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아... 미쳤다..."
몸을 담그자마자 절로 튀어나오는 목소리.
그대로 어깨까지 푹 잠기게 하자 천국이 따로 없었다.
나는 차례대로 4명의 눈을 마주친 뒤 해가 지고 있는 바깥 광경을 바라봤다.
이게 진짜 휴양이지.
조용히 눈을 감자 옆에서 물결이 쳤다.
"기분 좋지? 여기는 피로도 풀어준다는 효능이 있다고 해."
"그래요? 신기하네요."
"온천이 다 그렇지 않겠니? 산책 후에 이렇게 쫘악 땀을 빼면..."
은근슬쩍 어깨를 붙이며 귓가에 속삭이는 채아 누나.
내 복근을 쓰다듬으며 점점 몸을 기대기 시작했다.
쓰윽.
부드러운 피부와 말랑한 가슴이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젠 모양이 찌부러지도록 세게 나를 껴안았다.
"흐응..."
그걸 처음부터 전부 지켜보고 있던 3명.
눈에 이채를 띄며 서서히 위치를 옮겼다.
맛있는 것을 보듯 끈적한 시선에 팔을 쭉 뻗었다.
"모두 스탑. 채아 누나도 제자리로 돌아가 주세요."
"으응...왜에..."
"아까 제가 상 주겠다고 한 거 있죠? 혜윤이만 와봐."
"네에~"
선택받았다는 기쁨 때문인지 호다닥 달려온 그녀.
해실해실 웃으며 내 다음 말을 기다렸다.
"아까 모자 빌려줘서 고마웠어."
"별 거 아니에요. 언제든지 또 빌려줄 테니 말만 하세요."
"그래. 여기 앉아봐."
허벅지를 툭툭 치자 혜윤이가 껑충 올라왔다.
그대로 내게 등을 기대며 탱탱한 엉덩이골에 자지가 닿게 했다.
"벌써 커져 있네요?"
그녀가 들뜬 목소리로 몸을 더욱 밀착했다.
엉덩이로 대딸을 쳐주듯, 위아래로 허리를 흔들더니 고개를 뒤로 돌렸다.
"좋아요? 제 엉덩이 어때요?"
끈적한 눈빛을 쏘아내며 혀를 살짝 내미는 혜윤이.
귀여운 얼굴로 저런 표정을 짓다니.
바로 따먹고 싶다.
"최고야."
"더 좋게 해줄게요."
자지를 크게 껄떡이자 그녀가 작게 웃으며 속도를 올렸다.
찰팍찰팍 물이 튀었다.
수면 위를 떠다니는 머리카락이 볼을 간지럽혔다.
그저 엉덩이골에 비비는 건데 왜 이리 기분 좋은 걸까.
나는 그녀의 가슴을 받쳐 들며 천천히 문질렀다.
적당한 크기의 살덩어리를 주무르고 꽉 움켜쥐기도 하고.
단단해져 있는 유두를 꼬집기도 했다.
"하흐읏...하앙...아앗..."
작지만 기분 좋은 목소리.
하지만 곧 멈췄다.
"설마 상이 이렇게 걸터 앉는 걸로 끝나는 건 아니겠죠?"
"뭘 원하는데?"
"알면서어..."
그녀가 자지를 살포시 움켜쥐었다.
1자로 세워 도망가지 못하게 막은 뒤, 이번에는 보짓살에 비비기 시작했다.
"자지 주세요... 혜윤이 보지에 넣어주세요..."
"넣고 싶어?"
"네헤...빨리..."
허락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모습에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아아앙...! 하아아..."
달콤한 신음과 함께 자지가 쑤욱 삼켜졌다.
물 온도만큼이나 따뜻한 질내가 빈틈없이 달라붙으며 쪽쪽 빨아들였다.
"오빠아... 이거 너무 좋아요... 몸이 녹아 내릴 것 같아요..."
"벌써?"
"그냥 온몸이 뜨겁고 진짜 오빠랑 하나가 된 거 같아서...하흣! 뭐가 뭔지 모르겠는 느낌이에요..."
가만히 있었는데도 부르르 하반신을 떠는 그녀.
하복부를 꾸욱 눌러주자 반응이 한층 심해졌다.
"그럼 이대로 있을까?"
혜윤이를 완전히 끌어 안았다.
따뜻한 물 안에서 이러고 있으니 정말 하나가 된 기분이었다.
온몸에는 부드러운 살결이 닿아 녹아내릴 것 같았고.
자지에선 기분 좋은 게 끝없이 올라와 머리를 찌릿찌릿하게 만들었다.
왜 이걸 지금까지 안 했을까.
수중 섹스가 이렇게 좋았다니.
잠시 가만히 있자 어느새 3명이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물이 묻어 반짝반짝 빛나는 피부를 자랑하며, 엄청 부러워하는 얼굴로 우리를 응시했다.
"그렇게 있으면 부담되는데요."
"아까 심술 부려서 미안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늦었어."
"으응... 대신 아까 정자에서 마사지 해줬잖아요."
"맞아맞아."
삐죽 입술을 내밀며 항의를 하는 딸기, 포도, 레몬.
사실 혜윤이랑 한 뒤로 차례대로 따먹을 예정이었지만 조금 봐주기로 했다.
"그럼 아바타 꺼내줄게. 자지 의자 알지?"
"...알았어요."
"반대쪽으로 다 가봐요."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하는 희진이와 채아 누나.
그리고 신나게 물을 풀어헤치며 이동하는 아영이.
기대에 가득 찬 눈빛을 받으며 아바타를 3개 꺼냈다.
자지를 하늘 높이 세우고 있는 푸른 형체를 보자 그녀들은 녹은 얼굴로 눈을 떼지 못했다.
"아영이가 먼저 시범 보여봐."
얌전히 앉아있는 아바타를 가리키자 그녀는 재빨리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천천히 허리를 내려 삽입을 시도했다.
"하흐으읏...! 하아아앙..."
혜윤이처럼 몸을 부들부들 떨어댔다.
동시에 자지에 가해지는 압박이 강해졌다.
꽉 조이면서도 부드럽게 풀어주는 속살과 불규칙적으로 자지를 긁어대는 질 주름들.
더블 보지가 이 정도인데, 저기 구경하고 있는 두 명이 합세하면 어떻게 될까?
4명의 동시 연결은 나도 처음인데.
꿀꺽 침을 삼키자 자매도 각자 남은 아바타의 앞에 섰다.
방금 아영이가 했던 것처럼 엉덩이를 내밀고, 눈동자를 살짝 위로 올리며 주저 앉았다.
"하흐으으... 이거 진짜 좋네요..."
"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아... 진짜 하나가 된 느낌..."
"으흐으윽...흐읏...!"
대답해줄 여유는 없었다.
그동안은 반장난식으로 가만히 있어도 쌀 것 같다는 표현을 했는데.
'이건 진짜 싸겠는데?'
말도 안되는 쾌감이 전신을 파고 들었다.
하체가 절로 떨리고 신음이 계속 튀어나왔다.
"혜윤아, 미안한데 쌀 것 같아."
"일단 가득 싸주고... 또 채워주세요. 괜찮아요."
"다음엔 꼭 기분 좋게 해줄게."
고개를 돌린 그녀와 키스를 하며 엄청난 양을 뿜어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동시에 4명의 보지가 한꺼번에 꿈틀거리며 내 정액을 받아내기 시작했다.
누구는 엉덩이를 흔들었고, 누구는 허리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 색다른 자극을 주었다.
싸는 와중에 저러면 진짜 정신 나가버린다.
"다들 스탑. 의자를 하라고 했지. 누가 자위를 하라고 했어요."
"오빠가 싸고 있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어요."
"맞아. 싼 사람이 잘못이지."
그러면서도 단 한 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보지를 꽉 조여 댔다.
"벌이니까 혜윤이랑 할 때까지 가만히 있어요. 자지 넣은 채로."
짐짓 단호하게 말한 뒤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혜윤이의 몸을 빙글 돌렸다.
작고 따뜻한 손에 깍지를 끼고.
가슴이 딱 붙도록 유도했다.
결합부가 맞닿아 꾸물거리는 게 정말 좋다.
부끄러운 듯 살짝 고개를 내린 그녀에게 속삭였다.
"이대로 움직일 수 있지?"
"오빠도 조금씩 해주세요."
"당연하지."
말을 끝냄과 동시에 허리를 쳐올렸다.
"하앙! 하앗! 으흣!"
뱃속을 짓누르고, 귀두로 싸악 긁기를 반복했다.
그럴수록 깍지 낀 손의 힘이 강해지며 자지에 들어오는 압박도 세졌다.
"하흐윽! 방금 거기... 조하요... 더어!"
"더 세게?"
"네헷! 오빠 자지가 자궁까지 닿는 거 조하요...! 하흣!"
"그리고?"
"민감한 곳 전부 찔러주는 거어... 오빠의 커다란 자지가 꽉 차서 조하앙!"
교성을 크게 내지르는 그녀의 움직임이 바뀌었다.
보짓살을 딱 붙이고는 앞뒤로 빠르게 흔들기 시작한 것.
"더 세게 후벼파줄 테니까 보지 조여."
그에 맞춰 나도 속도를 올렸다.
철퍽철퍽철퍽...
물속이라 그렇게 격렬하진 않았지만 수중 섹스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나게 흥분이 되었다.
느리지만 끈적하다고 해야 하나.
평소보다 더 달라붙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흐읏...하아...앙...."
게다가 저 멀리서 구경하고 있는 3인방.
가끔 시선을 줄 때마다 유두나 클리토리스를 돌리며 몸을 달래고 있었다.
이렇게 야한 광경이라니.
나는 또다시 정액이 올라오는 걸 느끼며 혜윤이 눈을 마주했다.
"오늘 너무 좋아서 금방 쌀 것 같아. 미안."
"아니에요. 어차피 밤은 길고, 그만큼 제 몸으로 기분 좋아졌다는 증거잖아요. 그걸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걱정 말라는 듯 허리를 꾸물거리며 자지를 달래주는 그녀.
키스를 한 채, 또다시 사정했다.
"헤엑...헤엑..."
물속에서 그런지 금방 체력이 방전된 듯한 느낌이다.
원래는 저녁 먹을 시간이기도 한데, 도저히 이대로는 나갈 수가 없었다.
"하흐읏...하아... 오빠아 이제..."
"우진아... 빨리 박아주라..."
"나도..."
어느새 아바타에서 일어난 3명이 엉덩이를 흔들며 유혹하고 있었기 때문.
예상인데 아마 저녁은 거를 것 같다. 아주 높은 확률로.
"혜윤이는 어쩔래?"
"저는 한 타임만 쉴게요."
"하고 싶으면 바로 와서 엉덩이 내밀고 있어."
쓰러지듯 온천을 즐기고 있는 혜윤이를 쓰다듬어준 뒤, 앞으로 천천히 나아갔다.
뒷치기 자세로 자신의 부끄러운 곳을 훤히 내밀고 있는 그녀들.
먼저 가운데에 있는 아영이의 뒤에 섰다.
"차례대로 다 박아줄 테니까 기다려요."
아바타를 움직여 똑같이 자세를 취했다.
이번엔 애태우는 것 없이 3명의 보짓살에 귀두를 끼우고.
"하흐으읏...! 하아아앙!"
그대로 밀어 넣어 허리를 흔들었다.
참았던 만큼 바로 세게 살결을 부딪치며, 거의 해가 질 때까지 물속에서 머물렀다.
*
다음날.
밝은 햇빛이 얼굴을 강타하는 바람에 잠이 깼다.
4명 모두 내 곁에서 평온하게 눈을 감고 있었다.
'새벽까지 광란의 4인 아바타 섹스를 했으니 피곤할 만도 하지.'
그것도 밥도 안 먹은 채 계속 했으니 체력 소모는 훨씬 심했을 것이다.
그때, 희진이가 꿈틀거리더니 푸른 눈동자를 드러냈다.
눈을 마주치자 의외라는 표정으로 살며시 기어왔다.
"일어났네?"
"희진이야말로 방금 일어난 얼굴이 아닌데."
"잠 깬지는 10분 정도 됐는데, 움직이면 다들 깰까봐 조용히 있었지."
"너한테 그런 배려심도 있었구나."
"뒤질래?"
자지에 딱밤을 약하게 날린 그녀.
그대로 움켜쥐더니 위아래로 빠르게 흔들었다.
"일어나자마자 또 하는 거야? 어제 한 10발은 싸줬던 것 같은데."
"언니들 몰래 독차지할 타임은 지금밖에 없잖아."
"하긴, 넌 중간에 기절했으니 부족할만하겠다."
"흥, 뭐라는 거야. 이렇게 딱딱하게 세운 건 오빠도 마찬가지면서."
발기한 내 물건에 그녀는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입을 벌렸다.
귀두 끝에 보드라운 입술이 닿았다.
"오늘의 첫 정액은 내 거니까 가만히 누워 있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