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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449화 (449/615)

< 449화 > 449. 택시에서 보짓물 냄새가 나요

시작은 클리토리스였다. 아직 껍질도 까지 않은 채 조용히 잠들어 있는 곳.

손끝으로 톡톡 치자 그녀가 약하게 움찔거렸다.

"흐읏...하응...읏..."

몇 번 더 반복하자 숨결이 깊어졌다.

집중하지 않으면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미세한 변화였지만 밀착하고 있는 터라 전부 느낄 수 있었다.

그건 힘을 줄수록 더 했다.

"흐으으...아흥...으응..."

몸의 떨림이 커진 건 물론, 갈수록 목소리가 새어 나오는 빈도가 증가했다.

그 속에는 달콤함이 묻어있었다.

누가 허접 보지 아니랄까봐.

별로 만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런 모습이라니.

나는 그새 벌어져 있는 다리를 보며 클리토리스를 완전히 덮었다.

조금 단단해진 듯한 이것을 지그시 눌렀다.

"하아...아핫...아앙...!"

진동까지 섞자 다물어져 있던 입이 둥글게 벌어졌다.

뜨거운 한숨이 튀어나왔고, 2차 3차로 계속 흘러나와 분위기를 끈적하게 만들었다.

그에 맞춰 나도 허리를 감은 손을 올려 가슴을 움켜쥐었다.

"흐으으응...!"

순간 그녀가 눈을 감으며 고개를 살짝 뒤로 젖혔다.

내밀어진 상체 덕분에 달려 있던 가슴이 손바닥에 한가득 들어왔다.

옷 위지만 손바닥에 착 달라붙어 오는 이 살덩어리.

주물거린지 10초도 채 되지 않아 클리토리스가 완전히 발기했다.

쿡쿡 찔러대는 요것을 시계 방향으로 빙글빙글 돌려주기 시작했다.

"하흣...! 하앙... 아앙..."

택시 안에 울려 퍼지는 달콤한 신음 소리.

기사 아저씨한테는 전혀 들리지 않겠지만 내 귀에는 전부 들어왔다.

특히나 어깨에 기댄 채로 있었기에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오늘은 좀 잘 느끼네.'

슬쩍 곁눈질로 한희진을 바라봤다.

게슴츠레 뜬 눈에선 푸른 눈동자를 찾기가 힘들었고, 끝없이 떨리고 있는 몸은 경련이 온 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손가락만으로도 이런 반응이라니.

더 좋은 걸 해줄게.

스윽...

상의 안으로 침투했다.

매끈한 피부와 군살 하나 없는 복부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올라갔다.

"흐으읏...!"

깊게 파인 배꼽도 한 번 후벼 파주고.

더 위로 향하자 즐거움을 방해하는 물건을 발견했다.

아래와 마찬가지로 구멍이 숭숭 뚫린 브래지어.

다행히 유두 부분은 완전히 노출이 되어 벗기지도 않았는데 생으로 만질 수 있었다.

팬티와 세트인 모양이다. 이러면 그냥 해도 되겠다.

검지를 세워 위아래로 튕겨주었다.

"흣...읏...아흑...!"

리듬에 맞춰 내뱉어지는 신음을 듣고 있자 문뜩 한 가지 사실이 떠올랐다.

"궁금한 건데 넌 어떻게 만질 때마다 여기가 튀어나와 있냐?"

"으흣!? 뭐, 뭐가?"

"너 함몰 유두잖아."

"모, 몰라아... 오빠가 그렇게 만지니까, 하흣! 나오는 거지."

"그래?"

내가 보기엔 아닌데.

"그럼 너는 나만 보면 발정하는 거나 마찬가지네?"

"무... 무슨 헛소리를..."

"지금까지 너랑 하면서 함몰 본 게 손에 꼽는다."

"애초에 야한 짓 하는데...하흣... 안 서는 게 더 이상하잖아..."

그건 맞긴 하지.

애초에 생가슴을 보는 것 자체가 야한 걸 한다는 뜻이니까.

'좀 골려주려 했는데 역으로 논파당해 버렸네.'

나는 유두를 계속 애무해주며 클리토리스를 만지고 있던 손을 멈췄다.

다음 단계를 위한 1보 후퇴였지만 그녀한텐 아닌 모양이었다.

"으읏...왜에..."

한희진이 작게 앙탈을 부리며 유혹하는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애태우지 말고 계속 해달라는 뜻이 뿜어져 나왔다.

그러지 않아도 그럴 건데. 피식 웃으며 보짓살을 쩌억 벌렸다.

동시에 아주 뜨겁고 습한 공기가 손가락을 덮쳤다.

"하아아아..."

제일 중요한 부위에 닿자 그녀가 기쁨의 콧소리를 내었다.

빨리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 뻐끔뻐끔 힘을 주었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찔꺽...찔꺽...

그럴 때마다 입구 부분까지 나와 있던 보짓물이 환영 인사를 했다.

얼마나 흥분했으면 여기까지 젖어있는 거지?

엄청난 양에 감탄을 하며 중지와 약지를 뭉쳤다.

이미 잘 풀어져 있는 구멍 안에 삽입했다.

"하흐으으응...! 으흐으응..."

자지를 넣었을 때랑 비슷한 신음이 튀어나왔다.

귀가 녹아내릴 것 같이 달콤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두근...두근...

맥박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평상시보다 훨씬 더 뜨거운 내부와 꾸욱꾸욱 조여 오는 이 압박.

그저 손가락을 넣었을 뿐인데 왜 이리 기분이 좋은 걸까?

나는 어느새 뿌리까지 먹어 치운 보지에 감탄하며 천천히 마디를 굽혔다.

민감한 부분을 찾아 이리저리 움직이자 오돌톨한 게 만져졌다.

흠칫.

동시에 한희진의 몸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튀어 올랐다.

여기서는 안 된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살살 저었지만, 그녀의 표정은 기대에 가득차 있었다.

그렇게 녹아내린 얼굴로 뭐가 안 된다는 거야.

바로 안쪽을 휘저었다.

찔꺽...찔꺽...찔꺽...

"아흑! 아핫...아앙! 앗...!"

조금만 움직여도 좋은 소리가 위아래로 튀어나왔다.

끝없이 귀를 울리는 탓에 정신이 멍해질 뻔했다.

뭐 이리 야한 게 다 있지?

속도를 더 올리려는 참, 갑자기 택시가 방향을 꺾었다.

"으흐으읏...! 하흐으으으..."

나도 모르게 질벽을 세게 눌러버렸다.

관성에 의한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지만 직접적으로 공격을 받은 한희진은 허벅지를 덜덜 떨며 버티기 바빴다.

하지만 몸을 솔직했다.

지금이 좋다는 듯 보지가 애액을 마구 뿜어대며 손가락을 꽉꽉 물어댔기 때문.

그 모습이 나를 더 자극했다.

바로 젖꼭지를 꽉 쥐어 짜며 길게 내빼진 혀에다 입을 맞췄다.

부우우웅....

약 5초 정도의 코너링이 끝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몸 방향은 정상적으로 돌아왔지만 나는 떨어질 생각이 없었다.

"쪼옥...쪽...하읍...응..."

키스를 하며 계속 안쪽을 쑤셔댔다.

보짓물이 너무 나와 팬티가 흥건해진 지 오래였지만 멈추지 않았다.

그녀도 이걸 원하고 있는지 더욱 격렬하게 혀를 얽혀왔고.

질내의 수축과 이완을 빠르게 반복하며 애교를 부려왔다.

그리고 이건 한 가지를 뜻한다.

몸이 한껏 경직됐을 때에 유두와 G스팟을 동시에 눌렀다.

"하흐으으읍...응흐읍...으흑..."

입을 막고 있는 탓에 큰 소리를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허리를 쭉 피고는 온몸을 부들부들 떠는 걸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랐는데.'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야한 속옷을 입은 채로 출근을 한 걸 보며 이 순간만을 기다렸을 테니 말이다.

나는 점점 경련이 줄어드는 걸 확인하며 천천히 입을 뗐다.

아니, 떼려고 했다.

"응읏...! 으으응...하읍..."

근데 한희진의 머리가 그대로 따라오는 탓에 떨어지지가 않았다.

어딜 가냐는 듯 혀를 살짝 깨물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이러다 숨 막혀 죽겠다.

결국 임시방편으로 G스팟을 세게 문질렀다.

"흐으읏!"

방금 가버린 보지는 그 쾌감을 이기지 못했고, 입이 크게 벌어진 순간 휙 하고 고개를 뒤로 젖혔다.

그러자 완전히 녹아내린 한희진의 얼굴이 등장했다.

"후윽...후윽...후으윽..."

빠르게 숨을 내쉬며 나랑 눈을 마주치더니 서서히 몸을 앞으로 뻗었다.

어떤 행동을 보여줄까 하고 가만히 있자 그녀가 내 복근을 쓸어 내렸다.

찌익...

바지 지퍼가 내려갔고, 팬티 구멍 사이로 작은 손이 들어왔다.

풀발기한 자지를 움켜쥠과 동시에 다시 입술이 부딪쳤다.

위아래로 몇 번 흔들기도 전에 차가 멈췄다.

"자, 도착했습니다."

"...."

"저... 손님? 도착했습니다."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기사님이 뒤를 돌아봤다.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다. 급하게 대답을 했다.

"아, 네네네. 잠시 멍을 때리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을 새도 없이 후다닥 내렸다.

도착한 곳은 번화가였다.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밝은 네온과 사람들이 한가득이었다.

혹시 밥이라도 먹으러 온 건가? 일단 계획부터 물어보자.

"그럼 어디로..."

"따라와."

한희진이 짧게 대답을 하며 내 손에 깍지를 끼웠다.

작은 체구 어디서 나오는지 모를 무시무시한 힘으로는 나를 끌어당겼다.

빠른 걸음 그 이상으로 어딘가로 향했다.

터벅터벅터벅...

조용히 따라가고 있자 방금의 화려했던 구역이 끝났다.

대신 조금 어두워진 골목에 도착했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1분을 더 갔다.

어느새 야시시한 분위기를 뿜고 건물들 사이로 들어와 있었다.

대충 눈치를 보니 모텔이나 호텔로 끌고 가려는 것 같은데.

혹시 택시에서 했던 것 때문에 데이트 계획이 망가진 건 아닌가 싶네.

즐거운 데이트를 위해 참았다가 한 번에 폭발했어야 했나?

미안한 감정이 슬금슬금 올라오는 순간, 한희진의 걸음이 멈추었다.

"자, 여기야."

"여기 바로 와도 괜찮겠어?"

"응? 무슨 소리야. 애초에 처음부터 여기를 오려고 했는데."

나는 여전히 끈적한 시선을 보내는 그녀를 보며 머리를 갸웃거렸다.

'그냥 평범한 호텔이잖아?'

별 상관은 없지만 데이트 장소로는 뭔가 부족하달까.

기대하라길래 특별한 걸 생각하긴 했는데 살짝, 아주 살짝 실망이었다.

그래도 뭐, 희진이가 원하니까.

내색하지 않고 같이 안으로 들어갔다.

"한희진으로 예약했어요."

"1일 숙박 맞으시죠? 703호로 가시면 됩니다."

부러운 얼굴을 하는 주인장에게서 카드키를 받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두운 복도를 지나 703이라고 써있는 문 앞에 섰다.

한희진이 손을 내밀었다.

"줘봐. 내가 먼저 열게."

"여기."

잠금장치에 갖다 대자 띠리링 하는 음이 흘러나왔다. 손잡이를 잡은 그녀가 나를 돌아봤다.

"미리 말하는데... 보고 놀라면 안 된다?"

"안에 뭘 숨겨 놨길래 그래?"

"히히... 그건 보면 알아."

아주 기대에 가득 차다 못해 폭발할 것 같은 표정이었다.

생각만 해도 즐거운지 실실 웃음을 흘려댔다.

그렇게 문이 열렸다.

덜컥!

등장한 내부는 상상 이상이었다.

압도적인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는 빨간 등과 여기저기 놓여져 있는 요상한 기구들.

커플용 SM방이었다.

"...어린 게 진짜 발랑까져가지고는."

"이게 뭐 어때서?"

"몰라서 물어?"

"잘 모르겠는데?"

한희진이 신난 기색을 숨기지 않은 채 먼저 안으로 들어갔다.

그 뒷모습을 보며 헛웃음을 내뱉었다.

이 마조히스트가 정말.

오늘 혼 좀 나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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