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 인사와 함께 허리를 내린 신아영.
아랫입으로 귀두를 꿀꺽 삼키더니 바로 기둥까지 먹기 시작했다.
끈적하게 잘 녹은 보지가 꼬옥 감싸주는 감각과 좁은 안쪽을 확장하며 들어가는 느낌.
언제 느껴도 최고였다.
"하아아아... 이거 너무 좋아요. 뱃속이 오빠 걸로 가득 차는 이 느낌..."
중간에 민감한 곳을 찔렸는지 그녀는 다리를 부르르 떨면서도 계속 삽입을 했다.
느리지만 꾸준히.
뿌리까지 들어가게 되자 그녀는 앞뒤로 움직이며 질벽에 자지를 비벼댔다.
"읏... 하으응..."
움직이기 쉽게 골고루 애액을 바르는 듯한 행동.
다른 생물처럼 꾸물대는 내부의 감각에 절로 한숨이 튀어나왔다.
"너무 조이는데? 조금만 힘 풀어봐."
"싫어요. 절대 안 놓을 거예요."
오히려 하복부를 살포시 누르며 압박을 더했다.
그러면서 질내를 더 빨리 꿈틀거리는 바람에 가만히 있는데도 엄청난 쾌감이 몰려왔다.
'이게 상성이 더 좋아졌다는 뜻인가? 예전이랑 비교가 안되네.'
불알이 전부 쪼그라드는듯한 느낌.
과거에도 명기 그 자체였지만 지금은 정액을 짜내기 위한 기계 수준이었다.
빨리 움직이고 싶은 마음에 그녀의 허리를 꽉 잡았다.
"위장색 되는 범위는 1m인 거 알지? 살살 움직여."
"그게 가능할까요? 저 지금도 엄청 움직이고 싶어 미치겠는데요..."
"들키면 우리 둘 다 1년 이상 휴학해야 돼."
"그건 그거 나름대로 괜찮네요. 오빠네 집에서 1년 동안 붙어 있으면 하루 종일..."
"안돼. 난 빨리 졸업할 거라서."
정말로 그럴 거 같아 재빠르게 끊으며 허리를 올려쳤다.
"하앙! 아앙...!"
자궁 키스를 하자 바로 튀어나오는 달콤한 신음.
귀두로 끈질기게 문지르며 방금의 대화를 잊게 만들었다.
"어차피 우리가 붙어 있을 시간은 많잖아? 아무리 서로가 좋아도 현실에는 충실해야지."
"네..네헤... 저도 그냥 해본 소리였어요."
아닌 것 같은데.
분명 하루 종일 붙어있다고 말할 때 기대로 가득 찬 목소리였는데.
"일단 목소리 좀 죽여. 주변에 분수가 있다고 해도 위험한 건 위험한 거니까."
"원래 그 스릴이 딱 좋은 거긴 한데요..."
그러면 억지로 막을 수밖에.
턱을 잡아 뒤로 획 돌렸다.
"응흣...흐으읍...츄읍...츕..."
입을 맞추자마자 적극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그녀의 혀.
질세라 나도 혀를 밀어 넣었다.
"헤읍...응...쪼옥...쪽..."
서로의 타액을 더 많이 가져가기 위한 싸움처럼 격렬했다.
그 상태로 허리를 올려쳤다.
"흣...! 하읍...! 으응...읏!"
자궁을 찌를 때마다 가쁜 숨이 튀어나왔다.
보지 내부가 약하게 떨리는 건 기본,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탓에 허리에 전류가 찌르르 흘렀다.
"바...반칙이에요.. 하읍...흣...!"
"그럼 아영이도 보지 더 조이든가."
"더 세게 하면... 오빠가 너무 잘 느껴져서 버티기 힘들어요."
"좋은 거 아니야?"
입을 떼고 피스톤질에 집중했다.
그녀의 뱃속을 긁어내며 엉덩이가 튕기는 걸 맛보고 있자 신아영이 다리를 벌렸다.
"오랫동안 하고 싶은데헷...! 하읏! 금방 가버리는 건... 싫어요. 오빠랑 오래 붙어서..흣...! 하고 싶어요."
"내일까지 계속 있어준다고 했잖아. 시간은 많으니 걱정마."
"그렇긴 한데...아직 학교니까아...하흑! 화장이나 얼굴 망가지는 것도 싫어요..."
얘도 그걸 신경 쓰긴 쓰는구나.
화장 같은 거 안 해도 학교에서 제일 예쁜데.
생각보다 귀여운 이유에 배를 쓰다듬어주며 천천히 아래로 손을 내렸다.
매끈한 둔덕을 지나 클리토리스를 만져주자 순간 그녀의 몸이 크게 떨렸다.
"하흐으윽...! 하아아...읍..!"
"어차피 아영이가 제일 예쁜데 화장 하나 없다고 큰일 나겠어."
"다른 사람 문제가 아니라...하흐으응...! 오빠 때문이잖아요."
"내가 왜?"
진짜 몰라서 묻자 신아영이 찌릿하고 노려봤다.
하지만 G스팟을 꾸욱 누르자마자 바로 눈이 풀어지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당연히이... 가장 예쁜 모습만 보이고 싶으니까아..."
부끄러운지 바로 고개를 앞으로 돌렸다.
그리고는 보지를 꽉 조여 딴 데로 주의를 분산시키려 했다.
'맨날 가버리는 얼굴도 보여주고, 입을 쭉 내민 진공 펠라도 보여주면서 갑자기?'
이해가 안 가긴 했지만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결론은 나한테 잘 보이고 싶은 거였으니까.
사리면서 하려고 했던 마음은 집어치웠다.
대신 최대한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해 자세를 조금 바꾸었다.
"입술 꽉 다물고 있어."
*
"흐으음...오늘은 수업도 빨리 끝나는데 뭐하고 놀까... 불금이기도 한데."
아직 다음 수업까진 30분이나 남은 상태지만 날씨가 좋아 일찍 집에서 나온 박서윤.
손등으로 햇빛을 막으며 학교 안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보다... 아침에 했던 말 진짜일까?'
억지로 덮쳤다는 말.
물론 신아영은 장난으로 한 거겠지만 그녀의 생각은 달랐다.
경험상 저런 건 90%의 진실과 10%의 거짓을 섞은 게 대부분이었다.
근데 덮쳤다는 무서운 말을 남한테 아무렇지도 말하는 걸 보면 진짜인 것 같기도 하고.
팔짱을 끼며 환하게 웃는 신아영의 모습을 보면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도대체 뭐가 맞는 거야...'
설마 진짜로 덮쳤는데 속궁합이 좋아서 반했다?
물론 자지도 크고 몸도 좋은 건 인정한다.
근데 신체 스펙이랑 사귀는 거랑은 별개의 문제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혜윤이도 계속 뭔가 꽁꽁 숨기는 것 같던데, 누가 협박한 것도 아니고 뭐야... 왜 이렇게 비밀이 많은 건데."
아무리 봐도 원인은 박우진인 게 뻔한데.
계속 꼬리를 물고 들어가자 한 가지 가설이 떠올랐다.
'혹시...걔네들도 오나홀인지 뭔지 그걸로 입막음 당한 거 아니야? 나처럼?'
근데 딜도를 얻은 건 내가 먼저잖아.
갖고 논 것도 내가 먼저고.
이러면 앞뒤 순서가 맞지 않는데...
"에라, 모르겠다. 알게 뭐야."
산책하러 나왔는데 오히려 머리가 복잡해졌다.
어차피 자기야 오나홀만 회수하면 끝인데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녀는 손부채를 하며 열기를 식힐 장소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쏴아아아...
마침 높이 솟아 오른 분수가 이리 오라며 손짓을 했다.
"저기가 딱 좋긴 하겠다."
발걸음을 옮겼다.
적당히 앉을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자 익숙한 얼굴들이 벤치에 앉아있었다.
'...쟤네가 왜 저깄냐?'
먼산을 바라보고 있는 박우진과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신아영.
멀리서 보면 아름답기 짝이 없는 한 커플이었지만 그녀의 눈엔 달랐다.
'뭐 저리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어? 가끔씩 입도 벌리고 눈도 찡그리면서...'
가서 한 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괜히 아는 척했다간 무슨 일을 당할지 몰랐기에 참았다.
저번엔 대놓고 대딸 쳐달라 하기도 했고 정액을 입에 머금기도 했으니 이번엔 더 심한 짓을 할 게 분명했다.
물론 후자는 분위기를 타서 스스로 한 거지만 말이다.
'어쨌든 꼴 보기 싫어. 내가 그렇게까지 서비스를 해줬는데 아무런 반응도 없고 짜증나.'
다른 사람들은 내 손끝 하나 만져보려고 온갖 발광을 다 하는데.
자신 같이 초인기 아이돌을 뭐라 생각하는 건지 참.
괜히 심술이 났다.
몸을 휙 돌리며 딴 곳으로 향하려 했다.
'잠깐...'
순간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저놈을 괴롭혀줄 수 있는 아주 획기적인 방법이.
박서윤은 씨익 웃으며 주변에 자리를 잡았다.
부스럭부스럭.
혹시 모르니 언제나 가방 속에 넣고 다니던 딜도.
손을 대자마자 갑자기 엄청나게 뜨거워지며 단단해졌다.
'왜 벌써 발기하고 있는 거지? 아, 여자친구가 옆에 있어서 그런 건가?'
그래서 저렇게 멍청한 얼굴을 하고 있었나 보다.
당장 섹스하고 싶은데 옆에 신아영이 분위기 좋게 앉아있으니 함부로 말도 못 꺼내는 게 분명하다.
'안 그래도 머리가 섹스로 가득 찬 놈인데 참기 힘들겠지. 내가 곧 편하게 해줄게.'
그녀가 생각한 건 바로 이거였다.
여자 친구랑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대딸을 치는 바람에 바지 안이 정액 범벅이 되는 상황.
평소 싸는 양을 생각하면 효과 만점일 것이다.
'게다가 옆에 여자 친구도 있으니 함부로 오나홀을 꺼내지도 못하겠지. 저렇게 어깨를 기대고 있는데 몸 하나 움찔거리지도 못할 거고.'
정말이지 훌륭한 완전 범죄다.
상상만 해도 즐겁다.
여자 친구 앞에서 개망신당할 걸 생각하니 짜릿하다.
박서윤은 입꼬리가 하늘로 승천하는 걸 느끼며 빠르게 준비를 했다.
그동안의 학습 효과로 챙겨온 수건을 깔아놓은 뒤, 혹시 모르니 모자와 선글라스도 착용했다.
'슬슬 시작할까? 최대한 빨리 싸게 한 뒤에 튀는 거야.'
그녀는 완벽한 계획을 세운 자신의 머리에 감탄하며 불끈불끈한 자지를 쓰다듬었다.
이어 박우진의 반응 하나 놓치지 않도록 눈을 크게 떴다.
스윽스윽스윽...
하도 만지다 보니 어디가 약점이고 어디로 느끼는지 전부 꿰찬지는 오래.
그들이 언제 떠날지 모르니 귀두 아래쪽을 집중적으로 자극했다.
'싸게 만드는 건 일도 아니지. 더군다나 이렇게나 흥분한 상태라면 더. '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해진 상태니 얼마 지나지 않아 정액이 나올 것이다.
예상이 맞는지 박우진의 표정이 점점 찡그려졌다.
안절부절 못하는 얼굴이었지만 결코 일어나진 않았다.
'좋아좋아. 거의 다 왔다...'
더욱 더 부풀은 자지.
핏줄도 울긋불긋하게 올라와 있어 사정 직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는 곧 나올 박우진의 반응을 기대하며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지켜봤다.
흠칫.
순간 눈이 마주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동시에 어깨가 부르르 떨리며 온몸에서 소름이 올라왔다.
마치 포식자를 앞에 둔 먹잇감이 된 것 같았다.
'우연이겠지...? 선글라스에 모자까지 썼는데 알아볼 리가 없잖아. 대충 봐도 50m나 떨어져 있는데.'
애써 진정하며 속도를 올렸다.
어쩌면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빨리 싸...빨리...'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요도가 벌어지며 하얀 액들이 울컥울컥 뿜어져나왔다.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었지만 확인할 틈은 없었다.
'일단 저번의 복수는 완료다...! 빨리 튀자.'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는 박우진을 곁눈질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흠칫.
한 번 더 오한이 드는 걸 느끼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