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418화 (418/615)

처음은 가슴이었다.

얼른 만져달라며 이렇게나 잔뜩 튀어나와 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양손으로 크게 움켜쥐었다.

"하흣... 으흥..."

한 번에 다 잡히지도 않는 상당한 크기.

옷 위로 주물거리고 있는데도 손가락 사이사이에 부드러운 게 빈틈없이 들어왔다.

몇 번이나 만졌음에도 매번 새롭다.

더 힘을 주자 김세정이 상체를 내밀며 낮은 신음을 흘렸다.

"하아아아... 으흑...!"

벌써 느끼는 건가.

하긴, 저 작은 손으로 혼자 만지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긴 하겠지.

일정한 속도로 자극을 주며 그녀의 빨개진 얼굴을 구경했다.

빤히 쳐다보는 걸 알았는지 김세정이 흘끗 눈을 마주쳤다.

"뭘... 보냐?"

꼴리는 네 얼굴. 이라고 대답할 뻔했다.

그러면 안 되지.

오늘의 나는 아주 상냥하고 친절한 박우진이니 필터를 거쳐야 한다.

잠깐 자동완성 기능은 끄고 머리를 굴렸다.

그리고, 최대한 느끼하게 말했다.

"예쁜 세정이 얼굴."

"푸흡! 뭐, 뭣?"

순간 그녀가 김빠지는 소리를 내며 얼빵한 표정을 지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답변이었는지 연신 헛웃음을 내뱉었다.

"아니... 너 미쳤냐?"

"멀쩡한데?"

"으으... 소름 돋아..."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딱 한 번 했을뿐인데도 몸에서 거부 반응이 마구 올라왔다.

그래도 한 번 컨셉을 잡았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야지.

철판을 몇 겹 더 깔고 목소리를 부드럽게 가다듬었다.

"이렇게 웃으니까 너무 보기 좋다."

"...제발 그 입 좀 닥치면 안 될까? 너 때문에 집중이 하나도 안돼."

"알았어. 조용히 할게."

오히려 땡큐다.

그래도 느끼한 미소를 잊지 않으며, 그녀와 시선을 교환하며 계속 가슴을 주물렀다.

10분이 지났다.

"하아앙...아앙... 읏...!"

옷 위로도 알 수 있는 단단한 유두가 손바닥을 계속 찔러댔다.

하반신이 끝없이 움찔대며 가만히 있지를 못했다.

그럼에도 모른 척, 일부러 속도를 조절하며 민감한 곳을 피해갔다.

유륜의 경계를 따라 빙글빙글 돌리고, 손끝으로 가끔씩 젖꼭지를 톡톡 쳐주며 말이다.

결국 김세정이 먼저 항복을 외쳤다.

“하아...앗...으흣... 언제까지 그렇게 만질..흣! 거야아...”

“그럼 슬슬 벗겨도 될까?”

“마음대로...해.”

스륵...

아주 느릿느릿하게 반팔을 위로 올렸다.

붉게 달아오른 가슴과 선명하게 찍혀있는 손바닥 자국들.

이 정도로 만져댔으니 당연한 결과다.

멍하니 구경을 하고 있자 그녀가 허리를 들며 섹스 어필을 했다.

"이제 여기는...하윽! 그만 만져도 되잖아..."

"무슨 소리야? 맨살로 만지는 건 또 다른 얘기인데."

"됐으니까아... 딴 데도..."

"아니야. 괜찮아."

"됐다니까...!"

이거 은근 재밌네.

평소의 나라면 말 안 해도 느끼는 곳을 시원하게 긁어줬을 텐데.

그러지 않으니까 애타서 미치겠지?

평소의 내가 얼마나 눈치 빠른 놈이었는지 제대로 느껴보라고.

다시 흐리멍텅한 표정으로 맨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당연히 반응을 더욱 격해졌다.

"흐으으응...하흐윽...! 하아아...아앙!"

보지를 애무했을 때랑 비슷한 신음 소리가 계속 튀어나왔고.

애매한 쾌감이 괴로운지 두 팔을 가만히 두질 못 했다.

슬슬 침을 묻혀 더 예민하게 해볼까?

그전에 허락이나 맡아야지.

"가슴 빨아도 돼?"

"으으... 그런 건 좀 묻지 말고 알아서 해!"

도저히 못 참겠는지 그녀가 빼액 소리를 질렀다.

겨우 이런 걸로 성을 내면 어쩌나,

아직 바지를 벗기지도 않았는데.

최대한 쫄은 표정으로, 기어가는 목소리로 사과를 했다.

"미안해."

"하아... 이거 진짜..."

"그럼 빨게."

자지만큼이나 단단해진 유두를 입에 물었다.

이번에도 역시 천천히, 스쳐가듯 혀를 굴렸다.

"으흐으으윽!"

그것마저 큰 자극으로 다가오는지 김세정이 내 머리를 끌어안았다.

절대 빠져나가지 못하게 힘을 주고는 가슴에 얼굴을 완전히 파묻히게 했다.

"빨리...하아앗! 그렇게 하지 말고 세게 해줘..."

"그럼 아프잖아."

"안 아프니까 토다지 말고...!"

이젠 스스로 움직여 비벼대기 시작했다.

덕분에 살 냄새가 코를 통해 뇌속까지 들어왔다.

발정난 페로몬은 말할 것도 없고.

그렇게 헐떡임을 들으며 잔뜩 물고빨고를 반복하고 있자 팔이 스르륵 풀렸다.

어딜가나 싶더니 바지 윗단에 들어가있었다.

순식간에 쓰윽 벗더니, 축축해진 팬티마저 발끝으로 내보냈다.

사르륵 하고 떨어진 천의 소리.

그걸 신호로 김세정이 나를 살짝 밀어냈다.

침이 가득한 가슴을 숨기고는 반쯤 감긴 눈으로 쳐다봤다.

혀를 내밀어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하아...하아... 이 눈치 없는 새끼. 언제까지 가슴만 빨고 있을 거야?"

"그치만 여기로도 엄청 기분 좋아 보여서."

"...이 박우진은 영 꽝이네."

그녀가 쯧하고 혀를 차더니 서서히 다리를 벌렸다.

만지지도 않았는데 물기가 가득한 보지를 내밀더니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어디 가슴 빠는 것처럼 여기도 빨아봐."

"알았어."

일단 해달라는 건 전부 해줘야지.

뭐,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빨 생각이긴 했지만.

고개를 숙여 체리향이 진하게 나는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갔다.

빨개진 클리토리스가 불쑥 고개를 내밀고 있었으며, 기대감 때문인지 구멍이 뻐끔거리기 시작했다.

초근접까지 다가가 콧김을 뿜어냈다.

"하흐윽...!"

부르르 떨리는 하체.

동시에 애액이 울컥하고 한 움큼이 흘러나왔다.

이거 너무 야한데?

도대체 얼마나 발정나 있던 거야.

어딜 봐도 맛있는 것 투성이었지만 진도는 최대한 천천히 나가야 한다.

보지 주변부에 혀를 뻗었다.

"하앗...또...또오 이상한데 핥고 있지...!"

착색 하나 없이 깨끗한 보짓살.

묻어있는 즙을 입안에 넣으며 시계방향으로 얼굴을 돌렸다.

슬쩍 곁눈질을 하니 김세정이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허공에 뜨거운 입김과 달콤한 신음을 흘려댔다.

'지금쯤이면 머리가 새하얘졌겠지?'

정확히 말하면 섹스하고 싶어 or 가고 싶어로 가득차 있을 것이다.

어림도 없지.

"아흐으윽...! 아앗...하앙! 흐응...!"

점점 중심부로 다가가며 서비스로 클리토리스를 건드려줬다.

당연히 코에 닿을 듯 말 듯하게.

그렇게 속도를 늦춘다고 늦췄지만 결국 구멍 한가운데에 도착하고 말았다.

아까보다 더 엉망진창이 된 보지에 혀를 넣어주려는 순간.

"으흐으으윽...!"

김세정이 허리를 내밀어 나한테 박치기를 했다.

시야가 어둠에 잠긴 것과 동시에 약한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퓨숫...! 퓨수우우...

"하아아앙...하아아...아앗...!"

가버렸음에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 위아래로 마구 흔들어 내 얼굴에 보지를 비벼댔다.

거의 30분은 정도는 애태웠으니 당연한 행동일지도.

나름 귀여웠기에 잠깐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두었다.

너무 붙인 탓에 잠깐 숨이 막히긴 했지만 어쩔 수 있나.

"헤윽...읍...하아...하아..."

얼마 지나지 않아 멈췄다.

물론 비비는 행위 자체만 말이다.

숨소리는 더욱 격해져 있었다.

얼굴은 완전히 녹아내려 초점이 맞지 않았다.

존나 꼴리네.

필사적으로 참을려고 해도 자지가 멋대로 날뛰었다.

당장이라도 눈앞의 구멍에 쑤셔박고 싶다.

끈적하게 젖어있어 준비 완료인 저기에 넣으면 얼마나 기분 좋을까?

빠르게 뻐끔거리는 보지를 구경하고 있자 김세정이 몸을 일으켰다.

네 발로 기어오는, 짐승 같은 모습으로는 내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자지 내놔."

"어떻게?"

"...그냥 넌 가만히 있어."

탁 하고 나를 밀쳐 침대에 눕게 했다.

그러더니 다리 사이에 기어들어와 자지를 꽉 잡았다.

생각보다 많이 적극적인 모습이다.

"진짜 크긴 존나 크네..."

가쁜 숨을 몇 번 내쉬며 외형을 관찰하는 그녀.

특히 터질 듯 부풀어 오른 귀두에 시선이 오래 머물렀다.

심지어는 혀를 내밀어 침을 뚝뚝 한 방울씩 떨어트리기도 했다.

흡사 맛있는 먹이를 앞에 둔 사자 같았다.

저러다 진짜 냠냠 씹어먹는 건 아니겠지?

불안감은 바로 저 멀리 날아갔다.

눈 깜짝할 새에 귀두가 입안에 삼켜진 것.

놓치지 않겠다는 듯 입술을 힘껏 조이고는 앞부분부터 빠르게 훑기 시작했다.

"쪼옥...쪽...하아...으응..."

요도 끝을 혀로 싸악 훑어 쿠퍼액을 훔쳐가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감싸안기도 했다.

문제는 어설프기 짝이 없는 움직임이었다.

'자지 빠는 건 처음이니까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저 김세정이 스스로 하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다 용서가 된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런 걸 하고 있다는 정신적 만족감.

최고다.

"하흡...으긋...으읍...윽...!"

그 와중에 그녀가 더 깊숙이 물려고 노력 중에 있었다.

이렇게 욕심쟁이일줄은 몰랐는데.

"응흑! 으그으읍...!"

하지만 목젖을 찔렸는지 곧바로 입을 떼버렸다.

끈적한 침이 길게 늘어지더니 톡 하고 끊겼다.

"헤엑...헤엑..."

말없이 나를 노려보는 김세정.

갑자기 뒤를 돌았다.

화난 건가?

몸을 움직이려는 찰나, 그녀가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

안쪽까지 훤히 보이는 보지와 굳게 닫힌 애널.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김세정이 고개를 흘끗 돌렸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찔꺽...

성기가 맞닿았다. 뜨거운 전류같은 게 등골을 타고 흘렀다.

그녀도 마찬가지인지 잠시 부르르 떨며 공중에서 정지를 했다.

"하으으응...!"

짧은 경련 후 보지에서 애액이 주륵 흘러나왔다.

기둥을 타고 내려온 건 금세 뿌리까지 도착했다.

이제 5초 뒤면 저 안에 들어가게 되겠지.

그냥 눈 딱 감고 해버릴까? 아니면 앞으로를 위해 참을까?

계획의 초반인데 벌써 유혹에 넘어가면 안 된다.

그녀의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걸 보며, 인큐버스 모드를 종료했다.

콰당!

동시에 김세정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직 상황 파악이 덜된 얼굴로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더니 인상을 팍 썼다.

"아 씨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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