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9화 > 539. 이거 꿈 아닌데요
이예나가 가운에 손을 뻗었다. 힘없이 끈이 풀렸고, 그녀와 똑같이 상체를 훤히 드러내게 되었다.
취기가 가득한 푸른 눈이 내 맨살을 훑었다.
"하아... 몸은 진짜 좋아..."
"저... 대리님?"
"조용히 해."
"술에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아, 안 취해써!"
그렇게 냄새를 폴폴 풍기면서 아니긴 뭐가 아니야. 나는 당황스러움을 삼키며 갑자기 돌변한 이예나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어떤 상황에서도 존댓말을 쓰던 그녀는 어디에도 없었다. 매우 야생적인 말투로 눈을 부릅 뜨고 있었다.
'혹시 취하면 적극적으로 변하는 건가? 아니면 지금 이걸 꿈속이라 생각하고 있는 거?'
판단이 흐려진 지금이라면 후자의 가능성이 높을 듯했다. 그냥 조용히 재우려고 했는데 이거 재밌어지네.
속으로 씨익 웃으며 몸에 힘을 풀었다.
포기한 거라 생각했는지 그녀가 상체를 더 숙였다. 얼굴에 가슴이 닿도록 하더니 위아래로 비비기 시작했다.
"어때애? 네가 딸감으로 쓰던 가슴인데 좋아 죽겠지?"
"좋아 죽을 것 같습니다."
"그럴 줄 알았어... 평소에도 여기 쳐다보는 거 다 알고 있었거든."
그녀가 작게 웃음을 흘리더니 문지르는 속도를 올렸다. 부드러운 살덩어리 끝에 단단한 유두가 생생하게 느껴졌다.
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렇게 커진 건지 참.
크게 입을 벌려 입안에 딱 들어오는 순간을 노렸다. 그리고 타이밍에 맞춰 유륜을 크게 베어 물었다.
"하흐으읏...!"
이예나가 달콤한 목소리를 흘리며 부르르 떨었다. 술에 취해서 그런지 뭔가 더 야릇하고 날 것의 느낌이었다.
가감 없는 신음에 바로 발기가 됐다.
때를 놓치지 않고 반대쪽 젖꼭지를 같이 쥐어짰다. 질 수 없다는 듯 그녀가 자지를 움켜쥐었다.
"벌써 이렇게나 커졌네?"
"대리님이 개꼴리니까 그렇죠."
"흐응... 오늘은 뭔가 되게 순종적이네? 날 개같이 따먹던 그 자신만만한 박우진은 어디 가고 말이야."
방금의 단어로 확실해졌다. 대리님은 지금 이 상황을 꿈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을.
하는 짓을 보니 오늘 엄청난 걸 볼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든다. 적당히 장단에 맞춰주자.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지 않겠어요? 색다른 느낌이잖아요."
"흐응... 좋아, 그러면 그동안 날 괴롭히던 벌을 받을 준비는 됐지? 톡톡히 갚아줄 거야."
"제가 언제 괴롭혔어요. 대리님도 같이 즐겼으면서."
"즐겨? 너 첫번째 때는 강제로 애널 뚫었었고, 두번째 꿈에서는 소중한 내 처녀 가져갔었잖아? 내가 세번째까지 당할 것 같아? 절대, 절대 이번엔 안 넘어가지."
말을 마친 이예나가 손을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기둥 전체를 훑는 빠른 스피드에 자지가 멋대로 껄떡였다.
반응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녀가 소악마처럼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더욱 끈적하고 집요하게 귀두 밑을 공격했다. 쿠퍼액이 울컥 튀어나올 정도로 기분이 좋았지만 오래 가지는 못 했다.
좀 느끼는가 싶으면 대딸을 멈췄기 때문.
"넌 내가 따먹기 전까지 못 싸."
"그럼 언제 따먹으실 건데요?"
"네가 애원할 때까지."
이예나가 귓가에 속삭였다. asmr을 듣는 느낌이라 소름이 돋았다. 동시에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혹시 그 장면을 찍어도 괜찮을까요?"
"찍어? 뭘?"
"대리님이 손수 저를 따먹는 역사적인 장면을 기록에 남긴다는 뜻이죠. 허락만 해주시면 제가 좋은 각도로 촬영하겠습니다."
"푸흡... 자기가 따먹히는 걸 스스로 촬영하겠다고? 좋아, 어디 마음대로 해봐."
이예나가 허벅지에 걸터 앉았다. 자지를 하복부에 기대게 하고는 나를 기다렸다.
그동안 동영상을 켰다.
카메라를 들이밀자 그녀가 머리카락을 찰랑였다.
"일단 시작 전에 자기 소개 좀 해주세요."
"흐응... 25살 이예나. 1살 후배인 박우진 인턴을 지금부터 따먹을 예정입니다."
"어떻게 따먹을 거죠?"
"이렇게."
그녀가 밑동을 세게 쥔 뒤 허리를 들었다. 정확히 보지에 귀두를 맞대더니 자신만만한 표정으로는 렌즈를 노려봤다.
실시간으로 흑역사 제조 중인 것도 모른 채, 자지를 꿀꺽 삼켰다.
"하아아아앙...! 하아아앗...! 흐으윽..."
귀를 울리는 커다란 신음 소리. 분명 현실 처녀 개통인데도 아프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눈동자를 위로 올리고는 하체를 부르르 떨기 바빴다.
'저번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잘 받아들이네.'
시원하게 분수를 싸며 가버린 처녀 개통 때가 떠올랐다. 한 번 가버렸음에도 부족하다며 바로 내 위에 올라탄 이예나도 선명했다.
과연 오늘도 그 본성을 숨기지 않고 전부 보여줄까?
꾸물거리는 질벽을 느끼고 있자 그녀가 내 손을 잡았다. 각도를 내려 보지와 자지가 연결된 결합부를 찍게 했다.
모자이크 하나 없이 아주 선명하게 화면에 나오고 있었다.
"진짜... 뒤지게 크네... 흐읏...! 뱃속이 꽉 찬 것 같은데..."
"아직 다 넣지도 않았잖아요."
"기다려봐... 바로 끝까지 할 거니까..."
그녀가 천천히 무게를 실었다. 자지가 사라질수록 가쁜 숨소리를 내뱉으며 허리를 똑바로 세웠다.
곧 무언가 뚫리는 감각이 귀두 끝에 느껴졌다.
"하흑...! 흐으으읏...아흐응..."
보통이라면 움직이는 걸 멈추고 시간을 가지겠지만 이 변태는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조금씩이지만 계속, 꾸준하게 나를 삼켜댔다.
그렇게 결국 뿌리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흣...! 흐윽...! 흐으으으..."
자궁을 톡 찌르자 이예나가 번개를 맞은 듯 부들부들 경련을 했다. 하지만 괜찮은 척 입술을 깨물고는 이상한 신음을 흘렸다.
이런 것 따위는 얼마든지 견딜 수 있다는 저 얼굴. 너무 꼴린다.
이런 건 절대 놓칠 수 없다. 바로 화면을 당겨 클로즈 업을 했다.
강한 하는 것과 녹아내리는 표정이 실시간으로 바뀌었다.
"하으으으...으흐으응..."
흐느끼던 그녀가 갑자기 상체를 숙였다. 가슴팍에 두 손을 올려 공격적인 기승위 자세를 취했다.
보지를 꽉 조이더니 카메라를 향해 속삭였다.
"지금부터 박우진을 따먹도록 하겠습니다."
알림과 함께 엉덩이가 들렸다. 처녀의 격렬한 방아찧기가 시작됐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후윽...! 후으윽...! 끄읍...흐읏...!"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인지 참는 듯한 신음이었다. 하지만 실룩거리는 입가에서 새어 나오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보지는 허접이면서 억지로 버티고 있다니. 이거 너무 꼴리잖아?
나는 자지 위에서 날뛰고 있는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출장을 같이 온 인턴을 따먹는 기분은 어떠신가요?"
"후으응...! 후윽... 존나 맛있어... 맛있어어...!"
"정확히 뭐가요?"
"보지를 꽉 채워서는...하흑! 느끼는 부분을 전부 긁어주는 게 조하아...!"
그렇게 말해주니 기분 좋네. 나는 은근슬쩍 허리를 올려치며 그녀의 움직임에 호응을 했다.
더 빠르고 더 깊게 삽입이 되자 이예나의 신음이 더욱 달콤해졌다.
"하앙! 하으으읏! 으흑!"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자지한테는 안 된다. 뱃속을 찔러주면 깨물고 입던 입술이 활짝 벌어지는데 어떻게 버틸 건데.
"대리님, 제가 좀 더 맛있게 따먹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드릴까요?"
"뭐... 뭔데에...?"
"허리를 양옆으로 돌리면서 야한 말을 하면 좋아 죽을 것 같아요."
"그 정도야...하응! 쉽지..."
이예나가 위아래로만 흔들던 몸을 시계-반시계로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한 층 증가한 쾌감에 머리가 순간 아찔했다.
가뜩이나 조여대는 처녀 보지라 미칠 것 같은데 이런 기술까지 더하다니.
"흐응...! 흣! 조하아? 그렇게 큰 자지를 가지면 뭐해...? 나한테 걸리면 금방인 걸...!"
"대리님 보지가 너무 명기라서 그런 거잖아요."
"그치? 우리 우진이, 오늘 예쁜 말 잘하네에...? 상으로 더 조여줄게...하앙!"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가슴팍에 올려놓은 손을 꼼지락거리더니 내 유두를 쓸기 시작했다.
이게 어딜 봐서 처녀의 섹스냐고.
위아래 동시 공격에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흥분한 이예나가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댔다.
"아, 자지 더 부풀었다. 쌀 것 같지이? 어디에 싸고 싶어?"
"대리님 보지에 싸고 싶어요."
"지금 질내사정 하고 싶다고 말하는 거야아?"
"네. 안에다 싸고 싶어요."
당당한 대답에 그녀가 씨익 미소를 지었다. 기승위 속도를 더욱 올리더니 길게 말을 끌었다.
"흐응... 우리 우진이가 그렇게 원하니까 하게 해줄게. 그리고 어차피 꿈이니 괜찮겠지."
"정말요?"
"대신 싸고 싶으면 내 말을 따라해봐."
그녀의 입모양에 집중했다.
"이예나 대리님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꼴려요. 그 과 후배나 채아 누나보다 더."
순간 웃음이 터져 나올 뻔했다. 하라는 말이 고작 이런 거라니.
입가를 실룩거리며 참고 있자 그녀가 유두를 꾸욱 꼬집었다.
"빨리 말 안해? 싸기 싫다는 거지?"
"말 할 테니까 더 빨리 해줘요."
"하면."
"이예나 대리님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꼴려요. 그 과 후배나 채아 누나보다 더."
"흐으으응...! 아흐으응..."
말을 끝내기 무섭게 그녀가 온몸을 부르르 떨어댔다. 완전히 녹아내린 얼굴로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알에 있는 정액을 전부 뽑아낼 기세로 착즙을 당하고 말하다.
"하아...하아...하아... 잘... 찍었지?"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생생하게 전부 다 찍었어요."
"그래... 나중에 나한테도 보내주고...흐윽... 그걸로 나중에 딸치고 싶으면 쳐도 돼."
이예나가 풀썩 쓰러졌다. 내 위에 몸을 포개고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쉬는가 싶더니 곧 고른 숨소리가 들렸다.
'첫 섹스에 온 힘을 다 쏟은 건가?'
진짜 핑챙답네. 나는 조심히 그녀를 침대 위에 올려놨다.
어깨까지 이불을 덮어준 뒤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내려 주었다.
"흐응..."
바로 흘러 나오는 기분 좋은 목소리. 어느새 반 이상 진행된 영화를 끄고는, 나도 꿈나라로 떠났다.
*
"으음... 여긴..."
푸른 눈동자가 드디어 떠졌다. 아직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있는 그녀에게 상큼한 아침 인사를 건넸다.
"잘 잤어요?"
"응? 우진...? 네가 여긴 왜..."
"그러게요, 왜 여기 있을까요?"
되물음에 그녀가 연신 눈을 깜빡였다. 결과는 다시 감는다였다.
"아직 꿈이구나... 개꿈."
"이예나 대리님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꼴려요."
"...."
마법의 주문에 그녀가 벌떡 일어났다. 이불이 흘러내려 커다란 두 가슴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런 것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나를 향해 삿대질을 했다.
"너...너...너어어...!!!"
"굿모닝입니다. 대리님."
"꺄아아아아아악!"
처절한 비명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