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1화 > 451. 몇 번 갔어?
쏴아아아...
역시 호텔인 만큼 시설이 좋구만.
나는 온몸을 적시는 따뜻한 물줄기를 맞으며 가만히 눈을 감았다.
힘이 풀리는 듯한 나른함에 이대로 잠에 들 것만 같았다.
'그보다 몇 분 정도 지났지? 대충 10분 정도 된 것 같은데...'
뭐든지 마찬가지겠지만 적당한 타이밍을 잡는 게 가장 힘들다.
너무 빨리 나가면 재미가 없고, 그렇다고 너무 늦게 나가면 지루해질 위험이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몸을 닦는 시간도 있으니 슬슬 끝내도록 하자.
나는 속으로 10을 센 뒤 샤워기를 껐다.
뚝.
수증기가 가득한 거울을 닦고는 수건을 들었다. 물기를 닦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과연 한희진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한 번쯤은 무조건 가버렸을 것 같은데.
기대감을 안고 밖으로 빠져나갔다.
동시에 아주 높고 커다란 소리가 귀를 뚫고 들어왔다.
"흐으읏...아흐흑! 아하아앙!"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동물의 울음으로 착각할만큼 엄청났다.
서둘러 침대로 돌아가자 아주 가관이 따로 없었다.
"흐으읍! 으흐윽... 꺄흐으응!"
허리를 높이 들고는 부르르 경련하고 있는 금발의 미녀.
손이 뒤로 묶여 있고, 다리를 오므릴 수 없었기에 그 모습은 상상 이상이었다.
일명 드라군이라 불리는 자세.
중요한 부위를 훤히 드러내고 있는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선 딜도가 웅웅대며 보지를 사정 없이 쑤셔 대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애액과 조수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와 이미 흠뻑 젖어 있는 침대 위로 뒤덮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다.
'...수건이라도 깔고 갈 것 그랬나?'
너무나도 압도적인 광경에 잠시 넋을 놓고 구경했다.
아무리 허접 보지여도 그렇지, 고작 눈을 뗀 15분 사이에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는데.
나는 일부러 발걸음 소리를 크게 내며 침대에 다가갔다.
털썩 주저 앉자 신음을 지르던 한희진이 헐떡이며 물었다.
"주... 주히니임? 오셔써요?"
"그래."
끝없이 떨리고 있는 하복부에 손을 올려놨다.
진동이 그대로 전해졌다.
"몇 번이나 갔어?"
"저어... 저... 안 가써요오...!"
"거짓말 하네."
이렇게나 엉망진창인데 안 갔다니. 그걸 누가 믿어.
좀 더 괴롭혀줄 생각으로 딜도를 잡았다.
앞뒤로 쑤셔주려는 순간, 아주 급한 목소리가 나를 붙잡았다.
"나, 나써요!"
"뭐가 났는데?"
"제가 절정한 횟수요...!"
"몇 번?"
"2버언..."
"늦었어."
보지에 깊게 박혀있는 딜도를 뒤로 쑤욱 빼내었다.
"흐하아아앙! 하아아앗...! 하아앙!"
엄청난 목소리와 함께 맑은 조수가 하늘을 날았다.
차라리 그뿐이면 다행이다.
하반신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기에 스프링클러처럼 사방으로 뿌려지기까지 했다.
그럼 이번 것까지 총 3번 가버린 건가?
나는 분수쇼를 감상하며 닫힐 줄 모르는 보지를 탁탁 쳐주었다.
그것마저 쾌감으로 느껴지는지 강한 물줄기가 튀어나왔다.
퓨숫! 퓨수웃!
도대체 얼마나 가버리는 거야. 나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그녀의 몸에서 손을 뗐다.
그 뒤로 보짓물을 몇 번이나 더 뿜고 나서야 풀썩 하고 침대에 떨어졌다.
"하흣...! 하아...하아..."
호흡이 그나마 사람 답게 돌아온 건 1분 뒤였다.
딸랑거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그녀의 하복부를 쓸어 내려주었다.
"왜 거짓말 했어?"
"그...그야, 주인님의 자지가 아닌 걸로 가버려서어... 칭찬받고 싶어서요..."
"딜도는 노카운트니까 괜찮아."
그런 이유라면 봐주도록 하지.
나는 야한 즙으로 코딩된 딜도를 들고는 그녀의 입술에 갖다 댔다.
"그래도 보지에 힘 딱 주고 있으라는 건 잘 지켰네?"
"네..네헤에... 주인님이 한 명령이니까 어떻게든 지키려고...하흑... 노력했어요."
"잘했어. 일단 이거부터 청소하자."
천천히 입안으로 밀어넣자 그녀가 쪼옥쪼옥 침소리를 내며 빨아먹기 시작했다.
자신의 보지 안에 들어있던 건데도 거리낌이 없었다.
"쪼옥...쪽...하읍...하응..."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덕분에 깨끗해진 건 금방이었다.
밖으로 빼내었다.
"헤엑...헤엑..."
길게 늘어진 침을 보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입꼬리가 귀에 걸릴 듯 하늘 높이 올라갔다.
문뜩 가려져 있는 위쪽을 보고 싶어졌다. 살짝 축축해진 안대를 벗겨주었다.
"흣..."
녹아내리다 못해 흐물흐물한 눈매와 초점이 맞지 않는 눈동자가 등장했다.
눈물까지 맺혀 있어 꼴리기 그지 없는 얼굴이었다.
"15분 동안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직접 봐봐."
그녀가 끄응 신음을 내뱉으며 일어나더니 자신의 다리 사이를 바라봤다.
상상 이상이었는지 기겁을 했다.
"죄...죄송해요오... 이렇게나..."
"됐어. 근데 역시 허접 보지답네. 15분 동안 3번이나 가버릴 줄은 몰랐다."
"이게 가버려도 기분 좋은 게 멈추지 않으니까... 연속으로 느끼고 주인님이 뽑았을 때 또 가버렸어요..."
"알아. 아주 그냥 미친 듯이 보짓물 발사하던데?"
나는 묻는 대로 솔직하게 대답한 그녀의 볼을 살살 문질러주었다.
그러자 고양이처럼 얼굴을 비비며 콧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흐으응... 근데 상은요?"
"상?"
"딜도 떨어트리지 않으면 상 준다고 하셨잖아요."
"그랬지."
아직 힘이 돌아온 것 같지도 않은데 바로 하자니.
딱 봐도 원하는 건 그거겠지. 마침 여기에 용도에 맞는 물건이 있긴 하다.
"몸 뒤로 돌리고 엉덩이 높이 들어."
힘들만도 하지만 한희진은 헐레벌떡 시키는 대로 했다.
상반신을 침대에 묻고 허리를 높이 들은 고양이 자세.
세팅이 완료되자 채찍을 높이 들었다.
일단 얼마나 아픈 건지 실험이나 해보자.
-촤악!
침대에 내리치자 엄청난 소리가 발생했다. 동시에 그녀의 몸이 크게 움찔했다.
기대감에 저러는 걸까, 아니면 긴장해서 그럴까?
뚝뚝 떨어지는 애액을 보면 전자인 것 같다.
역시 마조히스트라니까. 피식 웃으며 채찍을 조준했다.
힘껏 휘둘렀다.
"꺄핫! 하앙! 꺄흑!"
무시무시한 타격음과는 달리 목소리는 한없이 달콤했다.
아프지 않을까 걱정했던 생각은 저 멀리 날아갔다.
"끄흣! 아흑! 끄하앙!"
나는 맞을 때마다 튀어오르는 한희진의 엉덩이에 총 10대를 가격했다.
실룩실룩...
빨개진 살덩어리가 더 때려 달라는 듯 위아래로 흔들렸다.
어림도 없지.
"일어나서 무릎 꿇고 앉아."
"네헷..."
자세를 바꾸는 동안 옆에 있던 가위를 가져왔다.
싹뚝!
옷의 기능을 아예 하지 못하고 있는 팬티와 브래지어를 과감히 잘라버렸다.
그 해방감이 좋은지 한희진이 작게 신음을 흘렸다.
"흐으응...흐응..."
엉덩이를 맞으니 확실히 텐션이 업된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젠 내가 봉사를 받을 차례다. 그녀의 얼굴에 자지를 들이밀었다.
"이제 주인님도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무슨 뜻인지 알아들은 한희진이 입을 벌렸다.
붉은 혀가 귀두에 닿기 직전 멈추게 했다.
"내가 허락할 때까지 가만히 있어."
대신 입술 바로 앞에 자지를 갖다 대었다.
크게 껄떡이자 푸른 눈동자가 따라 움직였고, 냄새를 맡는지 콧구멍이 벌렁거리며 뜨거운 바람을 내뿜었다.
"빨고 싶어?"
"빨고 싶어요..."
"그럼 부탁해봐. 진심을 담아서."
한희진이 혀를 최대한 길게 내뺐다.
부드럽게 자지의 아랫부분을 받치더니 살살 핥기 시작했다.
"주인님의 자지... 제 입보지로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언제든지 마음껏 싸도 되고 청소까지 할 테니까... 빨게 해주세요.
나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정복감에 잠깐 심호흡을 했다.
눈을 감았다 뜨고는,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 그녀에게 명령을 내렸다.
"빨아."
"츄읍... 츕...쪼옥...쪽..."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지가 깊게 삼켜졌다.
거의 목구멍을 찌를 정도가 됐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고 입술을 앞으로 내밀었다.
한계까지 집어넣고는 맛을 보듯 혀를 열심히 회전시켰다.
"쭈웁...쭙...응흐응...으응..."
뜨거운 입안의 점막과 혀가 달라붙어 오는 이 느낌.
자지가 절로 움찔움찔대고 신음이 흘러나오는 엄청난 쾌감이었다.
그 모습이 좋은지 한희진이 서서히 머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처음엔 적응을 하듯 천천히, 속도를 점차 올리더니 자지의 두께에 맞게 입술을 꼬옥 붙였다.
그리고는 침이 튈 정도로 격렬한 펠라를 시작했다.
"으브읍! 으긋! ..으흐응...! 으읍!"
자동 오나홀이라 봐도 무방한 수준의 움직임.
정액을 짜내는 게 목표인 것마냥 고개를 흔들어대는 그녀의 모습에 정복감이 마구 올라왔다.
'가끔씩은 이런 것도 나쁘진 않겠어.'
나는 자지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쾌감을 느끼며 최대한 허리를 내밀었다.
"으긋..! 으흐읍! 응흣...으븝...!"
이상한 곳을 찔렸는지 한희진의 눈가에 눈물이 살짝 맺혔다.
그럼에도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고 봉사를 하는 것에 집중을 했다.
이거 진짜 꼴리네. 덕분에 사정감이 훅 올라와버렸다.
봉사를 더 받고 싶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러기엔 이미 늦었다.
"싼다. 마시지 말고 입에 모아놔."
입술이 더욱 조여짐과 동시에 시원하게 오늘의 첫 정액을 내보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응흐으윽...흐으응...흐으읏..."
머릿속이 아찔해지는 엄청난 쾌감.
불알이 텅텅 빌 정도로 엄청난 양이 뿜어져 나왔다.
숨을 몰아쉬며 얌전히 자지를 물고 있는 한희진을 내려다 봤다.
요도에 남아 있는 것까지 다 먹으려는 듯 귀두를 핥아대고 있었다.
"그만. 입 떼봐."
혹시 새지는 않을까 아주 천천히 자지를 빼내는 그녀.
긴 시간이 지나서야 뽀옥! 하고 떨어졌다.
잠시 우물거리더니 입을 크게 벌렸다.
"헤엣...다 모아나써요..."
붉은 입안이 하얗게 물들어 있었다. 진짜 내가 싼 거지만 정말 많이 쌌다.
속으로 감탄을 하며 앞머리를 쓸어올려주었다.
먹으라는 신호로 알아들었는지 한희진이 꿀꺽 하고 목울대를 울렸다.
그리고는 검사를 해달라는 듯 다시 입을 벌렸다.
"다 먹었어요..."
"어땠어?"
"엄청 진하고 탱글탱글하고... 맛있었어요."
"그럼 또 먹을래?"
"먹고 싶긴 한데... 이번엔..."
무언가 원하는 게 있는지 꼼지락꼼지락 몸을 비트는 그녀.
갑자기 애교를 부리듯 자지 앞부분에 키스를 날리기 시작했다.
"쪼옥...쪽... 주인님의 자지... 보지로 먹고 싶어요..."
"글쎄... 어쩔까나..."
"입보지보다 더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쪼옥... 그러니까 제발..."
아주 열정적인 어필에 하반신에 피가 더없이 몰렸다.
바로 그녀의 몸을 밀쳤다.
"꺄핫!"
"엎드려."
곧바로 4발로 기는 자세를 취하는 한희진의 뒤에 섰다.
침대에 흐트러져 있던 목줄을 잡아당기자 그녀의 고개도 젖혀졌다.
"흐으으읏...!"
"이대로 해도 괜찮지?"
"네헷... 희진이 보지에 개처럼 박아주세요..."
"그러면 개처럼 울부짖어봐."
"머..멍!"
바로 쑤셔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