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5화 > 485. 오늘 자고 갈래?
자지에 달라붙는 찰떡 같은 감촉. 최대한 많이 감싸이도록 움직이자 가슴 위로 귀두가 뽈록 튀어나왔다.
조금 전까지 입안에 있던 터라 정액과 침이 섞인 액체가 떨어졌다.
뚝...뚝...
쇄골 한가운데에 닿을 때마다 김세정의 몸이 작게 떨렸다. 그러면서도 시선은 앞부분에 집중되어 있었다.
특히나 구멍이 있는 요도 쪽에 말이다.
"하아...하아...하아..."
부담스러울 정도로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한 번 자지를 껄떡이자 검은 눈동자가 그대로 따라왔다.
도대체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 거야.
피식 웃으며 손에 힘을 주었다.
-방금 씻었는데 해도 괜찮지?
"...하지 말라고 해도 할 거잖아."
-그 좋아 죽겠다는 얼굴이나 숨기고 말해라.
"내가 언제 그랬냐..."
-언제긴. 처음부터 계속 그랬는데.
평소엔 표정 관리 잘하면서 이럴 땐 전부 드러난다. 정말이지 솔직하기 짝이 없는 몸이라니까.
나는 손바닥에 가득 찬 가슴을 주무르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찌꺽...찌걱...찌걱...
"흣...흐읏...아흐...응..."
보지나 입보다는 덜 조이지만 색다른 느낌을 주는 파이즈리.
특히나 전체적으로 비벼지는 이 감각은 어떤 거랑도 비교할 수가 없었다.
그녀도 마찬가지인지 작은 신음을 끊임없이 내뱉었다.
'진짜 저 표정이 좋다니까.'
고개를 살짝 든 채로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있는 저 얼굴.
턱을 찔리지 않기 위한 예방책이었지만 위에서 내려다 보는 나에게는 꼴리기 그지 없었다.
그러던 와중 김세정이 두 팔을 위로 올렸다. 애매한 자세 때문에 둘 곳을 찾지 못한 듯했다.
덕분에 겨드랑이가 훤히 보였다.
군데군데 땀방울이 맺힌 매끄러운 저 굴곡. 이상하게 본능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
보지의 겉모습과 비슷하게 생겨서 그런가? 게다가 만져보면 말랑말랑한 게 진짜 같기도 하고.
이런 내 열정적인 시선을 눈치챘는지 그녀가 눈매를 곱게 휘었다.
"아까부터 계속 쳐다보는데... 여기 꼴리냐?"
-네 몸에 안 야한 데가 어딨냐.
"그래? 그럼 이건 어때?"
김세정이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시선을 빼앗아가는 높은 콧대와 날카로운 턱선.
옆모습을 자세히 구경할 틈도 없이 그녀가 유혹하는 눈빛을 쏘아냈다.
아무리 내성이 있는 나라도 홀랑 넘어가버릴 것 같이 매력적이었다.
잠깐 넋을 놓고 있자 그녀가 혀를 내밀었다.
뭘 하나 싶더니 겨드랑이에 붙이려고 하는 중이었다.
"흐응... 이거 아슬아슬한데..."
날름거리는 그녀의 모습에 헛웃음을 픽 내뱉었다.
'저 정도는 해야 0티어 아이돌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거구나.'
어떤 게 사람을 자극하고 뭘 해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전부 아는 듯한 행동이다.
역시 정상급은 달라도 다르다.
자지에 피가 더 쏠려버렸다. 스피드도 올리자 김세정이 입꼬리를 쓰윽 올렸다.
"흐흣... 더 커졌다. 역시 넌 알기 쉬워."
-알기 쉬운 게 아니라 모든 남자가 다 그럴 걸?
"다른 사람한테는 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 이번엔 뭘 해볼까?"
간을 보는 듯 말을 흐리더니 반대쪽을 핥기 시작했다. 진짜 여우가 따로 없다.
가슴을 꽉 쥐고는 파이즈리 속도를 올렸다.
찌걱찌걱찌걱찌걱...
귀두에 비벼지는 살결이 너무 기분 좋다. 기둥을 감싸는 부드러운 감촉도 최고다.
손바닥을 찌르고 있는 유두도 귀여워 죽을 것 같다.
그 모든 마음을 담아 사정을 재촉했다.
"흣...! 응흣...으응...앗..."
곧 싼다는 걸 알아챘는지 그녀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싫어서가 아닌, 튀어나올 정액의 세기를 알고 있어서인 반사적인 행동.
잘못하다간 눈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걸 경험으로 아나 보다.
"아흣...아앙...하흐으응..."
그와 함께 입이 크게 벌어졌다. 안쪽을 보니 하얀 건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머금고 있으라니까 그새 먹어버린 건가.
두리번거리는 나를 봤는지 그녀가 조금 입을 다물었다. 찔리는 게 있나 보다.
어차피 새로 채워주면 되니 별 상관없다.
그 어느 때보다 가슴을 꽉 쥐고 안쪽으로 모았다.
한층 더 강해진 압박과 함께 사정감이 훅 하고 올라왔다.
"베에..."
그녀도 혀를 쭉 내밀어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사양하지 않고 전부 발사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흐으읏...꺄흡... 어, 어디에 싸는 거야...!"
-나는 정확히 조준했다고.
"그래도 그렇지, 무슨 이렇게..."
의도치 않게 부카게를 해버렸다. 원래는 입에다 싸주려 했는데 예상보다 세기가 너무 강한 탓이었다.
뭐, 그래도 더 꼴리긴 하네.
애초에 목표가 내 냄새로 물들이는 것이었으니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더 근접했다고 볼 수 있지.
나는 김세정 얼굴 곳곳에 묻은 정액에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으으... 진짜 많이도 쌌네..."
그 사이에 그녀가 하나둘씩 닦아내기 시작했다. 손가락에 덩어리를 묻히더니 몰래몰래 입안으로 넣었다.
이거 내가 모를 거라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알고서도 대놓고 하는 건지.
-스탑.
"...왜?"
-그대로 얼굴에 가만히 내버려 둬. 몰래 먹지 말고.
"내가 언제 몰래 먹었냐? 그냥 있으면 불편하니까 닦아낸 거지."
변명을 했지만 붉어진 얼굴을 보면 딱 들킨 게 틀림없다. 솔직하게 말해도 됐을 텐데.
일단 손에서 가슴을 떼어냈다.
스윽...
무게로 인해 양옆으로 벌어진 살덩어리. 골짜기 사이에 자지끝을 천천히 문질렀다.
요도 끝에 남아있던 것과 잔뇨들이 새어나와 묻기 시작했다.
직접 싼 것보다는 훨씬 적은 양이지만 길을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그렇게 흔적을 만들고 유두로 이동했다.
단단하게 발기한 젖꼭지를 툭툭 치자 그녀가 흠칫흠칫 떨어댔다.
"흐읏...으윽... 너도 진짜 이상한 취향을 가졌어..."
-중증의 노출증과 매도당하는 걸 좋아하는 누구보다는 덜 할 걸?
"여자애를 정액 범벅으로 만드는 누구도 마찬가지거든?"
-이거는 남자의 본능 같은 거라고. 아주 정상적인 범위 내지.
김세정과 티격태격하는 사이 마킹을 끝냈다. 이제 상반신은 내 정액으로 물들인 거나 마찬가지.
기둥을 잡고 아래로 향했다.
-다음은 어디로 해줄까?
"또 하려고? 그러기엔 너무 아깝지 않나..."
-무한 공장이니까 걱정 말라고.
"그래도..."
허벅지를 꼼지락거리는 걸 보니 엄한 곳 말고 보지에 해달라고 표현을 하는 것 같았다.
물론 나도 그녀가 극도로 흥분했다는 건 안다. 하지만 이런 건 애태워야 진짜 재밌는 거다.
무언의 요청을 거절하고 계속해서 이동했다.
찔꺽...
잘 빠진 몸매를 따라 내려오던 중 마침 좋은 걸 발견했다. 뭔가를 채워 넣기 딱 좋은 구멍 하나.
1자 배꼽이었다.
"야...야! 거기는..."
-그러게 누가 이렇게 꼴리게 생기래?
"그 무슨 미친..."
말은 그렇게 해도 저항은 없다. 탄탄한 배꼽 주변부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자지를 비볐다.
"흐읏...! 진짜 미쳤어... 아앙... 아핫...!"
-그런 것 치고는 좋은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건 그냥...하앙! 간지러워서 그런 거잖아...!"
-간지러운 거랑 기분 좋은 거랑은 다른 거지.
그리고 이렇게나 반응이 좋은데 내가 그만둘 리가 없잖아?
자지에 힘을 빡 주고는 계속 문지르기를 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단순히 비비는 것뿐인데 김세정의 숨결이 거세졌다.
얼굴도 시작하기 전보다 훨씬 붉어져 있었다.
"하아...하아... 진짜 언제까지..."
-조금만 더.
"빨리 싸기나 해... 으흣...!"
자궁 부근을 꾸욱 누르자 허리가 한 번 튕겨 올랐다. 겨우 이걸로 이런 반응이라면 온몸이 보지나 마찬가지인 상태다.
덕분에 시간을 끌려던 나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너무나도 야한 모습에 빨리 박고 싶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가득 찼기 때문.
그녀의 허리를 꽉 잡았다.
-딱 한 번만 더 쌀게.
"그 말 지켜...! 아하앙!"
침대가 삐걱삐걱 비명을 지를 정도로 빠르게 흔들었다. 배꼽 주변뿐만이 아닌 하체에 골고루.
정신없이 하다 보니 어느새 불알에 신호가 와 있었다.
그런 내 모습을 본 김세정이 침을 꿀꺽 삼키더니 야한 표정을 지었다.
더 이상 못참고 발사해버렸다.
뷰르르릇...!! 뷰르르르...뷰르르릇...!!
질내사정을 한 것도 아닌데 머리가 아찔했다. 그저 몸 위에 사정한 건데 이렇게나 기분이 좋다니.
순간 그녀의 위에 엎어질 뻔한 걸 참고서 계속 자지를 흔들었다.
허벅지에도 비비고 엉덩이에도 비비고 보짓살에도 비비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정액범벅이 된 김세정이 있었다.
거친 숨을 내쉬며 모든 행동을 멈췄다.
"흐흣... 드디어 끝난 거야? 진짜 짐승처럼 이리저리 비벼대길래 식겁했는데."
대답하는 것도 잊은 채 그녀의 몸을 싸악 훑어봤다. 정말 야하기 짝이 없다.
내가 이렇게 만들었다니.
잠깐의 침묵을 깨고 김세정이 먼저 말을 건넸다.
"이제 다음 단계는 과연 뭘까? 설마 다리나 발로 하려는 건 아닐 텐데..."
-거기까지 갈 필요는 없는 것 같아.
"당연하지. 훨씬 기분 좋은 게 여기 있는데."
그녀가 다리를 슬쩍 벌렸다. 흘러넘치다 못해 홍수가 난 보지가 있었다.
저 구멍에 넣으면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한 쾌감이 나를 덮칠 것이다.
꿀꺽.
여전히 단단한 자지를 잡고 아래로 이동했다. 뒤에서 보니 더 야한 그녀가 기다리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하기 전 먼저 물을 게 있다.
-내일은 스케줄 어떻게 돼? 아침 일찍 나가야 하면 적당히 할게.
"괜찮아... 점심부터 있으니까."
-생각보다 한가한 연예인이네.
"한가한 게 아니라 내가 뺀 거거든."
김세정이 잠깐 눈을 부라렸다. 1초만에 풀어헤치고는 베개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는 누구나 빠질 수밖에 없는 얼굴로는, 조용히 속삭였다.
"오늘 자고 갈래?"
당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