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8화 > 408. 첫 경험 당일
뚝...뚝...
찐득한 액체가 김세정의 하복부 위에 떨어졌다.
그 궤적을 검은 눈동자와 갈색 눈동자가 따라 움직였다.
전자는 징그럽다는 듯한 얼굴이었고, 후자는 벌써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누가 먼저 다가올지는 뻔했다.
눈치를 보던 박서윤이 말을 꺼냈다.
"점수 높으면 박아줄 거야?"
"당연하지. 그러라고 하는 건데."
"너도 진짜 너무하다. 어떻게 친구랑 경쟁을 시킬 수가 있어."
"그럼 양보하든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붙어 있던 말캉한 가슴이 떨어졌다.
갑자기 침대가 퉁 하고 울리더니 박서윤이 네 발로 기어왔다.
고양이처럼 엉덩이를 한껏 올린 포즈.
살랑살랑 흔드는 게 당장이라도 박아주고 싶었다.
자지 앞까지 도착한 그녀가 입을 열었다.
"세정이는 힘들어 보이니 거기서 쉬고 있어. 이번 턴은 내가 할게."
"아... 그게..."
둘이 눈을 마주쳤다.
무언가 찌릿하고 전기가 통한 건 기분 탓이겠지.
스윽.
무언의 경쟁을 끝낸 박서윤이 자지 앞에 얼굴을 내밀었다.
킁킁 하고 냄새를 맡더니 눈살을 찌푸렸다.
"진짜 엄청 많이도 쌌다... 코 마비될 것 같아."
"그럼 청소해야겠네?"
"...방금까지 다른 여자 안에 넣었던 걸 빨아달라는 놈은 너밖에 없을 거야."
"그게 내 매력이지."
"지랄하네."
그렇게 말을 했지만 싫어하는 목소리는 아니었다.
예상대로 옆머리를 넘기더니 입을 크게 벌렸다.
"쪼옥...쪽...하읍...응..."
새빨간 혀가 뿌리부분에 닿았다.
하얀 액체를 낼름 가져가더니 꿀꺽꿀꺽 삼키기 시작했다.
자기 안에 들어왔던 것도 아닌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모습이었다.
'얘도 이제 자지 빠는 건 마스터했네.'
덜 민감한 부분을 핥는 건데도 자지가 멋대로 껄떡였다.
그러면서 맑은 두 눈을 치켜세우면서 내 반응을 보는 것까지 완벽했다.
그렇게 정성 어린 청소 펠라를 받고 있자 김세정이 상체를 일으켰다.
살짝 입술을 내민 얼굴로 다가왔다.
"방금 전에 내 처녀 딴 주제에 다른 여자랑 하고 있네."
"네가 늦은 거지."
"흥."
질투 어린 목소리.
금세 박서윤과 똑같은 자세를 취하더니 빈자리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츄읍...츕...으윽..."
몇 번 핥더니 인상을 구겼다.
아직까지 이런 거에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 첫 경험이었지?'
자지를 빠는 것도 처음, 보지에 넣어진 것도 처음.
너무 변태적인 행동을 했던 터라 처녀라는 걸 자꾸 까먹는다.
이러면 가산점을 줄 수가 없는데.
어설픈 혀놀림을 보고 있자 박서윤이 잠깐 입을 뗐다.
내 자지를 가리켰다.
"세정아, 여기 툭 튀어나온 거 있지? 힘줄이라고 하는 건데 여기 싸악 핥아올려봐."
"헤읍...여기?"
"응. 남자들은 거기가 민감한 부위라 하더라."
성교육을 받은 김세정이 반신반의한 얼굴로 혀를 길게 내뺐다.
조심스럽게 밑동에 입을 댔다.
"헤읍...읏..."
처음엔 할짝할짝 맛보기를 하더니 본격적으로 청소를 시작했다.
한 번으로는 안 되는지 몇 번 같은 자리를 핥아대며 점점 위로 올라왔다.
"츄읍...츕... 헤엣...헤엑..."
정말이지 엄청난 광경이다.
자지 아래에 가득한 발정난 얼굴들.
저 김세정이 봉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광경인데, 그걸 박서윤이 옆에서 부러운 듯 쳐다보고 있다니.
그것도 둘 모두 복종하는 자세를 하고 있어 머리가 아찔했다.
이대로 또 쌀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도 밤새게 생겼네.'
애초에 아이돌 2명을 동시에 따먹고 있는데 잠을 잔다는 건 말이 안된다.
커피를 들이켜서라도 깨어있어야 한다.
"쪼옥...쪽...헤읍...응..."
잠깐 생각하는 사이에 김세정이 얼굴이 귀두에 도착해있었다.
자지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걸 보니 묻어있던 건 전부 먹어버린 모양이다.
처음인데 착하기도 하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김세정이 고개를 옆으로 꺾었다.
내 손길을 피하려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빠는 것에 은근 재미를 붙였는지 안 보이는 곳까지 핥기 시작한 것.
"응흡...으응...쭙...쭈웁..."
제일 예민한 부분인 귀두 아래에 뜨거운 혀가 기어 다녔다.
정말이지 신음이 나올 정도로 아주 좋았다.
"으응..."
그런 내 모습을 보며 박서윤도 참전했다.
불알부터 기둥 중간까지는 자기 영역이라는 듯 빠르게 자신의 침을 묻혀댔다.
질 수 없다며 김세정도 속도를 올렸다.
파인 부분을 빙 돌며 깨끗하게 하고는 순식간에 요도 끝에 입을 갖다댔다.
방금 튀어나온 쿠퍼액을 보더니 입술을 내밀었다.
"츄으읍..."
마무리로 자지 키스.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하체가 떨릴 정도로 엄청나게 야한 행동이었다.
진짜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저런 짓을 하다니.
요즘 아이돌은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뽑는 거야?
헛웃음을 내뱉은 뒤 판정을 내렸다.
"김세정한테 가산점 100점 추가."
"뭐... 처음이니까 나는 양보할게."
"대신 손으로 해줄게."
"그럴 필요는 없는데..."
거절을 하면서도 박서윤이 은근슬쩍 침대에 누웠다.
다리를 살포시 벌리고는 흠뻑 젖은 보지를 슬쩍 보이게 했다.
저런 건 또 잘 배운단 말이야.
어디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이라도 읽고 온 건가?
뻐끔거리는 구멍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자 김세정이 내 팔을 잡아당겼다.
"그럼 이번엔 나한테 하는 거지? 내가 이겼으니까."
"왜, 싫어?"
"...나한테 안 하면 서윤이한테 할 거잖아."
"그렇지."
"그럴바에 차라리 나한테 해."
김세정이 따라 누웠다.
한층 더 발정난 얼굴로 나를 흘겨보더니 다리를 스르륵 벌렸다.
주륵...
입구가 뻐끔거리며 조금씩 정액을 흘러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깊게 싸줬는데도 나오는 거면 얼마나 젖었다는 거야.
군말 없이 자지를 입구에 댔다.
살짝 밀어 넣으며 박서윤의 보지에도 손가락을 투입했다.
찌꺽...
부드럽게 조여 오는 질내를 느끼며 둘을 차례대로 쳐다봤다.
누구할 것 없이 기대에 잔뜩 물든 표정이었다.
"한 번 쌀 때마다 교대해줄게."
눈빛 교환 후 자지를 쑤셔 넣었다.
*
철퍽! 철퍽! 철퍽! 철퍽!
"하으윽! 하으으...아흣...! 아핫!"
얼마나 지났을까.
바깥이 한참 어두울 때 시작했는데 어느새 동이 트고 있었다.
정말로 밤을 새버렸네.
할 때는 몰랐는데 정말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그럼 슬슬 끝낼 타이밍.'
나는 힘이 빠진 채 나를 껴안고 있는 김세정의 등을 두드려줬다.
동시에 점점 올라오고 있던 정액을 전부 쏟아부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아흣...으흐으으...흐으윽..."
이젠 신음을 낼 힘도 없는지 갈라진 목소리가 입안에서 맴돌았다.
몇 시간 동안 똑같은 짓을 했으니 당연한 결과다.
게다가 더 들어갈 공간이 없는 보지에선 넣어준만큼 하얀 게 그대로 흘러나왔다.
아깝지만 어쩔 수 없지.
"이제 쉴까?"
"괴물... 새끼."
"그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이 성욕 괴물아."
여전히 자지를 꽉 조이고 있으면서 내 탓을 하긴.
나도 더 하고 싶지만 각자 다음 스케줄이 있으니 참기로 했다.
뭐, 그러기엔 너무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뽀옥!
"하흣!"
"그러고 보니 넌 오늘 몇 시에 돌아가냐?"
"저녁 전까지만 돌아가면 돼..."
"그럼 씻고 내 방에서 한 숨 자다 가라."
"응...?"
금방이라도 잠에 빠져들 것 같았던 김세정이 눈을 크게 떴다.
하지만 말이 나오지 않는지 입술을 옴싹달싹거리며 턱짓으로 물었다.
"침대 다 젖었잖아. 푹 자야 너도 개운하게 일하러 가지."
"...설마 네 방에 가서 또 하는 건 아니겠지?"
"더 하고 싶으면 하고. 네 마음대로 해."
"됐어. 잘래."
"그럼 씻고 와라."
침대에 놓아주었다.
그대로 눈을 감더니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하아...하아..."
가슴이 출렁이는 게 참 보기 좋다.
역시 커야 만지는 맛도, 보는 맛도 있다니까.
둘 사이로 다이빙을 했다.
끈적한 피부를 비비며 손을 양옆으로 뻗었다.
"으읏..."
"어딜 만져..."
"이러고 있으면 체력 회복이 빨라지거든."
영원히 이러고 싶네.
박서윤과 김세정의 가슴을 하나씩 주물거리는 게 가능한 사람은 나밖에 없겠지.
그 생각을 하니 또 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첫 경험의 소감은?"
"배 아파."
"내 자지가 워낙 크니까 그렇지. 근데 그런 것 치고는 꽤나 잘 받아들이던데?"
"...억지로 쑤셔 넣어서 그래."
"속궁합이 좋은 거겠지."
"그렇게 생각해라."
싫은 척하긴.
하루 종일 가버린 걸 내가 똑똑히 기억하는데.
피식 코웃음을 치며 반대쪽을 쳐다봤다.
방금의 대화가 재밌었는지 박서윤이 싱글벙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자지는 뒤지게 큰데 또 막상 하면 아프지 않고 기분 좋단 말이야. 넌 정말 신기해."
"네 보지도 뒤지게 좁은데 막상 넣으면 다 받아들이잖아."
"그거랑 같냐?"
"똑같은 거 같은데."
"그런가?"
박서윤이 고개를 까닥이더니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세정아, 이제 씻으러 가자."
"같이 하게?"
"뭐 어때, 서로 못 볼 꼴까지 다 봤는데."
"...그래. 같이 하자."
나도 끼고 싶네.
부러운 눈으로 쳐다 보자 김세정이 검지를 내밀었다.
"절대 들어오지마. 오면 죽어."
"그렇게 말하면서 기대하고 있는 거지?"
"...뒤져."
그러더니 휙 하고 화장실로 들어가버렸다.
꺄르륵하는 소리를 들으며 나도 침대에서 일어났다.
'방을 빌려 썼으니 뒷정리는 확실하게 해야지.'
일단 환기 좀 시키고 시트 좀 갈자.
드르륵.
"어우 추워."
땀범벅이었기에 체감 온도는 훨씬 낮았다.
소름이 돋은 팔을 문지르며 정리를 시작했다.
세탁기를 돌리고, 술병을 치우고, 새로운 이불을 깔고.
할일을 전부 했음에도 화장실 문을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2명이니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듯하다.
핸드폰을 찾아 가방을 뒤졌다.
위이이잉...!
주인을 알아보는 듯 마침 진동이 울렸다.
동시에 화면이 번쩍하고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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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오랜만인 문구네.
이번에 뭐가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