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3화 > 403. 친구의 섹스를 훔쳐본 대가는 크다
"흐으으읍...하으으으..."
안쪽을 파고들어갈 때마다 흐느끼는 신음을 내는 박서윤.
실룩대는 입가 사이로 새어 나온 목소리는 또렷하게 귓가에 들어왔다.
최대한 이를 악물며 버티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어딜 찔러도 엄청난 반응을 보여줬기 때문.
"하흡...으읏...!"
"이러다 친구 깨겠다?"
"네 자지가... 너무 커서 그런 거잖아..."
"왜 내 탓이야? 네 보지가 민감한 게 문제지."
나는 중간에 멈춰 선 그녀의 허리에 손을 올렸다.
아래로 내림과 동시에 허리를 올려쳤다.
"하흐으으응...!"
단번에 뿌리까지 들어간 내 자지.
그 충격에 박서윤이 입을 크게 벌리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뜨거운 숨결을 빠르게 내뱉으며 진정을 하고는, 살짝 눈물이 섞인 눈으로 나를 내려다 봤다.
"미친놈아... 갑자기 그러면 어쩌라고오...!"
"그러게 누가 꾸물꾸물대래?"
"나 소리 내면 들키면 불리한 건 너야. 알고는 있어?"
"그런가?"
아닌 거 같은데.
나는 우리의 결합부를 뚫어져라 보고 있는 김세정을 흘끗 곁눈질했다.
"저게 다... 들어갔어..."
찔꺽찔꺽...
여기서는 안 들리지만 가까이 있는 아바타한테는 또렷하게 들어오는 자위 소리.
꼴을 보니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섹스를 해도 모른 척할 기세다.
물론 박서윤이 그 사실을 알 리 없다.
현재 나는 침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고, 나를 끌어안고 있는 그녀는 김세정이 아예 안 보이는 위치니 말이다.
한 마디로 사각지대.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서비스 좀 해줄까?'
허리를 잡고 있던 손을 내려 탱탱한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양쪽으로 쩌억 벌렸다.
지금 김세정의 시야에는 연결된 우리의 모습이 훤히 보이겠지.
빨리 박아달라고 침을 질질 흘리는 보지와 흥분감에 뻐끔거리는 애널까지 전부.
그 상태로 허리를 조금씩 움직였다.
"흣...읏...하윽...읍..."
빠르고 격렬하게 박는 것도 좋지만, 지금처럼 느긋하고 천천히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내부의 구조가 전부 느껴지는 듯한 색다른 느낌.
질벽을 긁고 있자 박서윤도 리듬에 맞춰 허리를 앞뒤로 비비기 시작했다.
특히 자궁에 딱 닿은 게 좋은지 엉덩이를 딱 붙이고서는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좋다면 더 해줘야지.
"하읏...!"
쿡쿡 찌르자 바로 반응이 왔다.
보지가 꽉꽉 물어주더니 빠르게 이완과 수축을 했다.
이렇게 기분 좋은 걸 어떻게 멈춘단 말인가.
부르르 떨리고 있는 걸 보면 얘도 좋아하는 것 같은데.
계속 쑤시고 있자 박서윤이 내 등을 탕탕 두드렸다.
"야...야...잠까안...!"
이리저리 몸을 비틀더니 돌연 허리를 쭉 폈다.
퓨숫... 퓨숫!
"으흐으읏...! 하으아아..."
불알을 타고 흘러내린 뜨거운 액체.
예상은 했지만 직장 동료 앞에서 조수를 뿜으며 가버릴 줄이야.
이것 참 말도 안 되는 상황이네.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야이 허접 보지야,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가버리냐?"
"네가 안쪽을 계속...흐윽... 찔러대니까..."
"또 내 탓. 그렇게 치면 나도 싸버렸어야 정상이잖아."
계속 매도를 하며 김세정을 바라봤다.
찔꺽찔꺽찔꺽찔꺽.
속도가 더 올랐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어느새 발끝까지 내려간 바지와 팬티.
이불을 덮지도 않았으면서 과감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있었다.
지금 자기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는 아는 걸까?
너무나도 비정상적인 상황에 머리가 이상해진 모양이다.
그럼 나도 질 수 없지.
"그럼 내가 움직일까? 아니면 네가 할래?"
"내가 할게... 네가 하면 미친 듯이 막 박을 거잖아."
"잘 아네."
미소를 짓자 박서윤이 보지를 꽉 조이며 불만을 드러냈다.
오히려 좋아.
"그럼 할게."
그녀가 내 어깨에 손을 지탱한 뒤 몸체를 들어 올렸다.
얼굴에 가슴이 닿도록 자지를 빼내더니.
"으흣!"
철퍽 하고 엉덩이를 내리쳤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하윽...흣! 으흐응! 으흐으으..."
그저 위아래로 흔드는 게 아닌, 시계-반시계로 허리를 돌리는 박서윤.
이게 더 기분이 좋다지만 동료 앞에서 할만한 짓인지는 모르겠다.
뭐, 몰래 훔쳐보면서 자위하는 친구니까 괜찮으려나?
"오늘따라 더 적극적인 것 같다? 그렇게 내 자지가 좋아?"
"무... 무슨 소리야... 흐읏! 네가 막 만지면서 달아오르게 했으면서..."
"아까 너무 조금 해서 아쉬웠지? 이게 다 김세정이 빨리 와서 그래."
"세정이는 아무 잘못...! 하앙! 업써어...!"
"그래도 조금 아쉽긴 했지? 조금만 늦게 왔으면 한 번 더 할 수 있었는데... 라면서 말이야."
"...아니야아!"
아니긴. 대답이 조금 느렸는데.
나는 피식 웃으며 김세정과 아이컨택을 했다.
"헤윽...읍...저렇게 큰 게 들락날락..."
자신 있는 미소로 어때? 라고 텔레파시를 보냈지만 보지 못한 모양이다.
역시 유유상종이라고, 변태끼리 모여 다니는 게 확실하다.
얼마나 쑤셔댔는지 보지에선 이미 애액이 흘러나와 침대를 적시고 있었다.
그 양은 점점 더 많아졌다.
"서윤이도 엄청 기분 좋아 보이고...으흐읍..."
가끔씩 눈을 위로 올리며 깊은 숨을 내쉬는 걸 보면 극도로 흥분한 상태인 듯하다.
'진짜 연예인이 저런 모습을 해도 되는 건가.'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고 들었는데 이게?
그냥 자위를 처음 배운 원숭이 수준인데.
그래도 실제 섹스를 보는 건 처음일 테니 이해하기로 했다.
그럼 더욱 격렬하게 해볼까.
박서윤의 엉덩이를 내리쳤다.
"하응!"
"더 빨리 해줘. 이렇게 느리게 해서 언제 싸게 만들래?"
"이것도...하읍...충분히 빠른 건데...!"
"이게? 아까 내가 박는 속도 직접 느껴봤잖아?"
"그건...!"
상상했는지 안쪽이 꼬옥 조여 왔다.
질주름이 자지 전체를 긁어대고 경련을 했다.
"꼴렸냐?"
"뭐...뭐가?"
"골라봐. 침대에서 했던 것처럼 미친 듯이 박아줄까? 아니면 이렇게 느리고 천천히 오랫동안 할래?"
선택지를 주었다.
망설임은 없었다.
"읏...나 목소리 못 참아...진짜로."
"그럼 막으면 되잖아."
"어떠케에...?"
"이렇게."
팬티를 벗겼다.
그리고 혀가 길게 내빼져 있던 입에 구겨 넣었다.
"으읍... 으으응...!"
"잠깐이면 되는데. 괜찮지?"
끄덕끄덕.
흘러나온 보짓물로 축축했지만 그녀는 저항 없이 받아들였다.
그럼 이제 무슨 체위로 해볼까나.
박서윤을 안은 채 일어섰다.
들박 자세로 계속 박으면서 장소를 물색했다.
저기가 좋겠다.
"유리창에 손 올리고 엉덩이 내밀어."
"으으읍...! 으응...!"
"들킬까봐 위험하다고?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는데 일어날 리가 없잖아."
그렇지? 자위에 빠져 있는 김세정 씨?
침대를 잠시 흘끗 보자 얌전히 잠든 척을 하고 있었다.
찔꺽찔꺽...
하지만 손가락은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진짜 자위대마왕이네.
"나도 곧 쌀 거 같으니까 빨리 박고 끝내자."
"흐으응... 흐읏..."
박서윤이 풀린 다리에 힘을 주며 바닥에 발을 디뎠다.
몸을 휘릭 돌리더니 곧바로 뒷치기 자세를 취했다.
골반을 잡고, 평소에 하던 것처럼 거세게 자지를 박아 넣었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흐읍! 으흐윽! 후읏! 끄흑!"
부딪칠 때마다 출렁이는 엉덩이살과 커다란 가슴.
거기에 떨어지기 싫다는 듯 쪽쪽 빨아들이는 내부에 엄청난 쾌감이 등골을 타고 올라왔다.
시각, 청각, 촉감, 후각, 미각.
오감을 만족시키는 섹스에 허리를 멈출 수 없었다.
찔러 넣으면 까치발을 들고 나를 받아들이는 박서윤의 반응과.
뒤로 빼면 끝까지 딸려 나오는 보짓살.
너무 야하다.
"헤흡...! 흐으윽! 으읍!"
"보지에 힘 더 줘봐."
"으으으응! 흐으읍!"
"지금이 최대라고? 아닌 것 같은데."
앞으로 밀어붙이며 빛나는 백은발을 손에 모았다.
뒤로 잡아당겼다.
"응흡!"
"내가 보니까 너도 은근 마조히스트 끼가 있는 것 같아. 이렇게 거칠게 해주니까 좋지?"
"푸하아...조하아... 조으니까 더어...!"
박서윤이 입에 물고 있던 팬티를 뱉었다.
그리고는 아까보다 더 달콤한 목소리로 뒤를 돌아봤다.
완전히 녹아버린 얼굴과 발정난 표정.
침대 위의 김세정은 아예 상관없다는 듯한 태도였다.
'어쩌면 있는 것 자체를 까먹었을지도 모르고.'
그렇게 몇 번 더 허리를 흔들자 반응이 왔다.
"나아... 나 이제 갈 것 같...하앙!"
"어디다 싸줄까?"
"안에다...! 안에다 전부!"
흠칫!
질내 사정이라는 말에 김세정의 몸이 크게 떨렸다.
혹시 당장이라도 일어나서 말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들었지만.
"하악...! 하읍...! 헤엑...!"
도리어 흥분했는지 거친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러면서 천천히 우리를 다가오고 있었다.
아주 은밀하고 느린 움직임.
보아하니 더 가까운 곳에서, 더 자세히 관찰하고 싶은 듯했다.
저런 변태 같으니.
그럼 사양하지 않고 친구가 질내사정 당하는 걸 전부 보라고.
나도 슬슬 사정감을 느끼며 살결을 부딪쳤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나도 이제 쌀 것 같아."
"하아앙! 하읏! 아흐윽! 나도 간다아...! 가앗...!"
고개를 뒤로 젖히고, 손을 오그라트리는 박서윤의 보지를 힘껏 찔렀다.
자궁에 귀두를 딱 붙이고는, 요도 끝까지 올라온 정액을 전부 발사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하으으으응! 하아아앙....! 하아아아..."
목소리를 전혀 숨기지 않고 크게 절정을 알리는 그녀.
그냥 평소에 내던 신음 그대로 내지르며 질내를 미친 듯이 조여댔다.
자지를 뽑아버릴 듯한 압력에 눈앞이 하얘지기를 잠시.
이질적인 움직임과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범인은 김세정.
같이 가버렸는지 흥건한 보지를 자랑하고 있었다.
문제는 자세였다.
"어...어...?"
침대에서 떨어질락 말락, 아슬아슬하게 무게중심을 유지하고 있었다.
발버둥을 치며 어떻게든 떨어지지 않으려 했지만 발끝에 걸린 팬티가 기어코 방해를 하고 있었다.
근접에서 보고 싶다는 욕심이 화를 부른 것 같은데...
제발 떨어지지마.
스윽.
순간 김세정이 재빨리 손을 뻗었다.
방해꾼을 휙 하고 제거를 했다.
하지만 대가는 컸다.
우당탕탕!
"...."
"...."
"...."
나는 헛웃음을 내뱉으며 침대에서 떨어진 김세정을 어이 없는 눈으로 쳐다봤다.
그것도 다리를 활짝 벌린 채, 나 자위했어요 를 대놓고 광고하고 있는 그녀에게 말이다.
난 모르겠다.
진짜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