣었다. 브래지어를 풀고, 그대로 등허리를 타고 내려와 바지 속에 침투했다.
"하읍...! 흐으응...읏...후으응...!"
탱탱한 엉덩이를 쓸어주자 한희진이 부르르 떨었다. 콧바람도 더욱 세게 내뱉으며 극도로 흥분했음을 알렸다.
그렇게 몇 번 더 반복하자 하체가 침대에서 떨어졌다.
얼른 벗겨달라는 무언의 신호. 그러지 않아도 그럴 참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바지가 없어져 있었다. 이제 남은 건 팬티 하나뿐이다.
찔꺽...
부드러운 보지털을 쓰다듬으며 아래로 향하자 물기가 느껴졌다.
젖어있는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지금처럼 밖으로 흘러나올 정도면 안쪽은 말할 것도 없다.
바로 보지를 벌려 검지를 넣었다. 질벽을 살짝 긁자 한희진이 몸을 크게 튕겼다.
"후으윽...! 헤윽...읏...! 자, 잠까안... 나 숨막혀..."
"조금 쉬게 해줄게."
"하아...하아... 그보다... 오빠는 안 벗어?"
"벗어야지."
안 그래도 자지가 폭발할 것 같아서 불편하던 참이다. 빠르게 무장 해체를 하려는 찰나, 한희진이 보지를 꽉 조였다.
"떨어지지마. 내가 벗겨줄 테니까..."
그녀의 두 팔이 올라왔다. 넥타이와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이건 상을 줘야겠네.
찔꺽...찔꺽...찔꺽...
"흐응! 흐읏...! 하아아앙...!"
안쪽을 쑤실 때마다 달콤한 신음이 귀를 찔렀다. 자지가 멋대로 껄떡이며 얼른 꺼내달라 투정을 부렸다.
눈치를 챈 그녀가 곧바로 바지에 손을 댔다.
불쑥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었다. 기다렸다는 듯 한희진이 자지를 쓰다듬었다.
"하아... 엄청 단단하다...뜨겁기도 하고..."
"너 오늘 좀 많이 꼴린다?"
"뭐 언제는 안 꼴렸나... 흐응...읍...!"
다시 입을 막았다. 그리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속도를 올렸다.
찔꺽찔꺽찔꺽찔꺽...
"흐읏...! 흐으응! 후윽...! 응흣..!"
끊임없이 움찔거리는 하반신과 점점 벌어지는 다리. 그에 맞춰 애액이 미친 듯이 뿜어져나왔다.
반응을 보니 좀 있으면 가버릴 것 같다. 역시 물 많은 허접 보지답네.
나는 속으로 웃으며 G스팟을 계속 문질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몸이 한껏 휘었다.
잠깐 경직되더니 무언가를 세차게 발사했다.
"흐으으응...! 응흐으으읍...흐으윽...!"
퓨숫...! 퓨수우웃...! 퓨수우...
따뜻한 물이 팬티와 손을 흠뻑 적셨다. 가버리고 있는 중이니 속도를 줄였다.
대신 약점을 꾸욱꾸욱 눌러 절정의 쾌감이 오래 가도록 도와주었다.
진정이 됐을 무렵 입을 뗐다.
"푸하아...! 나 진짜아... 질식할 뻔 했다 말이야아..."
"그만큼 기분 좋았잖아?"
"좋긴... 했는데... 그럼 오빠도."
"주인님."
뜬금없는 단어에 한희진이 눈을 크게 떴다. 하지만 이내 뜻을 알아듣고는 말투를 고쳤다.
"저도 주인님께 봉사해도 괜찮을까요?"
"일단 이것부터 깨끗하게 해봐."
보짓물이 묻은 손가락을 내밀었다.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난 한희진이 혀를 뻗었다.
"쪼옥...쪽...응흣...흐으응..."
펠라를 하듯 입술을 내밀고 고개를 앞뒤로 흔드는 그녀. 가끔씩 웨이브를 타며 기교를 부리기도 했다.
그러다 눈이 마주쳤다.
입에 든 걸 꿀꺽 삼키더니 칭찬을 바라는 얼굴을 했다.
"헤엑...헤엑... 깨끗하게 했어요."
"그럼 이것도 깨끗하게 해봐."
자지를 내밀자 한희진의 표정이 더욱 녹아내렸다. 한 번 껄떡이자 뜨거운 콧바람을 내쉬며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딱 닿기 직전 몸을 뒤로 뺐다.
물음표를 띄우는 그녀에게 자지를 가리켰다.
"이것의 이름은 뭘까?"
"자지입니다."
"용도는?"
"...제 보지를 기분 좋게 해주시는 훌륭한 물건입니다."
"그래? 그럼 이건 뭘까?"
가슴을 쿡 찔렀다.
"가슴입니다."
"아니지, 좀 더 천박한 단어로 말해봐."
"...아기 밥통? 우유통?"
이번엔 하복부를 가리켰다.
"주인님의 자지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또?"
"정액 보관소... 주인님 전용 좆집... 정액 받이..."
"좀 많아서 기억하기가 어렵네. 무릎 꿇고 보지 내밀고 있어봐."
옆에 뒀던 보드마카를 쥐었다. 뚜껑을 따자 한희진의 몸이 미세하게 떨렸다.
이제 무슨 짓을 하려는지 눈치챈 거겠지.
"가만히 있어. 움직이면 안돼."
"네헤..."
아는 지식을 총 동원해 하나하나 적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야한 말 범벅인 한희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