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7화 > 527. 대리님의 엉덩이골에 자지 비비기
파앙! 파앙! 파앙!
"꺄핫! 끄흡! 흐응! 자, 잠깐! 갑자기 왜 때리는 데헤엥!"
정신을 못 차리던 이예나가 재빨리 몸을 뒤집었다. 나를 피해 저멀리 도망가더니 맞은 부위를 열심히 문질렀다.
찡그린 표정에선 분노와 의문이 반반씩 느껴졌다.
"왜 때리긴, 너 엉덩이 맞는 거 좋아하잖아."
"내... 내가? 내가 언제!?"
"또 발뺌한다."
엘리베이터에서의 전적도 있는데 어디서 거짓말이야. 마음 같아서는 낮의 일을 언급하며 복수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표면상 이예나가 아니라 희진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 침대 위로 올라갔다. 옆에 붙자 그녀가 소스라치게 몸을 떨었다.
"오... 오지마...!"
"누가 보면 잡아먹는 줄 알겠다. 안 그럴 테니까 걱정마."
"걱정 안 하게 생겼냐!"
"그렇게 소리 안 질러도 된다니까."
피식 웃으며 이불을 들췄다. 빨개진 엉덩이. 저 발칙한 걸로 나를 괴롭혔다 이거지?
치마 위에서만 상상하던 걸 직접 보니 하체에 피가 몰리기 시작했다.
저 살덩어리를 쫘악 벌리면 개통식을 한 애널과 미사용 보지가 있을 것이다. 자위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젖어있겠지.
손을 뻗으려는 순간 갑자기 심각한 고민이 떠올랐다.
'근데 인큐버스 모드로 애널을 따먹었는데 이건 어떻게 되는 거지?'
인큐버스 모드는 말 그대로 꿈이다. 어떤 짓을 해도 기억이 남는 것 외에는 현실엔 아무런 영향이 없다.
그 말은 지금의 이예나는 애널 경험이 없다는 뜻이 된다.
꿈의 연속이 아닌, 방금 자위를 마치고 자고 있는 평범한 그녀니까.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신품 구멍, 물리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은 구멍이라는 거다.
어차피 저 변태 대리님이야 경험치가 머릿속에 남아있으니 금방 적응하겠지만 약간 골치가 아파졌다.
저번처럼 그냥 쑤셔넣다간 아파할 게 뻔하고, 그럼 처음부터 또 조교를 해야한다는 건가?
이거 뭐 하루 지날 때마다 재생되는 처녀막도 아니고 뭐야.
"...."
몰라. 금방 적응하겠지. 나는 머리를 벅벅 긁은 뒤 다시 이예나의 몸에 집중했다.
꼴리기 그지없는 엉덩이 한 짝을 움켜쥐었다.
"흐읏...!"
"평소엔 맞는 거 좋아하더니 오늘은 갑자기 왜 그래? 취향이 바뀌었나?"
"애초에 맞는 거 좋아하지도 않았어!"
"아, 그럼 그렇고 그런 플레이인가 보네. 이해했어."
"무슨... 하으으응...."
끈적하게 주무르며 이예나의 옆에 누웠다. 아까 엘리베이터처럼 백허그 자세로.
그때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자유다.
땀이 살짝 맺힌 목덜미에 코를 묻었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었다.
"하아아...앗...! 흐윽...흐응...!"
뜨거운 바람이 피부를 타고 흐르자 그녀가 야릇한 소리를 내었다. 몇 차례 더 반복하자 소름이 돋아올랐다.
가끔씩 부르르 떨기도 했지만 멈추지 않았다.
반응이 좋은 것도 있지만, 달짝지근하면서 남자를 자극하는 무언가가 지금 행동을 그만둘 수 없게 만들었다.
'여자 몸에서는 원래 이렇게 좋은 냄새가 나는 건가?'
기본 패시브일까, 아니면 관리를 잘해서일까? 나는 바디워시와 섞인 체리향을 가득히 들이마시며 엉덩이를 연신 주물렀다.
덕분에 바로 풀발기가 됐다.
"하아앙... 하윽...으응...."
단단한 내 자지를 감지했는지 그녀의 움직임이 변했다. 방금까지만 해도 몸을 빼려고 했지만 지금은 은근슬쩍 허리를 뒤로 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더 느끼기 위해 어떻게든 비비는 꼴이라니. 이거 완전 머리가 성욕으로 지배된 것 같잖아?
솔직한 모습에 상을 주고 싶지만 마음을 굳게 잡았다.
일단 침을 꿀꺽 삼키고, 애가 타도록 천천히 목을 핥으며 위로 올라갔다.
"하흥!"
귓불을 깨물자 나오는 귀여운 목소리. 그와 동시에 가슴을 크게 잡았다.
아침부터 계속 만지고 싶었던 이 부위는 상상보다 훨씬 더 말랑했다.
'진짜 이런 걸 달고 있으니까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지.'
나는 손가락이 파묻히도록 세게 주무르며 몸을 더욱 밀착했다.
"하흐으응...흐으응...하아아...앙..."
이예나의 신음이 점점 달콤해지기 시작했다. 바로 옆에서 듣고 있자니 머리가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더 못참고 유두를 꼬집었다.
"흐으읏...!
순간 그녀의 몸이 튀어올랐다. 그걸로 멈추지 않고 움찔움찔대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렇게나 귀여운 반응을 보여주면 강경했던 다짐이 무너지고 만다.
어쩔 수 없이 자지를 잡고 엉덩이를 쿡쿡 찔렀다.
"이거 갖고 싶지?"
"으응... 모, 몰라아..."
"평소에는 먼저 달려들어서 빨아대더니 오늘은 왠일이야? 무슨 일이라도 있어?"
"무슨 일이 있기는...그냥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래? 그럼 엉덩이에 힘주고 있어."
두 살덩어리를 잡은 뒤 양옆으로 쩌억 벌렸다. 자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사타구니 사이.
천연 윤활유가 준비되어 있는 안쪽에 자지를 끼웠다.
"흐읏...! 뭘 하려고..."
"너 엉덩이로 하는 거 좋아하잖아. 싫으면 뺄까?"
"...아니."
그럴 줄 알았다. 이걸 거절할 리가 없지. 손에 힘을 꽉 주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스윽스윽스윽...
지금 하는 행위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 가슴으로 하는 건 파이즈리, 허벅지에 비비는 건 스마타, 보지에 하는 건 섹스.
그러면 엉덩이살에 비비는 건?
모르겠다. 어차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예나한테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지.
생각을 멈추고 움직이는 거에 집중했다.
"흐응...! 흐으으으... 느낌 이상해애..."
"역시 엉덩이가 커서 그런지 느낌 좋네."
"그... 그렇게 내가 좋아?"
"좋아."
부드럽게 속삭이자 그녀의 몸이 부들부들 경련을 했다. 기세를 몰아 자지가 최대한 많이 묻히도록 했다.
그리고 엉덩이살로 덮어 오나홀과 같은 구조로 만들었다.
'역시 좋네.'
뜨겁고 끈적하고 미끌거린다. 진짜 몸 구석구석 기분 안 좋은 부위가 없네.
심호흡을 내뱉은 뒤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찔꺽찔꺽찔꺽찔꺽...
"하흐으으...하아앙...아앗...! 아하앙...!"
그저 비비는 것뿐인데도 야한 신음을 흘리는 이예나. 특히 애널과 보지를 귀두로 싸악 훑을 때가 가장 소리가 컸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다.
찰싹!
"꺄항!"
"더 조여봐."
"조... 조였잖아..."
"더 힘 빡주라는 거지."
자지를 느끼는데 정신이 팔린 건지 이젠 때려도 별말을 하지 않는다. 어쩌면 맞는 것에 묘한 쾌감을 느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좋은 징조다.
점점 속도를 올리며 귓가에 속삭였다.
"조금만 기다리면 도착한다니까 그새를 못참고 자위하고 있었어? 아주 그냥 보짓물이 질질 새어나오네."
"그게... 하긴 했는데 희진이가 누구..."
"자기 이름도 까먹은 거야? 아니면 일부러 엉덩이 맞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꺄항! 미... 미안해...!"
"이미 늦었어. 맞는 걸로 가버리는 이 마조히스트 허접 보지야."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의 몸에 힘이 들어갔다. 그에 맞춰 나도 보지와 애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넣을 듯 말 듯하게 경계를 지키고, 구멍이 조금 벌어지나 싶으면 바로 빼고.
"후윽...! 후윽...! 후으윽...!"
얼마 지나지 않아 극도로 흥분한 숨소리가 마구 튀어나왔다. 저걸 듣고 멀쩡할 남자는 없을 것이다.
덕분에 정액이 훅 올라오고 말았다.
곧 사정할 거라는 걸 눈치챘는지 이예나가 엉덩이를 안쪽으로 모았다.
참지 않고 전부 발사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하흐으으응...하아아아....아하앙...!"
엉덩이골과 허리 위를 덮어가는 내 정액들. 아주 탱글탱글하고 찐득하다 하지만 중력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침대로 흘러내리기 전에 손가락으로 닦았다.
"입 벌려봐."
"으응...? 읍..."
얼굴 앞에 갖다대자 이예나가 잠시 고민하는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쪽쪽 빨아대기 시작했다.
"맛있지?"
"...변태 새끼."
"글쎄, 네가 할 말은 아니지 않아?"
피식 웃으며 그녀의 다리를 활짝 벌렸다. 애액으로 가득한 가랑이 사이는 아주 볼만했지만, 이걸 전부 내가 만든 건 아니었다.
"몰래 클리토리스 비비면서 자위하던 너 말이야."
"읏..."
"내가 모를 줄 알았어? 그렇게 꼼지락거리면 몰라도 알 수밖에 없는데."
"누군 신나게 자지 흔들고 있는데 나는 뭐 하면 안 되냐?"
"해도 되는데 몰래 한 게 문제지."
다음 정액 덩어리를 손에 묻힌 뒤 입술에 대었다. 이번에도 낼름 가져갔다.
'진짜 꼴리긴 하네.'
나는 아기새처럼 주는대로 받아먹는 이예나의 얼굴을 멍하니 구경했다. 청소를 마친 그녀가 휙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뭘 보냐는 듯 째려봤지만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몰라, 나 가서 씻을래."
"벌써?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누가 등에다가 싸는 바람에 끈적끈적해서 기분 나빠."
뻘쭘해서 그런지 괜히 탈출하려 한다. 나는 몸을 비틀며 품에서 나가려는 그녀를 그냥 놓아주었다.
어차피 집안인데 가봤자 어딜 가겠어.
잠시 뜸을 들이다 화장실에 따라갔다. 그리고 문틈 새로 안쪽을 살펴봤다.
"후우... 근데 희진이는 또 누구야? 저번에는 채아 누나니 뭐니 하더니..."
천국이 펼쳐져 있었다. 그런 나를 아직 눈치 못챘는지 눈을 감으며 목욕을 즐기고 있었다.
가끔씩 어깨에 물을 끼얹기도 하며 여유를 즐기던 중, 갑자기 번쩍 눈을 떴다.
"근데 요즘 좀 이상하지 않아?... 왜 자꾸 꿈에 박우진이 나오는 건지 모르겠네... 연속 2일 째인 것 같은데?"
이예나가 표정을 찡그렸다. 이건 조금 위험하네. 더 깊은 생각으로 번지기 전에 문을 벌컥 열었다.
"꺄악!"
"뭔 꺄악이야. 방금 전까지 알몸으로 자위하던 사람이."
"아... 아니, 문 잠겨있지 않았어!?"
"잠겨 있었으면 내가 어떻게 들어왔겠냐."
사실 잠겨있었는데 열었다. 여긴 내 마음대로 되는 세상이니까.
나는 어깨를 으쓱이며 욕조에 잠긴 이예나의 알몸을 지그시 바라봤다.
물론 그녀도 내 자지를 구경하기 바빴다. 그렇게 약 3초.
야릇한 분위기가 되자 발걸음을 옮겼다.
"이왕 씻는 거 같이 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