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8화 > 498. 주인님이 좋을 대로 사용해주세요
바로 빨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아영이는 가만히 있었다. 나를 지긋이 쳐다보는 게 마치 허락을 구하는 듯했다.
저런 눈빛을 보내면 거절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애초에 거절이란 선택지 자체가 없지만.
"좋아."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가 달려들었다. 붉은 입술을 한껏 모으고는 귀두 끝에 진한 입맞춤을 시도했다.
"쪼옥...쪽..."
완전 복종을 의미하는 자지 키스. 쾌감 자체는 그닥 없지만 엄청난 정신적 만족감이 그 자리를 대신 채워주었다.
그것도 아주 꽉꽉.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이 채 가시기 전에 따뜻한 혀가 밑부분을 받쳤다.
사탕을 핥듯이 오물거리더니 점점 깊게 삼키기 시작했다.
아주 느리고 끈적한 움직임. 하지만 자지의 두께에 맞게 딱 달라붙은 입술 덕분에 느낌은 최고였다.
이대로 빨려들어가면 다시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헤읏...흐응...읏..."
얼마 지나지 않아 기둥 절반 이상이 사라져 있었다. 그럼에도 저 블랙홀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고, 결국 자지 대부분을 삼키고 말았다.
"흐으응? 으흐으응..."
찰싹 달라붙은 점막을 느끼고 있자 아영이가 눈을 치켜떴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말까지 내뱉었지만 지금 상황에선 하나밖에 없다.
"이제 내가 쌀 때까지 계속 움직여. 알았지?"
"응응...응흣...!"
"그래, 착하다."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눈매가 곱게 휘어졌다. 더 칭찬해달라는 듯 반짝반짝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자지를 물면서 저러니 진짜 귀엽네.
하지만 나머지는 내가 사정한 뒤에 해줄 거다. 내 뜻을 알아들었는지 아영이가 고개를 흔들기 시작했다.
"쭈웁...쭙...으흐응...! 흐읍..."
초반부터 아주 격렬한 움직임이었다. 자지를 뽑아버릴 듯한 조임은 물론, 귀두 밑을 쓸어 올리는 혀는 신음이 절로 나올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게다가 머리를 앞뒤로 할 때마다 출렁이는 저 가슴. 젖꼭지를 빳빳하게 세우고 있어 붉은 궤적이 보였다.
어딜 봐도 야한 것 투성이인 몸이다.
이렇게 꼴리는 게 눈앞에 있는데 가만히 있으라는 건 고문이나 다름없다.
하체에 더 힘을 주며 오른발을 들었다.
"응흐으응...! 흐으읏...헤읍...! 으흑..."
향한 곳은 그녀의 사타구니였다.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다리 사이.
피부에 찰싹 붙어있는 옷을 꾸욱 누르자 그녀의 어깨가 부르르 떨렸다.
"흐으으읏...! 흐읏...! 응흑..."
잠깐 펠라가 멈췄다. 대신 눈을 게슴츠레 뜨고는 가쁜 숨을 내쉬기를 반복했다.
더없이 야한 얼굴로는 이젠 침을 떨구기 시작했다.
뚝...뚝...
한 방울 두 방울. 가슴 위에 떨어진 침들이 점점 늘어갔다. 자지가 얼마나 맛있으면 저렇게나 많이 흘리는 걸까.
상으로 발가락에 좀 더 힘을 주었다.
"입이 멈춰 있는데?"
"응흐으응... 으으응..."
"봉사해준다면서 놀고 있으면 안 되지."
보지 부근을 긁자 입술이 꾸욱 조여왔다. 이어 더 강한 콧김이 뿜어져 나오더니 은근슬쩍 다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여기까지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문제는 이 다음이었다.
스윽스윽스윽...
아영이가 허리를 움직여 보지를 비비댔던 것. 예상 외의 행동에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내가 자지를 빨라고 했지. 자위를 하라고 한 적은 없는데?"
"응흐응...으으응..."
"이렇게 하면 더 잘 빨 수 있다고?"
"응응."
그녀가 다시 한 번 보지를 비비며 대답했다. 습기로 가득 찬 걸 보면 내부 상황은 어떨지 뻔했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계속 눌러주자 아영이가 슬쩍 허리를 내밀었다.
아무래도 허락으로 받아들인 모양이다. 뭐라 하려 했지만 아까보다 더 격렬하게 머리를 움직이는 탓에 그만 두었다.
이러면 쌤쌤이니까.
그렇게 아주 요상한 애무가 계속되었다. 빨판처럼 착 달라붙은 점막 덕분에 쾌감이 점점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읍...! 흐응...응흣...! 흐으응..."
"좋아... 이제 전체적으로 하지 말고 귀두만 집중적으로 빨아줘."
"응흐응?"
"그렇게."
내 요청대로 그녀가 깊숙이 물고 있던 자지를 빼내었다. 가뜩이나 붉은색으로 물들어있는데 침으로 코팅되니 야하기 짝이 없었다.
거기에 딸기향이 은은하게 나기도 했고.
하지만 감상할 틈도 없이 다시 펠라가 시작됐다. 귀두 아래쪽을 입술로 꽈악 조이고 그대로 요도끝까지 왔다갔다 하는 입놀림.
심지어는 고개를 양옆으로 회전을 시키고 있어 엄청난 쾌감이 하체를 타고 올라왔다.
"쭈웁...쭙...하읍...흐응!"
곧 싸기 직전이 되었다. 자지가 부푼 걸 느꼈는지 아영이가 불알을 살포시 받쳐들었다.
딱 기분 좋을 정도로 주물거리며 사정을 재촉했다.
'진짜 내 몸에 대해선 다 알고 있다니깐.'
이러면 진짜로 못 참는다. 나는 허리를 최대한 내밀며 마지막 명령을 내렸다.
"삼키지 말고 입안에 전부 머금고 있어."
"응응!"
아영이가 눈을 똑바로 마주치며 대답을 했다. 그리고는 땅바닥에 얌전히 내려놨던 다른 팔을 들었다.
스륵...
내 허벅지를 강하게 끌어안는 동시에 머리를 들이밀었다. 뿌리까지 자지가 삼켜졌다.
그와 함께 머리가 새하얘질 정도로 기분 좋은 사정을 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싸도싸도 끝나지 않는다는 게 이런 걸 가르키는 것 같다. 몇 번이나 발사했음에도 정액은 여전히 세찬 기세로 튀어나와 아영이의 입안을 두드렸다.
그럴 때마다 작은 신음 소리와 함께 머리가 파르르 떨렸다.
"응흣...으흐으응...으흣..."
목울대가 울리지 않는 걸 보니 시키는 걸 제대로 하는 모양이다. 나는 단 한 방울도 나오지 않을 때가 되어서야 몸을 뒤로 뺐다.
떨어지기 싫다며 입술이 끝까지 달라붙었지만 억지로 떼냈다.
볼을 잔뜩 부풀리고 있는 아영이가 있었다.
"기다려. 삼키지마."
다시 한 번 강조한 뒤 똑같이 쭈그려 앉았다. 시작하기 전보다 훨씬 더 뜨거운 사타구니 사이에 손을 넣었다.
스윽스윽 문지르자 그녀가 사르르 녹아내린 얼굴을 내밀었다.
딱 보니 직접 만져달라는 것 같지만 아직이다. 살짝 눈을 부라린 후 딱 붙어있는 옷을 옆으로 치웠다.
흠뻑 젖어있는 붉은색 니플 패치가 등장했다.
'아니, 이건 보지 패치라 불러야 하나?'
젖꼭지에 붙어있는 것보다 조금 더 크기가 큰 하트 모양의 스티커. 예상은 했지만 직접 보니 헛웃음밖에 나오질 않았다.
진짜 이런 걸 붙일 생각을 다했네.
나는 보짓살 모양이 그대로 드러난 위에 검지를 댔다. 1자 균열을 따라 살살 긁으며 물었다.
"여긴 왜 이렇게 젖었어?"
"흐응...으으으응..."
"입에 든 거 삼켜도 돼."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영이가 꿀꺽하고 내용물을 넘겼다. 곧 확인을 해달라는 듯 입을 크게 벌렸다.
"주인님의 끈적한 정액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먹었어요... "
"잘했어. 근데 여긴 왜 이럴까? 별로 만지지도 않았는데."
"그건... 주인님의 자지가 너무 맛있어서 저도 모르게..."
"며칠 굶은 사람처럼 빨긴 하더라."
생각 이상으로 젖어있는 보지를 손바닥으로 탁 내리쳤다.
"흐응!"
달콤한 목소리와 함께 무언가 팔랑팔랑 휘날리며 바닥에 떨어졌다. 방금까지 잘만 붙어있던 보지 패치였다.
"도대체 얼마나 젖었으면 이게 그냥 떨어지냐?"
"죄송해요... 하지만 주인님의 우람한 자지만 보면 발정이 나버려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토끼의 발정기가 심하다고 하긴 하지."
"맞아요. 그러니까..."
아영이가 내 눈과 자지를 번갈아 봤다. 아주 노골적인 시선에 피가 한없이 몰렸다.
진짜 따로 공부라도 했나. 뭐 이리 야한 거야.
"뒤로 돌아봐. 엉덩이 들고."
"네헤..."
그녀가 곧바로 고양이 자세를 취했다. 탐스러운 엉덩이를 보고 있자 문뜩 눈을 사로잡는 게 있었다.
애널 부근에 딱 붙어있는 하얀 꼬리였다.
쓰윽 보면 그냥 옷에 부착되어 있는 거구나~ 하겠지만 아영이의 변태력을 생각하면 의심이 들었다.
한 번 잡아당겨봤다.
"하으으으응...! 하읏!"
그럼 그렇지. 역시나다.
"기분 좋아?"
"네에... 더 해주세요."
"이 토끼는 머리에 야한 것밖에 없는 것 같다?"
"맞아요... 전 주인님만 보면 섹스하고 싶어서 미치는 발정난 토끼예요."
그녀가 애교를 부리듯 허리를 흔들었다. 정말이지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야한 모습이다.
당장이라도 박고 싶었지만 일단 확인이 먼저다.
"그럼 다 벗어봐."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영이가 옷을 풀어헤쳤다. 이미 가슴을 까고 있던 상태라 알몸이 되는 건 눈 깜짝할 사이였다.
물론 머리에 있는 저 토끼귀와 애널에 박혀있는 꼬리는 그대로고.
뚝...뚝...
그렇게 감탄이 절로 나오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새하얀 엉덩이와 그 사이에 있는 중요한 부위들.
보지는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고 애널에는 귀여운 플러그가 꽂혀있다.
이걸 보고 참는다면 사람이 아니다. 곧바로 아영이를 들어 침대에 던졌다.
"꺄핫!"
즐거운 비명을 지른 그녀가 방금과 같은 자세를 취했다. 구멍을 빠르게 뻐끔거리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나도 터질 듯한 자지를 잡고 뒤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어디부터 해줄까?"
"주인님이 따먹고 싶은 곳부터요..."
"그래?"
"하흐으응! 하아아앗...!"
애널 플러그를 쑤욱 잡아당기자 그녀의 엉덩이가 높게 들렸다. 팔다리를 쭉 펴고는 5초 동안 부르르 떨어댔다.
고작 이걸로 이런 반응이라니.
진정이 되기 전에 아바타를 하나 꺼냈다.
"그럼 한꺼번에 할게."
"네헤... 주인님이 좋을 대로 사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