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4화 > 374. 모..모자라면 나한테 박든가, 싫음 말고
철퍽! 철퍽! 철퍽!
누가 들어도 야한 짓을 하고 있다고 알 수 있는 소리.
내 하반신과 박서윤의 엉덩이가 부딪칠 때마다 방안에 울려 퍼졌다.
물론 그녀의 '연기' 톤도 마찬가지였다.
"하흣! 하아...! 아앙! 앗...!"
박고 있는 구멍의 위치는 조금 다르지만, 99.9% 싱크로율을 가진 섹스나 마찬가지였다.
자세를 조금만 틀면 되니 말이다.
"더 꽉 잡고 있어봐. 놓치겠다."
"흣...하읏...! 아, 알았어."
이렇게까지 격렬할 줄은 몰랐는지 그녀는 고개를 완전히 옆으로 돌리고 있었다.
완전히 빨개진 얼굴과 떨리는 눈동자.
박기 시작한 때부터 나랑 눈 하나 마주치지 못했다.
"하읏! 하아앙! 으흑!!"
그래도 크게 벌어진 입에서는 좋은 신음이 계속 튀어나왔다.
쫀득하게 달라붙는 보지를 보면 느끼고 있는 게 분명하다.
"너 예전에 드라마도 하나 찍지 않았었냐? 그래서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거야?"
"흣...! 하악! 찍었었지...!"
"누가 보면 진짜 섹스하고 있는 줄 알겠어."
"나아...! 하읏! 연기로 칭찬 많이힛... 바다써어..."
자신 있게 미소를 짓는 그녀.
녹은 얼굴에서 한 거라 오히려 더 꼴릴 뿐이었다.
거울이라도 보면 까무러치겠지.
"덕분에 몰입 잘된다. 이대로만 해줘."
"그래해? 이 박서윤의...흐읏! 신음을 아무나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아...! 감사히 여기라구우..."
"고마워."
"흐으으읏!"
자궁을 꾸욱 짓누르자 그녀의 눈동자가 위로 올라갔다.
이것도 연기면 정말 오스카 연기상을 받아도 인정이다.
나는 계속 허리를 흔들며 땀에 젖은 목덜미로 다가갔다.
할짝.
"하읏! 하으읏!"
반응이 더 격해졌다.
순간 보지가 더 조이는 건 말할 것도 없다.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꽉꽉 물어대는 바람에 신음이 절로 튀어나왔다.
이게 쳐녀의 조임인가?
자지를 타고 올라오는 쾌감에 잠시 퓨즈가 끊겼다.
첫 경험이라는 것도 잊은 채, 발정난 수컷처럼 미친 듯이 박고 있자 곧 신호가 왔다.
내가 아닌 박서윤한테.
퓨숫! 퓨수웃!
"흐하아앗...! 하아앙! 하아앗...!"
순간 자지가 끊어지는 듯한 압박과 함께 엄청난 세기의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몇 차례나 찍찍 쏘아낸 뒤에야 잦아들었다.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헤읏...! 하악...! 앗..."
어떻게든 버티려 했지만 결국 몸을 크게 튕기는 그녀.
혀를 쭉 내빼고는 팔다리를 부르르 떨어댔다.
눈에 초점이 맞지 않았다.
이렇게 엄청난 쾌감은 처음이라 그런 듯했다.
'아까도 가버리긴 했지만 그건 부드럽게 해주는 거였고, 지금은 내가 마구 쑤셔 박는 거였으니까.'
그 정도가 다를 것이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하흣! 하흐아앙! 자..자까안...!"
"왜?"
"너...너무 세게 박아서 허리 아파아!"
"조금만 참아봐."
"끄흡!"
삽입 절정으로 가버린 박서윤의 얼굴.
아까의 자신만만했던 사람과 동일 인물이 맞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망가져 있었다.
처음인데 조금은 쉬게 해줄까?
하지만 내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파앙! 파앙! 파앙!
"흐읍! 하흣! 하아앙!"
사정 직전인 터라 자지가 마음대로 움직였다.
오나홀을 부숴버릴 기세로 무지막지하게 박더니 그대로 정액을 잔뜩 토해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하흐으읍...! 하으으응...하앗...!"
박서윤과 처음 몸을 섞는다는 상황이 나를 조루를 만들었다.
이건 누가 와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하아... 하아..."
빠르게 숨을 몰아쉬며 그녀의 위에 엎어졌다.
그러자 박서윤이 자연스럽게 다리를 내 등에 감았다.
서로의 심장 박동을 느끼고 있자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너... 여자친구랑 할 때 맨날 이렇게 해...?"
"더 빨리 할 때도 있는데 처녀라서 봐준 거야."
"괴물."
"그보다 직접 보니 어때? 그동안 경험해봤던 남자들이랑 비교도 안되는 움직임이지?"
"몰라."
당연히 모르겠지.
내가 처음이니까.
"대충이라도 말해봐. 내 아래에 깔려서 느낀 점을."
"몰라. 나 화장실 갈 거니까 비켜줘."
"좀만 더 있자. 너 피부 부드러워서 기분 좋은데."
"나 그럼 이대로 싸버린다?"
"그것도 나쁘지 않지."
"빨리 비켜!"
아둥바둥대는 모습에 슬쩍 비켜주자 그녀가 팟 하고 일어났다.
예고 없이 오나홀을 쑤욱 뽑더니 화장실로 달려갔다.
정말 용무가 있어서 저러나 싶었지만 뒷모습을 보자 알 수 있었다.
주륵.
계속 생산됐던 애액과 2번 질내 사정의 결과물.
허용량을 넘어섰는지 팬티는 이미 푹 젖었고, 일부는 다리까지 흘러내려 있었다.
더 하다간 들킬 거라 생각한 거겠지.
일단 나도 자지 좀 닦아놓을까.
빨간색이 묻어있는 체액을 대충 휴지로 청소하고 있자 박서윤이 튀어나왔다.
알몸이었다.
관음 모드로 보는 게 아닌, 실제로 처음 보는 알몸.
그저 아래를 가리고 있는 작은 천을 없앴을 뿐인데 이렇게나 차이가 크다니.
절로 감탄이 나왔다.
"...뭘 봐."
"너 팬티는?"
"못 입어."
"그래?"
구경하던 걸 멈추고 멀뚱히 서있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허리를 감싸며 사타구니에 손을 넣었다.
"하읏..."
"너 보지 예쁘다. 털 하나 없는 백보지네?"
"이제... 알았어?"
"맨날 팬티로 가리고 있어서 몰랐지. 역시 아이돌은 여기도 철저하게 관리 하나 보네."
"하흣...!"
발기해있는 클리토리스와 물기가 남아 있는 보지를 쓰다듬었다.
상냥한 손길에 부르르 허벅지를 떨어댔지만 저항은 없었다.
이제 처녀막도 없으니 만져도 괜찮다는 건가?
그럼 나야 좋지.
"나도 씻고 올게. 조금만 기다려."
엉덩이를 두드려준 뒤 빠르게 자지를 깨끗하게 닦고 나왔다.
아까처럼 침대에 박서윤이 앉아있었다.
내가 나왔음에도 곁눈질로 흘끗흘끗 볼 뿐,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옆에 앉았다.
털썩.
"왜 그렇게 멍 때리고 있냐?"
"조금 지쳐서..."
"그래? 그럼 여기서 끝낼까?"
"아니, 그게 아니라...!"
떠날 기미를 보이자 화들짝 나를 붙잡는 그녀.
우물쭈물하더니 내 자지를 가리켰다.
"너...너 아직 커져 있잖아. 부족한 거 아니야?"
"오나홀로 더 빼려고 했는데 네가 뺏어갔잖아."
"너무 많이 하면 침대 더러워질까봐 그랬지."
"그럼 네가 문제네."
네 발로 기어 그녀에게 다가갔다.
얼굴을 들이밀자 박서윤이 썩은 미소를 지으며 몸을 뒤로 했다.
"왜... 왜애? 부담스럽게."
"책임져."
닫혀져 있는 다리를 벌리고.
그 안쪽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아까랑 비슷한 정상위 자세.
맨들맨들한 그녀의 하복부 위에 자지를 올려놨다.
움찔움찔.
맥박이 칠 때마다 똑같이 흠칫대는 박서윤.
꿀꺽 침을 삼키더니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방금 처녀 개통식을 한 보지를 훤히 드러내고는, 그걸로도 모자란지 손가락으로 구멍을 활짝 벌렸다.
"모... 모자라면 나랑 하든가. 내가 그 오나홀 여자보다 더한 신세계를 보여줄게."
*
퓨숫! 퓨수우우! 퓨수우...!
"하흐아앗! 하아아...! 아흡!"
막 물에서 건져 올린 물고기처럼 몸이 멋대로 팔딱였다.
오줌 싸는 것처럼 조수가 마구 뿜어져 나왔다.
'몸이... 말을 안 들어...'
박서윤은 흐려지는 정신을 부여잡으며 온몸을 관통하는 짜릿한 전류를 느꼈다.
참으려고 해도 신음이 절로 튀어나오고 손발이 벌벌 떨렸다.
그동안 애무의 10배, 10배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겪어보니 상상 이상이었다.
이게 진짜 섹스?
오나홀에 박던 거랑은 완전 다르잖아...
클리토리스보다 더 민감한 질내를 쑤시는 것도 미치겠는데.
자궁 앞에 딱 붙이고 쌀 때는 더했다.
안쪽이 가득 차는, 이상하게 행복해지는 그런 감각.
이대로 눈을 감으면 천국에 갈 것 같았다.
"하읏...하아...하아..."
"괜찮냐?"
"아...아니? 괜찮은데?"
"괜찮은 거야, 아닌 거야."
커다란 손이 이마에 올려졌다.
나를 생각해주는 상냥함에 절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래서, 이젠 진짜 말할 수 있겠지? 나랑 하는 건 어땠어?"
"...좀 하네."
"좀이라니. 자존심 상하네."
우진이가 자지를 껄떡이며 다시 움직일 준비를 했다.
"잠깐!"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나 또 가버릴 것 같으니까.
제발 멈춰줘.
라고 말할 순 없으니 최대한 평온한 얼굴을 했다.
"왜."
"난 괜찮은데 넌 힘들지 않아? 벌써 4번째 싸는 중이잖아."
"4번이면 이제 시작이지. 걱정 하지마."
4번이 시작이라고?
미친놈인가?
방금의 쾌감을 또 느낄 수 있다는 기쁨과 함께 두려움이 몰려왔다.
더 하다가는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두려움.
꾸욱...
보지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동시에 아랫배가 쿵쿵 울리며 흥분을 숨기지 않았다.
'나 진짜 더 하다가는 실신할 것 같은데... 그보다 첫 경험인데 좀 부드럽게 하고 싶어.'
이렇게 격렬한 것도 좋지만 역시 꽁냥꽁냥 살결을 비비며 있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근데 저 짐승이 과연 눈치채줄까?
혹시 모르니 알아채 달라는 눈빛을 내보냈다.
잠시의 아이 컨택.
우진이가 피식 웃으며 팔에 힘을 풀었다.
"근데 우리 내일 1교시에 수업 있으니까 이제부턴 천천히 할게."
정말 마음을 읽은 건가?
진짜 바람둥이 아니랄까봐.
괜히 실룩거리는 입술을 꽉 깨물며 몸을 빙글 돌렸다.
베개에 얼굴을 묻어 표정을 숨겼다.
스윽.
갑자기 우진이가 등 위에 올라타 꽉 끌어안았다.
적당한 무게감이 기분 좋기도 했지만, 바로 더한 게 몸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흐으으읍...."
쑤욱 하고 자궁 앞까지 도착한 자지.
색다른 곳에, 처음 하는 체위다 보니 문질러지는 부분이 달랐다.
'이것도... 좋네.'
뱃속이 꽉 찬 느낌.
저렇게 큰 게 들락날락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
잠시 눈을 감자 귓가에 중저음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번엔 뒷치기로 해볼까? 경험이 많은 서윤이라면 꽤나 좋아할 거야."
진짜 그 '경험 많은' 이란 단어는 언제까지 우려먹을 건데?
내 처녀 가져간 놈이 저런 소리를 해대니 뭔가 울컥했다.
"마음대로 해."
어디 얼마나 잘하나 보자.
이번엔 나도 보지 꽉 조일 거니까 각오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