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2화 > 462. 야외 들박섹스
"하아...하아... 숨막혀 죽는 줄 알았어..."
"그래서 제가 창문 조금만 열자고 했잖아요."
"목소리가 새어나가는데 어떻게 여니... 주변에 차도 많은데."
"어차피 다들 알고 있지 않을까요? 하루종일 들썩들썩거리는데 오히려 모르는 게 이상하지."
"그런가...?"
"네."
우린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함께 차에 엉덩이를 기댔다.
분명 안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한낮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노을빛이 주변에 내리쬐고 있었다.
'몇 시간을 했던 거지? 3시간?'
질식하지 않은 게 참 다행이네. 나는 이마의 땀을 훔치며 채아 누나의 허리에 손을 감았다.
자연스럽게 그녀가 어깨를 기대왔다.
알몸인 상태라 끈적하고 뜨거운 체온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걸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가만히 있었다.
"이렇게 다 벗고 밖에 서있는 것도 나름 괜찮지 않아요?"
"가끔 지나다니는 사람이랑 눈 마주칠 때마다 무섭긴 해."
"다 누나가 예뻐서 쳐다보는 거죠."
"알고 있어."
그녀가 피식 웃으며 머리카락을 찰랑였다. 틈을 놓치지 않고 가슴에 손을 올렸다.
언제 만져도 촉감 하나는 최강인 이 물컹물컹한 느낌.
가끔씩 유두를 건드리며 놀고 있자 그녀가 똑같이 자지를 살포시 쥐었다.
"방금까지 그렇게 쥐어짜여 놓고 또 하고 싶어?"
"5번 쌀 동안 누나는 8번 이상 가지 않았어요? 쥐어짜인 건 아닌 것 같은데."
"...다 네 자지가 무지막지하게 흉악해서 그런 거잖아."
그녀가 입술을 삐죽이며 내 물건을 툭 쳤다.
옷 하나 걸치지 않은 터라 대미지가 직접적으로 들어왔다.
아픈 척을 하자 추가타가 들어왔다.
"엄살은... 세게 때리지도 않았는데."
"방금 싸서 민감한 상태라고요."
"민감해? 그럼 한 번 더 할까?"
"혹시 누나 7번째 갈 때 기억나요? 너무 힘들어서 조금만 쉬자고 애원하던 걸 제가 똑똑히 들었는데."
"그건 그때고."
자존심에 스크레치가 긁혔는지 그녀가 몸을 빙글 돌렸다.
정면에서 마주보는 자세로는 자지를 훑는 속도를 올렸다.
스윽스윽스윽...
"우진이 너야말로 계속 보지 안에서 움찔움찔거리면서 싸던 거 기억 안나? 중간엔 허리 올려치면서 경련하기도 하던데."
"누나가 계속 조여대니까 그렇죠. 그땐 자지 부러지는 줄 알았다고요."
"그만큼 좋았다는 뜻이지?"
"엄청 좋았어요."
묘한 기싸움은 함께 빵 터지는 걸로 쉽게 끝났다.
한참을 웃고 난 뒤 채아 누나가 가슴을 꾸욱 붙여왔다.
"그럼 이번에는 더 좋은 거 해볼까?"
"더 좋은 게 있어요?"
"아까는 내가 계속 위에서 움직였잖아. 이번엔 우진이가 힘껏 박아줘."
"좋아요."
나는 차에 손을 올리고 엉덩이를 쭉 내뺀 그녀의 뒤로 다가갔다.
얼마나 방아를 열심히 찧었는지 새빨간 상태였다.
주륵...
그 사이에선 허용량을 넘어선 정액들이 보지에서 나올락말락 하고 있었다.
본인도 알고 있는지 있는 힘껏 조이고는 있었지만 시간 문제 같았다.
기껏 다 채워줬는데 흘리려 하다니. 아까운데.
나는 안쪽으로 모여있는 두 구멍 중 아직 사용하지 않은 곳을 바라봤다.
보지와는 색다른 쾌감을 선사해주는 애널.
갑자기 불끈불끈해졌다.
"그대로 있어봐요."
아까 샀던 딜도를 재빨리 가져왔다.
진동 기능이 들어있는 비싼 물건. 보지에 끼우자 그녀가 이질감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뭐, 뭐야?"
"잔뜩 채워줬는데 흘리면 좀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이걸로 막으려고요."
흠뻑 젖은 보지를 후벼파자 금방 구멍이 열렸다.
새어나오기 전에 쑤욱 집어넣었다.
"하흐으으으... 느낌 이상해..."
"별로예요?"
"아니, 그건 아닌데... 우진이 자지로 꽉 차 있다가 딜도가 들어오니까 어색해."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빠지지 않을 정도로 삽입을 한 뒤 진동을 켰다.
위이이잉...
"아하앗! 하아아아...! 아하앙!"
어색하다고 하는 것 치고는 목소리가 꽤나 달콤했다.
하긴, 정액의 미약화로 극도로 민감해진 상태일 텐데 당연한 건가?
나는 벌써 부들부들 떨리는 골반을 꾸욱 누르며 엉덩이에 자지를 올렸다.
주변부에 묻은 체액을 애널에 골고루 바르자 움찔거림이 커졌다.
기대하고 있는 게 전부 느껴지는 움직임.
정확하게 귀두를 맞추고, 허리를 밀어넣었다.
"아흐으으윽...! 흐으읏...하읍!"
한 층 커진 신음과 함께 애널이 미친듯이 조여왔다.
포근하게 감싸주는 보지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에 자지가 잘려나가는 것 같았다.
우우우웅...
게다가 벽 너머의 딜도가 진동을 일으키고 있어 뭐라 형용할 수가 없는 기분이었다.
이래서 엉덩이 구멍을 개발하는게 좋다니까.
더 이상은 못 참겠다. 등 위를 덮고 있는 머리카락을 어깨 너머로 치웠다.
잘 휘어진 뒷모습을 보며 허리를 잡아 내 쪽으로 강하게 잡아당겼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꺄흡! 꺄핫...! 하흐아앙! 하아앗!"
보지에 박을 때보다 훨씬 더 기분 좋은 목소리가 마구 튀어나왔다.
듣는 것만으로도 귀가 녹을 것 같았지만 더한 건 하체에서 느껴지는 쾌감이었다.
넣으면 꽉꽉 압박을 하고, 빼면 나가지 말라는 듯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엉덩이 구멍.
머리가 아찔할 정도로 야했다.
게다가 하복부를 부딪칠 때마다 출렁이는 이 살덩어리는 더 세게 박아달라고 부채질 하는 것 같았다.
온몸으로 섹스 어필을 하다니.
더욱 힘차게 쑤셔 넣으면 상체를 숙였다.
앞뒤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슴을 두 손에 가득 쥐었다.
"하흐으윽! 조하아...! 유두도 꾸욱 눌러줘어...!"
"차에서 하던 것보다 더 반응이 좋은데 맞아요?"
"으응! 안쪽이 꽉 차니까아... 우진이가 더 잘 느껴져서 더 조하아!"
"그냥 누나가 애널을 좋아하는 변태라서가 아니라요?"
"몰라아... 난 그냥 우진이면 어디든 다 좋아...!"
심하게 헐떡이면서도 계속 좋다고 말해주니 뭔가 귀엽네.
이러면 더 괴롭히고 싶어지는데. 아까 차 안에서 따먹힌 것도 있으니 약간의 복수를 해볼까?
딜도의 진동 세기를 하나 더 올렸다.
"으흐으으읏! 자, 잠까안...!"
까치발을 든 채 떨림을 주체못하고 있는 그녀에게 물었다.
"저랑 내기 하나 하실래요?"
"뭐... 뭔데에!?"
"제가 한 발 쌀 때까지 떨어트리지 않고 있으면 누나가 원하는 거 들어줄게요."
"으응...! 조, 조하아...!"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애널의 압박감이 더 심해졌다. 이래서는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겠는데?
그래도 천연 윤활유가 끝없이 나오는 덕분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채아 누나의 허리를 지그시 눌러 엉덩이를 올리게 한 뒤 속도를 올렸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야외에서 대놓고 즐기는 섹스.
종종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우리를 신경 쓰지는 않았다.
역시 카모플라쥬는 사기다.
나는 이 엄청난 개방감을 즐기며 채아 누나에게 속삭였다.
"버틸만해요?"
"하읏! 하앗! 아니이...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가타아...!"
"조금만 더 참아요. 슬슬 느낌이 오고 있으니까."
아까부터 짐승 같은 울음소리를 내는 게 힘들어 보였지만 아직 들을 정신은 있나 보다.
마지막 스퍼드를 내기 전 그녀의 몸을 들어올렸다.
"꺄핫...! 뭐...뭐...!"
"제 목 껴안고 있어요. 떨어지기 싫으면."
채아 누나의 허벅지를 휘감아 쩌억 벌리게 했다.
결합부가 훤히 보이는 들박 자세.
완전히 녹아내린 얼굴과 흔들리는 가슴도 꼴렸지만, 역시 하이트라이트는 아래였다.
우우우웅!
보지 안에서 부들부들 떨리고 있는 딜도와 애널에 박혀있는 내 자지.
남에게는 절대 보이지 못할 체위가 되자 반응이 더 격렬해졌다.
"끄흐으으읍...! 하아아앙!"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게 곧 가버릴 것 같나 보다.
최대한 몸을 밀착한 뒤 어깨에 턱을 올렸다.
"쌀게요."
나지막이 알린 뒤 최대한 깊숙이 쑤셔넣었다.
그리고 요도 끝까지 튀어나온 정액을 전부 발사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하흐아아앗...! 하아아아...아하앗...!"
끊어지는 듯한 신음과 함께 손발을 쭉 펴는 그녀.
벌어진 입에선 뜨거운 숨이 계속 흘러나와 공기 중에 퍼졌다.
'그래도 딜도는 떨어트리지 않았네?'
벽 너머로 전해지는 진동과 딱딱한 느낌은 여전했다.
그때.
투둑!
무언가 쑤욱 빠지는 느낌과 함께 자지를 압박감이 한층 덜해졌다.
바닥을 보니 정액범벅이 된 딜도가 힘없이 나뒹굴고 있었다.
"실패네요."
"뭐...뭐가아...?"
"아래 보세요."
절정의 쾌감이 너무 강해 떨어트리는 것조차 몰랐나 보다.
일단 바닥에 내려주었다.
"소원 하나 들어주려 했는데 이거 어쩌죠?"
"으읏... 그래도 싸고 나서 떨어졌으니까...하흑! 성공 아니야?"
"음... 좋아요. 성공으로 칠게요."
쌀 때까지 라고 조건을 걸었으니 할 말은 없다.
그녀의 몸을 껴안은 뒤 물었다.
"혹시 생각난 거 있어요?"
"침대에서 하고 싶어."
"알았어요. 집으로 갈까요?"
"주변 가까운 데 아무데나..."
팔을 앞으로 돌려 숙박 어플을 켰다.
제일 가깝고 좋은 호텔을 하나 들어가자 이번엔 채아 누나가 손을 움직였다.
"숙박으로."
"그럴려고 했어요."
"바로 체크인 되는 곳으로."
"지금 시간이면 다 돼요."
"바로 가자."
"근데 누나 운전할 수 있겠어요?"
"...조금 힘들지도?"
부르르 떨리는 팔다리를 보면 교통 사고 나기 딱 좋은 모습이긴 하다.
피식 웃으며 운전석으로 향했다.
"제가 할 테니까 편히 쉬고 있어요."
"으응. 고마워."
나는 조용히 안전벨트를 매는 그녀에게 차 키를 건네받은 뒤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주차장을 빠르게 빠져나갔다.
'...근데 딜도 가져왔나?'
사자마자 버려버렸네.
아깝워라.
*
"흐응... 오늘은 한 번 찾아가볼까?"
스케줄을 싹 비운 김세정이 실실 웃으며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원래 주말에 보자고 했지만 몸이 근질근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금요일.
마침 박우진이 알바를 하는 날이니 딱 가면 시간도 맞겠다.
서랍에서 에그 로터를 하나 꺼내어 챙기고, 걸치고 있던 옷을 전부 벗어던졌다.
알몸이 되자 기다란 코트를 하나 껴입었다.
"오늘의 컨셉은 바바리맨, 아니 우먼. 깜짝 파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