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3화 > 443. 넣자마자 가버리는 허접 보지
눕자마자 둘의 허벅지가 내 다리를 휘감아왔다.
단단하게 고정이 되자 이번엔 한여름의 매미처럼 상체를 딱 붙였다.
양옆에서 비벼지는 부드러운 살결.
특히 볼록한 가슴 사이에 둘러싸인 감촉이 압도적이었다.
거품으로 문질러지던 거랑은 완전히 달랐다.
그리고 방금 씻은 터라 맨들맨들한 피부는 미끄러지는 듯한 착각까지 들게 했다.
"흐응... 느낌 좋아..."
"하아앙...으응..."
그녀들도 마찬가지인지 끝없이 움찔대며 내 몸 곳곳을 훑어댔다.
달콤한 목소리를 내기까지 하는데 이걸 참는다는 건 불가능하지.
바로 둘의 가슴에 손을 올렸다.
주물주물...
한 손으로도 다 잡히지 않는 크기.
크게 움켜쥐자 그새 발기한 유두가 손바닥을 찔러댔다.
평소보다도 더 단단하고 커진 듯한 느낌이다.
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며 젖꼭지를 같이 쓸어주었다.
"더 세게...하윽... 더 세게 해줘요..."
"저도 더 빠르게에...하앙...!"
얼마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격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한껏 민감해진 터라 조금의 자극도 큰 쾌감으로 받아들이는 듯했다.
이러면 좋지.
나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가끔씩 손가락으로 꼬집어주는 선물을 주었다.
그렇게 한참을 만지고 있으니 저쪽에서 먼저 애원을 해왔다.
"하아아... 이제 딴 데도..."
"흐으읏...아하앙..."
꽤나 달아오른 것 같으니 슬슬 다음 단계로 가보자.
슬그머니 손을 내렸다.
"하흣...! 하악...앙..."
"아앙... 아흣...!"
탄탄한 복부를 지나자 약하게 튀어 오르는 허리. 그건 자궁이 있는 쪽을 지날 때가 가장 반응이 좋았다.
이건 그냥 지나칠 수 없지.
마사지를 하듯 꾸욱꾸욱 여러 차례 눌렀다.
"아핫...아아아앙...! 거기 이상한데에..."
"저도...뭔가, 하앙!"
터져나오는 듯한 신음과 함께 목소리 톤이 한층 더 높아졌다.
안에서 직접 박으면 어쩌려고 벌써부터 이러나.
나는 파르르 떠는 둘의 몸을 느끼며 둔덕을 향해갔다.
살집이 많은 곳에 도착하자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오른쪽은 맨들맨들하면 왼쪽은 하트 모양의 부슬부슬한 털.
"혜윤이 여기 아직도 잘 관리하고 있었구나?"
"하읏...오빠가 하라고 했잖아요."
"혹시 오늘도 깎았어?"
"네. 근데 이젠 익숙해져서 1분이면 예쁘게 모양 만들 수 있어요."
"보지털 깎기 관리사 해도 되겠네."
"그게 뭐예요..."
말하지 않아도 지키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네.
칭찬의 뜻으로 탁탁 두드려준 뒤 진짜 목표를 향해 갔다.
스윽...
허벅지에 돌입하기 직전이 되자 다리가 저절로 벌어졌다.
성의를 받아들여 바로 진입했다.
찔꺽...
입구에 손가락을 댔을 뿐인데 끈적한 즙이 만져졌다.
물기는 아까 확실하게 제거를 했으니 정체는 하나밖에 없다.
보짓살을 열고 구멍 안으로 중지를 넣었다.
"아흣...!"
"하아앙..."
곧바로 터져 나오는 신음과 함께 내부가 꽉꽉 조여왔다.
그 압력과는 별개로 흠뻑 젖어있어 움직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나는 안쪽을 천천히 휘저으며 더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아흐윽!"
민감한 부위를 찔렸는지 아영이가 갑자기 몸을 떨었다.
같은 곳을 한 번 더 문지르자 입을 크게 벌리며 뜨거운 입김을 내뱉었다.
눈동자는 살짝 위로 올라가 있었다.
진짜 야하네.
나는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왼쪽을 쳐다봤다.
"하아아앙... 아하앗...! 아흑..."
질벽을 누를 때마다 손가락을 미친듯이 조여 대고 있는 혜윤이.
강아지처럼 헥헥대며 숨을 내쉬기 바빴다.
더 망가진 모습을 보고 싶어졌다.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첫 마디를 굽히려는 순간, 따뜻한 손이 내 자지를 잡았다.
"오빠도 기분 좋게 해줄게요..."
"저도..."
아영이가 귀두 쪽을 슥슥 문지르고 있었다.
그걸 본 혜윤이도 기둥을 잡아 참전했다.
2명한테 받는 대딸. 서로의 성기를 애무해주는 상황이었지만 그걸로 끝나지 않았다.
어깨에 기대고 있던 머리를 들고는 점점 다가온 것.
빨간 입술을 내밀더니 각자 왼쪽과 오른쪽 유두를 살포시 물었다.
"쪼옥...쪽...츄읍..."
"헤읍...쭈웁...쭙..."
까슬까슬한 혀가 이리저리 튕기며 빠르게 움직였다.
가끔씩은 몸에서 떼어버릴 기세로 엄청난 흡입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덕분에 자지가 한없이 커졌다. 부풀은 걸 느꼈는지 두 명의 눈매가 곱게 휘었다.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기분 좋아요?' 라고 묻는 게 느껴졌다.
작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들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윽...스윽...
신음이 절로 나올 정도로 기분 좋지만 싸기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속도.
내 자지에 대해서는 완전히 꿰뚫고 있는 절묘하게 조절하는 듯했다.
그렇게 하면 나도 보내줄 수 없는데?
나는 더한 자극을 달라는 듯 손가락을 쪼옥쪼옥 빨아대고 있는 속살을 세게 긁었다.
"흐읍!"
"흐으응!"
여전히 내 유두를 빨고 있는 두 명에게서 곧장 신음이 튀어나왔다.
격해진 호흡을 감당할 수 없었는지 입을 떼더니 헥헥대기 시작했다.
잔뜩 녹아내린 얼굴로 말이다.
"오빠아... 저 이제 못 참겠어요..."
"그럼 한 번 보내줄까?"
"가고는 싶은데... 이걸로는 싫어요."
아영이가 보지를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며 거부를 했다.
이유는 알지만 모르는 척 물었다.
"애액도 엄청 흘러나왔는데 지금 딱 가면 좋지 않을까?"
"...일부러 그러는 거죠?"
"뭐가?"
"흐응..."
그녀가 자지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꽉 주었다. 귀두를 몇 번 톡톡 치더니 고개를 위로 올렸다.
귓가에 입술을 딱 붙이고는 콧바람을 후 불었다.
내가 부르르 떨자 피식 웃고는 작게 속삭였다.
"아까 말했잖아요. 저 시험기간 동안 엄청 많이 참았다고. 그런데 그 노력을 한 번에 없앨 생각이에요?"
"그럼 어떻게 해줄까?"
"어떻게 하긴요. 이렇게..."
귓불을 핥고는 떨어진 아영이.
보지에 들어가 있던 내 손을 빼내고는 슬금슬금 아래로 내려갔다.
무릎을 꿇고 앉더니 자신의 하복부에 자지를 똑바로 기댔다.
배꼽 아래까지 도착한 귀두. 마치 넣으면 여기까지 들어와요 하는 것 같았다.
두근두근하는 서로의 맥박을 짧게 느낀 후, 서큐버스 같은 얼굴로는 씨익 웃었다.
"당연히 오빠 자지로 가버리고 싶어요."
저렇게 말하는데 안될 리가 있겠는가.
자지를 껄떡여 허락을 했다.
"그럼 혜윤이는 아바타로 해줄까?"
"음... 아뇨. 저도 처음은 오빠랑 하고 싶어서요. 조금만 참을게요."
선수를 뺏긴 게 아쉬운 듯한 표정이었지만 별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대신 내 곁으로 와 꼬옥 껴안았다.
이걸로 준비는 끝이다.
"그럼... 넣을게요."
아영이가 기다렸다는 듯 몸을 높이 들었다.
가리는 것 하나 없이 훤히 드러난 보지에서는 맑은 액체가 끝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얼마나 참았으면 벌써 저 정도일까.
오늘도 잠 못잘 것 같네.
찔꺽...
생각하는 사이에 귀두에 보짓살이 닿았다.
정확하게 입구에 끼워졌다.
바로 삽입할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흐응... 하앙... 엄청 뜨거워..."
비비는 느낌이 좋은지 아영이가 앞뒤로 허리를 흔들었다.
그 세기가 꽤나 강했기에 가끔씩 구멍에 들어가긴 했지만, 결코 넣지는 않았다.
이거 나를 애태우려는 건가?
저 얼굴을 보면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언제까지 할까 지켜보고 있자 그녀의 기세가 바뀌었다.
꿀꺽.
방안에 울리도록 크게 침을 삼키고, 그대로 허리를 끝까지 내렸다.
"하흐으으읏...! 으하아앙...아하앗...!"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달콤한 신음.
고개를 뒤로 젖히고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어댔다.
'설마 넣자마자 가버린 건가?'
보지가 절정할 때와 똑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니 확실하다.
그렇게 굶었다고 해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나는 치골이 맞닿도록 하복부를 딱 붙이고 있는 그녀를 보며, 살짝 허리를 올려쳤다.
"하흣! 자, 잠깐...! 가만히 이써요..."
"그렇게 자신 있게 올라타더니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그...그치만... 하으으응...!"
아무 짓도 안 했는데 그녀의 경련이 더 심해졌다.
손발을 오그라트리고 보짓물을 질질 흘리더니.
허리를 쭉 폈다.
"아흐으윽...! 아핫... 하아앙...!"
퓨숫... 퓨수우...
동시에 조수가 약하게 뿜어져 나왔다.
그 천하의 신아영이 연속으로 가버리다니.
이렇게 허접 보지의 모습을 보여준 건 정말 오랜만이다.
그 모습을 전부 생중계로 보고 있던 혜윤이가 작게 감탄을 외쳤다.
"와아... 언니 진짜 야하다. 엄청 예쁘기도 하고..."
"곧 너도 저렇게 될 거야. 기다리고 있어."
"흥... 오빠도 그렇게 만들어줄 거예요."
그녀가 갑자기 와락 달려들었다.
내 젖꼭지를 두 손으로 빙빙 돌리며 흥분으로 가득 찬 얼굴을 들이밀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입술이 다가왔고 닿자마자 바로 혀가 쑤욱 침입했다.
"쪼옥...쪽...하읍...으응..."
서로의 침을 교환하고 섞는 진한 키스.
이것만으로도 머리가 아찔한데 유두까지 애무하고 있으니 하늘로 승천할 것만 같았다.
"하흐으...후윽... 후으윽..."
그리고 정신을 차렸는지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보지를 조이는 아영이까지.
온몸에서 몰아치는 쾌감과 함께 질펀한 섹스가 시작됐다.
*
시험을 끝내자마자 집에 돌아와 한숨 푹 잔 박서윤.
미적미적 일어나 할 것을 찾다 영화를 보게 되었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생각 외로 재밌었던 탓에 2시간이 훅 지나가버렸다.
여운이 사라지지 않아 앉은 자리에서 10분 동안 내용을 되새겼다.
"진짜 잘 만들었다... 마지막에 그 장면 개쩔었어."
정신을 차리고 머리에 끼고 있던 헤드폰을 천천히 벗었다.
미소를 지으며 눌린 머리를 휙휙 정리했다.
동시에 긴장이 풀렸는지 소변이 마려웠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나는 순간 벽 너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하앙...아앗...조하앗.. 더 세게...!"
"방금 거기...! 계속 찔러줘요... 저어... 저어... 이제 갈 것 같으니까아..."
정체는 뻔했다.
'...예상은 했지만 왜 여기서 하는 거야? 이웃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네.'
흥 하고 콧바람을 내뱉었다.
하지만 저 소리를 계속 듣고 있으니 괜히 하복부가 간지러웠다.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지?
비밀을 다 불게 했던 날인가? 좀 되긴 했네.
갑자기 성욕이 확 올라왔다.
그 영향인지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럼 쟤들이랑 이제 알 거 다 아는 사이 아닌가?'
몰래 껴도 되지 않을까?
아니, 끼긴 뭘 껴. 지금도 2명이랑 하는 거 같은데 나까지 끼면 좀 그렇잖아.
자존심이 있지.
"...."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몸은 점점 뜨거워졌다.
이대로 있다가는 혼자 자위 삼매경에 빠져들 게 분명했다.
...어쩔 수 없지.
조용히 해달라고 잠깐 찾아가서 얘기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