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7화 > 387. 보지와 애널 어디가 더 좋아?
"하흐읏... 하아앙... 오빠, 조금만 천천히잇...!"
"아파?"
"아픈 건 아닌데에...으흑! 너무 두꺼워서 힘들어요..."
아직 귀두도 통과 못했는데 힘들다니.
윤활유가 더 필요할 것 같다.
애액이 질질 흐르고 있는 보지에 손을 댔다.
"하앗!"
"아무리 준비를 했다고 해도 애널은 첫 경험이니 천천히 할게."
"네헤엣..."
나는 빠르게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고 있는 내부를 느끼며, 자지에 보짓물을 골고루 발랐다.
입구도 부드럽게 문질렀다.
"하흐으으....하으아앙..."
"좋아?"
"좋아요..."
"이것보다 몇 배는 더 기분 좋게 해줄게."
준비가 끝나자 다시 삽입을 시도했다.
찔꺽...
여전히 조이긴 했지만 아까보단 부드럽게 들어갔다.
동시에 뜨겁고 좁은 내부가 찰싹 달라붙으며 처음 들어온 이물질의 정체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벽 하나를 두고 떨어져 있을 뿐인데 이렇게나 구조가 다르다니.
색다른 쾌감에 쿠퍼액이 마구 새어나왔다.
"하으으으... 느낌 이상해요..."
"나쁘진 않지?"
"네헤... 여기로도 오빠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기특한 말을 하네.
그러면 나한테 보지랑 애널 처녀를 둘 다 준 건가?
오늘은 특히 더 기억에 남도록 해줘야겠다.
기분 좋은 신음을 내는 그녀의 골반을 잡고, 뿌리까지 밀어 넣었다.
"으흐으응....하윽..."
꾸욱꾸욱.
자지 전체에 느껴지는 엄청난 압박.
툭하면 잘려버릴 것 같은 조임이 끊임없이 들어왔다.
가만히 있어도 이 정도인데 움직이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나는 빠르게 심호흡하고 있는 혜윤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잠시 시간을 주었다.
"헤윽...하악...앗..."
"괜찮아?"
"버틸만... 해요. 전 괜찮으니까 그냥 박아주세요."
애널의 반응을 보면 바로 해도 될 것 같긴 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아바타를 아래에 들어오게 했다.
"무, 무슨..."
"엉덩이 구멍으로만 하면 아플 수도 있잖아. 이럴 땐 여기도 같이 자극해야지."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자지를 똑바로 세워 보지에 닿게 했다.
뒷일을 예상했는지 빠르게 뻐끔거렸다.
살짝 긴장한 듯한 모습.
귓가에 속삭였다.
"넣을게. 보지에 힘빼."
"하흐아아앙...! 자...잠깐..."
떨리는 몸을 잡고 삽입을 했다.
가뜩이나 좁은 구멍이 더 좁아졌지만 워낙 젖어있어 저항은 없었다.
"으하아아...하으윽...!"
깊게 들어갈수록 엄청난 쾌감이 머릿속을 휘저었다.
단순히 보지와 애널에 넣어 2배가 아닌, 그 이상의 시너지였다.
쫀득하게 자지를 물면서도 포근하게 감싸는 감각.
절로 하체가 떨리며 신음이 나왔다.
혜윤이의 두 구멍은 이런 느낌이구나.
계속 꾸물거리는 내부를 맛보고 있자 흐느끼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으으윽... 하읏...!"
여전히 힘들어 보였지만 달콤함이 섞여 있었다.
애액도 뚝뚝 떨어지는 걸 보면 느끼는 게 확실하다.
"움직일게."
"네헤..."
귀두를 뽑아버릴 듯 엄청난 압력을 이겨내며 천천히 허리를 뒤로 했다.
가지말라며 붙잡는 속살을 억지로 뿌리친 뒤, 반쯤 빼낸 자지를 밀어 넣었다.
"하아앗! 아앙!"
자궁을 찔렀다.
애널에서도 보지쪽을 문지르며 이중으로 자극을 줬다.
그중에 특히 반응이 좋은 곳을 위주로 공략에 들어갔다.
"하앙! 하앗! 으흣! 으핫!"
"여기 좋아?"
"조핫! 조하요! 거기 계속! 하앙!"
수동적이던 그녀의 몸짓이 바뀌었다.
천천히 엉덩이를 흔들며 자기가 느끼는 곳을 내밀기 시작한 것.
엄청난 신음을 들으며 아바타를 같이 움직이자 그녀의 얼굴이 금방 망가졌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헤읏! 하읏! 하앗! 앙!"
쾌감에 잠식됐는지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았다.
이제 본능만 남았는지 허리를 본격적으로 흔들어댔다.
오직 정액을 짜내기 위한 움직임.
구멍을 조이고 풀며 나를 최대한 기분 좋게 하려는 게 그대로 느껴졌다.
특히 자궁을 찌를 때가 가장 반응이 좋았다.
"하아아앙...! 거기이...안대애..."
"왜 안되는데?"
"너무 조하서어... 미칠 거 같아요!"
"그냥 몸을 맡겨."
몸을 밀착시켜 엉덩이에 열심히 부딪쳤다.
철썩철썩 하는 음란한 소리와 결합부에서 나는 물소리.
거기에 계속 튀어나오는 신음까지 듣고 있으니 머리가 어지러웠다.
파앙! 파앙! 파앙!
"하으윽! 하악! 아앙! 너무 빨라아...!"
"조금만 참아."
"흐핫! 조금만 쉬게...하응!"
"이렇게 귀여운 신음을 내는데 어떻게 멈춰."
나는 점점 올라오는 사정감의 신호에 속도를 올렸다.
그럴수록 혜윤이의 몸의 반응도 더욱 격렬해졌다.
내부를 마구 비틀고 조여대는 게 절정의 코앞까지 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몇 번 더 안쪽을 파헤치자 혜윤이가 헐떡이며 말했다.
"오빠아...! 저어...저어 가요오... 곧..."
"나도 쌀 것 같아."
"그럼 같이...하읏! 제 보지랑 애널에 전부..."
"꽉 조이고 있어."
짐승 같은 소리를 내는 그녀를 꽉 끌어안고, 자지를 끝까지 삽입했다.
동시에 전부 발사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하흐으으읏...! 하아앙...하으읏...!"
두 구멍을 한꺼번에 채운다는 만족감과 사정의 쾌감.
정신이 쏙 빠져버릴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하면 아까 박서윤과 했던 것보다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았다.
나는 계속 움찔거리는 그녀의 구멍을 느끼며 몸을 포갰다.
"더어... 더 싸줘요..."
혜윤이가 골반을 조금씩 흔들며 더 해달라 요구했다.
그렇게 귀엽던 얘가 이렇게 서큐버스같은 모습을 하다니.
일단 가슴을 주무르며 행동을 멈췄다.
"조금만 쉬었다 하자."
"으응... 평소의 오빠였으면 바로 덮쳤을 텐데."
"보지였으면 몰라도 애널은 처음이었잖아. 혹시 막 뜨겁고 쑤시진 않아?"
천천히 장벽을 문지르자 그녀가 배시시 웃었다.
"너무 많이 싸서 뱃속이 뜨겁긴 한데...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그럼 괜찮은 거네. 이제 미약 효과가 들어가서 더 좋아질 거야."
자지를 껄떡였다.
"흐읏...!"
"방금은 보지랑 애널 중 어디가 더 좋았어?"
"그거 생각할 여유는 없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봐. 일단, 이건 보지."
엉덩이 구멍에 박은 채 아바타만을 움직였다.
빠르게 보지를 쑤시자 혜윤이가 바로 헐떡이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보지...! 보지 좋아요... 하아앙! 근데 좀 천천히이...!"
"이렇게 직접 자궁 쳐주는 거 좋지? 자지를 엄청 꽉꽉 물어대는데?
"흐으윽! 하읍...! 네헷! 가장 깊숙한 데 찔러주는 거 조하앗!"
그나마 정상적으로 돌아왔던 표정이 다시 녹아내렸다.
길게 내민 혀끝에서는 침이 뚝뚝 떨어졌다.
진짜 개꼴리네.
아바타를 멈췄다.
"그럼, 이번엔 여기."
꾸욱 조이고 있던 애널에서 서서히 자지를 뺐다.
귀두로 입구 부분을 톡톡 건드린 뒤, 쑤욱 집어넣었다.
"하흐으읏...! 하아앙!"
"보지보다 더 기분 좋아 보이네?"
"헤읏! 하으으윽...! 하앙! 앙...!"
대답이 없었다.
달콤한 신음만을 내뱉으며 온몸을 부르르 떨어대는 그녀.
그러면서 내가 박는 것에 맞춰 허리를 들썩거렸다.
더 깊게 들어오도록 거세게 엉덩이를 부딪쳐왔고, 손발을 오므리며 쾌감에 버티려 했다.
"혜윤이도 여기에 재능이 있었구나?"
"몰라요... 부끄러워..."
"나한테 박히려고 몰래 자위로 연습까지 했으면서 뭐가 부끄러워."
"흐읏!"
말하지 말라는 듯 그녀가 나를 꽉 껴안았다.
눈을 게슴츠레 뜨며 퓨숫퓨숫 애액을 뿜어대는 걸 보면 또 가버리기 직전인 것 같다.
역시 색다른 구멍으로 느꼈다는 정신적 만족이 더 큰 듯하다.
"하읍! 하읏! 흐읏...! 읍..!"
나는 필사적으로 절정을 숨기려하는 그녀의 고개를 뒤로 돌렸다.
앙 다문 입술을 억지로 열고 혀를 집어 넣었다.
"쪼옥...쪽... 응흡! 응읏...!"
양쪽 구멍이 꽉 조였다.
내심 키스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나.
철퍽철퍽철퍽...!
혜윤이의 구멍이란 구멍은 전부 막은 채 더 빨리 살결을 부딪쳤다.
숨을 쉬기 힘든지 가끔씩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지만, 새로운 공기를 마심과 동시에 먼저 입을 내밀었다.
그렇게 키스를 하며 또다시 보지와 애널에 정액을 가득 주입시켰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10분 뒤.
우린 침대에 나란히 누워 서로의 온기를 느꼈다.
"흐응...흥..."
기분 좋은 콧소리를 내는 그녀에게 궁금증이 생겼다.
"근데 진짜 어디가 더 좋았어?"
"그게 중요해요?"
"혜윤이가 느끼는 곳을 알고 싶어서 물어보는 거지."
가슴을 주물거리자 그녀가 몸을 획 돌렸다.
똑바로 눈을 마주치고서는 서서히 얼굴을 가까이 했다.
"오빠 자지가 제일 좋았어요."
그러면서 씨익 웃었다.
이거 또 꼴리게 하네.
"꺄악! 또 하게요?"
"오늘 집에 못 들어갈 줄 알아."
*
"오늘은 언제 업로드 되려나... 준비는 다 끝내놨는데."
화요일 야심한 밤.
김세정은 마스크와 모자를 옆에 둔 채 핸드폰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손에는 분홍색 물체가 들려있었다.
딸깍.
위이이잉!
처음 사보는 성인용품.
생각보다 엄청난 소리와 진동에 깜짝 놀랐다.
근데 이걸 클리토리스에 붙이고 야외 산책이라니...
과연 무슨 내용이 나올까?
벌써부터 두근거리는 걸 참을 수 없었다.
내가 이렇게 변태였나?
손가락을 꼼지락거리고 있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알람이 울렸다.
[김세정의 야외 로터 산책 회차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바로 확인했다.
[인기 아이돌이자 초변태인 김세정. 보통 자극에는 만족할 수 없어 야외 노출을 해보기로 합니다.]
[모두가 잠든 깊은 밤, 그녀는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치마를 입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물론 노팬티로 말이죠.]
"치마인데 노팬티? 이건 좀..."
생각보다 수위가 높았다.
하지만 그만큼 스릴감도 엄청날 것이다.
꿀꺽.
손은 이미 팬티를 스르륵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소설 내용과 똑같이 무릎 위까지 오는 치마를 입었다.
"그리고... 클리토리스에 로터를 딱 붙인다고 했지?"
전신 거울 앞으로 갔다.
로터를 잡고 허리를 쭈욱 내밀었다.
가지런한 보지털과 벌써 흥분했는지 반쯤 커져있는 클리토리스.
만약 다른 사람한테 들킨다면 바로 혀깨물고 죽어버릴 정도로 얼굴이 화끈거렸다.
"흣...!"
어떻게 잘 고정시키고 거실로 나왔다.
"...."
아주 고요하고 어두운 숙소.
모두 자는 모양이다.
이제 나가기만 하면 된다.
'딱 30분만 돌고 오는 거야.'
그녀는 한층 가빠진 숨을 내쉬며 현관문 손잡이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