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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379화 (379/615)

< 379화 > 379. 그녀와의 첫 만남은 최악이었다.

"매니저님, 저기 14번 후보라는 사람 엄청 예쁘지 않아요?"

김세정이 놀란 감정을 숨기지 않은 채 대형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신아영이라 소개한 여자, 우레와 같은 반응에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다.

"다들 고마워요~"

활짝 웃을 때마다 더 큰 환호성이 터졌다.

자기소개 시간은 이미 훨씬 지났지만 사회자마저 넋을 놓고 있어 그 시간은 계속되었다.

"저 정도면 아이돌 그룹의 센터를 맡아도 되겠는데요?"

"그러게요. 노래 실력이나 이런 거 다 빼고, 외모만 따졌을 때도 탑티어는 될 것 같아요."

"제가 봐도 그래요."

이쪽에서 꽤나 오래 머무른 매니저가 저렇게 장담을 할 정도면 확실하다.

"누가 봐도 저 사람이 우승이겠네요."

"압도적으로요."

"그럼 이만 나가요."

"왜요? 아직 초반인 거 같은데."

"결과가 뻔한데 재미있을 것 같진 않아서요."

흥미가 식었다.

먼저 엉덩이를 들자 매니저도 따라 일어났다.

마지막으로 한 번 신아영의 얼굴을 보고는, 그대로 뒤로 돌아 출구로 향했다.

"맞다, 노래 대회는 저녁 6시라고 했죠?"

"네. 거기서 서윤 씨가 깜짝 등장할 거라고 하더군요."

"저도 끼면 안 돼요? 듀엣으로."

"아프다고 스케줄 다 빼고 온 거라 절대 안됩니다. 가뜩이나 저번에 서윤 씨 스캔 일도 있었는데, 세정 씨까지 이러면 제대로 박살 나요."

"아픈 김에 쉬러 왔다고..."

"안 돼요."

"...어쩔 수 없죠. 우리 축제 구경이나 해요."

그녀는 어깨를 으쓱이며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근데 그 남자는 어디 가야 볼 수 있을까...'

몰라.

서윤이랑 붙어있다 보면 알아서 나오겠지.

전화나 해볼까.

*

몇 번의 대결 끝에 3명의 사람이 살아남았다.

4번, 14번, 23번.

확실히 다들 어디 가서 꿀리지 않게 생겼지만 가운데보단 못했다.

"저렇게 예쁜 사람도 언니 앞에서는 오징어가 되네요? 신기하다..."

"뭐 언제는 안 그랬겠어."

이제 와서 새삼스레.

나는 각자 포즈를 취하고 있는 후보자들을 훑어봤다.

이미 우승자는 정해져 있는 거 같은데 슬슬 끝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빨리 가서 놀고 싶기도 하고.

그건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하아... 준결승 한 번 더 하는 건가? 더운데."

"저런 애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데 참고 봐. 평소엔 눈도 못 마주칠 사람들인데."

"그렇긴 한데... 솔직히 누가 우승할지는 뻔하잖아?"

지친 장내의 분위기를 읽었는지 사회자가 눈치 빠르게 외쳤다.

"다들 목이 아프신 거 같으니 바로 결승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괜찮죠?"

"네에!!!"

결과는 볼 것도 없었다.

[94.3 vs 101.7 vs 93.7]

"오빠아~ 저 우승했어요. 잘했죠?"

경기장 뒤편 그늘에서 기다리고 있자 왕관을 쓴 아영이가 다가왔다.

조금 화려한 디자인이지만 잘 어울렸다.

"고생했어. 아주 그냥 압도적으로 이겼던데?"

"당연하죠. 제가 누군데요."

"누군데?"

"미래대에서 가장 예쁜 여자. 신아영이요."

싱글벙글 웃으며 올려다보는 게 뭔가를 바라는 듯했다.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흐흥하고 콧소리를 내더니 바지춤에 손을 올렸다.

"지금 한 번 할래요?"

"여기서?"

"진짜 상은 여기로 받는 게 더 좋거든요. 상상해보세요."

당당한 눈빛이 어느새 유혹하는 얼굴로 바뀌었다.

그녀가 내 사타구니를 쓸어 올리며 입을 열었다.

"방금 무대에서 그렇게 빛나던 여자의 보지에... 뷰릇뷰릇... 정액을 가득 채우는 거예요."

"...."

"어때요? 개꼴리지 않아요? 남들은 그렇게 말 한 번 걸고 싶어 미쳐하는데, 오빠는 몰래 뒤에서 저를 따먹고 있는 상황."

확실히 꼴리긴 하다.

하지만 나머지 3명이 있기도 하고, 사람도 은근 많이 지나다니는 구역이라 선뜻 대답할 수가 없었다.

"빨리 하면 누나는 괜찮아. 우승도 했는데 그 정도 상은 줘야지."

"내가 가리고 있을게."

"저도요."

갑자기 내 주위를 둘러싸는 복숭아 레몬 포도.

사이사이 빈틈은 있었지만 그녀들의 외모에 홀려 볼 여유는 없을 것이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신아영이 나를 벽으로 밀쳤다.

"그럼... 한 번만 해요."

뭐라 할 틈도 없이 그녀가 쭈그려 앉았다.

찌익.

지퍼를 입으로 내리고는 허락을 구하듯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다.

저걸 어떻게 참아.

허리를 내밀자 그녀의 눈매가 곱게 휘어졌다.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며 곧바로 자지를 꺼냈다.

발기가 되지 않은 것을 툭툭 치고는 입을 크게 벌렸다.

"응흡...응...하으읍..."

따뜻하고 축축한 내부.

혀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열심히 침을 묻혀댔다.

"쪼옥...쪽... 하읍...헤으읍..."

격렬하게 고개를 움직이는 그녀의 얼굴을 구경하며 주위를 슬쩍 둘러봤다.

아무리 건물 벽면이라지만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가임은 틀림없다.

게다가 부러운 듯 흘끗흘끗 쳐다보는 3인방의 눈길.

신경을 안 쓰래야 안 쓸 수가 없는 환경이다.

"츄읍...하아... 커졌다아..."

침을 길게 늘어트리며 신아영이 입을 뗐다.

"혹시 오나홀 가져왔나요? 항상 가방 안에 넣고 다니던데."

"안쪽에 있어."

"잠깐 쓸게요."

건네주자 자신의 구멍을 보며 배시시 웃었다.

그리고는 나에게 내밀었다.

"지금부터 이 학교에서 제일 예쁜 여자를 따먹는 거예요. 영광인 줄 알아요."

"이걸로 하게?"

"음... 엉덩이 팡팡 부딪치면서 격렬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면 땀 나기도 하고 화장 망가지니까요."

간단한 섹스라는 건가.

이런 용도로도 쓸 수 있구나.

"그래도 한 번 하는 건데 기분 좋게 하는 게 낫지 않아?"

"오늘의 저는 이 학교의 여왕이라고요. 그에 맞는 품위를 유지해야 되는데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되나요."

아무래도 제대로 뽕에 취한 것 같다.

적당히 장단에 맞춰주기로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동시에 오나홀이 자지를 삼키기 시작했다.

"하아아앙...하앗... 엄청 단단하네요... 사실 오빠도 하고 싶었던 거죠?"

"아영이야말로 젖어있는데 얼마나 참았던 거야?"

"아까 점심 사다줬을 때부터요. 그때 좀 감동했어요."

"그거 혜윤이 아이디어였어."

공을 돌리자 갈색 머리카락이 흠칫 떨렸다.

아영이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혜윤아, 답례로 오빠 맛있게 먹을게."

"아...네네. 맛있게 드세요."

식전 인사와 함께 속살이 꼬옥 달라붙었다.

꿈틀꿈틀대며 내 모양에 맞게 바뀌더니, 점점 애액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하흐으으... 어때요? 미젤예의 보지는?"

미래대 제일 예쁜의 줄임말인가?

요즘은 별 걸 다 줄이는구만.

"미젤기."

"미래대에서 제일 기분 좋다고요?"

"그걸 또 알아듣네."

"미젤똑이거든요."

"너 나보다 성적 낮잖아."

"대충 알아들어요."

눈을 가늘게 뜨며 보지를 꽉 조이는 그녀.

그러더니 바로 나에게 몸을 붙여왔다.

귓가에 입을 대고는 asmr하듯 속삭였다.

"그래도 엄청 흥분되지 않아요? 방금 수많은 남자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은 여자랑 하고 있는 거예요."

"걔네들은 우승자가 이렇게 변태인 걸 모르겠지."

"오빠 앞에서만 이렇게 변하는 거니 괜찮아요."

찔꺽찔꺽...

흥분했는지 흔드는 속도가 올라갔다.

나도 똑같이 허리를 움직이자 한층 더 달콤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그거 알아요? 지금 싸면...흣! 오늘 하루 종일 오빠 정액이랑 같이 다니는 거."

"진짜 변태가 따로 없네."

"자지 주사 놔주면 나을지도요? 그러니까 빨리 싸주세요."

녹아드는 감각을 느끼며 한참을 즐기고 있자 채아 누나가 다급하게 외쳤다.

"우진아... 누구 온다. 잠깐 소리 죽여."

또각또각...

옆 코너에서 2명으로 보이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에이, 그냥 나한테 솔직하게 털어놔봐. 무슨 사이야?"

"그런 거 아니라니까...! 진짜 해명한 그대로야."

"아닌 거 같은데? 오랜만에 얼굴 보니까 더 예뻐진 거 같은데... 알지?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아름다워진다는 말."

"흥, 그런 헛소리를 믿다니. 세정이도 더 예뻐졌구만."

"그렇게 넘어가기야? 아부는 안 통하는데에?"

깔깔대는 웃음소리와 함께 두 사람이 등장했다.

주황색과 백은발.

모자를 깊게 눌러썼지만 긴 머리카락을 숨길 순 없었다.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박서윤이랑... 누구지?'

처음 보는 사람.

하지만 은근하게 보이는 옆모습을 보면 박서윤 못지않게 예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슴도 컸고.

"오빠... 한 눈 팔지 마요. 지금은 저한테 집중."

짐짓 화난 표정을 지은 그녀.

바로 앞에 사람이 있음에도 오나홀을 최대 속도로 흔들었다.

찌걱찌걱 야한 소리와 함께 사정감이 팍 올라왔다.

"그렇게 하면 금방 쌀 것 같은데..."

"싸요."

그때, 점점 다가오던 박서윤의 고개가 이쪽으로 돌아왔다.

혜윤이, 희진이, 채아 누나의 얼굴을 확인하자 입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왜 이 사람들이 여기 있냐는 표정.

하지만 바로 포커 페이스로 바꾸더니 누구를 찾듯 휙휙 눈동자가 회전했다.

그리고는, 키가 작은 희진이의 어깨 너머로 시선이 향했다.

"...."

"...."

눈이 마주쳤다.

아래서 열심히 흔들리고 있는 흑발에도.

이것 참 모른 척 할 수도 없고.

난감하네.

멋쩍게 이빨을 보이자 박서윤의 눈매가 차가워졌다.

휙.

바로 관심도 없다는 듯 고개가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번엔 주황 머리가 관심을 보였다.

"서윤아 갑자기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흐음...?"

수상한 신음을 흘린 일행.

잠깐 발걸음을 늦추더니 박서윤이 쳐다봤던 곳을 응시했다.

"...."

"...."

갈색 계열의 눈이 마주쳤다.

엄청 예쁘네.

박서윤이랑 동급이겠는데?

그 생각과 동시에.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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