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3화 > 433. 내가 '자위' 하는 거 꼴려?
스윽스윽...
귀두 앞부분을 스쳐 지나가는 부드러운 보짓살.
따뜻하면서도 구멍에 들어가기 직전인 감각에 머리가 아찔했다.
아직 근무 중이라 이런 건 위험한데.
최대한 발기된 걸 숨기고 있자 비비는 게 더 빨라졌다.
아무래도 진심으로 할 생각인 것 같은데 갑자기 왜 이러는 거지?
나를 흥분하게 하려 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그 방법이 오랫동안 꺼내지 않았던 딜도를 이용해서라니.
순간 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설마 어제 그 일로 눈치를 챈 건가?'
쟤는 딜도가 나랑 연결된 걸 알고 있다. '의문의 여자’가 내 자지를 괴롭힌다는 사실도 마찬가지.
그런데도 이런 짓을 하는 건 이걸 의미한다.
나랑 정면 대결을 하자.
이젠 가면 무도회를 하지 않겠다.
내가 그동안 네 자지를 만지던 여자인데 뭐 어쩔 건데?
한 마디로 전쟁 선포.
'...이미 들킨 이상 발뺌할 수는 없겠지.'
좋아. 그 승부 받아들여주지. 어차피 너도 뭔가 찔리니까 이런 식으로 덤비는 거잖아?
그래봤자 보지는 자지를 이기지 못하고, 네가 아무리 뛰어봤자 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줄게.
결정과 함께 핸드폰 화면에 얼굴을 가까이 들이댔다.
뚫어지는 내 시선에 문지르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어느새 흘러나온 보짓물이 찔꺽찔꺽 야한 마찰음을 일으키고 있었다.
"하앙...앗...으응..."
그에 맞춰 박서윤이 달콤한 목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아직 초반인데도 들으라는 듯 일부러 헐떡이는 게 딱 보였다.
뭐, 꼴리기는 꼴리는데 스피커 모드라 소리는 줄여야겠네.
주섬주섬 음량 버튼을 누르며 대신 눈을 크게 떴다.
그러자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던 박서윤이 흐흣하고 웃었다.
결합부가 잘 보이게 확대를 하고는 작게 속삭였다.
"내가 '자위' 하는 거 꼴려? 아주 그냥 눈 하나 깜빡이지 않네?"
"...존나 꼴리지."
"그럼 더 야한 거 보여줄게."
그녀가 침대에 완전히 눕더니 애매하게 벌어져 있던 다리를 활짝 열었다.
형광등에 반사된 새하얀 피부와 꾹 닫혀있는 1자 균열이 훤히 드러났다.
성스러워 보이기까지 한 광경.
내성이 없는 사람이 봤다가는 정말 무발기 사정이 할 정도로 야했다.
물론 나도 자지에 피가 더 몰렸지만 박서윤은 멈추지 않았다.
찌걱...
투명한 즙이 묻은 딜도를 들고는 위로 가져왔다.
예쁜 얼굴이 화면이 꽉 차게 만들고는 눈웃음을 싱긋 지었다.
"지금 근무 중인데 이거 계속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사람 없어서 조금은 괜찮아."
"조금? 이제부터가 시작인데 설마 중간에 도망가는 건 아니겠지?"
"네 집 앞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할 거니까 걱정마."
"그 자신감 끝까지 유지됐으면 좋겠네."
약간의 기싸움 끝에 그녀가 입을 벌렸다.
끈적한 침이 가득한 내부를 보여주고는 혀를 천천히 내밀었다.
낼름.
펠라를 하는 것 같은 아주 요망한 움직임.
이리저리 굴리고, 아래에서 쓸어 올리고, 360도 회전을 하기도 했다.
누가 가르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저렇게 된 걸까?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며 그 모습에 집중을 했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 박서윤이 입을 닫았다.
어깨선이 보이도록 카메라를 뒤로 하고는 입꼬리를 올렸다.
"빨리 오면 내가 방금이랑 똑같이 해줄 수 있는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가 딜도를 입에 가까이 댔다.
키스를 하듯 입술을 앞으로 모았고, 그 사이를 빠져나온 붉은 혀 위에 귀두 아래가 닿았다.
사탕을 맛보듯, 아까와 비슷한 혀놀림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헤읍...응...쪼옥...쪽... 이렇게 앞에서부터 빨아주면서 더 깊게에..."
눈을 게슴츠레 뜬 상태로 점점 빠는 것에 집중하는 그녀.
하지만 절묘하게 속도를 조절하고 있어 기분은 좋지만 사정까지는 불가능하게 했다.
정말로 날 애태워서 죽이려고 작정을 한 것 같다.
덕분에 움찔움찔 자지가 떨리는 정도도 늘어났다.
"으흥...흐읏... 어때? 이 딜도 네 거랑 똑같은 크기라서...하읍...연습하기 딱 좋아.."
이젠 귀두 파인 부분까지 삼키고는 쪼옥쪼옥 집중 공격을 했다.
저렇게나 야한 얼굴과 목소리를 곁들이며 하니 도저히 참기가 어려웠다.
일단 급한 대로 화장실로 대피했다.
배경이 바뀌자 박서윤이 뜨거운 콧김을 내뱉으며 물었다.
"흐흫... 화장실로는 왜 옮겼을까? 보기만 해도 꼴려서?"
"소리가 너무 커서 이동했지."
"그래? 그럼 제대로 할게. 방해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이니."
숨을 크게 들이쉬는 그녀.
이어 목구멍에 닿도록 아주 깊게 딜도를 삼켰다.
"응흡...! 으읏...헤읏...에헥...!"
살짝 괴로운 듯 하면서도 기분 좋아 보이는 목소리.
진공 펠라처럼 입술을 길게 내빼고는 그 상태를 한참 유지했다.
뚝...뚝...
조금 지나자 침이 새어 나왔다.
그럼에도 가만히 혀를 굴려가며 자지 전체에 점막이 닿도록 기다렸다.
지금 자기 얼굴이 어떤지 알고는 저러는 걸까?
연예인이라고는 절대 믿을 수 없는, 자지에 미쳐 발정난 암컷이나 다름없는데.
내 진심이 전해졌는지 박서윤이 천천히 딜도를 빼내기 시작했다.
"응흐읍...헤윽..에헤에...엑..."
힘줄이 울긋불긋하게 난 자지를 빈틈없이 덮고 있는 침들이 등장했다.
어찌나 맛있었는지 한가득 쌓여있었다.
근데 하이라이트는 그게 아니었다.
"쪼옥...쪽...응흐응...흐응..."
떨어지기 싫다며 입술이 귀두 아래에 딱 붙은 장면.
홀쭉해진 볼과 초점이 맞지 않는 눈 덕분에 야함이 몇 배로 증가했다.
'진짜 오늘 뭐 잘못 먹었나? 왜 이렇게 꼴리지?'
사정하지 못할 것 같다는 아까의 말은 취소다.
그냥 보기만 해도 쌀 것 같은데 그건 예의가 아니지.
하지만 내색을 하지 않고 자지에 힘을 꽉 주었다.
여전히 자지를 빨고 있는 그녀에게 물었다.
"너 오늘 나 감당 어떻게 하려고 이러냐?"
"감당? 내 보지는 이것보다 훨씬 더 좋을 텐데, 하도 애태워져서 넣자마자 싸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
"그건 네가 걱정할 게 아니지. 내 체력 모르냐?"
"알지. 근데 편의점에서 5시간 일했는데... 과연 평소와 똑같을까?"
박서윤이 끊임없이 도발을 했다.
잠시 말이 끊긴 동안 뒷힘줄을 싸악 훑어 올렸다.
나도 모르게 부르르 떨어버렸다.
"흐흐흫... 오늘의 나는 각성 모드라고? 저번을 생각하고 있으면 큰 오산이야."
"그래 보이긴 한다. 근데 그거 아냐?"
"뭐?"
"네가 그러는 만큼 나도 각성 모드에 들어간다는 거."
이 꼴림에 몰빵한 미친 섹녀야.
"그건 직접 와서 증명하도록 하고. 아직 집에 오려면 15분은 더 기다려야겠지? 영상 통화 끊지마."
입에서 완전히 딜도를 떼어낸 그녀가 다시 카메라를 아래로 옮겼다.
그새 질펀하게 애액이 흘러나와 있는 다리 사이가 목적지였다.
"보여? 내 보지 맛있어 보이지?"
"하루 종일 따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어 보이네."
"오늘 아무것도 넣지 않았던 곳인데... 아쉽게도 네가 늦게 오는 바람에 딴 놈이 들어갈 것 같아."
그녀가 전혀 아쉽지 않다는 투로 밑동 부분을 움켜쥐었다.
자지만큼이나 단단하게 발기한 클리토리스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앙...앗... 이 딜도 네 자지같이 엄청 두껍고 커서 느낌 비슷한 거 알아? 심지어 단단하고 뜨겁기까지 해서...하윽!"
속도가 빨라질수록 하반신이 흠칫흠칫 떨려왔다.
작은 화면 속이지만 전부 보일 정도로 크게.
그에 맞춰 나도 자지를 밖으로 꺼내었다.
렌즈에 가까이 대자 박서윤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히 헐떡이던 숨소리를 죽이며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진짜에는 비교될 건 아니지.'
솔직한 반응에 기분이 좋아졌다.
서비스로 딸을 치듯 천천히 앞뒤로 훑었다.
"야, 아무리 내가 꼴리다고 해도... 허공에 그냥 싸면 안된다?"
"왜? 아까워?"
"아깝기는 무슨."
아까운 게 맞는지 다른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이거 좀 귀엽네.
작게 웃자 박서윤이 자존심 상한 목소리로 딜도를 꽉 쥐었다.
"어쨌든 너는 딸치니까 나도 자위할 거야."
그녀가 불알을 살살 주무르며 예열을 하더니 구멍 앞에 정확히 댔다.
서서히 자신의 안쪽에 밀어 넣기 시작했다.
찌걱...
바깥과는 비교도 안 되는 뜨거운 체온과 끈적한 애액이 자지를 감싸 왔고.
첫 경험인 것마냥 꾸욱꾸욱 조여 오는 속살들에 신음이 절로 튀어나왔다.
그건 박서윤도 마찬가지였다.
"하아아앙...! 아흐으윽..."
아까랑 비교도 안되는 달콤한 소리를 흘리며 하반신을 떨기 바빴다.
고작 귀두밖에 넣지도 않았으면서 저런 반응이라니.
오늘 진짜로 팡팡 박아주면 죽는 거 아니야?
"그렇게 좋냐?"
"좋지이... 헤윽...으흣...!"
"내 것보다 그 딜도가 더 좋아?"
"아흣...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정도? 왜애... 딜도한테 뺏기니까 질투 나냐?"
질투는 무슨.
그것도 내 자지인데.
"그럼 어디 한 번 끝까지 넣어봐."
"끝까지? 누구 좋으라고?"
"당연히 너 좋으라고. 나 기다리는 동안 외롭지 않게."
"외롭기는 개뿔..."
퉁명스러운 입과는 달리 몸은 솔직했다.
가만히 있어도 안쪽으로 빨아들이는 보지와 더 들어오기 쉽게 점점 벌어지는 다리를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성욕에 못 이긴 박서윤이 자궁 끝까지 밀어 넣었다.
"흣...!"
순간 고개를 뒤로 젖히며 벌벌 떠는 그녀.
화면에 잡히지 않으니 안전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관음 모드로 네 모습을 전부 보고 있다고.
하지만 그걸 알리 없는 저 연예인은 몇 번 헐떡이더니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다.
딜도가 삽입되어 있는 결합부에 핸드폰을 들이대고는, 유혹하듯 속삭였다.
"나아... 이대로 있을 테니까 네가 직접 와서 이거 뽑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