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0화 > 460. 뭐긴, 개같이 따먹히는 벌이지
스륵...
아까보다 더 많이 내려간 바지와 팬티.
새하얀 엉덩이를 꽉 움켜쥐자 그녀가 작게 떨었다.
"하흣...읏... 근데 진짜 여기서 하게?"
"여기 말고 따로 할 데가 없잖아요."
"아니... 그럼 그냥 다 사면 되잖아."
"다 산다고요? 저는 상관 없긴 한데 이것들 다 카운터에 들고갈 수 있겠어요?"
온갖 종류의 자위 도구들을 한가득 들고 계산을 한다라.
보통 용기로는 절대 못할 짓이다.
"그러네..."
빨개진 그녀의 얼굴을 보며 앞에 있는 딜도를 하나 꺼냈다.
내 것보다는 작은 크기지만 클리토리스와 질내를 동시 자극이 가능한 제품.
이게 인기가 많다고 했으니 한 번 해보자.
반짝반짝 빛나는 새 딜도를 허벅지 사이에 갖다 댔다.
스윽...
그러자 채아 누나가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 넣기 쉬운 자세를 취했다.
둔덕이 툭 튀어나온 게 진짜 꼴리네. 애액으로 젖은 구멍에 앞부분을 끼우고, 쑤욱 밀어넣었다.
"하흐으으읏...! 흐윽... 하으으으..."
딱히 힘을 주지 않았음에도 딜도가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순식간에 뿌리까지 삼킨 보지를 보며 감탄을 내뱉었다.
얼마나 굶주렸으면 이런 흡입력이 발생하는 걸까?
나는 딜도의 툭 튀어나온 부분이 클리토리스에 닿도록 조정을 하며 끝까지 삽입을 했다.
"이건 어때요?"
"이거... 우진이 것보다 작긴 한데... 안쪽이랑 클리랑 같이 자극이 돼서...하흑... 나쁘지 않아..."
"그럼 합격?"
"이, 일단은..."
"첫 번째부터 당첨이라 기분이 좋네요."
잠깐 손을 뗐지만 떨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얼마나 꽉꽉 물어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하복부를 살짝 누르며 손잡이를 잡았다.
찔꺽...
아래로 당기자 보짓물로 코팅된 뿌리 부분이 드러났다.
넣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이런 상태라니.
일단 입구에 귀두 부분이 걸릴 때까지 빼냈다. 첫 타자가 끝났다고 생각했는지 채아 누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냥 넣은 걸로 확인 작업을 끝낸 거면 애초에 하지도 않았다.
몇 차례 빙글빙글 돌린 뒤, 쑤욱 집어 넣었다.
"흐으으으읏...!"
그녀가 허리를 쫙 피며 입술을 악물었다. 필사적으로 소리를 내지 않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빨 사이로 신음을 흘리며 다리를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꽤 상성이 좋나봐요? 잘 느끼는 것 같은데."
"그, 그게 아니라... 아흑!"
"얼마나 좋은지 솔직하게 말해봐요. 그래야 살지 말지 결정을 하죠."
"아마... 우진이 자지의 70% 정도오...?"
"이렇게 하면요?"
안쪽을 쑤시며 클리토리스를 마구 비벼댔다. 한층 더 강해진 쾌감에 보짓물이 질질 흘러나왔다.
"80...80퍼어..."
"좋아요, 이거 떨어트리지 말고 있어요."
딜도를 빼지 않은 채 옆칸으로 넘어갔다.
채아 누나가 좋아하는 애널용품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었다.
뭐가 좋을까나. 좀 신박한 게 있으면 좋을 텐데.
휘리릭 눈동자를 돌리자 재밌는 게 딱 보였다.
커다란 구슬이 여러 개 연결된 애널 비즈. 옆에 세트로 구비되어 있는 러브젤도 함께 챙겨왔다.
내 손에 든 걸 본 그녀가 침을 꿀꺽 삼켰다.
흥분으로 가득 찬 얼굴을 숨기지 않은 채 거친 숨을 내쉬었다.
"엉덩이 뒤로 내밀어봐요."
"으응..."
기다렸다는 듯 몸을 빙글 돌리는 그녀.
젤을 듬뿍 뿌린 뒤 꼬옥 닫혀 있는 엉덩이 구멍에 손가락을 하나 투입했다.
"하흐으으...으응..."
"누나 여기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그치만... 기분 좋은 걸..."
"이런 구멍으로도 느끼고. 진짜 변태네요."
"우진이가 가르쳐준 거자하아앙!"
장벽을 꾸욱 누르자 누나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허리를 부르르 떨어댔다.
생각보다 좋은 반응에 이곳저곳을 자극해봤다.
"하흐윽...! 아하앗...하앙!"
특히 보지와 맞닿아 있는 쪽을 문지를 때를 좋아하는 듯했다.
티를 내지 않으려는 듯했지만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는 내부의 빈도를 보면 다 알 수 있었다.
그렇게 1분 정도 애무를 하자 잘 풀린 구멍이 완성되었다.
흥분으로 인해 뻐끔뻐끔거리는 애널에 첫 구슬을 갖다 대었다.
"넣을게요."
힘을 주자 이렇게 벌어지나 싶을 정도로 구멍이 커졌다.
그러더니 뽀옥 하는 소리와 함께 잡고 있던 게 갑자기 사라졌다.
"하아아아앙...! 하아아아..."
동시에 채아 누나가 엉덩이를 안쪽으로 모으며 파르르 떨었다. 숨을 빠르게 들이쉬고 내쉬는 게 이물질을 받아들이기 바빠 보였다.
하지만 쉬는 시간 같은 건 없다.
"두 번째 바로 가요."
"어... 어!? 자, 잠까...끄흡!"
"세 번째."
"흐으읍! 끄흐으..."
"네 번째."
"조... 조금만 천천히이..."
안 들리는 척 계속 구슬을 삽입했다. 그때마다 커다란 엉덩이가 크게 경련하는 게 너무 꼴렸다.
그렇게 정신 없이 하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것까지 사라져 있었다.
이제 남은 건 고리로 된 손잡이 하나. 툭툭 잡아 당겼다.
"이건 어때요?"
"뱃속이... 꽉 찬 것 같아서 좀..."
"그런 것 치고는 꿀꺽꿀꺽 잘만 삼키던데요."
나는 화산 분화구처럼 늘어지는 애널을 보며 딜도를 잡았다.
방향을 틀어 두 장난감이 비벼지도록 안쪽을 쑤셔댔다.
"그.. 그러케 하며언...!"
"보지랑 애널 같이 해주는 건 어때요? 이러면 비슷해요?"
"좋긴 좋은데헤... 그래도 우진이 자지가 더 조하아...!"
"정말요?"
"으응!"
힘을 꽉 주고 버티면서 대답하는 게 너무 귀엽다. 목소리도 아까 전보다 훨씬 달콤해져서 꼴리기도 하고.
뒤로 더 내뺴진 엉덩이를 세게 내리쳤다.
찰싹!
"꺄흡!"
순간 몸이 크게 튀어오르며 보짓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멀쩡했던 팬티가 축축해졌다.
'좀만 더 하다간 가버릴 것 같은데?'
아까 애태운 것도 있으니 한 번 보내줘 볼까.
나는 점점 더 커지는 신음을 들으며 적당한 타이밍을 쟀다.
통제가 되지 않는 몸을 비틀고 있는 그녀를 보며.
애널 비즈를 한 번에 쫘라락 빼내었다.
"끄하앗...! 끄흐으으읍! 흐하아아앙!"
괴상한 소리와 함께 조수가 퓨숫하고 뿜어져 나왔다.
충분히 야한 광경이었지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다.
뻐끔...뻐끔...
젤과 장액이 듬뿍 묻어 있는 구슬들과 빠르게 벌렁거리는 엉덩이 구멍.
어찌나 크게 벌어졌는지 닫히기까지는 꽤나 오래 걸릴 듯했다.
고생했다는 의미로 엉덩이를 쓰다듬어주자 그녀가 고개를 휙 돌렸다.
글썽거리는 얼굴로는 혀 꼬인 소리를 내었다.
"미... 미쳐써?"
"누나가 너무 예뻐서 저도 모르게 해버렸어요."
"그...그렇다면 어쩔 수 없긴 한데... 미리 말 좀 하고..흐윽...!"
예쁘다는 말에 진지했던 표정이 바로 풀어졌다.
어차피 잔뜩 녹아내린 얼굴이었던 터라 무섭지도 않았다.
"이건 몇 점이에요?"
"그걸 지금 물어보면... 90저엄..."
"도대체 제 자지는 얼마나 기분이 좋은 거예요? 이래도 90점이라니."
"세상에서 제일 조하아..."
그런 대답을 원하긴 했는데 막상 직접 들으니 괜히 얼굴이 화끈해졌다.
진짜 남자를 꼴리게 하는 데는 재능이 있다니까.
"하흣!"
야한 냄새를 폴폴 풍기고 있는 애널 비즈를 다시 그녀의 구멍에 하나씩 넣었다.
이번엔 별 다른 저항없이 쑥쑥 들어갔다.
"그래도 합격점이니 이건 킵해둘게요. 이제 옆으로 가봐요."
*
매장을 전부 돌아다니며 꼴리는 건 전부 실험해봤다.
숫자를 세어보진 않았지만 대충 5번 정도 가버린 것 같다.
"이제 슬슬 나가자..."
"몸은 좀 괜찮아요? 힘 빠진 것 같은데."
"그렇게 괴롭혀놓고 모르는 척 물어보는 거 은근 꼴 받는다?"
"걱정해주는 거니까 이상하게 해석하지 마세요."
손을 흔들며 진정하라는 뜻을 비치자 그녀가 피식 웃었다.
"하아... 그래, 그래도 우진이 덕분에 신기한 체험해보긴 했네..."
"근데 그거 하나로 되겠어요? 꽤나 만족해했던 제품은 많았던 것 같은데."
"이게 가장 좋았거든... 다른 거는 사봤자 구석에 박아둘 것 같기도 하고."
나는 채아 누나 품에 있는 딜도 상자를 바라봤다.
아무리 봐도 부끄러워서 저거 하나만 산 것 같은데...
"여기 줄 서고 있어요. 한 1분 정도만 어디 좀 갔다 올게요."
"어? 으응."
재빨리 뛰어다니며 써봤던 성인용품들은 전부 휩쓸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래도 써봤던 걸 놔두고 가기는 좀 그러니 말이다.
그렇게 장바구니에 담아 카운터로 다가갔다.
때마침 우리 차례였다.
-삐익
"39,000원입니다.
"잠깐만요. 이것도 다같이 계산해주세요."
"네? 아, 네."
하나씩 꺼내 점원에게 건네주었다. 그럴 때마다 채아 누나와 바코드를 찍는 사람의 눈이 커져갔다.
모니터에는 찍힌 물품의 이름들이 적나라하게 나왔다.
[완전 자동 딜도] - 45,000원
[5단 전동 딜도] -55,000원
[애널 비즈- 중급용] - 62,000원
[애널 플러그] -20,000원
[유두 흡입기] -23,000원
[우머나이저] - 42,000원
[러브젤] -16,000원
퓨수우우...
채아 누나가 고개를 푹 숙인 채 들지를 못했다.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얼굴은 새빨갛게 잘 익어있었다.
"미...미쳐써..."
"누나, 바코드 다 찍었어요. 이제 계산해야죠."
"...네가 해."
그녀가 주머니를 뒤지더니 카드 하나를 꺼냈다.
거절했다.
"이거 가격이 상당해서 본인이 직접 결제해야 해요. 싸인도 해야 하고."
"...이따 두고 봐."
채아 누나가 시선을 피한 채 점원에게 카드를 건네주었다.
꼼지락꼼지락 몸을 가만히 두질 못했다.
"총 30만 2000원 결제하겠습니다. 여기 싸인 부탁드립니다."
"네에..."
개미가 기어가는 목소리로 휙휙 손가락을 그었다.
그리고 계산이 끝난 물건들을 커다란 쇼핑백에 담아줄 때까지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
-띠링띠링.
수치 플레이를 마치고 가게 밖으로 나왔다.
뒷편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할 때까지 그녀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무거워 보이는 가방을 들어주려 했지만 휙 하고 나를 뿌리쳤다.
'이거 너무 심하게 했나?'
바로 사과해야겠는데. 차에 도착하기 직전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달래는 목소리로 주무르려는 순간.
"쪼옥...쪽...츕...츄읍..."
채아 누나가 갑자기 뒤를 돌더니 입술 박치기를 했다.
평소보다 훨씬 더 뜨겁고 끈적한 키스. 침과 혀를 짧게 섞은 뒤에야 입을 뗄 수 있었다.
"그런 장난을 칠 줄은 꿈에도 몰랐어... 아주 그냥 악동이야 악동."
"저는 누나의 성생활이 즐겁도록 도와줬을 뿐이에요. 사실 이거 전부 사고 싶었잖아요?"
"흥... 뭐래."
그녀가 한 번 눈을 흘기더니 내 바지춤에 손을 턱 하고 올렸다.
자지를 주물주물거리며 점점 더 몸을 붙였다.
"벌은 받아야겠지?"
"무슨 벌이요?"
채아 누나가 대답 대신 흐흣하고 웃었다.
언제 열었는지도 모를 차안으로 나를 밀쳐 넣었다.
얼떨결에 뒷좌석에 눕게 되자 뒤따라온 그녀가 내 위에 올라탔다.
곧바로 바지를 쑤욱 내리더니 자지를 꺼냈다.
맛있는 걸 본 표정으로는 조용히 속삭였다.
"뭐긴 뭐야, 개같이 따먹히는 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