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1화 > 491. 제 점수는요
이 광경을 눈앞에 두고 참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나는 튀어나오는 감탄을 숨기지 않은 채 그녀의 모습을 샅샅히 훑어봤다.
'진짜 미치긴 했어.'
앞도 그렇게나 완벽했는데 뒤도 그에 못지 않은 광경이다.
찰랑이는 머리카락이나 잘 휘어진 등허리나 꼴리기 그지 없는 엉덩이나.
홀리듯 다가가 엉덩이를 한 쪽씩 잡았다. 쩌억 벌리자 푸욱 젖어있는 애널과 보지가 등장했다.
서로 다른 쾌감을 선사해주는 구멍들.
탁.
일단 골짜기 위에 자지를 올려놨다. 그리고 하복부를 착 붙이자 엄청난 감촉이 나를 덮쳤다.
탱탱한 살덩어리로 완전히 뒤덮이는 이 느낌. 오직 채아 누나만 가능한 퍼모먼스다.
압도적인 감각에 잠시 멍을 때려버렸다.
"으응... 빨리이..."
즐기기도 전에 그녀가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얼른 박아달라는 몸짓에 자지가 터질 것 같았다.
더 이상 뜸들이지 않고 보지에 귀두를 끼웠다.
찔꺽...
야한 음이 들림과 동시에 골반을 꽉 잡았다. 애널이 안쪽으로 모이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렇게 온몸으로 표현을 하는 건 반칙이잖아.
침을 꿀꺽 삼키고는 내 쪽으로 힘껏 잡아 당겼다.
"하아아앙! 하흐으으읏...!"
기둥 절반 이상이 단번에 삼켜짐과 함께 엄청난 쾌감이 등골을 타고 올라왔다.
두꺼운 속살이 자지를 포근하게 감싸주고, 수많은 주름이 실시간으로 긁어주고 있다.
잠깐 아찔한 머리를 부여잡고 뿌리까지 쑤셔넣었다.
"흐으읏...! 으흐으으..."
자궁을 콕 찌르자 더한 압박이 들어왔다. 자지를 잘라버릴 듯한 조임이었지만 아까랑은 차원이 다를만큼 기분이 좋았다.
그 상태로 가만히 있자 질벽이 꾸물거리며 자극을 해댔다.
이대로면 싸버리고 만다. 피스톤질 한 번 하지도 않고 가버리는 건 극구 사양이다.
자지에 힘을 꾹 주고는 허리를 흔들었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하흣! 하앙! 아흐응! 아흑!"
부딪칠 때마다 튀어나오는 달콤한 목소리가 귀를 어지럽혔다. 살이 맞닿을 때마다 울리는 타격음은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일 압도적인 건 보지의 움직임이었다.
입구부터 자궁까지 꾸욱꾸욱 조여오는 건 물론, 구불구불한 내부는 넣었다 뺐다를 할 때마다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싸버릴 것 같다.
스윽.
그래도 멈출 수는 없지. 그녀의 허리를 지그시 누른 뒤 계속해서 쑤셔넣었다.
"아핫! 아흐응! 으읏! 아앙!"
"지금 저 잘하고 있나요?"
"으응! 잘하고 이써어...! 생각했던 것 이상이야!"
"정확히 뭐 어디가 좋은데요?"
질문과 함께 상체를 숙였다. 크게 출렁이는 가슴을 손에 담고는 끈질기게 주물렀다.
"자, 자지가 너무 커서...! 하응! 기분 좋은 곳을 전부 찌르고 이써어!"
"그리고요?"
"위로 휘어진 게 조하앗...! 그 귀두로...끄흡! 벽을 박박 긁어주는 거어 최고오...!"
"아, 이거 좋아하시는구나."
자지를 세워 애널과 맞닿아 있는 질벽을 거세게 문질렀다.
"아흐으으응...! 조, 조하아...!"
순간 채아 누나가 몸을 벌벌 떨면서 보지를 꽉 조였다. 역시 이쪽 구멍도 좋아하는만큼 잘 느낀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연속해서 공격을 했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아하앙! 아핫! 거, 거기만 계속 하며언... 안대애...!"
"왜 안 되는데요?"
"그... 금방 가버리니까아...! 꺄흣!"
"그럼 제 질문에 하나 답하면 그만 둘게요."
"뭔데에?"
미끼를 물은 그녀. 유두를 쥐어짜며 겨우 들리도록 속삭였다.
"아까 자위할 때 클리토리스랑 보지 쑤신다고 했잖아요? 근데 그거 거짓말 아니에요?"
"으흣! 그, 그게 무슨 말이야... 거짓말이라니..."
"분명 vr끼고 딜도로 애널 쑤셨던 것 같은..."
"으윽...! 그게 무슨..."
차마 반박하지는 못한다. 대신 엉덩이를 밀어붙이며 항의를 하는 게 너무 귀엽다.
그럴수록 주인공인 애널이 잘 보이는 건 알고 있으려나 모르겠네.
"처녀막 깨질까봐 차마 앞쪽으로는 못하는데 뒤로는 미친듯이 하던 거 똑똑히 기억해요."
"그건..."
"엄청 예쁘고 꼴렸어요."
칭찬을 해주자 다시 질내가 풀어졌다. 역시 몸은 솔직하다니까.
피식 웃으며 힘차게 자궁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으흑...! 흣! 그거 조하아...! 계속 해져어..."
"이렇게 찌르는 거 좋아요?"
"으응! 우진이의 큰 자지로 노크하는 거어...! 하앙! 너무 조하서 미칠 것 가타아..."
"더 해줄게요."
뱃속을 짓이겨버릴 듯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럴수록 채아 누나도 엉덩이를 팡팡 부딪쳐대며 호응을 했다.
너무나도 야한 모습에 가느다란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그럼 허리놀림 테스트는 합격인가요?"
"지, 지금은 90점..."
"100점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요?"
"안에다 싸주고... 나를 가버리게 하면 말해줄게...!"
그거야 쉽지. 어차피 답은 정해져있지만 1초라도 더 빨리 듣고 싶었다.
동물이 교미를 하는 것처럼 하체를 딱 붙이고는 미친듯이 박아댔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한 층 더 커지고 빨라진 소리. 정신 없이 몸을 섞고 있자 불알에 신호가 왔다.
그건 채아 누나도 마찬가지였다.
"우, 우진하아...! 나아... 흐읏! 이제 갈 것... 가타아...!"
"전부 싸줄 테니까 한 방울도 흘리지 마세요."
"으, 으응! 보지로 다 받아먹을게에!"
대답도 참 꼴리게 잘 한다. 나는 불규칙적으로 경련을 하는 속살을 끝없이 파헤치며 사정 게이지를 올렸다.
강력한 흐름이 기둥을 타고 올라올 무렵, 작게 알렸다.
"쌀게요."
"하앙! 이앗...! 싸져어...우진이 정액 싸줘어..!"
그 어느 때보다 꽉 조이는 보지 덕분에 정액이 후욱 올라왔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감각과 함께 참았던 만큼 전부 발사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하아아아앙! 아하아아...아흐으으읏...!"
달콤하다 못해 녹아내리는 듯한 신음. 얼마나 좋은지 까치발을 들고는 다리를 후들후들 떨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정액을 더 달라며 자지를 쪽쪽 빨아들이는 건 정말이지 야하기 짝이 없었다.
'진짜 착정당하는 것 같네.'
싸는 도중인데 이런 걸 당하니 절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거친 숨을 내쉬며 그녀의 몸을 끌어안았다.
"어때요?"
"하읏...최고였어... 뱃속이 따뜻하고 꽉 차는 거..."
"그럼 100점?"
"...아니? 91점."
"왜 1점밖에 안 올랐어요?"
"허리놀림은 좋은데 남자는 한 발로 끝내면 안 돼. 이번엔 지구력 테스트야."
그건 나도 동의한다. 근데 딱 1점을 준 거면 이거 앞으로 9발을 더 싸라는 거 아닌가?
이런 욕심쟁이를 봤나.
뚫어지게 쳐다보자 채아 누나가 고개를 살짝 돌렸다. 본인이 생각해도 부끄러웠나 보다.
꾸욱꾸욱...
그 대신 보지가 얼른 해달라고 애교를 부렸다. 어차피 해줄 생각이었지만 이번엔 별미를 맛보고 싶었다.
"엉덩이 벌려봐요."
"여기로 하게?"
"준비해놨죠?"
"으응. 우진이 만나는 날은 항상 깨끗하게 하고 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
"잘했어요."
자궁에 찰싹 붙어 있던 자지를 빼내었다. 정액과 애액으로 물든 내 물건을 애널에 끼웠다.
주변부를 포함해 천연 러브젤이 충분히 발리게 했다.
찌걱...찌걱...찌걱...
준비를 마치자 기대로 물든 애널이 빠르게 뻐끔거리고 있었다.
"여기로 하는 거 진짜 오랜만이지 않아요?"
"으응. 맞아..."
"여기도 가득 채워줄게요."
*
"하아...하아... 우진아, 이제 집 갈 시간이야..."
"벌써요?"
"조금 남긴 했는데 씻고 준비하려면 지금 가야해..."
"더 하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어쩔 수 없이 겹치고 있던 몸을 떼어냈다. 그리고 펼쳐놨던 메트리스에 몸을 눕혔다.
숨을 고르고 있자 채아 누나가 사타구니로 기어왔다.
"더 하고 싶어?"
"누나 몸은 싸도싸도 진정이 되질 않아서요. 이대로 헤어지기에는 너무 아까워요."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근데 시간이 애매하니까 이걸로 한 발 빼줄게."
그녀가 커다란 가슴을 내밀었다. 사이를 쩌억 벌리더니 자지를 완전히 삼켜버렸다.
"아직도 이렇게나 단단하다니... 진짜 괴물이라니까."
포근한 살덩어리가 천천히 비벼졌다. 보지나 애널같이 조이는 느낌은 없지만 심신이 안정되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렇다고 느낌이 아예 없는 건 또 아니었다. 워낙 큰 탓에 압박감이 상당했으니까.
"그럼 편히 누워있어."
"부탁할게요."
천장을 바라보자 채아 누나가 가슴을 잡고는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철퍽...철퍽...철퍽...
귀두 아랫부분을 빈틈없이 채워주는 부드러운 살덩어리. 그 끝에는 붉은 유두가 궤적을 그리며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이걸 그냥 지나칠 수 없지. 팔베개를 하고 고개를 들었다.
그녀와 시선을 마주치자, 나 잘하고 있어? 하는 눈빛을 보냈다.
자지를 껄떡여 대답했다. 그러자 눈매가 곱게 휘어지며 파이즈리의 속도가 올라갔다.
출렁이는 게 아주 보기 좋았다.
그렇게 3분 정도 받고 있자 스멀스멀 느낌이 왔다.
"저 이제 쌀 것 같아요."
"그럴 것 같았어. 아까부터 계속 움찔거렸거든."
"누나도 이제 남자의 몸에 대해서는 마스터한 것 같네요."
"누구 덕분이지."
"누군진 몰라도 참 잘 가르쳤네요."
그녀가 피식 웃으며 가슴을 안쪽으로 모았다. 귀두를 집중적으로 문질러대는 덕분에 정액이 화악 올라왔다.
허리를 내밀어 싼다는 신호를 보냈다.
참지 않고 전부 발사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흐읏...아흐으으... 읏..."
정액이 높이 뿜어져 나오자 그녀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피하지 않아 얼굴과 머리카락에 하얀 게 묻었다.
"진짜 아직도 이렇게나 건강하다니... 이렇게까지 튀어나올 줄은 몰랐어."
"다 누나가 야한 탓이죠."
"우진이가 괴물인 게 크지."
둘 다다.
"그럼 먼저 씻고 올래요? 발기가 안 죽을 것 같아서 명상 좀 하고 있을게요."
"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딸쳐서 작게 만드는 건 아니지?"
"그럴 리가요. 딸칠 바에야 씻고 있는 누나를 덮치는 게 더 좋은데."
"...문 잠글 거야."
안 잠글 거 다 알고 있다. 서로 웃음을 터트림과 동시에 채아 누나가 천천히 일어섰다.
"아니면 같이 씻을래?"
"그것도 좋죠."
"그럼 가자."
사이좋게 화장실로 향하던 중 문뜩 듣지 못한 게 떠올랐다.
머리를 묶고 있는 그녀의 어깨를 툭툭 쳤다.
"근데 제 점수는요?"
"음... 몇 점일까?"
"당연히 100점이죠."
당당한 내 대답에 채아 누나가 씨익 웃었다. 갑자기 머리를 들이밀더니 내 귓가에 입을 딱 붙였다.
"99점."
그리고는 쌩하니 안으로 사라져버렸다. 헛웃음을 픽 내뱉고는 뒤따라갔다.
이거 1점을 마저 채워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