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에...?"
가슴을 만질 때마다 이상한 소리를 내는 채아 누나.
3초가 지났건만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아래를 내려다볼 뿐이었다.
아직 자신이 무슨 짓을 당하고 있는지 이해를 못한 듯하다.
내 손이 움직이는 대로 눈동자를 뒹굴거리는 걸 보면 말이다.
그건 한희진도 똑같았다.
"어...에..."
계산하는 것도 잊어버린 듯 입을 떡 벌리고 있었다.
이런 상황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얼굴에 괜히 어깨가 으쓱해졌다.
"자...잠!"
"쉬잇."
거칠게 몸을 빼려는 채아 누나의 가슴을 꾸욱 움켜쥐었다.
그리고 귓가에 조용히 속삭였다.
"딱 10초 전에 한 말 잊었어요? 제가 무슨 짓을 해도 가만히 있기."
"그치만...!"
"표정 관리하고 앞 봐봐요. 손님들 표정이 어떤가."
내 말에 그녀가 저항을 멈췄다.
곧 등장할 현실이 두려운지 매우 느리게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무슨 일이냐는 듯 멀쩡한 사람들만 있을 뿐.
그 누구도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은 없었다.
"...뭐야 이거?"
"일단 계산이나 하면서 알려드릴게요. 다들 기다린다."
한희진한테도 턱짓을 하며 재개를 알렸다.
그렇게 마음껏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물컹물컹...
길가에서 100명을 마주치면 100명이 돌아볼 이 엄청난 볼륨감.
옷위지만 부드러움이 그대로 전해졌다.
누르면 누르는 대로 들어가고.
아래서 받치면 손가락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묵직한 중량감.
넋을 놓고 만지고 있자 채아 누나가 조용히 질문을 했다.
"저기, 그래서 어떻게 이런 게 되는 거야?"
"카멜레온 아시죠? 보호색 쓰는 동물."
"알지."
"그거랑 비슷해요. 간단하게 말해서 멀쩡하던 누나의 모습을 기억하면, 그 뒤에서 뭔짓을 해도 사람들은 예쁜 누나만 보인다는 원리."
"...그게 진짜 가능해?"
"지금 하고 있잖아요. 아, 그래도 몸만 적용이 된 거라 얼굴이랑 팔은 자연스럽게 계속 움직여야 돼요."
주의점을 알려준 뒤 손을 천천히 위로 올렸다.
지금 현재 그녀의 복장은 오피스룩.
깨끗하고 정갈한 와이셔츠와 치마의 조합이지만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가슴을 보면 반쯤 커지고 엉덩이를 보면 완벽히 커지는 마법의 몸매.
이 옷까지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가 미친듯이 올라간다.
이걸 어떻게 참아. 그냥 발기 머신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데.
그새 커진 자지를 그녀의 엉덩이에 비비며 다시 손을 움직였다.
툭... 툭...툭...
맨 윗단추부터 하나씩 풀어갔다.
그때마다 가슴이 크게 출렁거렸고 노출이 심해질수록 흔들리는 반동도 커졌다.
맨살이 보인다는 불안감이 컸는지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읏... 이, 이거 진짜 안전한 거 맞지?"
"안전해요. 불안하면 cctv 한 번 확인해보세요."
"봤는데 언니는 아까랑 그대로야."
"그래...?"
동생의 말에 그나마 혈색이 돌아왔다.
그 사이에 나는 와이셔츠의 무장을 완전히 해제했다.
깊고 깊은 가슴골을 위에서 내려다 보며, 승부 속옷처럼 보이는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었다.
출렁.
동시에 가슴이 크게 흔들리며 등장했다.
받침대가 없음에도 물방울 모양을 잘 유지하고 있는 살덩어리.
동시에 채아 누나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이리저리 눈동자를 빠르게 돌리더니 이내 홍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양손으로 움켜쥐고는 귓가에 속삭였다.
"어때요? 손님들한테 가슴 보여주는 기분은?"
"으읏... 안 보인다면서...!"
"안 보이죠. 근데 일하는 도중에 이런 차림을 하다니. 누나도 정말 변태네요."
"이건 네가... 하흐으으..."
"그렇게 목소리 내면 들켜요."
"안 낼 수가 없는 걸..."
앞으로는 더 심한 짓을 할 건데 벌써부터 이러면 어째요.
뽀얀 살결을 살살 문지르며 끝부분으로 이동했다.
핑크빛 유륜에 도착했지만 있어야 할 것이 없었다.
'함몰 유두 정말 오랜만에 보네.'
그동안은 맨날 발정난 상태라 툭 하고 튀어나와 있었는데.
오늘은 긴장해서 그런지 가슴 안에 숨어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가만히 두는 건 말이 안 되지.
손가락 끝으로 갈라진 부분을 파고 들어갔다.
"으흐으..."
집요하게 안쪽을 헤집자 그녀가 허리를 쭉 펴고는 부르르 떨어댔다.
그러면서도 환하게 웃는 미소만큼은 잊지 않고 손님들을 상대했다.
"가슴 만져지면서 일하니까 어때요? 좋죠?"
"진짜 나쁜 것만 배워와서는...흐읏..."
"그럼 더 나쁜 짓 좀 할게요."
잠시 젖꼭지 애무를 멈추고 아래로 손을 향했다.
단단하게 잠겨있는 벨트를 풀고, 몸매에 맞게 딱 달라붙은 치마를 스윽 내렸다.
브래지어랑 세트인지 매우 야한 팬티가 자리 잡고 있었다.
보일락 말락 하게 맨살이 비쳐 보이는 건 물론, 그보다 더 진한 보지털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그 위를 쓰다듬었다.
"나쁜 짓 할 생각은 누나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요?"
"으으응... 무슨..."
"이렇게 야한 걸 입고 있으면서 모른 척 하기예요? 오늘 야근 엄청 기대하고 있었나 봐요?"
"...."
대답 대신 다리가 살짝 벌어졌다.
직접 말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솔직한 몸의 반응이 더 좋긴 하다.
손바닥을 크게 벌려 볼록한 둔덕을 전부 덮었다.
바이브처럼 살살 흔들며 자극을 시작했다.
"으흐응... 읏..."
몸이 뜨거워짐과 함께 신음이 서서히 흘러나왔다.
다리도 아까보다 더 벌어져 다이아몬드 자세를 하고 있었다.
내가 만지기 쉽게 만지도록 이렇게 배려를 해주다니.
덕분에 키가 5~10cm는 줄은 것 같지만 뭐 어떤가.
그렇게 기분은 좋지만 가버리지는 못하게 한참을 있었다.
"흐으응...으흑...읏..."
채아 누나의 숨결이 달리기를 한 것처럼 거칠어졌다.
콧구멍으로 감당이 되지 않는지 가끔씩은 입을 벌려 산소를 보충하기도 했다.
눈치 빠른 한희진이 임시방편으로 노랫 소리를 더 키웠다.
손님 거리에서는 들리지 않지만 나한테는 전부 들릴 정도의 크기.
살짝 축축해진 팬티에서 손을 뗐다.
한껏 달아오른 그녀의 몸을 천천히 쓸어주며 위로 이동했다.
"하아아... 우진아..."
"네?"
"언제까지 할 거야...?"
"싫어요?"
"싫은 건 아닌데에..."
그녀가 무언가를 원하는 눈빛으로 잠깐 뒤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랑은 완전히 다른 얼굴이었다.
붉어진 피부와 흐릿해진 초점.
지금 같은 특수 상황이 아니었다면 바로 덮쳐졌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똑바로 서봐요."
바로 시키는 대로 하는 그녀의 팬티를 스륵 내렸다.
뒤에 딱 붙어 허벅지 사이에 자지를 끼웠다.
"흐으으응..."
원하는 게 와서 그런가. 채아 누나가 이리저리 몸을 배배 꼬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엉덩이를 내미는 게 빨리 박아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아직은 이르다.
대신 두툼한 보짓살에 자지를 비비기 시작했다.
찔꺽...찔꺽...찔꺽...
어느새 흘러나온 물기가 야한 마찰음을 내었다.
직접 넣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기분이 좋다니.
따뜻하고 꽉 조여주는 게 진짜 보지에 박은 것 같은 느낌이다.
점점 더 허리를 흔드는 속도를 올리며 출렁이는 가슴을 꽉 잡았다.
"하흐으읏...! 으윽..."
빳빳한 유두를 쥐어 짜며 너무 심하지는 않게 하복부를 부딪쳤다.
그걸로도 충분한지 점점 반응이 격해졌다.
뜨거운 입김과 달콤한 목소리가 끝없이 흘러나왔고, 놓치지 않겠다는 듯 허벅지가 꾸욱꾸욱 조여댔다.
"와..."
그런 우리의 모습에 한희진이 눈을 떼지 못했다.
거의 유사 섹스나 다름 없는 행위에 침을 꿀꺽 삼키며 부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빨리 저 레몬도 벗기고 싶네.
일단 채아 누나부터 보내주자.
자지에 힘을 주고 보지 입구를 강하게 문질렀다.
찔꺽찔꺽찔꺽...
홍수가 난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내렸고, 색다른 쾌감에 나도 점점 사정감이 올라왔다.
오늘의 첫 발인데 허무하게 밖에다 뿌릴 수는 없다.
속도를 조절하며 쑤시던 중 그녀가 바코드기를 꽉 잡았다.
천천히나마 계산하던 손을 멈추고는 고개를 푹 숙였다.
"흐으으윽... 하흐으으으...."
가기 직전인 상태.
재빨리 몇 번 더 보짓살에 비벼 극도로 달아오르게 만든 뒤, 타이밍에 맞게 쑤욱하고 보지 안에 삽입했다.
잔뜩 젖어있던 터라 자궁앞까지 쉽게 도착했다.
그리고는 참았던 것을 전부 내보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으흐으읍...하으으윽...응흐으읍...!"
싸는 와중에도 자지를 꽉꽉 물어대는 질내에 정액이 뽑혀나가는 것 같았다.
아무리 허벅지에 비비는 게 좋다고는 해도 역시 보지에 넣는 것보다는 못하다.
나는 천천히 속살을 파헤치며 입술을 깨물고 있는 채아 누나를 바라봤다.
가버리는 모습은 수십 번이나 본 거 같은데도 볼 때마다 꼴린다.
머리카락을 쓸어내려주고 있자 기다리던 손님이 입을 열었다.
"저기... 계산 좀 해주세요."
"으흐으윽...네, 네헤... 바로 해드릴..게요..."
얼굴이 망가진 걸 아는지 고개를 완전히 들지 않은 채 손을 움직였다.
조금 심하게 했나?
잠깐 손님이 없는 틈을 타 그녀의 고개를 뒤로 돌렸다.
아주 기분 좋아 보이는 행복한 표정이었다.
"헤엑...헤엑... 나 가버렸어..."
"누나도 야외 노출에 재능이 있는 것 같네요."
"이건 야외 노출 정도가 아니잖아... 사람들이 대놓고 쳐다보고 있는데 옷을 벗고 섹스라니..."
"좋죠?"
"...좋아."
입술을 내미는 채아 누나에게 짧게 키스를 해줬다.
뒤이어 부러운 듯 구경하고 있는 희진이에게 씨익 웃었다.
"우린 잠깐 뒤로 빠져 있을게. 괜찮지?"
"설마 여기서 하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전에 할 게 있지.
"너도 한 번 알몸 노출 해볼래?"
"...지금은 언니 타임이니까 괜찮아."
"사양하지 말고."
"아...아니! 잠깐!"
데이트 복장처럼 한껏 꾸민 그녀의 옷을 스르륵 벗기기 시작했다.
곧 알몸이 된 한희진이 팔을 X자로 하고 있었다.
"그렇게 계산하고 있어."
"으으으... 변태 새끼..."
"1시간 추가."
어차피 저 마조히스트면 내심 이런 걸 바라고 있었겠지.
흥분으로 가득찬 얼굴을 본 뒤 다시 채아 누나에게 돌아왔다.
"할까요?"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