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365화 (365/615)

"벌써 도착이에요?"

"하암...잘 잤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개운해진 얼굴로 기지개를 켜는 둘.

혜윤이야 잠을 설쳤다고 했으니 이해가 가는데 아영이는 왜?

"혹시 어제 늦게 잤어?"

"금토일 놀러 간다 해서 과제 좀 미리 다 해놨죠. 설마 안 했어요?"

"아니? 난 1시간 만에 뚝딱 해치우고 일찍 잤는데?"

"와... 전 3시간이나 걸렸는데 좀 도와주지 그랬어요."

"연락하지 그랬어."

뾰루퉁하게 쳐다보는 신아영.

채아 누나가 그런 우리를 보며 웃었다.

"저기 호텔 버스 기다리고 있다. 얼른 가자."

그렇게 또다시 버스를 타며 이동했다.

포장된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커다란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초반엔 그저 좋은 호텔이구나 하고 생각을 했지만, 점점 모습이 드러날수록 사방에서 감탄이 튀어나왔다.

"와아... 미쳤다..."

"사진보다도 몇 배나 더 예쁘네요..."

마치 게임이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울창한 산 위에 지어진 거대한 배 모양 호텔이라니.

입을 떡 벌리고 있자 채아 누나가 뒤에서 내 머리를 툭툭 쳤다.

"마음에 들어?"

"미쳤는데요? 여긴 어떻게 예약하셨어요?"

"다 방법이 있지. 그보다 방에 들어가면 더 멋진 게 준비되어 있을 텐데 겨우 이 정도로 놀라면 안돼."

씨익 웃으며 같이 창밖을 쳐다보는 그녀.

얼마나 멋지면 저렇게 자신만만한 걸까?

잠시 후, 버스에서 내려 프런트로 입성했다.

"한채아로 2박 3일 예약했어요."

"아, 예..."

우리가 들어온 순간부터 넋을 놓고 있던 직원들.

채아 누나가 말을 거는 직전까지도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705호랑 706호 예약하신 거 맞죠?"

"네, 맞아요."

"여기 카드키입니다. 저희 호텔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체크인을 마친 그녀가 다가와 키를 하나 내밀었다.

"이건 우진이가 갖고 있어."

"근데 왜 방을 2개나 예약하셨어요?"

"남자가 껴있는데 하나만 예약하면 좀 이상하잖니. 게다가 인원수가 많기도 하고."

확실히 그렇긴 하다.

그런 디테일까지 챙길 줄이야.

찡긋 눈웃음 짓는 그녀를 선두로 방으로 향했다.

끼익...

"와..."

"예쁘다..."

문을 열자마자 튀어나오는 들뜬 목소리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세련된 인테리어, 커다란 침대 2개, 거대한 유리창 등.

전부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들이었지만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창문 밖에 펼쳐진 바닷가.

햇빛에 반사된 은빛 파도들이 끊임없이 반짝거리며 우리를 환영했다.

진짜 이런 곳이 존재할 줄이야.

정말 보면 볼수록 놀람의 연속이었다.

덜컥.

가까이 가 창문을 열자 발코니 쪽에 수영장이 있었다.

손을 넣었다.

"앗 뜨거!"

"그거 수영장이 아니라 온천이야 온천. 미리 말하는 걸 까먹었네."

"온천이요..?"

잘 보니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겉면도 돌과 수풀 같은 걸로 꾸며져 있는 게 그제야 눈에 들어왔다.

"온천에 몸을 담근 채 해가 뜨는 걸 본다고 생각해봐. 얼마나 좋을까..."

채아 누나의 말에 나머지 3명의 눈빛이 바뀌었다.

"날씨도 마침 선선하니 엄청 좋겠네요."

"저희 빨리 들어가 봐요."

"그래! 그럼 이제 짐 풀고 제대로 놀 준비를 해볼까?"

박수를 짝 침과 동시에 모두가 가방을 열기 시작했다.

뭘 챙겨왔을지 궁금해 가만히 지켜봤다.

'비키니는 다 기본으로 챙겨왔구나.'

갈아입을 옷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면적이 좁은 것들도 상당했다.

그 중엔 중요한 부분을 가리지 못하는 속옷도 있었다.

좀 있으면 저걸 다 볼 수 있는 건가.

침을 꿀꺽 삼키고 있자 아영이가 불쑥 고개를 들었다.

"오빠는 뭐 가져온 거 없어요? 왜 가만히 있어요?"

"딱히 정리할 게 없어서."

"흐응... 수상한데요? 아까 보니까 가방에서 뭐 덜그럭 덜그럭 소리 엄청 나던데."

"맞아, 저도 들었어요 언니."

혜윤이가 맞장구를 쳤다.

그 말에 희진이와 채아 누나도 나를 의심이 가득 섞인 눈으로 쳐다봤다.

"가방 검사 좀 해야겠는데요?"

한꺼번에 다가오는 그녀들.

말릴 새도 없이 내 팔다리를 잡더니 가방을 쓰윽 열었다.

투둑...투두둑...

"와...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

"이럴 줄 알았어요."

바닥에 떨어지는 물건에 다들 하나같이 경악을 했다.

가방이 텅텅 비게 되자 각자 바닥에 떨어진 것을 손에 쥐었다.

"딜도랑 에그 로터에다 수갑도 있고... 이건 또 뭐예요?"

"난 이런 거 처음봐."

눈동자를 빠르게 돌리며 물품의 내역을 확인한 그녀들.

갑자기 무슨 맛있는 음식이라도 보는 듯 입술을 핥아대더니, 그대로 나를 침대로 끌고 갔다.

털썩!

"원래 밤까지 참으려고 했는데 이건 조사가 필요하겠죠?"

신아영이 딜도를 이리저리 흔들며 동의를 구하자 나머지 3명이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시야가 어두워졌다.

스륵.

좋은 냄새가 나는 무언가가 얼굴 위에 올려졌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기도 전에 사방에서 천이 스치는 소리가 들렸다.

"지금부터 문제를 낼 건데 틀릴 때마다 벌을 줄 거예요. 근데 오빠라면 다 맞출 수 있겠죠?"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지와 팬티가 내려갔다.

유일하게 몸을 지키고 있던 상의마저 벗겨지자 침대가 크게 4번 삐걱거렸다.

흔들림이 멈추기도 전에 자지에 부드러운 손길이 닿았다.

아직 발기하지 않은 것을 천천히 흔들더니 이어 불알에도 다른 손을 받쳤다.

손가락의 길이나 감촉이 다른 걸 보면 두 사람인 게 분명하다.

"이 변태... 여기까지 놀러 왔는데 하루 종일 야한 짓 할 생각으로 가득했구나?"

끈적한 목소리와 함께 왼쪽 유두에 따뜻한 혀가 올라왔다.

팔에 물컹한 가슴이 직접 닿은 걸 보니 그새 옷을 벗은 듯했다.

"정말 못 말리겠다니까..."

갑자기 누군가 얼굴을 잡더니 위로 쭉 잡아당겼다.

뜨거운 숨결이 입가 주변에 퍼져나가더니 말랑한 감촉이 입술에 닿았다.

"쪼옥...쪽...응흡...응..."

기다렸다는 듯 바로 혀를 집어넣으며 내 침을 빨아먹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격렬한 움직임에 나도 똑같이 보답을 해주었다.

"흐으응...헤읍...흡...!"

4명한테 둘러싸여 애무를 받고 있는 이 상황.

조금이라도 정신을 놨다간 퓨즈가 끊길 것 같았다.

그래도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 정답을 유추해내기 시작했다.

'일단 레몬맛인 걸 보니 키스하는 건 희진이네. 이거 혹시 각 부위를 누가 만지고 있는 건지 맞추는 건가?'

그 정도라면 쉽다.

오른쪽에서 유두를 빨고 있는 사람에게서는 미세한 포도향이 났으니, 아래는 누가 있는지 뻔했다.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졌다.

당장이라도 정답을 외치고 싶었지만 그러면 이 천국도 끝날 테니 잠시 목구멍 속으로 집어넣었다.

그렇게 약 3분 정도 애무를 더 받은 뒤에야 입을 열었다.

"아영이는 자지, 혜윤이는 불알, 채아 누나는 젖꼭지, 희진이는 입술."

"역시 오빠네요. 정확하게 맞출 줄이야."

"어떻게 알았어? 혹시 몰래 아바타 쓴 건 아니겠지?"

그녀들은 놀라면서도 내 몸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불이 붙었는지 오히려 더 끈적하게 애무를 했다.

"근데 제가 자지를 만지고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요? 설마 손의 모양까지 전부 외운 건 아니겠죠?"

"서로 자지 만지는 법이 다르거든. 아영이는 귀두 끝부터 뿌리까지 전부 훑어대고, 혜윤이는 귀두를 톡톡 치면서 그 주변부를 자극하거든."

"진짜 변태가 따로 없네요. 그런 것까지 다 기억하다니."

"이 정도는 기본이지."

말로는 저래도 기분은 좋은 모양이다.

각자의 특징을 알고 있다는 건 그만큼 자신에게 집중했었다는 뜻이니까.

"그럼 이걸로 용서해주는 건가요?"

"아니? 뭘 하려고 했는지 말하기 전까지는 안돼."

"그건 나중의 즐거움을 위해 모른 척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래?"

갑자기 모든 애무가 멈췄다.

이어 침대가 다시 여러 번 흔들리며 몸 주변에서 온기가 사라졌다.

이번엔 뭘 하려고.

여전히 눈이 가려진 채 침을 꿀꺽 삼키자 혜윤이가 귓가에 속삭였다.

"귀 막을 거니까 미리 말할게요. 차례대로 할 거니까 이번에도 순서를 맞추는 게 규칙이에요."

뭘 하려는 건지 물을 틈도 없이 귀마개가 끼워졌다.

정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좋은 성능이 원망스러웠다.

괜히 빳빳하게 선 자지를 껄떡이며 항의를 했다.

그때, 누군가 올라왔다.

쪼옥.

다리 사이에 들어와 자리를 잡은 누군가.

바로 귀두 끝에 키스를 하더니 그대로 기둥의 절반 이상 삼켰다.

'잘하네...'

까슬까슬한 혀가 기어 다니는 감각과 귀두 아래를 뽑아버릴 듯한 강력한 입술의 조임.

그걸로도 모자랐는지 목구멍까지 사용하여 구석구석에 침을 묻혀댔다.

정성스러우면서도 격렬한 펠라에 절로 하체가 떨렸다.

가뜩이나 눈과 귀를 막아서 감각이 자지에 집중되어 있어 민감한데.

'근데 이번엔 펠라로 정체 맞추기인가? 이건 아무리 나라도 좀 어려운데.'

하지만 맛보기였다는 듯 다시 입이 떼어졌다.

다시 자지를 껄떡이려고 할 때 부드러운 살결이 닿았다.

조금 촉촉한, 익숙하기 짝이 없는 부위.

몸체가 내려올수록 입구가 천천히 벌어지며 나를 받아들였다.

마치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귀두가 쏘옥 들어가고, 뜨거운 속살이 꽉 조이며 점점 자지를 먹어댔다.

움찔.

곧 뿌리까지 전부 삽입이 됐다.

자지에 잔뜩 몰린 감각은 보지의 질 주름 하나하나까지 전부 느껴질 정도로 민감해졌다.

그 외에도 허벅지와 엉덩이가 하반신에 딱 붙어 있어 애교를 부리는 듯했다.

'이 엉덩이의 크기와 보지 느낌으로 봐서는...'

채아 누나는 아니다. 훨씬 더 크니까.

희진이도 아니다. 좀 더 탱탱하다.

혜윤이도 아니다. 이것보다 더 작다.

손을 뻗어 그녀의 골반을 잡았다.

이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복근과 손가락 끝에 느껴지는 매끈한 하복부.

보지털이 없다는 건 딱 한 명밖에 없다.

"아영이네."

"정답이에요. 이 변태 보지 감정사님."

귀마개가 벗겨지며 달콤한 목소리가 흘러들어왔다.

동시에 가슴 위에 그녀의 두 팔이 올려졌다.

점점 힘이 실리며 그녀의 몸체가 떠오르는 게 느껴졌다.

귀두가 빠지기 직전까지 가자 보지가 꼬옥 조였고, 그 상태로 허리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며 자극을 했다.

"상으로 보지 이용권 1회 드릴게요. 언제든지 정액 가득 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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