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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423화 (423/615)

쏴아아아...

욕조를 채우고 있는 폭포수 같은 물.

모락모락 김이 올라와 한층 더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어 주었다.

물론 우리 둘의 옷차림도 한몫했다.

입은 것도 아니고 벗은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였기 때문.

김세정은 팬티와 브래지어를 착용한 채 계속 꼼지락거렸고.

나는 중요 부위만 수건으로 가리며 물이 차오르기를 기다렸다.

입은 것도 아니고 벗은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

그게 신경 쓰이는지 그녀가 흘끗흘끗 곁눈질을 멈추지 않았다.

"...."

대놓고 쳐다봐도 되는데 괜히 그러기는.

일부러 반쯤 발기한 자지를 껄떡였다.

휙.

그러자 바깥을 보는 척 고개를 돌리는 김세정.

하는 행동이 꽤나 많이 귀엽다.

몇 번 더 반복을 하자 어느새 물이 꽉 차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입욕제를 가리켰다.

"뭘로 할래?"

"아무거나. 네가 좋아하는 걸로 해."

"그럼... 체리로 할게. 괜찮지?"

"응."

포장을 풀자 하트 모양의 분홍색 제품이 나왔다.

물에 던졌다.

풍덩!

바로 보글보글 기포가 생기며 분홍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보기만 해도 야릇한 기분이 드는 광경이었다.

"들어가자."

"응."

"그대로 들어갈 거야?"

"벗어...야지."

뚫어지게 쳐다보는 내 시선에 그녀가 몸을 반대로 돌렸다.

조심히 브래지어 후크를 풀어 가슴을 해방시키고, 허벅지를 따라 팬티를 천천히 내렸다.

자기 딴에는 안 보이게 했다고 하겠지만 오히려 그게 더 야했다.

내밀어진 엉덩이와 그 사이에 있는 두툼한 보짓살이 전부 보인 걸 알고는 있으려나?

덕분에 풀발기 완료다.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있자 김세정이 가슴과 둔덕을 가린 채 다가왔다.

막상 이렇게 되니까 부끄러운 모양이다.

보답으로 나도 수건을 풀어헤쳤다.

펄럭.

우뚝 선 자지를 자랑하며 욕조 안에 발을 담궜고, 이내 상체의 절반까지 입수 완료했다.

그런 나를 지그시 보고 있는 그녀에게 손짓했다.

"좋다... 너도 빨리 들어와."

"무슨 사우나 온 아저씨 같아."

"아저씨가 아니라 남자라면 다 이런다고. 이건 국룰이야."

"뭐라냐."

김세정이 툭 쏘아붙이며 발을 들였다.

반대쪽 벽면에 가나 싶더니.

"야, 좀만 더 다리 벌려봐. 좁아."

내 허벅지를 벌리고는 천천히 등을 기댔다.

그리고는 고개까지 뒤로 젖혀 새하얀 목을 드러냈다.

"흐으응... 따뜻하다..."

인내심을 바닥나게 하다 못해 지하실을 뚫게 만드는 광경.

게다가 이리저리 비벼대는 부드러운 피부와 엉덩이골 사이에 딱 끼워진 자지 덕분에 머리가 아찔해졌다.

이건 그냥 빨리 따먹어 달라는 거잖아.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욕조 위에 올려놨던 팔을 물속으로 집어넣었다.

그녀의 허리를 살짝 감싸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순간 흠칫 떨리는 걸 느끼며 귓가에 입을 댔다.

"반대쪽에도 자리 있잖아."

"딱딱해서 등 아파."

"내 몸도 딱딱할 텐데."

"저기보단 나아. 그리고 이렇게 팔로 배 눌러주는 것도 좋고."

김세정이 몸을 양옆으로 흔들며 더욱 밀착해왔다.

특히 엉덩이를 쭈욱 뒤로 내밀고 있는 게 도저히 참을 수가 있었다.

스윽...

나도 허리를 앞으로 당겼다.

실제로 박는 것처럼 천천히 흔들며 손을 점점 위로 올렸다.

물에 반 정도 잠겨 있는 가슴을 움켜쥐었다.

"흐읏..."

"오늘 팬 서비스가 아주 미쳤네."

"너한테만 해주는...으응... 특별 서비스니까 감사히 여기라구우..."

"알지. 다른 사람들 다 집에 보내고 몰래 이어서 하는 알몸 팬 미팅."

강약약강 손아귀의 힘을 조절해가며 애무를 시작했다.

마시멜로처럼 푸욱 들어가는 살덩어리에 이대로 녹아내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물 속에 있어서 그 느낌은 더 강렬했다.

계속 하다가는 하나가 되어 떨어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아핫...조금만 더 세게..."

"지금보다 더?"

"으응..."

느리지만 끈적한 손길에 김세정이 몸을 살짝 비틀었다.

기분은 좋지만 애매한 쾌감이 괴로운가 보다.

원하는 대로 더욱 힘을 주며 다른 부위도 골고루 마사지를 했다.

곧 입을 크게 벌리더니 커다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흐으응...아흐읏...아앙...!"

어느 정도 달아오른 것 같자 서서히 손을 올렸다.

붉은 유륜을 쓰다듬은 뒤, 빳빳해진 유두를 세게 튕겼다.

"흐읏!"

곧바로 상체를 쭈욱 피며 이상한 소리를 내는 그녀.

좀 가지고 놀려고 했는데 내가 못 참을 것 같다.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후윽... 읏... 하읏...! 하앙!"

검지와 엄지로 꾸욱 누르고, 앞으로 잡아당겨 늘리기도 했다.

조금 아플 정도로 강하게 했지만 그게 더 흥분되는지 저항하는 모습은 없었다.

그렇다면 더 해달라는 의미겠지.

공격할 곳을 찾아 눈동자를 돌렸다.

아무도 침범하지 않은 깨끗한 목덜미.

살짝, 아주 살짝 혀를 내밀었다.

그녀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어깨를 올렸다.

"아앗...앙... 거기 그렇게 하면...아흣... 자국 남아."

"안 남게 할게."

"조금이라도 남으면...하흑! 나 기사 나온단 말이야..."

"걱정마."

키스 마크가 아니라 단순히 핥는 거니까.

찰팍...찰팍...

"아앙...하아아...앗...아앗...!"

그렇게 가슴과 목을 위주로 자극을 하자 반응이 빠르게 왔다.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심하게 헐떡이며 부들부들 떨어대기도 했다.

상당히 잘 느끼는 모습에 얼른 보내주고 싶어졌다.

속도를 최대로 올렸다.

"하아... 하아...읏... 나 이제..."

"갈 것 같아?"

"으응...! 윽... 하아앗!"

"그럼 눈 감고 가슴에 집중을 해봐."

시키는 대로 그녀가 눈을 감았다.

더더욱 격해지는 신음을 리듬 삼아 타이밍을 쟀다.

그리고, 허리가 쫙 펴짐과 동시에 유두를 쥐어짰다.

"하흐으으으....하아아아...아하앗...!"

상체를 한껏 내민 채 경련을 하는 김세정.

뜨거운 입김을 끝없이 내뱉으며 여운을 즐기기 바빴다.

"흐윽...! 후으윽...으흑...!"

"어때?"

"후윽...흐읏.. 진짜 섹스 기술만 뒤지게 좋아서는..."

"칭찬 고마워."

소름이 돋아있는 피부를 문지르며 떨림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렸다.

곧 진정된 김세정이 엉덩이를 세게 조였다.

대딸을 쳐주듯 위아래로 살포시 흔들더니 돌연 욕조 벽을 탁탁 두드렸다.

"여기 앉아봐."

이번엔 나한테 해주려나 보다.

움찔움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자 그녀가 다가왔다.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는 커다란 가슴을 쩌억 벌렸다.

깊은 골짜기를 보여주며 눈을 한 번 마주쳤다.

이 행위를 해도 되냐고 묻는 듯했다.

당연히 안 될 리가 없다.

끄덕.

동시에 자지가 깊게 삼켜졌다.

부드럽고 따뜻하고 기분 좋은 가슴속.

자지의 맥박을 느끼던 그녀가 올려다봤다.

"아까부터 네가 계속 만져대던 가슴인데... 어때?"

"엄청 좋아."

"그걸로 끝?"

"더 해줘야 감상이 길어질 것 같아."

"아까 그렇게나 주물렀으면서."

"내가 직접 만지는 거랑 파이즈리랑은 다르잖아."

일리가 있는지 그녀가 조용히 가슴을 흔들기 시작했다.

철퍽...철퍽...철퍽...

수면에 닿을 때마다 튀는 물과 경험이 부족해 어설픈 움직임.

하지만 김세정이 내 아래서 봉사를 해주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게다가 거품이 섞여 있어 느낌도 나쁘지 않았고.

"읏...이거 좀 힘드네..."

"더 힘을 줘서 안쪽으로 눌러봐."

"하고 있어..."

"귀두 아래쪽."

"나도 알아."

훈수 받는 게 싫었는지 목소리가 살짝 날카로워졌다.

그래도 얼른 싸게 만들고 싶은지 말한 대로 했다.

찰팍찰팍찰팍...

한층 더 빨라진 파이즈리.

그만큼 쾌감도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좋아, 그대로."

"쌀 때 미리 말해."

"알았어."

나는 자지를 더욱 내밀며 물에 젖은 그녀의 이마에 손을 올렸다.

얼굴을 가리고 있는 앞머리를 들췄다.

새빨개져 있는 얼굴과 자지 끝에 고정되어 있는 눈동자.

고개를 숙이고 있던 터라 숨겨져 있던 모습이 드러났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가슴을 위아래로 꾸욱꾸욱 압박하고 있어 사정감이 훅 올라왔다.

이렇게 야한 걸 보고 참을 수 있다면 사람이 아니지.

"더 빨리. 곧 쌀 것 같아."

"흐읏...윽... 정말?"

"멈추지 말고 해줘."

손에 살짝 힘을 줘 고개를 들게 했다.

완전히 발정난 얼굴. 헥헥 대고 있는 그녀를 보며 작게 알렸다.

"쌀게."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오늘의 첫 사정인만큼 엄청난 기세로 튀어나왔다.

조금 과장하면 미니 분수라 해도 무방했다.

덕분에 김세정의 안면에는 새하얀 게 가득 묻어있었다.

이마, 볼, 코 등등. 골고루 말이다.

"으흑! 야...야아... 다 묻었잖아...!"

"미안미안. 나도 이렇게 세게 나올 줄은 몰랐어."

"구라치네... 일부러 그랬으면서..."

사실 이걸 노리긴 했다.

이 예쁜 얼굴에 한 번쯤은 싸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니까.

목적은 달성했으니 일단 눈가에 있는 것부터 닦아주었다.

"아 해봐."

"...개새끼."

"말 예쁘게 해야지. 팬 서비스잖아?"

"아주 그냥 무적의 단어야..."

말로는 저래도 슬쩍 입을 벌리는 그녀.

기대하는 표정과 꿀꺽 울리는 목울대를 보면 뭔 생각인지 뻔했다.

새빨간 혀 위에 정액을 올려주었다.

"맛있지?"

"으읍... 맛있기는 무슨..."

"박서윤은 이거 먹으려고 하루 종일 자지만 빨고 있던데?"

"걔 얘기가 여기서 왜 나와?"

"그냥 예시를 든 거지."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지금 상황에선 언급 금지인가 보다.

어떻게 보면 다른 여자니까 당연한 것일 수도.

"자, 그럼 다시 입 벌려."

"됐어. 내가 닦을 거야."

"딱 2번만 더 먹으면 기분 좋게 해줄게."

자지를 껄떡이며 제안을 했다.

섹스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찰떡같이 알아들었는지 얌전히 혀를 내밀었다.

손가락을 대자 이번엔 입술을 오므리며 쪽쪽 빨아대기까지 했다.

착하기도 하지.

그렇게 정액 시식회를 마친 뒤 욕조에서 같이 나왔다.

온몸에서 체리향을 내뿜고 있는 그녀가 침대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팔을 잡아 멈추게 했다.

"잠깐 여기로 와봐."

"또 왜?"

"이런곳까지 왔는데 침대에서 하는 건 심심하잖아."

씨익 웃으며 창밖을 가리켰다.

이런 멋진 야경을 가만히 두는 건 낭비 중의 낭비다.

"유리창에 손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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