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이 우물쭈물하며 다가왔다.
유리창에 조심히 손을 대더니 화들짝 어깨를 떨었다.
"앗, 차가워..."
"곧 익숙해질 거야."
"그건 그런데... 밖에서 보이면 어쩌려고?"
"아까 보니까 매직미러라고 하더라."
"...진짜? 거짓말 아니지?"
"내가 아무리 못됐다고 해도 섹스를 남한테 보여주는 취미는 없어."
"못된 건 알고 있어서 다행이네."
긴장이 풀어졌는지 그녀가 피식 웃으며 다리를 벌렸다.
이어 매끄러운 등허리를 쭉 피고 엉덩이를 내밀었다.
뻐끔하고 드러난 핑크빛 애널과 보지. 꼴리긴 꼴리지만 완벽하진 않다.
자지를 잡아 엉덩이에 채찍질을 했다.
"으흣! 아힉...! 뭐, 뭐하는 거야...!"
"허리 더 내리고 엉덩이 들어. 이래선 각도 안 맞잖아."
"흐윽! 그냥 대충 박으면 되잖아!"
"네 말대로 대충 하고 끝낼까?"
협박을 하자 김세정이 은근슬쩍 자세를 바꾸었다.
딱 좋은 포지션이 되자 때리던 걸 멈추고 허벅지 사이로 자지를 집어넣었다.
찔꺽...
아직 남아있는 물기인지 애액인지 모를 액체가 나를 맞이했다.
입구 부분이 반들반들한 걸 보면 후자인 것 같다.
그렇게 몇 번 보짓살에 비빈 뒤 귀두를 입구에 정확히 끼웠다.
하나가 되기 직전이 되자 김세정이 보지에 꽈악 힘을 주었다.
귀엽기도 하지.
가느다란 허리를 잡고, 쑤욱 밀어 넣었다.
"하아아앙... 하아아...아앗...!"
달콤한 신음과 함께 질벽이 자지를 꽉꽉 물어댔다.
흠뻑 젖어있음에도 엄청난 조임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억지로 내부를 파헤치며 들어가자 그녀가 손가락을 오그라트리며 까치발을 들었다.
"흐윽...! 으흐으읏...아아앙...!"
"아파?"
"아니이...안 아파..."
"아프면 말해. 바로 멈춰줄 테니까."
예의상 해본 말이다.
그동안의 데이터를 보면 이 반응은 좋아 죽겠다는 것이니.
스윽.
유리창에 비친 모습을 보고는 다시 삽입을 이었다.
점점 좁아지는 내부인만큼 좀 더 세게.
대차게 허리를 내밀자 무언가 귀두 끝에 툭하고 닿았다.
동시에 김세정이 흐느끼는 신음을 내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어댔다.
"흐하아아...아아앙...! 흐윽..."
자지가 잘려버릴 것만 같은 엄청난 질압.
예상치 못한 공격이라고는 하지만 고작 자궁을 찔렀다고 이 정도로 기뻐할 줄은 몰랐다.
구불대는 보지에서 천천히 탈출을 시도했다.
착 달라붙는 질주름들이 가지 말라며 쪽쪽 빨아들였지만 무시했다.
"하흐윽...! 자,잠까안...!"
"아직 피스톤질 한 번 제대로 하지도 않았는데 뭘 잠깐이야."
"아니 근데...후윽! 이거 생각보다 너무 자극이 강해서...하앙!"
"참아봐."
어차피 제대로 하면 이것보다 몇 배는 더 좋을 텐데 엄살 피우면 안 되지.
곧바로 왕복 운동을 시작했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하아앙! 아앙! 아흐읏! 아앗!"
조금만 움직여도 큰 신음을 내뱉는 그녀.
허벅지를 한껏 안쪽으로 모아 조금이라도 속도를 늦추려 했다.
근데 그럴수록 더 잘느껴진다는 건 모르나 보다.
이럴 땐 빨리 삽입의 쾌감에 적응하도록 더욱 박아줘야 한다.
탄력 있는 엉덩이에 하복부를 끝없이 부딪치며 앞을 바라봤다.
"하흑! 하앗! 하아앙...!"
반동에 의해 크게 출렁이는 두 가슴과 머리카락.
그리고 똑바로 고개를 겨누기도 힘든지 아래를 향하고 있는 얼굴.
뒷치기지만 앞뒤 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이래서 거울이나 유리창 앞에서 섹스를 하는 거지.'
더 망가진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에 속도를 올렸다.
자궁까지 닿도록 깊게 쑤시고, 속살을 전부 긁어내며 입구까지 빼는 긴 피스톤 운동.
곧 김세정이 헐떡이며 뒤를 돌아봤다.
"저, 저기... 조금만 천천히잇...! 해줘어..."
"네 보지가 엄청 기분 좋아서 그렇게는 못하겠는데?"
"그 무슨...! 하아앙!"
칭찬을 하자 안쪽이 꾸욱 조였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속도를 올렸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헤읍...후으윽! 하윽...! 하아아...!"
박을수록 숨에 벅찬 소리가 튀어나왔다. 가끔씩은 폐의 모든 공기를 내빼는 듯한 거친 게 나오기도 했다.
뱃속을 이렇게나 세게 찌르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반응이다.
아영이, 혜윤이, 희진이, 채아 누나, 서윤이.
5명 모두 내 자지를 받아들일 때면 어김없이 저랬으니 말이다.
'그래도 얘는 2번째 섹스니 조금은 봐줄까?'
속도를 줄이려는 찰나, 그녀가 몸을 비틀며 크게 신음을 내질렀다.
동시에 따뜻한 물이 여러 차례 발밑을 적셨다.
"하아아앗...! 아하아앙....아앗..."
퓨숫...퓨수우우...
세기 자체는 약한 터라 금방 방울방울 떨어지는 이슬비로 변했다.
그럼에도 작은 웅덩이가 만들어졌다.
이거 진짜 개꼴리네.
엉덩이를 세게 내리쳤다.
짜악!
"꺄흡!"
"벌써 가버렸냐?"
"후으윽...후욱! 지...진짜 잠깐만....나 방금 갔으니까아..."
"벌써? 한지 얼마나 됐다고."
"네가 민감한 곳만...아흣! 쑤시니까 그렇지이..."
"여기 말이야?"
마지막으로 문질렀던 곳을 다시 찌르자 바로 자지러지는 김세정.
나도 모르게 G스팟을 계속 공격했던 것 같다.
일단 박던 걸 멈추고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그녀의 몸을 일으켰다.
턱을 잡아 뒤로 돌렸다.
"헤엑...헤엑..."
헤롱헤롱한 얼굴은 아주 가관이었다.
날카로웠던 눈매는 완전히 녹아내려 풀려있었고, 여운이 남아있는지 입가는 계속 실룩거렸다.
통제가 되지 않는 혀에서는 침이 뚝뚝 떨어지기도 했다.
"힘들어 하는 것 같은데 좀 쉬었다 할래? 아니면 내가 쌀 때까지 계속 할래?"
"...하고 싶은 대로 해."
"난 네가 말한 대로 할 건데? 대답하기 전까지는 안 움직일 거야."
"네가 마음대로 하라니까..."
자존심이 있는지 쉽게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꿈틀꿈틀 자지를 빨아들이고 있는 보지를 보면 답은 정해져 있다.
결국 김세정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다시 자세를 잡았다.
"빨리 싸고... 끝내든가."
"솔직하지 못하긴."
"...빨리 하고 쉬고 싶을 뿐이야."
한 마디도 지지 않는다.
풀린 얼굴로 그래봤자 귀여울 뿐인데.
스윽.
시작의 신호로 땀이 맺힌 등골을 손가락으로 싸악 훑었다.
"흐핫!"
빨개진 엉덩이가 위로 튀어 올랐다.
너무 좋은 반응에 웃으며 다시 몸을 섞기 시작했다.
파앙! 파앙! 파앙!
"후으윽...! 후윽...아흣...!"
힘이 빠졌는지 살을 부딪칠 때마다 그녀의 몸이 앞으로 밀려났다.
결국 유리창에 가슴이 눌리게 됐고, 이내 찐빵처럼 찌그러졌다.
나도 그만큼 다가가 넓디넓은 골반을 끌어안았다.
더 밀착하자 뜨거워진 피부의 온기와 거친 숨결이 똑똑히 느껴졌다.
꾸욱...꾸욱...
보지의 이완과 수축의 빈도가 훨씬 증가했다.
길게 넣었다 뺐다를 했던 방금과는 달리, 안쪽을 집중적으로 공략을 시작했다.
찔꺽찔꺽찔꺽...
"아흡! 아하앗...! 거기이...."
"어디?"
"방금 닿았던 데에... 하앗!"
지금 체위가 더 좋은지 왕복을 거듭할수록 보지가 내 모양에 맞게 변해갔다.
아까까지 팬 미팅을 했던 연예인을 이렇게 만들어 버리다니.
엄청난 우월감이 머릿속에 가득찼다.
그대로 상체를 숙여 그녀의 몸을 감쌌다.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걸 팬들이 보면 실망이 아주 크겠어?"
"미...미친 소리 하지마아... 그리고, 난 뭐..하악! 섹스하면 안되냐?"
"안되는 건 아니지만 너네는 꿈과 환상을 주는 직업이잖아."
"몰라아...! 그런 복잡한 얘기는 나중에 하고...하윽! 나한테 집중하기나 해애...!"
그냥 꺼내본 얘기인데 질내의 꿈틀거림이 격해졌다.
자지를 넣을 때는 어서 오라는 듯 부드럽게 감싸주었고, 뺄 때는 빈틈없이 파고들어 어떻게든 못 나가게 막아댔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꾸욱꾸욱 압박이 들어오는 게 아주 진국이었다.
이러면 나도 그만둘 수가 없다.
일부러 더 들먹여봤다.
"팬미팅 끝난 지 1시간도 안 됐는데 나한테 박히고 있다는 걸 알면 어떻게 될까?"
"하앗... 윽...! 어쩌라고..."
"소속사에서 잡아준 호텔에서 사이좋게 목욕도 하고 질펀하게 섹스도 하고, 아주 난리도 아닐 거다."
"그건...!"
귓가에 바람을 후 불며 자궁을 세게 눌렀다.
"흐읏! 하흐으으으...."
바로 흐느끼는 신음과 함께 검은색 눈동자가 위로 올라갔다.
덕분에 사정감이 훅 올라왔다.
넘어지지 않게 김세정을 유리창에 완전히 밀어붙였다.
멈추지 않고 허리를 거세게 움직였다.
철퍽! 철퍽! 철퍽!
그저 내가 박는대로 받아들이는 김세정.
흘러넘친 보짓물이 발 아래에 웅덩이를 만들었고, 엄청난 쾌감에 그녀의 두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곧 가버린다는 신호와 함께 불알에서 정액이 출발했다.
"이제 싼다. 보지에 힘줘."
"으흐으응!"
대답인지 신음인지 모를 소리를 들으며 자지를 내밀었다.
자궁 앞에 귀두를 딱 댄 채, 엄청난 양을 그대로 발사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하아아아앙...! 아하아앗...아아앙!"
이 쾌감을 어찌할 줄 몰라하는 듯 심하게 경련을 했다.
마치 번개에 맞은 듯한 반응에 정액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왔다.
결국 한참이 지나서야 진정이 됐다.
"헤엑...헤엑...헤엑..."
힘이 빠진 김세정이 축 몸을 늘어트렸다.
재빨리 겨드랑이 손을 넣어 받쳤다.
꼭 끌어안으며 물었다.
"그렇게 좋았어?"
"하아...하아... 존나게...많이도 쌌네..."
"그만큼 네가 좋았다는 뜻이지. 넌 어땠어?"
선선히 칭찬을 하자 그녀가 흥 하고 코웃음을 쳤다.
"죽는 줄 알았다. 이 미친 짐승 새끼야."
"욕하는 걸 보니 멀쩡한가 보네. 죽기는 무슨."
"진짜 아무 생각 안 나고 머리가 하얘지는 게 천국에 온 줄 알았다고."
"그럼 다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