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2화 > 502. 꼴린다고 또 박으면 안돼요?
아주 자신만만한 선언이다. 헬스 보지라고 말한만큼 뭔가가 달랐으면 좋겠네.
나는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음에도 꾸욱 닫혀있는 구멍에 다가갔다.
거울로 날 보고 있던 혜윤이의 눈빛이 점점 더 끈적해졌고 엉덩이가 실룩거리는 속도도 올라갔다.
그렇게 기대로 가득 찬 행동을 보여주면 참기 힘들다.
재빨리 기둥을 잡고 그녀의 뒤에 섰다. 엉덩이를 활짝 벌리고 자지를 내밀었다.
찔꺽...
"하흣..."
귀두를 대자 굳게 닫혀있던 보지가 활짝 열렸다. 방금까지의 잠금은 거짓말이었다는 듯 아주 대환영인 모습이었다.
피식 웃으며 조금 더 허리를 밀어 넣었다.
"하으으읏...하아앙..."
입구부터 조여댔지만 애액이 워낙 많이 나온만큼 저항은 없었다. 오히려 앞쪽을 꽉꽉 물어주며 다시는 나가지 못하게 막아댔다.
무슨 블랙홀에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벌써부터 기분이 좋은데 이 마법의 구멍에 끝까지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 걸까?
애태울 시간도 아깝다. 혜윤이의 골반을 잡고는 제대로 자세를 잡았다.
쑤욱 밀어넣자 달뜬 신음이 튀어나왔다.
"아하아앗...! 아흐으..."
"이러다 자지 끊어지겠다. 조금만 힘 풀어."
"이... 이게 제 마음대로...하응! 되는 게 아니라서..."
"헬스 보지면 이런 거 다 조절할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저는 오빠 같이 헬창이 아니라서어...하앙!"
어디서 변명이야. 헬스 보지라면 여기도 마음대로 움직일 줄 알아야지.
나는 골반을 잡은 손에 힘을 주어 엉덩이를 더 내밀도록 했다.
"흐으읏!"
딱 좋은 곳을 찔렸는지 그녀가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내 크기에 맞게 적응 중인지 질벽을 끊임없이 꾸물댔고, 애널도 안쪽으로 한껏 모아서는 느끼기 바빠 보였다.
그럴수록 자지를 조여오는 힘도 강해져 쾌감이 등골을 타고 스멀스멀 올라왔다.
말은 저렇게 했지만 역시 최고다. 나는 헤롱헤롱한 표정의 그녀를 흘끗 보고는 몸을 움직였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하앙! 하아앙! 아흣! 흐읏!"
살끼리 부딪치는 소리와 계속 튀어나오는 높은 신음. 화장실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훨씬 더 크고 메아리쳤다.
귀에 똑똑히 들어와 뇌속까지 헤집는 느낌이었다.
청각만으로도 야해죽겠는데 시각은 그보다 몇 배는 더 했다.
철퍽! 철퍽! 철퍽!
"으흣! 아흐응! 흐윽!"
박을 때마다 찰랑이는 머리카락이며, 움찔대는 몸이며, 녹아내리는 얼굴이며.
어딜 봐도 남자를 미치게 하는 것 투성이였다.
어떻게 이렇게 야한 게 세상에 존재할 수 있지? 나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는 허리를 크게 내밀었다.
"아하앙!"
자궁을 건드리자 그 어떤 때보다 크고 달콤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귀두로 계속 압박을 하자 그만큼 질내의 조임이 강해졌다.
조금만 더 있다가는 자지가 잘려버릴 것 같았다.
하지만 그만큼 엄청난 쾌감이 온몸을 휩쓸었기에 잠시 동안 자세를 유지했다. 짧게 숨을 고르며 질문을 던졌다.
"혜윤이가 운동 2년 했다고 했나?"
"네.. 네헷, 그쯤..."
"확실히 느낌이 다르긴 달라. 뭐라 표현은 못 하겠는데 훨씬 더 탱글탱글하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그래."
"아흐응... 그래요? 운동한 보람이 있네요..."
빈 말이 아니다. 움직임에 따라 조임의 강도가 달라지는 것도 달리는 거지만, 역시 최고는 이거였다.
"엉덩이가 엄청 탱탱해서 박는 맛이 있어."
"그쵸? 하흣! 그건 저도 자랑하는 부위예요."
칭찬에 혜윤이가 입꼬리를 올렸다. 그러면서 보지를 꾸욱꾸욱 조여댔고 애널을 뻐끔뻐끔대었다.
이렇게 온몸으로 표현을 하는게 귀여워 죽을 것 같다.
나도 똑같이 자지를 껄떡이며 그녀의 엉덩이를 가득 움켜쥐었다.
"이게 너무 탱탱해서 박으면 바로 밀려나잖아. 그러니까 더 세게 할 수밖에 없고."
"그럼 더 세게 박아주세요... 살갗이 다 까여도 괜찮으니까..."
"그러면 혜윤이가 좋아하는 운동은 못하는데?"
"운동보다는... 오빠랑 하는 게 더 좋아요. 그리고 이것도 운동이고."
기특한 소리를 하며 엉덩이를 비벼대는 그녀. 하복부에 닿는 느낌이 아주 미칠 것 같았다.
이렇게나 애교를 부려대면 나도 더 잘해줄 수밖에 없다.
스윽...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해준 뒤 자궁에 닿고 있던 자지를 입구까지 빼내었다.
속살이 가지 말라며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그러지 않아도 뺄 생각은 없다. 나는 더없이 야한 결합부를 잠시 구경한 뒤 그녀의 손을 거울에 올려놓게 했다.
그 위를 포개어 도망치지 못하게 막고, 아까보다 더 빨리 박기 시작했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하아앙! 하앙! 좋아...! 그거 조하요!"
"지금 속도가 좋아?"
"네, 네헤! 조하요! 더 세게 쑤셔도 되고!"
혜윤이가 심하게 헐떡이며 대답했다. 숨 쉬는 것도 힘들어 보였는데 아직까진 괜찮나 보네.
나는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깍지를 낀 손에 힘을 주었다.
"거울 똑바로 봐봐."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던 그녀가 시키는 대로 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은 완전히 엉망이었다.
너무나 강렬한 쾌감에 눈물이 맺힌 눈은 어딜 보는지 모를 정도로 게슴츠레 뜨고 있었다.
잘 익은 볼이야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제일 야한 건 입이었다.
"후윽...후윽...후으윽..."
잔뜩 벌어진 입에서는 뜨거운 입김이 끝없이 새어나왔고, 내빼어진 혀끝에서는 침이 모여 물방울처럼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진짜 개꼴리네.'
불과 1시간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얘기하고 같이 운동했던 여자애가 지금은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니.
내 자지로 이렇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너무 흥분됐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망가진 얼굴로 나를 원하는 걸 보고 싶다.
천천히 상체를 숙여 그녀의 목덜미에 입을 댔다.
"하흣! 하아아앙! 하으으으...!"
키스 자국이 남을 정도의 세기로 빨아대자 혜윤이가 부르르 떨어댔다. 소름이 돋은 피부.
내 것이라는 표시를 남긴 후 반대쪽으로 이동했다.
땀이 살짝 나 있는 깨끗한 피부에 다시 자국을 남겼다. 그리고 계속해서 혀를 굴리자 갑자기 그녀의 반응이 달라졌다.
"아흐으응! 아하아앗...! 아하앗!"
녹아내릴 것 같은 신음을 크게 내뱉으며 스스로 엉덩이를 부딪쳐 오기 시작한 것. 보지도 더없이 조여대서는 자지를 물고 늘어졌다.
딱 봐도 절정 직전의 모습이다.
그러지 않아도 나도 슬슬 느낌이 오기 시작했는데 딱 좋네. 스피드를 올리려는 찰나, 혜윤이가 살짝 고개를 돌렸다.
"오, 오빠아...! 저어... 저..."
"갈 것 같아?"
"네헤엣! 하윽! 오... 오빠는요?"
"나도 곧 쌀 것 같으니까 조금만 참아봐."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의 움직임이 변했다. 허리를 이리저리 비틀어대며 자지를 쥐어짰고, 엉덩이를 더욱 세게 팡팡 부딪치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이건 착정 머신이라 불러도 될 정도였다.
이게 헬스 보지의 위력인가? 나는 점점 격해지는 그녀에게 맞춰 허리를 흔들었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한 번 쑤실 때마다 정액이 확확 올라왔다. 요도 끝까지 도착했을 무렵 자지를 뿌리까지 쑤셔 넣었다.
자궁에 귀두를 딱 붙인 뒤 깍지를 낀 손에 힘을 주었다.
"흐읏...!"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는지 혜윤이도 최대한 보지를 조였고, 그와 동시에 참았던 걸 전부 발사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하아아아앙...! 하아아아...아흐으읏...!"
머리가 새하얘지는 감각과 함께 엄청난 쾌감이 뇌속을 헤집었다. 절로 튀어나오는 목소리를 내뱉으며 하반신에 온 집중을 했다.
민감할 대로 민감해진 자지 끝에서는 신비한 느낌이 전해졌다. 싸면 싸는 대로 자궁이 꿀꺽꿀꺽 받아마시는 듯한 느낌.
잠시 눈을 감고 정액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가만히 있었다.
한참이 지나고 그나마 멀쩡해진 얼굴의 혜윤이가 말을 걸었다.
"하아...하아... 제 헬스 보지는 어땠어요?"
"아주 그냥 착정 머신이 따로 없던데?"
"그것보다 더 강도 높게 할 수 있어요."
"그러다 자지가 똑 떼어질 것 같아서 무서운데."
"에이, 설마요."
그녀가 엉덩이를 흔들며 애교를 부렸다. 진짜 꼴려 죽겠네.
곧바로 혜윤이의 턱을 잡아 뒤로 돌렸다.
"쪼옥...쪽...하읍...하으응...으읏..."
기다렸다는 듯 끈적하게 혀를 섞어오는 그녀. 키스는 하는 동안 가슴을 크게 움켜 쥐었다.
"흐으응...흐읍...! 하흑..."
유두를 꼬집으며 뜨거운 숨결이 새어나와 얼굴을 간지럽혔다. 그런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너무 좋았다.
그렇게 짧고도 긴 키스를 마쳤다.
입을 떼자 투명한 실이 늘어졌다. 닦을 생각도 하지 않은 채 허리를 살살 흔들었다.
"바로 괜찮겠어?"
"괜찮긴 한데... 음, 침대로 가서 하면 안 될까요?"
"왜?"
"헬스한 다음에 바로 이렇게 격렬하게 하면 얼마 못하거든요... 조금은 편하게..."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데 거절할 리가 있겠는가. 아쉽지만 천천히 자지를 빼내었다.
정액과 애액으로 코팅된 물건을 껄떡이며 샤워기를 들었다.
"그럼 빨리 씻고 나가자."
"방금은 제가 씻겨줬으니까 이번엔 오빠가 해주세요."
"나도 다시 땀 났는데."
"그 정도는 난 것도 아니죠. 그리고 다시 엄청 날 거고..."
혜윤이가 싱긋 웃으며 몸을 휙 돌렸다. 찰랑이는 머리카락이 진정되자 예쁜 뒷태가 드러났다.
박을 때는 잘 보이지 않았던 모습에 눈을 크게 뜨자, 그녀가 거울을 보며 기쁜 듯이 미소를 지었다.
"꼴린다고 박으면 안돼요?"
"그건 혜윤이가 하기에 달렸지."
"저는 가만히 있을 거예요."
결국 한 번 더 하고 나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