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425화 (425/615)

살짝 머리가 맛갔는지 되게 솔직해진 모습이다.

그녀의 몸을 살살 흔들었다.

"내 목 잡아봐."

"으응?"

"팔 뒤로 해서 떨어지지 않게 잡아보라고."

시키는 대로 딱 하자 곧바로 그녀의 허벅지을 받쳐올렸다.

들박 자세가 됐다.

"어...어...야, 이거 떨어트리면 죽어..."

"걱정마. 나 힘 세니까."

그 상태 그대로 이동을 했다.

목적지는 화장실의 거울 앞이었다.

"우리 연결된 거 다 보여?"

"으윽...! 뭘 보여주는 거야. 변태 새끼야..."

"네 보지가 이만큼이나 벌어진다는 건 너도 알고 있으라고."

그녀가 힘을 주며 약한 발버둥을 쳤다.

하지만 활짝 벌어진 다리는 조금도 닫히지 않았다.

"그럼 2차전 바로 가보자고."

다음화는 11월 07일 21시 업데이트 됩니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으흐윽! 으흡! 아흣! 아하앗...!"

목이 쉬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커다란 교성.

닫힐 줄 모르는 입에서 쉬지 않고 튀어나와 방안을 울렸다.

그 신음과 비슷한 크기를 자랑하는 살이 부딪치는 소리는, 땀에 젖어 더욱 찰지고 일정한 리듬감을 들려주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찔꺽찔꺽찔꺽...

빠지면 섭섭하다는 듯 결합부에서 새어 나오는 물소리까지.

이 3가지가 모두 합쳐지니 귀가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비됐다.

꽤나 오랜 시간 들고 있던 것 것 같은데도 팔이 전혀 아프지 않았다.

오히려 힘이 샘솟았다.

"후으읏! 후윽...! 하윽! 하아아아...!"

나와 반대로 김세정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점점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는 빈도도 늘어났고 초점은 흐릿해져 어딜 쳐다보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래도 달콤한 목소리와 꽉꽉 조여 대는 보지를 보며 더 해도 될듯했다.

팔에 힘을 주고 허리를 신나게 올려 쳤다.

그렇게 한참 박던 중, 그녀가 돌연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하흐으읍...! 아하아앗....끄흑...! 흣...!"

거친 숨을 빠르게 몰아쉬며 침을 가슴 위에 뚝뚝 떨어트리고 있었다.

계속되는 공격에 잠깐 퓨즈가 나간 것 같다.

"머리 똑바로 들어봐."

"후윽! 으흐읏! 헤읍...! 시러어...!"

"왜? 또 갈 것 같아?"

속도를 늦추자 김세정이 다시 거울을 쳐다봤다.

하지만 엉망진창인 자신의 모습에 바로 시선을 피했다.

"이제 와서 부끄러워? 너 아까부터 계속 그런 표정 짓고 있었는데."

"어...어쩌라고오..."

"엉망이어도 예쁘니까 걱정마. 꼴리긴 개꼴리니까."

"뭐...뭣!?"

칭찬인지 욕인지 구분이 안 가는지 그녀가 눈을 부릅 떴다.

그래봤자 실눈인 건 마찬가지지만.

대답 대신 자지를 뿌리까지 쑤셔 넣었다.

"하흑!"

이렇게 보니 꼬챙이에 꿰인 것 같은 모습이다.

천천히 앞으로 이동해 거울에 초근접까지 도달했다.

다리를 최대한 벌려 고정시킨 뒤 연결된 부분을 쳐다봤다.

장시간 자지에 범해졌던 사타구니는 폭풍이 지나갔던 것 마냥 아주 엉망이었다.

"어때? 엄청 야하지 않아?"

"뭘... 보여주는 거야..."

"눈 돌리지 말고."

한가운데서 야한 냄새가 폴폴 나는 건 기본.

정체 모를 끈적한 액체가 불알을 타고 뚝뚝 떨어지고 있어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읏..."

보기 싫었는지 그녀가 보지를 꽉 조였다.

더 이상의 누수를 막기 위해 그런 것 같은데 이미 늦었다.

일부러 찔꺽찔꺽 소리를 내며 더 많은 즙이 흐르도록 했다.

결국 김세정이 힘을 주는 걸 포기했다.

"...다 봤으니까 이제 그만 내려줘."

"이 자세 마음에 들어하던 거 같은데 왜?"

"그야... 불편하니까..."

"아닌 거 같은데? 봐봐. 가만히 있는데도 보짓물이 질질 흘러나오잖아. 유리창에서 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 같은데."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그녀가 낮은 신음을 흘리며 다리를 좁히려 했다.

어림도 없지.

천천히 속살을 파헤치며 놀리듯 속삭였다.

"우리의 인기만점 아이돌 김세정 씨는 이렇게 격렬한 섹스를 즐기는 게 취미예요. 그것도 20cm 대물한테 마구 박혀서 가버리는."

"지랄하네... 네가 멋대로 한 거면서."

"같이 즐긴 건 누구더라?"

"내가 언제 즐겼냐..."

이제 와서 극구 부정이라니.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살살 만져주며 은근하게 말했다.

"난 그냥 응원해주려고 미팅에 온 건데, 누가 먼저 찾아오라고 꼬셨더라?"

"...."

"와인 먹자고 하고, 목욕하면서 등도 기대고, 엉덩이에 자지 닿게 한뒤 비비기도 하고. "

불과 몇 분 전의 일을 들먹이자 바로 조용해졌다.

그저 꾸욱꾸욱 자지를 압박하며 작은 저항을 할뿐이었다.

"그렇게 나랑 섹스가 하고 싶었으면 말을 하지."

말을 끝냄과 동시에 자궁과 클리토리스를 꾸욱 짓눌렀다.

동시에.

"아하아앗...! 끄흐윽...!

질내가 요동치며 자지를 쥐어짜기 시작했다.

그 뒤를 이어 김세정이 몸이 경직되더니, 해방하듯 무언가를 거세게 뿜어냈다.

"하흐으으응! 하아아앙....! 하아앗...!"

퓨숫...! 퓨수우우...퓨수우!

하늘을 나는 맑은 액체들.

오줌을 싸는 것처럼 엄청난 기세로 뿜어져 나가 거울에 후드득 묻기 시작했다.

물총처럼 찍찍, 엉덩이를 뒤로 빼서 장전했다가 앞으로 힘차게 발사.

그것도 한 번으로 멈추지 않고 여러 차례 이루어졌다.

극도로 민감해져 있던 터라 바로 가버린 모양이다.

퓨수우우....퓨숫...퓨수우...

"후윽! 하흐읏...! 하아아앗!"

꿈틀대는 거센 움직임과 더없이 야한 모습에 참기가 힘들었다.

가버리는 중이지만 허리를 몇 번 더 올려쳤다.

"끄흐윽! 자, 잠까아... 그마안...!"

"나도 이제 싸니까 조금만 참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조이는 보지를 억지로 쑤셨다.

김세정이 짐승 울음 소리를 내며 거의 발광을 했지만 그 덕에 정액이 금방 올라왔다.

허벅지를 꽉 끌어안으며 전부 사정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퓨숫...! 퓨수우우...

스프링클러처럼 뿜어져 나오는 힘찬 분수쇼.

함께 잔뜩 싸며 진정될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한 10초 정도가 지나서야 물줄기가 잦아들었다.

"하아...하아...하아..."

정말로 힘이 빠졌는지 내게 몸을 기대는 그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밖에 하질 못했다.

이거 정신을 잃은 건 아니겠지?

다행히 곧 눈을 떴다.

활짝 웃으며 거울을 가리켰다.

"이거 내일 청소하시는 분이 보면 깜짝 놀라겠는 걸?"

"...."

"근데 누가 이걸 김세정의 보짓물이라 생각하겠어. 적어도 들키지는 않겠다."

"뭐라는 거야... 어이가 없어서."

"분무기로 뿌린 것처럼 아주 화려하게 칠을 해놨는데 어이가 없어?"

"닥쳐."

김세정이 팔꿈치로 나를 쿡 찔렀다.

애교로 보일 정도로 아주 약했다.

피식 웃으며 몸을 돌렸다.

슬슬 서서 하기에는 무리일 것 같으니 장소를 옮기기로 하자.

그녀를 안아 침대로 향했다.

풀썩!

살포시 내려놓자 기다렸다는 듯 김세정이 이불 속으로 쏘옥 들어갔다.

다시 들추자 둔덕을 손으로 가리며 얼굴을 찡그렸다.

"보지 헐 것 같아. 조금만 쉬었다 하자."

"나 좀 있으면 집에 갈 거라 시간 애매한데."

"아... 그러네. 우리 둘 다 내일 일정이 있으니까."

"같은 방에서 나오는 거 들키면 대형사고기도 하고."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번을 마지막으로 끝내자는 무언의 동의.

"그럼 5분만 쉬고."

"알았어."

나란히 누워 휴식을 취했다.

심심하니 몇 번 가슴을 주무르기도 하며 말이다.

*

팔짱을 낀 채로 현관에서 신발을 신는 박우진을 바라봤다.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인 얼굴을 보니 괜히 열받는다.

나를 따먹은 게 그렇게나 좋나.

뭐,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지.

"그럼 갈게."

"조심히 나가. 들키지 말고."

"걱정마. 절대 안 들키는 방법이 있으니까."

"투명 인간도 아니고 뭔. 헛소리 하지 말고 주변 좀 잘 둘러보면서 가."

"알았어. 알았어."

걱정해줘도 여전하다.

이젠 나도 모르겠다. 알아서 잘 하겠지.

쾅.

뚜벅...뚜벅...

점점 희미해져가는 발걸음을 들으며 뒤로 돌았다.

절로 한숨이 나왔다.

"하아... 그냥 전쟁터가 따로 없네."

마지막은 침대에서 해버렸다.

한 번만 싸고 끝내자는 약속을 깨고 무려 2번이나 사정을 했었다.

덕분에 지금 배가 아주 부르다.

조금만 힘을 빼도 정액이 우수수 떨어질 것만 같은 상태.

빨리 씻자.

마침 거울도 청소해야 하니까.

쏴아아아...

여유롭게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땀투성이던 몸은 새것처럼 뽀송뽀송했다.

흐트러졌던 머리카락도 다시 윤기가 흘렀다.

"하아...개운하다. 너무 좋아."

김세정이 딱 몸에 맞는 목욕 가운을 입으며 야경을 바라봤다.

먹다 남은 와인을 쪼르륵 따르고 한 모금 들이켰다.

'....'

근데 왜 이렇게 썰렁하지?

아까는 안 이랬던 거 같은데.

최고급 방에서 구경하는 멋있는 야경은 누구나 바랄 상황이지만 뭔가 허전했다.

무의식적으로 떠올린 건 방금의 격렬한 섹스였다.

이 넓디넓은 곳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했던 뜨거운 행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겼었는데 지금은...

탁!

갑자기 분위기가 식어버렸다.

와인잔을 거칠게 내려놓고는 침대에 다이빙했다.

"냄새나네..."

이러면 또 생각나잖아.

똑바로 쳐다보면서 박히고, 옆으로 가위치기로 박히고, 뒤치기로 박히고.

괜히 얼굴이 화끈해졌다.

바로 머리를 흔들어 털어냈다.

"그래도 오늘 박우진이 올 줄은 진짜 상상도 못했어. 좀 밉상이긴 해도 덕분에 오늘 스트레스도 풀었고..."

그 점은 칭찬해줄게.

스멀스멀 올라오는 미소를 꾹 참으며 핸드폰을 들었다.

그러고 보니 아까 소설이 업로드 되었던데 그거나 보고 잘까?

팬미팅 때 몰래 보지를 만지던데 도대체 어떤 내용이었길래 그런 거지?

솔직히 더 심한 짓을 할 줄알고 엄청 긴장했었는데 대충 넘어갔잖아.

의구심을 품으며 최신화를 클릭했다.

한 줄 한 줄 천천히 읽자 곧 이유가 나왔다.

"흐음... 팬들 앞에서 이상한 표정 지으면 소문이 날까봐 대충 했다라..."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고개를 갸웃거리며 계속 스크롤을 내렸다.

그러다 문뜩 이상하게 눈에 걸리는 내용이 있었다.

미묘하게 틀린 부분이 중간중간 섞여있었던 것.

"분명 내 기억상으로는 이렇지 않았는데..."

게다가 마지막에는 갑자기 다른 에피소드로 넘어가기도 했다.

소설 애호가인 그녀에겐 이해가 가지 않는 전개였다.

"...왜지?"

미팅 중간에 그만둔 건 그렇다 치자.

그러면 왜 호텔 방으로 왔을 때는 아무런 짓을 하지 않았던 걸까?

저번처럼 몇 번이고 가버리게 하거나 야외 노출은 한다던가.

그런 이상한 명령을 내렸을 게 분명한데.

답은 금방 나왔다.

"...설마 박우진 때문은 아니겠지?"

뭐야, 무슨 부적도 아니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그 얼굴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동시에 한 가지 가설이 떠올랐다.

그 녀석이 티켓팅에 성공한 건, 이 작가가 도와준 건 아닌가 싶은 가설.

좀 수상하네.

이거 알아볼 필요가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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