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퍽! 철퍽! 철퍽! 철퍽!
"하흣! 하아앙! 아흑! 으흐윽!"
카페에 어울리지 않는 높고 달콤한 신음 소리와 살이 부딪치는 소리.
당연하게도 아영이가 허리를 내리칠 때마다 나는 게 원인이었다.
머리가 아찔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삐걱대는 의자가 불안했다.
만약이라도 부셔진다면 변명하기도 애매한데.
"조금 천천히 해라. 이러다 의자 부셔지겠다."
"그, 그치만... 하앗! 너무 좋아서..윽! 멈출 수가 없어요...!"
"그렇게 좋아?"
"네헷! 아흑! 오빠는... 제 보지 별로에요?"
"그럴리가. 지금 당장이라도 싸버릴 것 같은데."
나는 허리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꽉 주어 진심임을 표현했다.
물론 당장이라는 단어는 과장을 보탠 거지만 싸버릴 것 같다는 건 사실이었다.
박을 때마다 찰랑이는 흑발이 공중에 휘날리고 엉덩이살이 물결치는 눈앞의 광경.
애초에 보기만 해도 무발기 사정이 가능할 정도로 야한데 어떻게 참을 수 있겠어.
"그럼...으흣! 언제든지 싸주세요...! 마음대로 "
"한 방울도 흘리지 말고 전부 받아먹어."
"네헤엣!"
대답과 동시에 보지가 꽉 조여 왔다.
그러면서도 이완과 수축을 절묘하게 반복하는 바람에 엄청난 쾌감이 휘몰아쳤다.
나를 기분 좋게 하는 방법을 완전히 터득한 움직임이었다.
이거 완전 착정 머신이 따로 없다.
그래도 질 순 없지.
타이밍에 맞게 자지를 박으며 그녀의 어깨에 머리를 묻었다.
"후윽...후으윽...! 하아앙... 그거 좋아요..."
"이거 좋아?"
"꼭 껴안아 주는 거어...하흡! 조하요..."
아까보다 더 강해진 야한 냄새가 온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진짜 너무 야하다.
허리를 잡고 있던 손을 천천히 옮겼다.
"하으읍!"
자궁이 있는 곳을 지그시 누르자 바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자지에 닿을 때에 맞춰 압박하자 거의 동물처럼 헐떡이기 시작했다.
"하흑! 하으으응... 오빠아... 그거 계속하며언...!"
"계속 하면 뭐?"
"저 또 가버려요... 더 하고 싶은데에... 조금만 더어..."
"괜찮아. 몇 번이든 더 해줄 테니까"
왼손으로는 계속 자궁 마사지를 이으며 놀고 있던 오른쪽 손은 서서히 위로 올렸다.
탄탄한 복부를 간지럽히기를 잠시, 곧 엄지에 부드러운 살덩어리가 닿았다.
방아를 찧을 때마다 크게 흔들리는 가슴이었다.
한가득 움켜쥐었다.
"하으으윽...으흣! 하앗...하아앙!"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촉에 손가락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힘껏 주무르자 무언가가 나를 콕콕 찔러댔다.
빨리 자기도 만져달라며 항의를 하는 유두였다.
요청대로 바로 꾸욱 쥐어짜주었다.
"하아아아...! 좀 더 세게... 더 세게에...!"
"이렇게 꼬집어주는 거 좋아?"
"네헷! 근데 더 강하게, 있는 힘껏...!"
이것보다 더 강하게 하면 똑 하고 떨어질 것 같은데.
그래도 해달라는데 해줘야지.
손가락에 힘을 잔뜩 주었다.
"하흐으으윽! 하아아앙...!"
순간 아영이가 상체를 쭈욱 내밀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몸을 위아래로 흔드는 것도 까먹은 채 나한테 몸을 딱 붙이고는 부르르 떨어댔다.
불알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액체를 보니 살짝 조수를 뿜은 것 같다.
역시 한꺼번에 공격하는 게 가장 효과가 좋네.
멈춘 그녀를 대신해 허리를 올려쳤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흐으읍! 아흑! 더어...! 조금만 더하면 저어...!"
"갈 것 같아?"
"갈 거 가타요... 그니까 더 빨리이!"
지금까지랑 비교가 되지 않는 엄청난 압박이 들어왔다.
속살들이 착 달라붙더니 자지 전체를 마구 긁어대기 시작한 것.
덕분에 사정감이 훅 올라왔다.
자국이 남을 정도로 가슴을 꽈악 움켜쥐며 귓가에 속삭였다.
"이제 쌀게."
"싸주세요... 보지에 전부 다..."
자궁에 귀두를 딱 붙였다.
정액을 빨리 달라는 듯 질내가 쥐어짜며 경련을 했다.
그러지 않아도 요도 끝까지 도착한 참이다.
최대한 자지에 힘을 주며, 그동안 참아왔던 걸 전부 내보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하흐으으응...! 하아아아...아하앗...!"
그녀가 엉덩이를 안쪽으로 모은 채 손발을 오그라트렸다.
하체를 들썩거리며 절정을 맛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저러면 더 기분 좋게 해주고 싶어지는데.
싸는 와중이지만 천천히 왕복운동을 해봤다.
"자, 잠깐... 그마하안...! 하으으윽... 후으윽...아흑!"
"오늘 진짜 잘느끼네."
"그것도 있지만...하으읏...! 여기서 하는 거 너무 이상해서..."
"왜 이상한데? 이런 거 평소에도 하고 싶어 했잖아."
"후욱...후욱...! 실제로 하는 거랑...하읍! 상상이랑은 달라요...엄청..."
맞는 말이다.
세트장도 아니고 진짜 일반 사람들이 오는 장소에서 하는 거니 현장감이 몇 배나 증폭될 테지.
'게다가 아영이 맞춤의 이 능력이라면 더더욱.'
그렇게 연결된 상태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가끔씩 아영이의 얼굴을 보기 위해 흘끗거리는 몇몇을 빼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듯했다.
그럴 때마다 가슴을 크게 주무르며 과시 아닌 과시를 했다.
"하아아... 유두도 만져주세요."
"이렇게?"
"네헤에... 너무 좋아요..."
녹아내린 듯한 목소리와 함께 신아영이 두 손을 뒤로 뻗었다.
내 목을 휘감더니 딱 밀착한 채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방금처럼 격렬하게는 아니지만 앞뒤로 비비는 작은 움직임.
여전히 민감한 터라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자극이었다.
"으응...흣...하아아...앙..."
앙앙거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흐느끼는 신음 듣기 좋네.
분위기에 맞게 손끝으로 천천히 그녀의 온몸을 훑어댔다.
잘 휘어진 등허리와 가슴, 엉덩이까지 전부.
그걸로 부족해 혀까지 동원했다.
"아흐으으응...거기 좋아요... 으흐응..."
특히나 딸기향이 진하게 나는 겨드랑이에 오래 머물렀다.
털 하나 없이 매끈한 굴곡을 코를 묻고, 땀을 전부 빨아들일 기세로 혀를 놀렸다.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과일맛이 나게 하는 능력은 신의 한수인 것 같다.
달콤함도 달콤함이지만, 딱 갈증이 날 정도로 양이 적어 상대를 더 원하게 되니 말이다.
"아앙...오빠, 너무 거기만 빨아대면 안돼요..."
"싫어?"
"좋은데 좀 부끄럽다고 해야 하나..."
"카페에서 알몸으로 섹스까지 했으면서 부끄러울 게 뭐가 있어."
"그거랑 이거랑 같나요."
아영이가 휙 고개를 돌렸다.
완전히 발정난 얼굴로는 유혹하는 눈빛을 쏘아내고 있었다.
"그렇게나 제가 맛있어요?"
"존나 맛있어."
"얼마큼요?"
"세상에서 제일, 하루 종일 먹고 싶을 정도로."
내 말에 아영이가 싱긋 웃으며 보지를 꾸욱 조였다.
"그럼 성에 찰 때까지 마음껏 먹어주세요."
"그러지 않아도 그럴 거였어."
이렇게 야한 짓을 하고 있는데 안 따먹을 리가 있나.
자세를 다시 잡자 그녀가 몸을 빙글 돌렸다.
눈물 맺힌 예쁜 눈으로 날 똑바로 쳐다보더니 가슴을 내게 붙여왔다.
이어 꽉 끌어안고는 뜨거운 신음을 내뱉었다.
"이 가슴도 보지도 전부 오빠 꺼니까... 하고 싶은 거 뭐든지 말만 하세요."
찌걱...찌걱...찌걱...
결합부에서 울려 퍼지는 야한 물소리.
가슴속에 파묻힌 상태로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바로 2차전을 하고 싶었지만 장애물이 있었다.
"우리 집에 가서 할래? 여기는 좀 엉덩이 아픈데."
"아, 제가 너무 세게 움직여서 그렇죠? 미안해요."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의자가 불편해서 그래."
가만히 앉아 공부하거나 수다 떨기에는 딱 좋은 용도지만, 섹스처럼 격렬한 운동을 하기에는 맞지가 않다.
조금의 쿠션이 있어도 얼얼한 건 마찬가지.
"음... 그래요. 그럼 오랜만에 제 집에 오실래요?"
"좋지. 바로 갈까?"
"잠깐 기다려 봐요."
그녀가 위에서 내려오더니 다시 책상 밑으로 들어갔다.
빙긋 웃음을 짓고는 불알 밑에 얼굴을 댔다.
"쪼옥...쪽...헤읏...으응..."
까끌까끗한 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액과 애액이 섞인 것을 천천히 핥아대더니 그대로 목구멍으로 꿀꺽 삼키기를 반복했다.
불알 청소가 끝나자 신아영이 거친 숨결을 내뱉었다.
"흐으응...하아...읏...냄새 엄청나요... 코가 마비될 것 같아..."
"아영이가 이렇게 만든 거잖아."
"제가 오빠 자지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니 또 꼴려버렸어요."
"이따 집에 가서 하루 종일 박아줄게."
"빨리 청소 끝내야겠네요."
아까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혀가 움직였다.
어느새 기둥을 타고 올라와 귀두까지 청소를 마치더니, 내 허벅지를 탁 쳤다.
"다 끝났어요. 근데 이런 상태로 옷 입고 갈 수는 있겠어요?"
"배 위 쪽으로 억지로 올리면 될 걸?"
"그러면 차라리 나체로 가는 건 어때요? 날씨도 시원하고 좋은데."
"대낮에 자지를 덜렁덜렁거리면서 거리를 돌아다니라고?"
"뭐 어때요. 더한 짓도 했으면서."
어째 대화의 흐름이 이상해지네.
"아영이도 알몸으로 가면 해볼게."
"아쉽지만 저는 피부 타서 안 되거든요~"
"그렇게 빠져나갈 줄은 몰랐네. 내가 지금 선크림 사올 테니까 바르고 가자."
"됐어요, 됐어. 빨리 옷이나 입어요."
서로를 보며 피식 웃었다.
그리고 재빠르게 뒷정리를 마친 뒤 카페를 빠져나왔다.
물론 바닥 청소까지는 못 했다.
알바생한테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지.
다음에는 깨끗하게 쓸게요.
*
"오늘 드디어 휴재 끝나는 날인가...!"
일정을 다 마치고 숙소에 들어온 김세정.
두근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소설의 업로드 시간만을 기다렸다.
준비는 이미 끝났다.
그녀는 침대 속에 숨겨놓은 물품을 슬쩍 꺼내봤다.
호기심에 사본 분홍색 로터와 러브젤.
다행히 마지막으로 봤을 때랑 똑같이 놓여있었다.
다시 숨기며 시계를 확인했다.
업로드 5분 전이다.
'박우진... 분위기에 휩쓸려서 어쩌다 해버리긴 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기분 좋은 소설이 있다 이 말이야~'
날 따먹었다고 히히덕거리고 있겠지?
근데 이제 그럴 일은 없어. 나한테는 남몰래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
침대에 누워 핸드폰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기를 잠시, 진동이 1번 울렸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팬티를 휙하고 벗어던졌다.
이제 해피 타임 시작이다.
그렇게 방금 막 올려진 따끈따끈한 최신화를 클릭했다.
근데 첫 문장을 읽자마자 아주 큰 문제가 발생했다.
"왜... 다른 여자 에피소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