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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526화 (526/615)

< 526화 > 526. 엉덩이를 비비는 대리님

타닥타닥타닥.

키보드와 마우스를 누르는 중에도 올려져 있는 가슴. 내가 모르는 거라 생각하는지 점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머리카락이 닿는 빈도도 늘어났다.

부하 직원이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는데 상사가 방해를 하면 쓰나. 나는 실룩거리는 입꼬리를 필사적으로 진정시켰다.

너무 신경 쓰이는 바람에 실수할 뻔했지만, 어찌어찌 시키는 걸 완료했다.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

"와아... 진짜 가르쳐주면 가르쳐주는 대로 바로 흡수하네요? 혹시 이 프로그램 사용해본 적 있어요?"

"아니요, 오늘이 처음입니다."

"대단하네요. 저도 이거 익히는데 좀 걸렸었는데..."

이예나가 감탄을 하며 고개를 들었다. 몇 번 턱을 쓰다듬더니 다시 몸을 숙였다.

아까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책상에 팔을 기대고는 마우스를 쥐었다.

'이렇게 보니 진짜 크긴 하네.'

볼록한 옆가슴. 땅바닥으로 향하고 있어 더 거대하게 느껴졌다. 어떻게 저 와이셔츠 안에 고이 잠들어 있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게다가 잘 버티고 있는 단추는 신기하면서도 원망스러웠다.

어디 만화나 애니처럼 투둑 풀려서 안쪽이 오픈되는 그림은 안 나오려나?

대리님보다 더 큰 채아 누나도 멀쩡한데 그런 게 될 리가 없지.

헛된 망상을 끝내고 다시 한 번 가슴을 곁눈질했다.

꿀꺽.

나도 모르게 침이 넘어갔다. 무거워 보이는데 아래서 받쳐주면 안 되겠지?

인큐버스 모드에서 만졌던 대로 엄청 부드럽게 말랑할 텐데. 저걸 손에 가득 쥐고 이리저리 주물거리면서...

"우진 씨?"

"아, 네네."

"여기 실수 하나 있네요. 이건 여기 넣는 게 아니라 저~ 옆에 삽입을 해야해요."

"바로 고치겠습니다."

이런 사소한 실수를 하다니. 역시 가슴의 위력은 엄청나구만.

일단 틀린 부분을 수정하자 그녀가 다음 페이지를 넘겼다.

"좋아요. 그럼 아주 기초적인 사용법을 익혔으니... 다음은 이거예요."

직접 보여주려는 건지 이예나가 다시 키보드를 잡았다.

타닥타닥타닥.

뭔가를 쓸 때마다 미세하게 출렁이는 가슴. 자연스레 좋은 냄새도 코를 통해 흘러들어왔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러브젤 냄새가 안 나네?'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하긴, 꿈에서 애널 첫 경험을 당하고 다음날 현실에서 딜도를 넣고 다녔는데 이제 쉴 타이밍이긴 하지.

아니면 어젯밤에 신나게 즐겨서 성욕 해소가 됐다거나.

나는 속으로 입맛을 다시며 다시 모니터를 쳐다봤다. 그렇게 대리님과 꼭 붙어 약 30분 동안 집중 교육을 받았다.

"후우... 이제 끝났어요. 혹시 모르는 거 있으면 바로 물어봐요.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알겠습니다."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이예나가 만족스런 미소를 짓더니 흘끗 눈동자를 돌렸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시선의 끝이 내 바지춤에 향하고 있었다는 걸. 하지만 평소와 같이 멀쩡한 걸 보고는 실망한 기색을 비쳤다.

'제가 대리님의 몸 이곳저곳을 전부 만져봤는데 고작 그걸로 발기할 리가 없잖아요.'

커다란 엉덩이나 가슴은 물론, 심지어는 몸을 끈적하게 겹치기도 했는데 옷 위로 문지르는 것 정도로는 너무 자극이 약했다.

그런 사실을 알 리 없는 이예나는 약간 힘이 빠진 채 제자리로 돌아갔다.

털썩.

소리 나도록 주저앉고는 일을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침 시간이 훌쩍 지났다.

"우진 씨, 슬슬 밥 먹으러 가요."

"넵."

몇 시간 내내 얼굴 하나 비추지 않았던 이예나가 가림막을 툭툭 쳤다. 먼저 일어난 걸 확인하고 나도 겉옷을 챙겼다.

복도에 도착했을 때는 엘리베이터가 저 위에 있었다.

말없이 기다리기는 뻘쭘하니 먼저 뭐 좀 물어볼까? 질문거리를 고르고 골라 적당한 걸 입밖에 내었다.

대리님의 기를 세울 수 있는 걸로.

"근데 대리님은 입사하신 지 5년차라 하셨잖아요?"

"맞아요."

"그럼 승진 한 번 놓치지 않고 재깍재깍 하신 건가요?"

"놓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초고속으로 한 거죠. 동기들보다도 훨씬 더 빨리."

"와...! 역시 대단하시네요. 아까 가르쳐줄 때 막힘없는 걸 보고 역시 에이스시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큼큼... 우진 씨가 저보다 더 빨리 익히던데요 뭐."

묘하게 입꼬리를 움직이는 대리님. 서로의 얼굴에 금칠을 하고 있자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문제는 딱 2사람 자리만 남아 있었다는 것이었다. 몸을 우겨 넣으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다.

잠깐이지만 답답하겠네.

나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며 대리님이 먼저 들어가길 기다렸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그녀는 움직이지 않았다.

도리어 나한테 턱짓을 했다.

"안에 갇히는 건 싫어서요."

"그럼 제가 먼저 타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이건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갸웃거리며 성큼 안으로 들어갔다.

딱 대리님이 있을 자리를 만들자 그녀가 조심히 들어왔다. 문쪽에만 자리가 있었기에 의도치 않게 백허그 자세가 되어버렸다.

'이것도 나쁘진 않네.'

이 칙칙한 안쪽에 핑크색 머리카락이 있으니 화사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좋은 냄새까지 풍기니 일석이조다.

티나지 않게 숨을 크게 들이쉬자 때마침 문이 닫혔다.

그와 동시에 무언가가 내 자지를 쓸었다.

'...우연이겠지?'

나는 바지춤에 딱 붙어있는 이예나의 엉덩이를 내려다봤다. 하도 좁으니 몸을 비틀다 어쩌다 그런 거겠지.

그렇게 생각한 순간 똑같은 감촉이 느껴졌다.

스윽...스윽...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우연도 3번이면 고의라고 했다.

아주 작은 움직임이지만 확실하다.

나는 속으로 헛웃음을 내뱉으며 아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몸매에 딱 맞게 붙은 치마 덕분에 드러난 엉덩이의 모양.

그중에서도 가운데 있는 골짜기에 정확히 내 자지가 맞닿아 있었다.

이건 어떻게 반응해줘야 할까? 이렇게나 먼저 애교를 부려대는데 가만히 있는 건 실례다.

자지에 힘을 준 뒤 아주 조금 허리를 내밀었다.

움찔.

그녀의 어깨가 잠깐 떨렸다. 이건 단단한 내 물건을 느낀 게 분명하다.

나는 신호를 보낸 뒤 가만히 있었다.

스윽...

그러자 엉덩이의 무빙이 한 층 격렬해졌다. 마치 대딸을 쳐주듯 위아래로.

신난 게 딱 눈에 보일 정도였다.

'아주 그냥 기회 잡았다고 대놓고 하는구만.'

이렇게 붙어있을 기회가 만선의 엘리베이터밖에 없긴 하다. 만약 누가 먼저 클레임을 건다 해도 '좁아서 그랬다.' 라고 변명하면 그만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나도 빼지 않고 즐겨야지.

좀 더 허리를 내미려는 순간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문이 열렸다.

"아이구... 벌써 꽉 찼네."

"부장님, 다음 거 타야겠는데요?"

"그래야겠어요. 아니면 계단으로 갈까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질린 표정으로 복도에 서 있었다. 누가 봐도 공간은 없었기에 더 들어올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딱 한 사람 빼고.

스윽...스윽...

자리를 만들어주는 척 이예나가 더욱 밀착했다. 핑크색 포니테일이 거의 코에 닿을 정도가 되었고, 당연히 자지를 누르는 엉덩이의 압박도 심해졌다.

양복이 그나마 방어해주고는 있지만 그것마저 뚫고 들어올 기세였다.

'여기서 딱 허리를 잡는다면 완벽한 뒷치기인데.'

애널을 쑤셨던 걸 생각하니 자지가 저절로 커지기 시작했다. 발기가 되면 될수록 그녀의 떨림도 증가했다.

이건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다. 1층에 도착하기 전까지 가라앉힐 수 있으려나.

나는 애국가를 열창하며 필사적으로 딴생각을 했다.

문이 열리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풀 수 있었다.

"후우... 매번 이러기도 참 힘드네요. 엘리베이터 좀 늘려줬으면 좋겠는데."

"동의합니다."

"우진 씨는 가운데여서 많이 답답했을 것 같은데..."

"아뇨, 버틸만 했습니다."

"그래요?"

로비로 나온 이예나가 능청맞게 입을 열었다. 내 얼굴을 한 번 보더니 쓰윽 눈동자를 아래로 옮겼다.

멀쩡한 걸 보고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이거 진짜 큰일 날 사람이네?'

그렇게 공공장소에서 엉덩이를 비벼대면 어쩌라는 거야? 아직도 발기 상태였다면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을 텐데.

나는 고민에 잠긴 얼굴로 발걸음을 옮기는 대리님의 뒤를 따라갔다.

*

결국 올라갈 때 한 번 더 당하고 말았다. 발기가 빨리 풀린 게 아쉬웠는지 2차 시도 때는 더욱 몸을 붙인 그녀였다.

물론 좋긴 좋았는데 당하기만 하는 건 성미에 맞지 않는다.

복수를 다짐하며 집에 도착했다.

'오늘은 울며불며 봐달라고 해도 안 멈춘다.'

그 건방진 엉덩이를 혼내줘야 잠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재빠르게 씻은 뒤 관음 모드를 사용했다.

여느 때와 같이 자위 준비 중인 그녀가 있었다.

"흐응... 그래도 나를 여자로 보긴 하나 보네? 엉덩이 조금 비볐다고 바로 커지기는..."

낮을 떠올리는지 그녀가 꺄악 거리며 베개를 꽉 끌어안았다. 몇 번 부비부비 얼굴을 비비더니 손을 아래로 내렸다.

"근데 진짜 엄청 딱딱하더라... 크기도 크기이긴 하지만 뭐, 조금 귀여울지도..."

그렇게 30분 동안의 아주 격렬한 자위쇼를 진행됐다. 이어 이예나가 만족스런 미소와 함께 잠에 들었다.

지금부턴 내 시간이다.

인큐버스 모드 발동.

"새액...새액..."

곤히 자고 있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이불을 슬쩍 내려 맨살을 드러냈다.

탐스럽기 짝이 없는 엉덩이가 천장을 향해 있었다.

어디 한 번 맛 좀 봐라.

짜악!

"꺄항!"

화들짝 일어난 대리님. 얼떨떨한 얼굴로는 두리번거리기 바빴다.

그때 먼저 말을 건넸다.

"희진이 일어났어?"

"어...? 희진이? 그게 무슨..."

"일단 좀 맞자."

"꺄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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