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컥철컥.
"그거 엄청 튼튼한 거라 그렇게 흔들어도 안 풀려. 특별히 비싼 걸로 골랐거든."
그래 보인다.
팔다리에 아무리 힘을 줘도 꼼짝도 하지 않는 걸 보면 말이다.
저항을 포기하고 가만히 있자 안대가 벗겨졌다.
밝은 빛과 함께 부담스러운 두 쌍의 눈동자가 나를 뚫어버릴 듯 쳐다보고 있었다.
레이저가 나오는 것 같은 날카로움.
"일단 이거 풀고 평화롭게 대화하는 건 어떨까요?"
"평화? 오빠가 지금까지 한 짓이 있는데 평화아? 갑자기 찾아와서 나 괴롭히고 처녀 뺏어간 주제에 그게 뭔 개소리야."
"희진아 진정해. 어차피 밤은 기니까 천천히 하자."
한채아가 흥분한 동생을 토닥이며 말렸다.
그러더니 무방비한 내 배를 손바닥으로 탁 내리쳤다.
"앞으로 질문을 할 건데 솔직하게 말해야 할 거야. 아니면 엄청난 고통이 뒤따를 거거든."
"고통이요?"
"응."
설마 때리는 건가?
고문에는 자신 없는데.
그녀는 내 허벅지에 다리를 슬쩍 올리더니 자기 쪽으로 쫘악 잡아당겼다.
한희진도 똑같이 따라하자 완전히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렸다.
"수목금 3일 동안 한 번도 안 쌌잖아? 과연 대답하지 않으면서 토,일에도 버틸 수 있을까?"
아, 성고문이었나.
정확히 말하자면 사정 참기 고문.
원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말할 생각이었지만 뭔가 궁금해졌다.
어떤 방법으로 날 괴롭힐지.
"일단 다시 물어볼게. 너 건강 지킴이 맞지?"
"누나의 어깨 건강이라면 맞는데요."
"...내가 그 말 하는 거 아니라는 거 알잖아."
처음부터 원하는 대답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지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대신 옆에서 커다란 가위를 꺼냈다.
설마.
"이건 자를게. 묶인 상태에서 벗기는 건 불가능하니까."
애매하게 내려가 있던 바지에 가위를 들이댄 그녀.
무자비하게 싹둑싹둑 반으로 갈라버렸다.
넝마가 된 면쪼가리를 침대 밑으로 던지고는 팬티도 똑같은 신세로 만들어버렸다.
방해물이 없어진 자지가 하늘 높이 솟아 올랐다.
"흐응... 이런 상황에서도 잘만 서는구나? 근데 이걸 어쩌나... 우진이가 원하는 건 안 해줄 건데..."
채아 누나가 무릎으로 자지를 톡톡 건드렸다.
그러자 한희진도 똑같이 불알을 치며 일종의 경고를 날렸다.
"우진이가 편의점에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기한 일이 생겼어. 반투명한 형체가 우리 자매한테 나타난 거지."
"나한테는 막 밖에서 자위하게 시키고 거실에서도 시키고 별 지랄을 다 했어."
"일단 질문을 바꿔볼게. 우진이는 세상에 초능력이 있다고 믿니?"
"있을 수도 있죠."
시원찮은 대답에 그녀의 이마에는 주름살이 생겼다.
"똑바로 말해."
손으로 기둥을 꽉 쥔 한채아.
잠시 맥박 뛰는 걸 느끼더니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기분은 좋지만 싸지는 못할 정도로 속도.
가느다란 손가락이 이리저리 기어 나니며 아주 약하게 귀두를 톡톡 쳤다.
"절대 싸게 해주지 않을 거야. 그리고 나는 낮에도 푹 자서 밤샐 자신도 있어."
평소라면 그저 흥분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겠지만 며칠간 참은 나한테는 큰 자극으로 돌아왔다.
그녀도 잘 알고 있는지 자지가 부풀면 바로 손을 떼며 방치를 했다.
"흐음..."
내가 생각보다 오래 버티자 채아 누나가 불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내 귓가에 입을 가까이 대며 필살기를 썼다.
"하앙...읏... 기분 조하아... 아앙!"
자위를 시작하며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그녀도 며칠간 굶은 터라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달콤했다.
"우진이는...흣... 누나가 잔뜩 가버릴 때까지 가만히 듣고만 있어... 하흐윽!"
벌써부터 몸이 떨리는 걸 보면 엄청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
진짜 고문 잘하네.
"전 있다고 믿어요."
"그래애... 솔직하게 대답하면 좋잖아."
그제야 손을 뗀 그녀.
만족과 불만족이 섞인 얼굴을 하며 다음 질문을 이었다.
"그럼 그 초능력이 몸이랑 목소리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고 하면, 믿을 거야?"
"지구의 70억 명중에 1명쯤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흐응... 그렇단 말이지..."
내 배를 쓰다듬으며 생각에 잠긴 그녀.
다시 가위를 들더니 반팔을 잘라버렸다.
"만약에 우진이한테 그런 능력이 생긴다면 뭘 할 거야? 여자 따먹고 다니기? 몰래 남의 집에 들어와서 관음하기?"
"전 착해서 그런 짓 못 하는데요."
"대답."
채아 누나가 정색하며 내 유두를 꼬집었다.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한희진도 반대쪽에 가세했다.
"우진이같이 성욕 괴물인 남자애가 안 할 리가 없지. 내가 100% 장담하는데 무조건 여자 꼬시고 몰래 따먹고 다녔을 거야."
"다시 생각해보니 그럴 것 같아요."
점점 마음에 드는 대답이 나오자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무표정으로 변하며 손에 힘을 주었다.
"일단 여기서 휴식. 10분 동안 쉬고 이어서 하자."
그녀는 어디선가 수갑을 더 가져와 침대 기둥에 고정시켰다.
다리까지 같은 신세가 되어 거의 능지처참이나 마찬가지인 자세가 되었다.
"희진아, 우리 일단 씻고 올까?"
"응, 언니."
자지를 톡 치며 사라진 둘.
그대로 방치되어 시간을 떼우고 있자 다시 문이 열렸다.
"뭐야, 아직도 커져있네? 진짜 자지 하나는 대단하다니까."
알몸인 한희진이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며 침대로 기어 올라왔다.
붉어진 얼굴이 한층 더 야하게 느껴졌다.
잠시 뒤 욕실에서 튀어나온 채아 누나도 마찬가지였다.
물기에 젖은 가슴을 크게 출렁이더니 내 상체를 끌어안았다.
"10분만 있다가 시작할게."
방금과 똑같은 자세로 누운 그녀들.
내 허벅지에 다리를 끼워 단단히 고정했고, 가슴팍에는 손을 올려놓아 유두를 살살 자극했다.
"어때? 내 몸 기분 좋지?"
"자지는 엄청 껄떡이는데 주인이 고집스러워서 고통받네. 불쌍해라."
애매한 쾌감이 괴로웠다.
온몸에는 소름이 돋았고, 자지는 끝없이 껄떡이며 싸게 해달라며 빌고 있었다.
"오빠아... 전부 말해버리고 우리 다같이 기분 좋아지는 건 어때? 나 사실 그렇게 화난 건 아니거든."
"그래. 솔직하게 말하고 뇌가 녹아버릴 정도로 섹스하자... 일요일까지 계소옥...♡"
두 서큐버스가 양쪽 귀에 속삭이며 유혹을 했다.
부드러운 살결이 직접적으로 닿으니 머리가 아찔했다.
'진짜 천국인지 지옥인지 모르겠네.'
둘이서 작정하고 덤비니 버티기 힘들었다.
끊임없이 온몸을 비비며 귀를 핥아댔고, 가끔씩 서비스라는 듯 자지를 스윽스윽 훑어주기도 했다.
그렇게 쿠퍼액만 주륵주륵 흘러나오는 10분이 지났다.
"슬슬 시작할까? 우진이도 많이 반성한 것 같은데."
"언니, 이번엔 내가 해도 돼?"
"그러렴."
한희진이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귀두에 콧김과 입김을 후 불어넣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가 어제 재밌는 걸 찾았는데 말이야... 내 첫 경험 영상. 그게 왜 오빠 핸드폰에 있을까아...?"
"첫 경험 영상이라니?"
"에이, 모른 척은."
가소롭다는 듯 웃은 그녀.
혀를 뻗더니 귀두 끝에 묻은 쿠퍼액을 쪼옥 빨아먹었다.
"내 방에서 억지로 덮친 거 기억 안 나? 그거 세상에 딱 2명밖에 볼 수 없는 건데 그게 왜 오빠한테 있냐고."
"...."
"어떻게 봤냐는 얼굴이네? 패턴 아주 쉽던데? 반시계 방향으로 슈루룩~"
한희진이 내 얼굴 앞에 손가락으로 원을 돌렸다.
'설마 수요일 당일에 알아낸 건가? 겨우 2시간 정도밖에 몸에서 안 떨어트려놨는데?'
행동하는 게 뭔가 수상해서 목요일, 금요일에는 착실히 주머니에 넣어놨었다.
벙찐 내 표정을 읽었는지 채아 누나가 거들었다.
"대충 패턴만 확인한 뒤 cctv로 면밀 분석했지. 그렇게 3번 정도 시도하니까 풀리던데?"
"...편의점 점장 말고 국정원으로 취직하는 건 어때요?"
"누나같이 예쁜 사람이 그런데 가면 눈에 띄어서 안돼.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 어떻게 정보를 모으니."
"그러게요."
생각보다 맥없이 들켜버렸다.
저렇게 증거를 들이밀면 더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자포자기한 분위기를 읽었는지 둘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허벅지에 끈적한 보지를 비비며 신음을 내는 채아 누나와 귀두를 삼키고는 혀로 싸악 핥아주는 한희진.
"빨리 순순히 인정해. 그러면 좋은 거 해줄 테니까."
승기를 잡은 거라 생각한 한희진이 뒷힘줄에서부터 키스를 하며 올라왔다.
그러고는 자지 위에 혀를 내빼고 침을 뚝뚝 흘려댔다.
"우진아, 너 건강 도우미 맞지?"
"오빠, 그새끼 맞지? 반투명하고 재수 없고 싸가지 없는 놈."
둘의 눈을 차례대로 쳐다본 뒤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 끄덕이지 말고 직접 말해."
"죄송합니다. 제가 그 반투명한 형체가 맞아요."
"역시... 이럴 줄 알았어."
동시에 헛웃음을 내뱉으며 고개를 돌린 자매.
갑자기 무서운 얼굴을 하더니 팔꿈치로 내 몸을 꾸욱꾸욱 눌러댔다.
"하... 뭐라고 했더라? 우진이를 꼬시라고?"
"그건 누나가 상담한 내용이잖..."
"조용히 해! 맨날 내 엉덩이 구멍 쑤시면서 그 짓을 했단 말이지...?"
"전 누나가 부를 때만 갔는..."
"조용히 해!"
채아 누나가 내 입술을 찰싹 때렸다.
한 대로는 성이 차지 않는지 3번 더.
이어 양쪽 볼을 손가락을 세게 누르며 얼굴을 들이밀었다.
"이 음흉한 놈, 뒤에선 그런 짓을 해놓고 앞에서는 아무것도 모른 척 나를 가지고 놀았다 이거지?"
"나한테는 코스프레도 시키고 딜도도 주고 아주 별 지랄을 다 했더만. 그래 놓고 꼬셔볼까 하고 말을 꺼내니까 바로 도망을 가?"
한희진이 내 유두를 세게 비틀었다.
정말 아팠지만 얼마 가진 않았다.
"그래도... 처음은 오빠랑 해서 다행이네. 이상한 새끼한테 준 게 평생의 한으로 남을 뻔했는데."
"언니도 엉덩이 구멍은 우진이랑 처음으로 해서 다행이야...."
갑자기 표정을 풀고는 씨익 웃는 둘.
서로 눈빛 교환을 하더니 채아 누나가 하복부로 올라왔다.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일단 해야 할 게 남아있지?"
"오늘은 안 풀어줄 거니까 얌전히 아래 깔려있으라고."
한희진이 다리를 벌리더니 얼굴 위로 올라왔다.
흠뻑 젖은 보지를 훤히 드러낸 채, 그대로 입에 내리앉았다.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레몬 주스를 향해 혀를 뻗으려는 참.
채아 누나가 기둥을 잡더니 1자로 세웠다.
속살에 닿자마자 뜨거운 애액이 주륵하고 흘러내렸다.
"하흐응... 오늘 몇 번이나 싸는지에 따라 용서하는 정도가 달라질 거야. 무슨 뜻인지 알지?"
막혀있는 입 대신 자지를 껄떡였다.
동시에 뿌리까지 순식간에 삽입됐다.
새로운 러프...! 보기만 해도 꼴리지 않나요?
완성까지는 한참 남았지만 혼자 보기 아까워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