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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재밌었다."
"저도요."
약 2시간 동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잔뜩 찍었다.
뜨거운 햇빛 아래였지만 우리 둘은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던 하늘은 어느새 노을이 지고 있었다.
"이제 차에서 에어컨 좀 쐬면서 쉬자. 누나가 억지로 끌고 다니느라 많이 힘들었지?"
"무슨 억지예요. 누나랑 함께라 힘든 줄도 모르겠는데."
"에그... 말 예쁘게 하는 것봐. 얼른 가자."
기특해 죽겠다는 얼굴로 가슴을 비비는 그녀.
재잘재잘 대화를 하며 주차해놨던 곳으로 되돌아왔다.
털썩.
좌석에 엉덩이를 붙이자 이제야 피로가 몰려오는지 채아 누나가 어깨를 탕탕 두드리기 시작했다.
"어깨 주물러줄게요. 이쪽으로 등 돌려봐요."
"고마워. 여기 위주로 해줘."
"알았어요."
기다란 머리카락을 치우자 땀이 묻어있는 새하얀 목이 드러났다.
휴지로 닦아주며 바람을 후 불었다.
"하으응... 간지러워."
"누나, 근데 내일 어디 놀러 가는 거예요? 저 아직 목적지도 못 들었는데."
"비밀."
"...네?"
"서프라이즈라 비밀이야.
"전날인데도요?"
"응."
도대체 어딜 가길래 이렇게 입이 무거운 거지?
괜히 기대되게 말이야.
"그럼 대충 위치만 알려주세요."
"말하면 바로 알 것 같아서 안돼. 대신 고속 버스 타고 가는 것만 알려줄게."
"고속 버스요?"
"총 5명인데 서로 붙어서 가기도 불편하고 짐까지 많을 거잖아. 그래서 딱 터미널까지만 차 타고 갈 거야."
확실히 5명이면 이 중대형 자가용으로는 감당이 안되긴 하다.
앞으로 다같이 놀러 가려면 suv라도 사야 하나?
'알바 열심히 해야겠네.'
인원이 늘어날수록 들어가는 돈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데이트 비용은 물론, 이렇게 소소하게 놀러가는 것까지 말이다.
물론 필요하다 싶으면 채아 누나가 도움을 주겠지만 매번 이러는 것도 미안하다.
직접 내가 번 돈으로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졸업까지는 1년 반.
취업까지는 최소 2년.
까마득하긴 해도 그 전까지는 최대한 잘해줘야겠다.
알바로 번 돈은 그녀들한테 투자하고.
그렇게 다짐하며 열심히 어깨를 주무르고 있자 그녀가 내 쪽으로 몸을 비틀었다.
"이제 괜찮아졌어요? 그만할까요?"
"좋아지긴 했는데 이 의자가 좀 불편한 것 같아서 말이야."
슬쩍 몸을 숙이더니 조수석으로 넘어오기 시작한 그녀.
내 다리 사이에 들어오더니 그대로 내게 등을 기댔다.
"하아... 역시 우진이 쿠션이 최고라니까."
"제 몸은 딱딱하지 않아요?"
"그래서 더 좋은 거야."
그녀는 애교를 부리듯 엉덩이를 비비며 몸을 더욱 밀착했다.
가뜩이나 좁은 공간인데 2명이서 이러고 있으니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가만히 있지 말고 껴안아줘."
채아 누나가 내 팔을 잡더니 자신의 하복부 위에 올려놓았다.
힘을 주자 조용하지만 기분 좋은 신음이 튀어나왔다.
그만큼 체취도 진해졌다.
깊게 숨을 들이켰다.
"냄새 좋네요."
"변태. 맡지마."
"누나의 몸에서는 포도 향이 나는 거 알죠? 근데 아까보다 훨씬 더 진해졌어요."
"거짓말."
"진짜예요."
바지에 들어가 있던 상의를 들어 올렸다.
뜨거운 하복부를 직접 쓰다듬자 그녀의 두근거림이 전해졌다.
"여기 느낌 좋아요."
"억지로 살 늘리지마. 그러니까 뱃살 나온 것 같잖아."
"이 정도면 없는 수준이죠. 그리고 이 부드러운 게 꼴리는 포인트예요."
아영이나 혜윤이가 진짜 군살 하나 없이 탄탄한 몸매를 가진 거지, 결코 채아 누나가 뚱뚱하단 뜻은 아니다.
오히려 둘에게서 느낄 수 없는 살집이 있다 보니 만지는 맛이 있었다.
한참 동안 만지작거린 뒤 서서히 손을 이동했다.
한 손으로는 툭 튀어나온 둔덕과 부드러운 보지털을.
다른 손으로는 거대한 가슴으로 받쳐 올렸다.
"으흐응...으응..."
오랜 시간 옷 속에 갇혀있다 보니 내부는 상당히 습하고 뜨거웠다.
거기에다 이렇게 서로 밀착하고 있다 보니 점점 더 온도가 올라갔다.
"하흣... 앙...흐아아..!
더 깊고 세게 주무르며 귓가에 속삭였다.
"진짜 누나 몸 개꼴리는 거 알아요? 진짜 거의 천연기념물급인데."
"그렇게 좋아?"
"최고예요."
"나도 우진이 좋아."
"정확히 어디가 좋은데요?"
툭.
브래지어를 푸는 동시에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단단해진 클리토리스가 나를 반겼다.
빙글빙글 돌려봤다.
"하앙...흣...으응..."
"대답해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다아...하읏..!"
몸을 크게 움찔거리며 고개를 뒤로 젖히는 그녀.
더 만져 달라는 듯 다리를 벌렸지만 옷을 입고 있어 쉽게 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바지 윗단을 잡자 엉덩이가 스르륵 들렸다.
바로 내렸다.
"하아앙..."
보기만 해도 발기가 되는 새하얀 맨살들.
한가득 잡아 주물렀다.
"하으응...! 아앙...! 으흣..."
"진짜 엉덩이도 크고 허벅지도 탱탱하고 가슴도 크고. 아까 산책할 때 저 미치는 줄 안 거 아세요? 팔에다 이 가슴 비비기나 하고."
"그거 사실... 일부러 그랬어...하앗!"
"따먹어 달라고 한 거 맞죠?"
"으응...맞아."
애타는 눈빛으로 뒤를 돌아본 그녀.
혀를 살짝 내밀더니 배시시 웃었다.
'진짜 갈수록 여우가 되는 것 같네.'
아영이가 눈치 빠른 여우라면 채아 누나는 순진한 여우?
아무렇지 않은 행동으로 남자를 알게 모르게 유혹한다.
정말 요망하기 짝이 없다.
이런 건 얼른 혼내줘야지.
"하흣!"
완전히 발기한 유두를 꼬집으며 클리토리스를 꾸욱 눌렀다.
사정 없이 마구 문지르며 달콤한 소리가 끝없이 튀어나올 때까지 자극했다.
"아...아앙! 하흐응...! 너무 빨라아...!"
"제 앞에서 말고는 그런 행동 하면 안돼요."
"으응! 안 할게. 우진이한테만 할 테니까아... 하흐으응...!"
부르르 몸을 떨던 그녀가 갑자기 몸을 획 돌렸다.
끈적하게 녹은 얼굴로 쳐다보더니 나를 꽉 끌어 안았다.
"이런 거 우진이한테만 하는 거고, 우진이한테만 보여주는 거니까 안심해."
"약속이에요."
"응. 평생."
새끼손가락을 내밀어 엄지로 도장을 쾅 찍었다.
더한 확신을 심어주려는지 채아 누나가 붉은 입술을 내밀었다.
"응흡...응...쪼옥...쪽..."
체액을 교환하고 혀를 섞으며 위로도 도장을 찍었다.
그녀의 등을 쓸어내려주며 길고 긴 키스를 마쳤다.
"헤엑...헤엑.."
침을 뚝뚝 떨어트리며 나를 지그시 바라보는 그녀.
무언가 바라는 표정으로 내 바지춤을 문질렀다.
조용히 좌석을 뒤로 젖혔다.
"흐응..."
점점 그녀에게 깔린 자세가 되며 딱 좋은 중량감이 나를 짓눌렀다.
동시에 커다란 가슴이 잔뜩 찌부러지며 사방으로 튀어나왔다.
정말 부드럽다.
이대로 넣어 마구 쑤시고 싶다.
자지를 껄떡이자 채아 누나가 웃으며 바지 위를 쓰다듬었다.
"우진이도 답답해 보이는데 벗을까?"
"그보다 썬팅 제대로 되어 있는 거 맞죠?"
"응. 우리 둘만의 비밀 공간이니까 걱정마."
어떻게 벗었는지도 모를 바지와 팬티.
뒷좌석으로 휙 던진 뒤에 상의도 똑같이 탈의했다.
"진짜 언제 봐도 몸 좋다..."
"누나도요."
알몸이 되자 한층 더 끈적해진 목소리.
자지를 꼬옥 움켜쥐더니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럼 이제 우진이로 회춘해도 될까? 더 이상 못 참겠는데."
"그럴 나이는 아니지 않아요? 같은 20대인데."
"중반이랑 후반이랑은 다르지. 너도 반오십 넘어봐."
"얼마 안 남긴 했네요. 3개월이면 해가 지나니까."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다.
뜨거워졌던 분위기가 한층 완화됐다.
끼익...
채아 누나가 미소를 지으며 엉덩이를 높이 들었다.
상체는 여전히 딱 붙은 상태로, 허리를 흔들더니 자지에 구멍이 딱 닿도록 했다.
"하흣..."
잘 녹아 있는 내부에서 애액이 주륵 흘러나왔다.
어찌나 많은지 한 방울이 아닌, 기둥을 타고 내려올 양이었다.
벌써부터 이러면 안쪽은 얼마나 젖어있는 걸까?
크게 자지를 껄떡이자 그게 신호가 됐는지 그녀가 내 얼굴을 붙잡았다.
흥분으로 가득찬 목소리로 속삭였다.
"기분 좋게 싸고 밥 먹으러 가자."
"보지에다 싸도 되죠?"
"응. 누나 보지에다 전부 싸줘. 우진이 정액 뱃속에 잘 보관하고 있을게."
야한 말과 함께 점점 더 나를 삼켜 오는 보지.
두터운 속살이 꼬옥 자지에 달라붙으며 빨리 정액을 달라는 듯 마구 긁어댔다.
이미 수 없이 들어가 본 구멍이지만 넣을 때마다 새롭다.
빨리 전부 넣고 싶다.
천천히 내려가고 있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그대로 팡하고 내렸다.
"흐하아앙...! 하아앙... 갑자기 그러며헌...!"
"사실 누나도 이걸 원했잖아요. 보지가 답답하다고 계속 꾸물대던데."
"그렇긴 한데... 갑자기 안쪽이 꽉 차니까...으흣!"
"좋죠?"
"응..."
치골이 딱 닿을 정도로 붙어있는 아래쪽.
그녀의 엉덩이를 주물거리며 아래로 당기자 귀두 끝에 둥글둥글한 게 닿았다.
힘을 주어 콕콕 찌르자 그녀가 하지 말라는 듯 자지를 압박했다.
"하으으...거긴 소중한 곳이니까 너무 괴롭히지마."
"여기 두드려주는 거 좋아하잖아요."
"그러니까 조금만... 조금만 해줘."
간절하게 말하는 탓에 그만두었다.
대신 허리를 움직여 질벽에 귀두를 문질러댔다.
"흐으응...으읏...앙..."
"이건 괜찮죠?"
"아니, 안돼."
"그럼 뭐가 되나요?"
"누나가 움직일 거니까 우진이는 그냥 가만히 누워있어."
결합부에서 찔꺽 소리가 난 동시에 그녀의 몸체가 들렸다.
이대로 빠져나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자지를 빼낸 채아 누나.
"할게?"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그대로 엉덩이를 내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