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384화 (384/615)

< 384화 > 384. 야설 쓰는 남자와 자위하는 여자

닉네임이 야한거조아.

새로운 19금 소설이라 일단 후원을 박고 본 건가?

뭔진 모르겠지만 갑자기 의욕이 생겼다.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타닥...타다닥...탁닥...

초집중 모드.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지만 좀 더 꼴리기 위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여기서 아영이가 보짓물을 싸도 괜찮겠다. 의자에 흔적이 남아서 당황하는 모습도 귀여울 것 같고.'

머릿속에 상상이 되며 절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본인한테 들킨다면 등짝을 맞아도 할 말이 없지만 이건 소설이니.

'괜찮겠지?'

그렇게 다음화를 올렸다.

과연 이번에는 재밌다고 해줄까?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댓글은 달리지 않았다.

바로 오는 것도 이상하긴 하니 좀 더 여유를 가지기로 했다.

부족한 잠을 채우고 일어나니 저녁.

확인해봤다.

야한거조아 : 너무 꼴려욧!!! 다음화 또 주세요!!!

[야한거조아님이 100코인을 후원하셨습니다.]

뭐지?

어제는 소설의 시작이라 그렇다 쳐도 오늘 또 후원을?

혹시 1화마다 만원씩 주고 보는 금수저 독자님이신가?

반신반의하며 연참을 했다.

야한거조아 : 와! 오늘은 2연참을!! 내일도 꼭 이렇게 해주세요!

[야한거조아님이 100코인을 후원하셨습니다.]

돈 복사 버그가 터졌다.

*

"와씨... 이 사람 진짜 개꼴리게 잘 쓰네... 어떻게 이런 걸 생각할 수가 있지? 진짜 씹변태가 분명해."

이렇게 가슴을 울리는 소설은 정말 오랜만이다.

김세정은 괜히 손가락을 오그라트리며 침대 위를 굴러다녔다.

'남들 앞에서 몰래 쑤셔지는데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 너무 꼴리잖아!'

그녀는 봤던 곳을 보고 또 보며 작게 꺄악 감탄을 내뱉었다.

무자비하게 쑤시는 남주도 좋고 어쩔 줄 몰라하는 여주도 좋다.

그것도 20cm의 거대한 자지로 마구 가버리는 묘사.

생생하게 떠오를 정도로 그녀의 판타지를 채워주었다.

이런 야설의 초인은 절대 연중하면 안 된다.

'댓글도 꼬박꼬박 달아주고 후원도 해야지. 그럼 내일도 써오겠지?'

다음화가 없는 아쉬움을 달래며 슬그머니 침대에서 일어났다.

끼익.

숙소는 조용했다.

다들 개인 활동이니 뭐니 하면서 나갔기 때문.

안심하고 문을 잠갔다.

애초에 2인 1실이지만 박서윤이 완전히 방을 빼면서 독실을 쓰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건 자위왕인 김세정에게 아주 큰 호재였다.

'주말이니까 시간도 많고 딸감도 찾았고...'

입고 있던 반팔을 가슴 위로 올렸다.

자연스럽게 브래지어를 벗어 이불 속에 숨겼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보이는 건 커다란 두 가슴.

솔직히 자신이 봐도 꼴리는 몸매다.

그래봤자 만져본 사람은 본인밖에 없지만 말이다.

"벌써 커져있네..."

아까부터 옷에 쓸린다 했더니 역시나다.

그녀는 탱탱하게 부어있는 유두에 바람을 후 불었다.

이상한 감각과 함께 부르르 몸이 떨렸다.

기대감과 함께, 왼쪽 가슴을 움켜쥐었다.

"하흣... 하아아...아앙..."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한 감촉.

손바닥에 한가득 들어오는 게 접착제가 붙은 것 마냥 떨어지지 않았다.

계속 손가락을 움직이며 시계 방향으로 손목을 돌렸다.

"하앙...아흣...! 으읏..."

절로 벌어지는 입과 튀어나오는 뜨거운 숨결.

왠지 더 흥분된다.

어느 정도 단계가 진행되자 눈을 감았다.

자랑스러운 가슴 위에 손을 올리고, 유두를 동시에 꼬집었다.

"흐읏...하으읏! 하흡...!"

찌릿하고 전류가 등골을 타고 흘렀다.

듣기로는 남이 만져주는 게 훨씬 기분 좋다고 하는데, 얼마나 더 좋을까?

나름 감도도 괜찮은 것 같은데.

"하으으...으응...앗...!"

그녀는 탱탱한 젖꼭지를 계속 비비고 잡아당기며 괴롭히기 시작했다.

끈적하고 끈질기게.

이렇게 만져줬으면 좋겠다를 생각하면서 했지만 부족했다.

"흣...하으응...읏..."

가슴만으로 가버리는 게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다.

그럼 슬슬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거친 숨을 내뱉으며 조용히 엉덩이를 들었다.

오늘 같이 조용할 때는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스륵.

재빨리 반바지를 벗어던지고, 살짝 젖어있는 팬티마저 아래로 내렸다.

발목에 걸린 것을 손으로 빼냈다.

"하아... 하아... 역시 다 벗는 게 좋아."

평소엔 누가 올까봐 옷을 입은 채 몰래 했었다.

그것도 이불 속에 들어가서 꼼지락꼼지락.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한 공기가 부딪치는 이 감각.

곧바로 다리를 벌렸다.

하복부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내려갔다.

"흐읏...아앙!"

발기한 클리토리스에 닿자마자 절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역시 여기가 더 좋아.

온몸에 퍼지는 쾌감을 느끼며 놀고 있는 손으로 핸드폰을 들었다.

최근에 찾은 야한 소설의 1화를 클릭했다.

이미 몇 번이나 읽은 내용이지만 질리지 않았다.

천천히 한글자 한글자 집중하며 열심히 아래를 문질렀다.

"하읏...흐으응... 여기서 더 괴롭혔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다.

한 번 더 보내버렸으면 진짜 꼴렸을 텐데.

그래도 괜찮다.

다음 장면은 남주가 마구 쑤셔서 여주가 보짓물을 뿜으며 절정하는 씬이니까.

기대감과 함께 속도를 올렸다.

찔꺽찔꺽찔꺽...

안쪽을 만지지도 않았는데 물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녀는 클리토리스를 만지던 걸 잠시 멈추고, 애액으로 가득찬 질내에 손가락을 넣었다.

"하흣! 하아! 아앗...!"

하나를 넣었는데도 이렇게 좁은데.

20cm의 자지가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 거지?

그녀는 안쪽을 계속 쑤시며 점점 자세를 바꾸었다.

소설의 여주처럼 다리를 하늘 높이 들고, 혀를 길게 내빼며 망가진 얼굴을 했다.

마치 자신이 소설 속에 들어온 것처럼 눈을 감고.

밀려오는 쾌감에 맞춰 가버릴 준비를 끝냈다.

"간다...간다...가앗....!"

꾸욱 조이는 보지와 경직된 허리.

둑이 터진 것처럼 뭔가가 한 번에 밀려왔다.

"하흐으응...! 하아앙....아앗...!"

기분 좋아.

근데 소설 내용처럼 머리가 새하얘지거나 그런 정도는 아니야.

그녀는 허리를 한 번 크게 튕기며 손가락을 빼냈다.

가버렸지만 시원한 느낌은 없다.

'이번엔 뒷치기 자세로 해볼까?'

몸을 뒤집었다.

상체를 침대에 묻고, 엉덩이를 높이 들어 구멍이 활짝 열리게 했다.

한층 더 흥분된 몸을 느끼며.

소설의 내용을 이어 읽기 시작했다.

*

다음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2화를 한꺼번에 올렸다.

잠시 기다리자 알람이 울렸다.

야한거조아 : 2연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좀 더 괴롭혔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소프트한 거 같아요!

[야한거조아님이 200코인을 후원하셨습니다.]

진짜 정체가 뭐지?

이쯤되면 오히려 무서웠다.

연중하면 칼이라도 들고 찾으러 오는 거 아니야?

컨테이너에 가둬놓고 글만 쓰라고 협박을 할 수도 있고.

일단 키보드에서 손을 뗐다.

내가 소설을 쓴다고 말한 사람은 채아 누나가 유일하다.

그렇다면 아마 아영이, 혜윤이, 희진이도 알고 있을 게 분명하다.

'나 용기 얻으라고 가면무도회 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의심의 싹이 터 올랐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확인해볼 필요는 있다.

오나홀을 가져와 아영이한테 연결을 했다.

"으음... 어렵네. 이 공식 넣어도 안 되고... 저거 넣어도 안 되고..."

열심히 과제 중이었다.

고민에 잠긴 저 얼굴과 공책을 가득 채우고 있는 샤프 자국을 보면 범인은 아니다.

그러면 이번엔 혜윤이.

"흐읏...하아...흐읏...하아..."

헬스장에서 운동 중이었다.

후들거리는 팔과 땀으로 샤워한 걸 보면 얘도 아니다.

댓글이 달린 건 방금 전이니까.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음 타자로 넘어갔다.

"새액...새액..."

채아 누나는 휴일의 평화를 온몸으로 즐기고 있었다.

행복한 미소를 지은 채 잠든 얼굴, 자주 보던 거라 절대 연기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동생으로 시점을 바꿨다.

"히히히힣 진짜 못하네. 던지는 거 다 티난다."

침대에 뒹굴거리며 뉴튜브를 보고 있었다.

천진만난한 표정을 보니 나왔던 의심도 쑥 들어갔다.

'그럼 적어도 내가 아는 사람은 아니라는 건데...'

진짜로 내 소설이 마음에 든 광팬?

하긴, 금수저가 읽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나는 마음을 편하게 먹으며 관음 모드를 종료했다.

갑자기 공허해졌다.

과제도 다 했고, 오늘치 소설은 다 썼다.

할 게 없네.

눈동자를 뒤룩뒤룩 굴리고 있자 마침 김세정이 떠올랐다.

얘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연결을 했다.

"하흣! 하앙! 앙!"

깜짝이야.

갑자기 들려오는 달콤한 신음에 나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그 김세정이 자위를 하고 있다니... 타이밍이 아주 좋네?'

침대에 늘어진 주황 머리카락, 생동감 넘치게 흔들리는 커다란 가슴.

그리고 얼마나 문질렀는지 붉게 물든 클리토리스가 시야에 잡혔다.

개꼴리네 진짜.

박서윤 건드리지 말라고 그렇게 경고하던 차가운 얼굴이 저렇게 망가지다니.

바로 자지에 신호가 왔다.

얘는 어떻게 괴롭혀줄까?

입맛을 다지고 있자 밝게 빛나고 있는 그녀의 핸드폰이 눈에 띄었다.

하얀 화면 속 검은 글자.

'뭐지?'

자위에 열중하면서도 흘끗흘끗 쳐다보는 걸 보면 딸감 같은데.

"하읏...! 하아... 오늘도 존나 꼴리네..."

뭐가 그리 꼴리는데.

야설 쓰는 입장에서 지나칠 수 없다.

과연 김세정의 취향은 무엇일까?

눈을 크게 떴다.

'....'

찾았다.

수상할 정도로 돈이 많은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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