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5화 > 395. 보지 빨리는 거 너무 좋아
얼마나 급하면 반말을 쓴 걸까.
제대로 발정난 저 얼굴이 그 답을 알려주었다.
그럼 천금같은 20분을 제대로 활용해야지.
나는 김세정의 몸을 머리부터 찬찬히 훑어내렸다.
만져달라는 듯 유두가 빳빳하게 서 있었지만, 아까 잔뜩 주물렀으니 가슴은 패스.
대신 야한 냄새로 가득찬 허벅지 안쪽으로 접근을 했다.
"하으으읏...!"
내 손길이 닿자마자 김세정이 달콤한 신음을 내뱉었다.
그러더니 몸을 꿈틀거리며 치마를 내렸다.
스륵...
짧은 속바지.
역시 프라이버시 보호가 철저하다.
하지만 방해가 되는 것처럼 바로 벗어던졌다.
등장한 건 전혀 예상치 못한 물건이었다.
"하읏...으응... 빨리이..."
소형 기저귀.
혹시 모를 실례를 하지 않기 위해 입고 온 것 같은데.
'비주얼이 참 묘하네.'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 기분.
그래도 하나만큼은 확실했다.
엄청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
이러면 대충 해줄 수 없지.
마사지를 하듯 허벅지를 천천히 주무른 뒤, 말랑말랑한 보짓살을 쩌억 벌렸다.
농축된 야한 체리 냄새가 코를 뚫고 들어왔다.
뜨겁게 달궈진 구멍에 손가락을 넣었다.
"으흐으응...! 왔다아..."
기다렸다는 듯 꼬옥 조이는 질내와 잔뜩 흘러나와 있는 애액.
한 시간 정도 애무를 계속 했으니 이 정도는 당연하다.
첫마디를 굽혀 질주름을 따라 싸악 긁었다.
"하아아앙...아앙! 더 안쪽에..."
김세정이 고개를 뒤로 젖히며 크게 숨을 내쉬었다.
거기에 내부가 빠르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 수 있었다.
고작 이걸로 만족하면 안 된다.
나는 혀를 길게 내빼고 있는 그녀를 보며, 놀고 있는 왼손을 클리토리스 위에 올려놨다.
자지만큼이나 단단해진 것을 시계 방향으로 돌렸다.
"흐하아아앙! 하아앙...!"
닿자마자 김세정이 하반신을 부르르 떨었다.
속도를 올렸다.
"흐하아아앙...! 하으으읏! 조하아...조앗...!"
한층 더 반응이 격해졌다.
생각보다 기분이 좋은지 거의 개처럼 헐떡이며 허리를 비틀어댔다.
너무 큰 쾌감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몸부림.
며칠 만에 느껴보는 내 손길이 그렇게나 반가운 건가.
조금 더 애태우며 놀려주고 싶었는데 취소다.
찔꺽찔꺽찔꺽...
"하으읏! 하아아...! 아앙... 거기 더엇...!"
본격적으로 손목까지 사용을 하자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가 됐다.
예능을 촬영하러 왔다는 것도 잊은 것 같은 모습.
'진짜 개꼴리긴 하네.'
남들은 절대 김세정이 어떤 표정으로 느끼는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절대 모르겠지.
이 슈퍼 아이돌이 사실은 야외 노출을 즐기는 초변태라는 것도.
나는 완전히 망가진 얼굴을 감상하며 손가락을 더욱 놀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절정의 신호를 보내왔다.
"더어...더어... 곧 가니까아...!"
동시에 김세정이 부들부들 떨고 있는 두 손을 가슴 위에 올려놨다.
한 움큼 크게 쥐어 안쪽으로 빙빙 돌리기 시작했다.
"흐아아앗...! 하으윽!"
허리가 점점 경직됐다.
나는 그녀의 몸이 가장 많이 튀어오르는 곳을 중점으로 자극을 했고.
타이밍에 맞게 질벽을 꾸욱 누르며 클리토리스를 세게 비볐다.
퓨숫! 퓨수우우....퓨수웃...!
"하흐아아아아...! 하아아앙...흐으윽...!"
조수가 잔뜩 뿜어져 나왔다.
물론 그건 내 시점이다.
"응흣...! 으흐윽...하읏..."
기저귀를 차고 있던 그녀는 다리를 쩍 벌린 채 마음껏 야한 즙을 발사했다.
사타구니 사이가 축축해지는 것도 모르는 듯했다.
그저 온몸을 흐르는 절정의 여운을 느끼며 흐느끼는 목소리를 내었다.
정신이 든 건 약 3분 뒤였다.
"헤엑...헤엑... 이거야... 이거..."
더 느끼고 싶은지 김세정이 다시 젖꼭지를 쥐어짜기 시작했다.
얼마나 변태인 건지 참.
일단 상황 파악을 하게 댓글을 달았다.
ㄴ촬영을 하다 대기실에서 가버리는 게 이번 화의 끝입니다.
"안돼... 더어..."
그녀가 급하게 핸드폰을 두들겼다.
야한거조아 : 연참해주세요.
[야한거조아님이 200코인을 후원하셨습니다.]
단위가 올랐다.
그만큼 간절하다는 거지.
ㄴ아직 다음 내용은 생각 안 했는데, 혹시 이러면 꼴리겠다 하는 게 있을까요?
100코인을 더 줬으니 선택권을 줬다.
알아들었는지 김세정이 시계를 쓰윽 보더니 타자를 쳤다.
야한거조아 : 보지... 빨아주세요.
[야한거조아님이 200코인을 후원하셨습니다.]
보지 빨리고 싶었구나.
한 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긴 하지.
ㄴ기저귀 벗고 책상에 손 올려놓으세요. 엉덩이 내밀고.
댓글을 읽자마자 김세정이 벌떡 일어났다.
기대에 가득 찬 얼굴로는 시킨 자세 그대로 취했다.
"하아... 하아..."
가쁜 숨을 내쉴 때마다 보짓물이 흘러나왔다.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지만 일부는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닭살이 돋아있는 엉덩이를 주무르며 양쪽으로 벌렸다.
"흐읏!"
깨끗한 애널과 붉게 물든 보지.
바로 얼굴을 묻었다.
코가 마비될 것 같은 진한 냄새와 발정난 페로몬이 뇌속을 헤집었다.
바람을 후 불며 혀로 쓸어올렸다.
"으흑...! 하읏...핫... 거기잇..."
겉면을 핥은 것뿐인데도 구멍이 활짝 열렸다.
얼른 여기도 빨아달라는 솔직한 반응에 웃음이 나왔다.
집어 넣었다.
"하흐으응!"
혀를 꽉 조여오는 속살.
이물질의 침입에 더 이상 못 들어오게 막았지만, 부드럽게 벽면을 핥아주자 금세 압박이 사라졌다.
기분 좋아지게 하는 아군으로 인식한 모양이다.
나는 더욱 깊숙하게 삽입하며 손에 힘을 주었다.
주물주물...
착 달라붙으면서도 탱탱하기 짝이 없는 이 살덩어리.
거의 아영이만큼이나 커다란 탓에 만지는 맛이 상당했다.
"더 안쪽까지.. 더 세게에...!"
그럴수록 김세정의 목소리가 격해졌다.
특히나 눈앞에 있는 거울에 비친 그녀의 모습은 아주 가관이었다.
진짜 개처럼 혀를 쭉 내밀고는 헐떡이고 있는 꼴이라니.
그게 더 꼴렸는지 김세정이 거울에 얼굴을 가까이 했다.
"응흣...! 헤엑...흡! 하윽!"
뜨거운 숨결에 김이 서렸다.
그렇게 한참을 즐기고 있자 누군가 문을 똑똑 두드렸다.
"김세정 씨. 곧 다시 녹화 시작할 거라 슬슬 나와주세요~"
"네...네헤엣."
알고 대답한 건 맞을까?
확인을 위해 엉덩이를 찰싹 내리쳤다.
"하흑!"
순간 보짓물이 울컥하고 튀어나왔다.
입안 가득 채워진 체리즙.
동시에 게슴츠레 떴던 눈이 조금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아직 못 갔는데... 그리고 이 상태로 가면 다음 쉬는 시간까지 최소 2시간..."
보지 빠는 게 기분은 좋지만 절정까지 가기에는 부족했나 보다.
문을 슬쩍 보더니 김세정이 클리토리스에 손을 올렸다.
"하흐으읏...하아앙... 아흣...! 조하아...!"
화상 입지는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엄청난 속도.
그에 맞춰 더욱 끈적하게 혀를 움직이자 금방 반응이 왔다.
움찔움찔.
허리가 마구 앞뒤로 흔들리며 질내가 멋대로 조여 왔다.
나는 입을 크게 벌려 보지를 전부 덮었다.
그리고, 엉덩이를 꽉 움켜 쥐며 흘러나오는 걸 전부 받아먹었다.
퓨숫! 퓨수우우....퓨숫...!
"하흐으으읏...! 하아아아...하앗...!"
입을 틀어막고는 성대하게 가버린 김세정.
하체를 부들부들 떨더니 결국 쭈그려 앉아 버렸다.
초점이 맞지 않는 눈과 뚝뚝 침을 흘리고 있는 입.
"흐읏! 흡...하으..."
아직 몸에 남아있는 절정의 여운에 머리가 어지러운 듯했다.
그러더니 곧 일어났다.
스윽스윽...
티슈를 몇 장 뽑더니 자신이 싸버린 걸 청소하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엉덩이가 또 꼴리게 한다.
당장이라도 쑤셔박고 싶은 야한 광경이다.
6개월 동안의 단련이 없었다면 이성을 잃었겠지.
심호흡을 크게 한 뒤 가슴을 가라앉혔다.
'근데 얘 지금 노팬티 상태인데 괜찮으려나.'
같은 생각을 했는지 김세정이 허전한 아래를 더듬었다.
한숨을 푹 쉬더니 치마를 좀 더 내려입었다.
그리고는 발랄한 목소리로 허겁지겁 스튜디오로 튀어나갔다.
"화장 좀 고치느라 늦었어요. 죄송합니다!"
그녀가 배시시 웃자 모두의 표정이 사르르 녹았다.
저들 중 그 누구도 대기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
나는 퉁퉁 부어오른 보지를 보며, 똑같이 퉁퉁 부어오른 입술을 쓰윽 닦았다.
너무 오래 빨았나?
*
"하아..."
일과를 끝내고 방송국 밖으로 나온 김세정.
어두워진 하늘을 보며 기지개를 켰다.
동시에 치마 안쪽으로 시원한 밤바람이 들어왔다.
이질적이면서도 익숙한 느낌.
'어쩌다 보니 방송국을 노팬티로 돌아다녔네...'
혹시 소문나는 건 아니겠지?
그러지 않아도 이상한 모습을 자주 보여 조금 찔리긴 했다.
이상하게 달아오른 몸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고.
덕분에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 가 한 번씩 해소하고 왔다.
'그럼 오늘만...5번 넘게 가버린 건가?'
나도 참 미쳤지.
그치만 너무 기분이 좋은 걸 어떡해.
특히 그거.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이곳저곳을 문지르고 긁어대고.
가버릴 때도 멈추지 않고 핥아대던 그 느낌.
부르르...
보지 안에 혀가 기어 다니던 감각을 떠올리자 몸이 절로 떨렸다.
괜히 오싹오싹 소름이 돋고 뇌가 잠깐 흐리멍텅해졌다.
또 느끼고 싶다...
그녀는 침을 꿀꺽 삼키며 핸드폰을 들었다.
매일 같이 들어가던 소설 사이트에 접속을 하고, 자신만의 비밀 소설을 눌렀다.
'이따가 숙소로 돌아가서 딱 한 번만,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달라고 해야지! 이번엔 한 500코인 박으면 되려나...'
그렇게 인터넷 페이지 로딩이 끝나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글자가 떡하니 공지에 써있었다.
[최근에 무리한 관계로 5일만 쉬다오겠습니다.]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