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6화 > 386. 다음에는 무슨 짓을 할 건가요?
ㄴ정말요? 너무 대충 쓴 거 같은데 괜찮았나요?
ㄴ최고였어요! 모두가 나간 숙소에서 전라자위라니. 마지막에 물 뿜으면서 가버리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ㄴ너무 변태적이라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나 싶었는데...
ㄴ아니에요. 원래 그런 갭차이가 엄청 꼴리는 거라고요!! 작가님은 잘하고 있어요.
그랬단 말이지.
만족스러운 듯 아랫배를 문지르고 있는 걸 보면 진심인 것 같다.
ㄴ다행이네요. 야한거조아님 말대로 하길 잘했어요.
ㄴ그럼 혹시 다음 전개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있을까요?
ㄴ다음 전개는 아직 생각 안 했는데... 혹시 아이돌은 스케줄이 어떻게 되나요? 이런 쪽은 잘 몰라서요.
ㄴ월요일은 안무 연습이 있고 화요일은 광고 촬영이 있다는 설정은 어때요? 보통 다 그러던데.
술술 자신의 일정을 말하는 김세정.
나는 피식 웃으며 다시 화면을 두드렸다.
ㄴ그럼 밤에 에그 로터 달고 공원 산책하는 건 어떤가요? 남들이 잠든 시간에 위이잉하면서 돌아다니는 거죠.
순간 그녀가 흡 하고 숨을 들이쉬었다.
서랍을 쳐다보더니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나 로터 없는데... 새로 사야하나..."
로터가 없다고?
아까의 행위를 보면 온갖 기구가 다 있을 것 같은데.
일단 내일 하려고 한 건 취소다.
적어도 택배시킬 시간은 줘야하니 말이다.
ㄴ제가 내일은 휴재할 것 같고, 화요일에 다음화 올릴게요.
ㄴ정말 기대되네요!! 작가님의 꼴리는 글 기다릴게요!
ㄴ넵. 알겠습니다.
1대1 팬미팅이 끝났다.
방금 한 대화가 나라는 건 전혀 꿈에도 모르겠지.
"그럼 이번엔 무슨 내용을 쓸까."
나는 급히 성인 사이트에 들어가 로터 종류를 고르고 있는 김세정을 보며 머리를 굴렸다.
지금 시키면 월요일 밤이나 화요일 낮에 도착하겠지.
이거 좀 재밌겠는데?
집필 의욕이 솟아난다.
첫 문장을 쓰려는 순간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오빠, 혹시 있어요?"
그와 함께 들린 목소리.
혜윤이였다.
안에 있다는 소리를 내자 그녀가 변명하듯 서둘러 말했다.
"저녁이나 같이 먹을까~하고 한 번 와봤어요."
끼익.
문을 열자 바디워시 냄새가 확 풍겨왔다.
방금 씻었는지 얼굴도 뽀송뽀송했고 머리카락에도 물기가 살짝 남아있었다.
"들어올래?"
"네. 그보다 어제 서윤 언니랑 좋은 시간 보냈어요?"
"알면서 묻기는. 혹시 이번에도 소리 많이 들렸어?"
"아주 많이는 아닌데, 그래도 새벽에는 조금 들렸어요."
혜윤이가 순화해서 조금 들렸다고 한 정도면 시끄러웠던 게 분명하다.
나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방으로 안내했다.
털썩.
의자에 앉더니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는 그녀.
"이게 뭐예요?"
"내가 요즘 쓰는 소설."
"오빠 소설 써요? 뭔데요?"
혜윤이가 관심을 보이며 마우스를 잡았다.
제목을 보더니 얼어붙었다.
"...진짜 못 말리겠네요. 이런 걸 쓰고 있었다니."
"뭐 어때. 이걸로 돈 벌 수 있으면 좋고, 아니면 그냥 우리의 일기장 같은 느낌이지."
"그렇네요. 지금 당장은 기억나도, 몇십 년후까지는 모르니까요."
"추억 기록장으로 딱 좋지."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프롤로그를 클릭했다.
화수가 별로 안 됐기에 다 읽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근데 여기서 김세정이 왜 나와요? 이거 서윤 언니 친구 아니에요?"
"그런 사정이 생겼어. 지금 당장은 말 못하고."
"흐음..."
6번째 멤버의 등장과 혼인 신고서의 관계.
말하려면 충분히 말할 수 있지만 후자는 깜짝 선물로 주고 싶었다.
급히 화제를 돌렸다.
"그보다 저녁 같이 먹자고 했지? 뭐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
"음... 그냥 오빠집에서 배달 음식 먹고 싶어요. 예를 들면 피자?"
"피자? 그래 내가 사줄게."
"아니에요. 제가 먹자고 했는데 제가 살게요."
그녀가 후다닥 핸드폰을 들더니 배달 어플에 들어갔다.
"그럼 반띵하고 토핑은 같이 골라보자."
"네에."
침대에 앉자 그녀가 다리 사이에 쏘옥 들어왔다.
따스한 온기가 가득 찼다.
'진짜 냄새만으로도 발기할 것 같네.'
부들부들한 머리카락에 코를 묻고 가느다란 허리를 꼬옥 감쌌다.
길게 호흡을 가지자 혜윤이가 배시시 웃었다.
"전 골랐어요. 오빠도 빨리 골라요."
"난 혜윤이 먹을래."
"으응... 저는 후식으로 드세요."
"에피타이저로는 안 돼?"
허리를 살살 비비며 팔에 힘을 주었다.
단단해진 자지를 느꼈는지 그녀도 엉덩이골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피가 금방 몰렸다.
"하흣... 하아..."
"사실 혜윤이도 이거 하고 싶어서 온 거잖아."
"저는 오빠 보려고..."
"그럼 어젯밤 소리 들으면서 자위 한 번도 안 했어?"
"...."
침묵.
역시 했구나.
"어떻게 자위했어. 보여줘."
"아...안돼요!"
"왜 안되는데. 우리 사이가 그것밖에 안돼?"
"그게 아니라... 엄청 이상해서..."
이상하다고?
무슨 뜻이지?
고개를 갸웃거리자 혜윤이가 새빨갛게 얼굴을 붉혔다.
그러더니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스륵.
새하얀 가슴이 출렁이며 밖으로 빠져나왔다.
탄탄한 허벅지가 침대 위에 놓여졌다.
이제 남은 건 팬티뿐.
하지만 우물쭈물거리며 쉽게 내리지 못했다.
"보고 안 놀랄 거죠?"
"응."
등을 기대고 있던 그녀가 몸을 앞으로 숙였다.
고양이 자세를 취하며 엉덩이를 높게 들었다.
얼굴 바로 앞까지 도착한 커다란 살덩어리.
벌써부터 야한 냄새가 나오는 듯했다.
가만히 구경하고 있자 그녀가 허리를 흔들었다.
"오빠가... 직접 내려주세요."
무엇이 있길래.
침을 꿀꺽 삼키며 팬티를 천천히 벗겼다.
'오...'
혜윤이한테서는 처음 보는 물건.
애널 플러그가 귀엽게 꽂혀 있었다.
"저번에 여행갔을 때 준비 다 해놓고 못 했잖아요. 오빠가 좀 아쉬워하는 것 같아서..."
변명을 하듯 말했지만 들리지 않았다.
그저 이 안쪽은 어떤 느낌일지로 머릿속이 가득 찼다.
혜윤이가 누구냐?
헬스로 다져진 근육과 좁디좁은 보지의 소유자.
두 개가 합쳐져 특유의 쫀득함과 달라붙는 느낌을 준다.
근데 그보다 더 조이는 구멍이 있댄다.
"설마 어제 여기로 자위했었던 거야?"
"으응... 알면서 왜 물어요."
그녀의 엉덩이를 쫙 벌렸다.
중간에 얼굴을 묻어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복숭아와 살 냄새가 섞여들어왔다.
"몇 번이나 했는데?"
"기분 좋아질 때까지 계속... 오빠가 쑤셔주는 거 상상하면서 했어요."
"최소 30분은 했겠네?"
"네에... 사실 뒷쪽으로 하다가 보지 만지기도 했어요."
숨김없이 전부 고백하는 그녀.
솔직하게 말했으니 보답해줘야겠지.
애널 플러그를 잡아당겼다.
"하흣...!"
뺏기기 싫다는 듯 꼬옥 조이는 뒷구멍.
입구 부분을 톡톡 치며 계속 힘을 주자 화산 분화구처럼 솟아올랐다.
꼴린다.
"빨리 안놔?"
"흣...! 하악...! 그게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아..."
"이거 계속 넣고 있으면 자지 없어."
나는 군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보지에 손가락을 투입했다.
"흐으윽...! 하흐으응!"
오자마자 바로 할 생각이었는지 끈적하게 녹아있었다.
조금 더 전진을 하자 뜨거운 애액과 속살이 휘감아왔다.
"벌써부터 젖어있네? 혹시 오기 전에도 했어?"
"네헤... 생각보다 기분 좋아서...가 아니라 오빠랑 바로 할 수 있게 준비한 거예요."
"이거 저녁 먹으러 온 게 아니라 자지 먹으러 온 거구나?"
"...."
"어제 서윤이랑 섹스하는 거 부러워서 오늘 바로 찾아온 거 맞지?"
꿀먹은 벙어리가 됐다.
신음은 잘 내면서 이럴 때만 침묵이라니.
손가락을 하나 더 넣었다.
찔꺽찔꺽찔꺽...
"하흐윽...하아아...흐읏...!"
질 주름을 따라 문지르자 부들부들 떨리는 하체.
더 만져달라는 듯 엉덩이를 더 내밀었다.
귀엽기도 하지.
나는 계속 보지를 쑤시며 긴장이 풀리도록 유도를 했다.
그럴수록 점점 더 달콤한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구멍이 빠르게 뻐끔거렸다.
"하아앙... 이제에..."
손가락으로는 부족하다는 신호.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그래서? 자위 어떻게 했는지 보여줘야지?"
"그건... 알았어요. 잠시만..."
그녀가 몸을 일으키더니 다시 내게 등을 기댔다.
"일단 이렇게 벽에 기댔어요."
"그리고?"
"옷을 다 벗고 다리를 벌린 뒤에..."
거의 눕는 것처럼 자세를 취했다.
그러더니 엉덩이를 높이 들었다.
"이렇게에..."
"이렇게 했다고?"
"네에."
하늘을 향하고 있는 보지와 애널.
박힐 준비 됐어요. 라고 광고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체위였다.
"흣..."
나는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정면에 아바타를 하나 소환했다.
혜윤이의 부끄러워하는 얼굴까지 전부 보이는 명당 중 명당.
작게 감탄을 내뱉으며 유두를 꼬집었다.
"그럼 시작해봐."
"진짜 해요?"
"한 번 가버리면 그때 해줄게."
공약을 걸자 그녀의 손이 움직였다.
애널 플러그를 잡더니 힘을 주었다.
"설명도 곁들이면서 해. 나는 잘 모르거든."
"으으... 변태."
"엉덩이 구멍에 박아달라고 연습해 온 혜윤이가 더 변태지."
할 말이 없는지 더 이상 대꾸를 하지 않았다.
대신 첫 번째 구슬을 뽀옥 하고 뽑았다.
"하흣!"
"어때? 말해봐."
"뽑힐 때가 엄청 좋아요. 막 입구 부분이 뜨겁고 흥분돼서..."
"한 번 더 해보자."
"네헷..."
헤엑거리며 자신의 상태를 말하는 그녀.
시키는 대로 잘하네.
뽀옥!
조금 기다리자 2번째 구슬이 야한 소리를 내며 튀어나왔다.
그건 보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퓨숫!
"으흐윽...!"
약하게 뿜어져 나오는 조수.
아바타의 얼굴에 닿았다.
"혜윤이 성감대가 또 있었네. 구슬 뽑는 걸로 이렇게 질질 쌀 정도면."
"몰라요..."
"그때 채아누나랑 아영이 모습 봤지? 몇 번이나 가버린 뒤에 침대에 쓰러진 거."
"네에..."
"너무 쑤셔서 안 닫히는 엉덩이 구멍에서 정액도 질질 새고. 그거 개꼴렸는데."
그때를 생각하자 자지가 자동으로 껄떡였다.
과연 혜윤이도 똑같은 모습을 할까?
기대감에 부풀어있자 갑자기 그녀가 남은 구슬을 쫘라락 뽑았다.
"흐흑! 흐핫! 하으...!"
엄청나게 야한 목소리.
그에 멈추지 않고 몸을 180도 돌렸다.
살짝 가버린 얼굴로는 스스로 엉덩이를 쫘악 벌렸다.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아니, 더 기분 좋게 해줄게요..."
핑크빛 애널이 얼른 들어오라 유혹하고 있었다.
이건 절대 못 참는다.
동물이 교미를 하듯, 뒤에서 올라타는 자세를 취했다.
풀발기한 자지를 끼우고.
그대로 허리를 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