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336화 (336/615)

"흐응...읏...하앙... 주인니임... 듣고 있어요?"

"듣고 있어."

"지금 주인님 말씀대로 가슴 주무르고 있어요..."

스피커 너머로 들려오는 숨소리.

어찌나 거친지 극도로 흥분했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덕분에 감상만 하려고 했던 원래 계획은 대폭 수정됐다.

눈을 감고 한희진이 가슴을 주무르는 걸 상상하며 자지를 천천히 흔들었다.

물론 관음 모드를 사용하면 어떤 자세로,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전부 지켜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그냥 귀로 듣기만 하는 이유는 하나였다.

'폰섹은 폰섹만의 맛이 있고, 이건 이것 나름대로 꼴리기도 하니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도 나쁘진 않다.

과연 어떤 자세로 하고 있을까 생각하며 다음 명령을 내렸다.

"이제 앞으로 손을 옮겨봐."

"했어요.."

"천천히... 힘을 주면서 유륜 경계를 손가락 끝으로 돌려봐."

"네헤엣...흣! 흐으윽!"

더욱 달콤해진 목소리.

상체를 움찔거리며 입을 크게 벌리고 있을 게 분명했다.

"제대로 하고 있지?"

"지금 3바퀴 째 돌리고 있어요...하읏...!"

"2바퀴만 더 돌려봐."

"도..돌렸어요..."

"좋아, 이제 손 떼."

좋은 걸 한꺼번에 다 해주면 안된다.

하다 말고 하다 말고.

천천히 애를 태우면서도 보상은 확실히.

그래야 좀 더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이 마조히스트도 그걸 원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

"더 만지고 싶어?"

"지금 유두가 주인님 자지처럼 단단해졌어요.. 빨리 만지게 해주세요..."

"딱 3초만 만져봐. 그 이상은 안돼."

"네헤에... 하읏... 흣! 하으으응...."

기다렸다는 듯 바로 튀어나오는 신음.

제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이 만지려는지 아주 빠른 속도로 귀를 어지럽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더 이상 만지지 못하게 되자 애교 부리는 듯한 소리를 내었다.

저렇게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면 상을 주고 싶어진다.

"검지와 엄지 들어봐."

"들었어요..."

"내가 그만하라 할 때까지 계속 유두를 세게 꼬집는 거야."

"양쪽 다요?"

"당연하지. 그럼 시작."

보지만큼은 아니지만 유두도 꽤나 민감했던 걸로 기억한다.

아무런 애무 없이 젖꼭지만 꼬집어서 가버린 전적이 있으니 말이다.

이번엔 어떤 신음을 들려줄까 기대를 하고 있자 갑자기 높은 목소리가 핸드폰을 뚫고 나왔다.

"흐으읏! 하읏...하앙...!"

듣기만 해도 쿠퍼액이 왈칵 나올 것 같은 엄청난 교성.

조금 놀려줄 목적으로 폰섹을 시작한 건데, 이렇게 진심으로 나와버리면 나도 참기 힘들다.

"듣고 있어?"

"네헤에...! 듣고 이써요오..."

"지금 어떤 자세로 만지고 있어?"

"지그음... 침대에 베개 세워놓고오...하흐응! 거기 기대서 유두 만지고 있어요...!"

"꼬집는 거 기분 좋아?"

"조하요오... 주인님 목소리 들으면서 만지는 거 조하요...!"

평소 일 할 때는 무표정에 메마른 목소리로 손님을 대하면서, 나하고 야한 짓을 할 때는 흐물흐물 녹아버리는 게 참 꼴린다.

"그럼 이제 꼬집지 말고 빙글빙글 돌려봐."

"하흣! 하앙... 하고 있어요..."

"최대한 빨리 움직여. 딱 1분 줄 테니까, 그때 내가 신호하면 가버리는 거야. 할 수 있지?"

"네헷! 주인님이 가라할 때 유두 절정할게요...!

정말로 가능하려나?

혹시나 하고 시켜본 건데 한희진은 곧바로 대답하며 더욱 야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흐으응! 하아아...읏!"

자지를 흔들며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분침이 바뀌려 하고 있었다.

카운트 다운을 했다.

"5, 4, 3, 2, 1. 지금."

"하아아앙...! 하흐으윽...흐하앙..."

정확한 타이밍에 튀어나오는 달콤한 신음.

너무나 절묘했기에 무슨 최면 어플을 쓴 것 같은 기분이었다.

'혹시 연기는 아니겠지?'

그럴 리는 없다.

희진이라면 오히려 못 갔다면서 혼을 내달라고 할만한 애니까.

그리고 수없이 절정하는 모습을 봤던 터라 가짜인지 진짜인지는 딱 보면 알 수 있다.

"하아...하아...하아..."

"기분 좋았어?"

"네에... 주인님이 말씀하신 대로 젖꼭지 꼬집으면서 가버렸어요... 그러니까 상 주세요."

"방금 한 게 상 준 건데?"

"더 좋은 걸로요..."

그럴 줄 알았다.

이번엔 무엇을 해볼까.

"근데 주인님은 뭐하고 계셨어요?"

"목소리 감상하고 있었지."

딸치고 있었다는 말은 뺐다.

하지만 분위기 상 알아챘는지 한희진이 시무룩하게 말했다.

"저만 기분 좋아지고 죄송해요... 주인님이 먼저인데."

"괜찮아. 신경 쓰지마."

"...아주 잠깐만 전화 끊고 다시 걸게요."

뚝.

채아 누나가 방문이라도 두드렸나?

왜 갑자기 끊는 거지?

그 답을 찾기도 전에 진동이 울렸다.

일반 통화가 아닌 영상 통화.

얼굴과 상체만 보이게 한 뒤 받았다.

약 6인치 되는 화면에 한희진의 얼굴이 가득 찼다.

살짝 풀려있는 눈매와 침으로 반들반들한 입술.

그녀는 나를 보자마자 부끄러운 듯 배시시 웃으며 꾸벅 인사를 했다.

"잘 보이세요?"

"잘 보여."

"이번엔 제가 딸감이 되어드릴 테니까 주인님도 기분 좋게 싸주세요."

뭐라 할 틈도 없이 화면이 아래로 향했다.

새하얀 가슴과 원래 함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빨딱 서있는 붉은 유두.

탱탱한 것을 손가락으로 튕기며 작게 몸을 떨었다.

"주인님이 제가 자위하는 걸 계속 듣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금방 가버리고 말았어요."

화면이 더 내려갔다.

매끈한 하복부를 지나 도착한 곳은 다리 사이.

활짝 벌려진 허벅지 안쪽에는 끈적한 즙들로 가득했다.

특히나 뻐끔거리고 있는 보지에선 애액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보이세요? 여기는 바로 박힐 준비는 완료됐는데에..."

"수요일까지 참아."

"흐으응..."

대놓고 유혹하다 까이자 그녀는 낮은 신음을 냈다.

오기가 생겼는지 보지 바로 앞까지 핸드폰을 가까이 했다.

발기한 클리토리스까지 전부 나오도록 한 뒤 구멍을 스스로 벌렸다.

붉은 속살에 렌즈를 대며 아양을 떨었다.

"저도 자지 보여주세요... 주인님의 그 커다랗고 단단한 자지이..."

"자지 보여줘?"

보일 듯 말 듯 귀두만 등장하게 하자 한희진이 눈을 크게 뜨며 다가왔다.

입을 벌리고는 뜨거운 입김을 뱉어냈다.

좀만 더 있다가는 화면에 다이브할 것 같은 기세다.

"그럼 서로 자위하는 거 보여주도록 할까?"

"네에! 좋아요!"

슬쩍 말을 꺼내자마자 반색하는 한희진.

내 결정이 반복되지는 않을까 재빨리 보지에 손가락을 넣었다.

부드럽게 질벽을 긁더니 쩌억 벌렸다.

"여기 주인님 전용 구멍... 좋을 대로 쑤셔서 정액 싸주세요..."

"그대로 벌리고 있어."

"기분 좋게 사정할 수 있게 꾸욱꾸욱 보지 조이면서...제 가슴도 움켜쥐면서...하읏!"

딸감이 되어준다더니 이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여과 없이 말하고 있다.

자신의 욕망을 그대로 발산하며 손가락 속도를 올렸다.

"하흐으응...! 하응! 아앙! 앗...!"

찌걱찌걱찌걱...

즙이 시트 위를 흠뻑 적셨다.

스프레이처럼 사방에 튄 애액에도 그녀는 아무 상관 없다는 듯 자위를 이어갔다.

"어제 그렇게 했으면서 또 발정난 거야?"

"네헤! 주인님이랑 한 섹스가 너무 좋아서어... 하앙! 몸이 진정되질 않아요...!"

"여기, 네가 그렇게 원하던 자지야."

카메라를 슬쩍 내리자 한희진의 자위쇼가 멈췄다.

관찰을 하는 듯한 모습.

자지를 한 번 껄떡이자 다시 손가락이 움직였다.

방금 전보다 훨씬 격렬하고 빠르게 안쪽을 휘젓더니, 퓨숫하고 작게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자지 커요... 엄청 단단해 보이고...핏줄도 울긋불긋하고...하흐윽!"

"나중에 이걸로 뒤지게 쑤셔줄 테니까 보지 잘 관리하고 있어."

"네헤엣!"

당찬 대답과 함께 나도 자지를 흔들었다.

그녀의 속도를 따라가다 보니 정액이 올라오는 건 순식간이었다.

"저어... 정액 싸는 거 보여주세요...!"

"어디다 싸줄까?"

"주인님이 원하는 곳에다아... 보지도 좋고 입도 좋아요!"

"입 벌려."

보지에다 싸고 싶었지만 지금은 폰섹이기도 했고, 갈 때만큼은 얼굴을 보고 싶었다.

한희진이 바로 입을 벌리며 혀를 길게 내뺐다.

"잔뜩 싸주세요..."

핸드폰 화면이란 걸 알지만 손을 멈추지 않았다.

그대로 분위기에 휩쓸려, 진짜 정액을 받아먹으려는 듯 혀를 날름거리는 그녀의 입에 정확히 조준을 했다.

"쌀게."

뷰르르릇...!! 뷰르르르...뷰르르릇...!!

핸드폰 앞면이 하얀색으로 뒤덮이는 걸 보니 후회가 되긴 했다.

그래도 이미 늦은 걸 어떡하겠는가.

빨리 씻어내야지.

옆에 둔 휴지를 뽑아 닦아내고 있자 한희진이 엄청 애타는 얼굴로 입을 오물거렸다.

"하아아아... 주인님의 정액... 엄청 찐득찐득하고 맛있어요..."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전부 삼켜."

"네헤... 전부 뱃속으로 넣었어요.

실제로 한 것처럼 대화를 나누는 우리.

큰 위화감은 없었다.

그렇게 뒷정리를 마치자 한희진이 입꼬리를 쓰윽 올렸다.

"덕분에 기분 좋게 가버렸어요. 고마워요."

"외롭다고 또 자위하면 안돼. 다음에 만날 때까지 금지야."

"그럼 내일 또 영상 통화해도 괜찮을까요?"

"내가 꼴리면."

"꼭 꼴리게 할게요. 전화 씹지 마요."

"알았어. 나 일단 핸드폰 좀 씻으러 가야 하니까 끊을게. 더 있다간 냄새 밸 거 같아."

"제가 하나 사드릴게요. 화면도 큰 최신형으로."

"됐다 됐어."

아무리 그래도 20살한테 삥 뜯기는 싫다.

그리고 최소 100만 원은 넘을 텐데 선뜻 사준다고 말하는 쟤도 참 제정신이 아니다.

"그럼 나중에 보자."

"내일이요."

"그래그래. 이제 끊을게."

진짜로 끊었다.

재빨리 화장실로 달려가 정액을 씻어내고 있자 뭔지 모를 현자 타임이 왔다.

"이거 내일도 해야 돼? 진짜?"

그냥 실제로 잠깐 만나서 욕구 해소나 시켜줄까?

아니면 딴 데다 쌀까?

온갖 생각을 하며 방으로 돌아왔다.

혹시 안에 물이 들어가지는 않았나 화면을 켜보자 부재중 전화가 하나 걸려있었다.

[채아 누나]

'설마 이 사람도 영상 통화하자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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