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것 같이 빵빵한 엉덩이.
방금 씻고 나온 것처럼 피부는 매끈했다.
거기에 손가락에 힘을 주었음에도 그대로 튀어나올 것 같은 탄력과 포근하게 감싸주는 부드러움까지.
홀린 것처럼 손목까지 넣게 되었다.
막 주무르려고 하던 참에 신아영이 불안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이거 진짜 안 들키는 거 맞죠?"
"아바타를 중심으로 1m³ 공간까지는 커버되더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정확하지 않은데 이러고 있는 거예요?"
"나도 어제 밤늦게 얻은 능력이라서 말이야. 그래도 사람들이 안 쳐다보는 것 보면 안전한 거 같은데?"
물론 신아영의 외모를 훔쳐보는 건 여전했다.
단지 엉덩이 쪽을 안 보고 있을 뿐.
"그럼 다른 사람 눈에는 우리가 어떻게 보이는 거예요?"
"그냥 사이좋게 걸어가는 것처럼 보일 걸?"
"음... 좋아요."
그녀도 사람들의 시선의 방향이 다르다는 걸 알았는지 바로 허락을 했다.
동시에 한 손에 다 쥐어지지도 않는 거대한 살덩어리를 크게 주물렀다.
"흐응...읏...하아..."
"어째 엉덩이가 더 커진 것 같다?"
"그래요...? 저도 오늘 아침에 바지 입는데 조금 끼더라고요..."
슬쩍 말해봤는데 벌써 체감이 되나 보다.
그보다 지금까지 사놓은 옷들이 전부 안 맞게 되면 큰일인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다.
"어쨌든 좋은 소식이네. 더 꼴려졌다는 거니까."
"혹시 오해할까봐 미리 말하는 건데, 절대 살찐 건 아니에요."
"아영이는 더 쪄도 돼."
"딴 데 말고 딱 가슴과 엉덩이만 쪘으면 좋겠네요. 오빠가 절 보자마자 박고 싶을 정도로 더요."
"지금도 충분한데."
"그럼 아주 조금만요."
그녀는 배시시 웃으며 엉덩이를 슬쩍 내밀었다.
가뜩이나 좁았는데 손이 껴버렸다.
"그보다 계속 여기만 주무르고 있을 거예요?"
"다음은 어디로 해줄까?"
"알면서..."
그녀는 말을 길게 끌며 손을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바지 벨트를 느슨하게 풀더니 내가 움직일 수 있게 여유 공간을 만들어줬다.
"이제 알겠죠?"
유혹하는 눈빛으로 입꼬리를 올리는 그녀.
이걸 보고 가만히 있는 건 불가능하다.
바로 손을 가운데로 옮겼다.
거대한 엉덩이를 가리기에는 턱없이 작은 면적의 천이 느껴졌다.
딱 중요 부위만을 보호하고 있는 팬티.
어떻게 할까 위아래로 튕겼다.
"그거 없애도 돼요."
하지만 방해된다는 듯 얼른 치워달라는 그녀.
손가락 끝에 끈을 걸고, 깊은 엉덩이 골을 따라 천천히 내렸다.
"흐으응..."
탱탱한 살결을 느끼다 보니 어느새 허벅지까지 내려와 버렸다.
커다란 골반 때문에 만들어진 역삼각형의 공간.
그 사이로 손을 넣자 녹아버릴 정도의 뜨거운 열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앙... 더 안으로..."
허벅지가 꿈틀거리며 나를 어떤 곳으로 인도했다.
흐름에 손을 맡기자 끝에 말랑말랑한 살이 잡혔다.
양옆으로 벌렸다.
찌걱...
땀인지 애액인지 모를 액체가 마중 나와 있었다.
원천지인 작은 구멍이 연신 뻐끔거리며 나를 환영했다.
'벌써 젖었다고?'
끈적한 즙을 손가락에 충분히 바른 뒤 시계 방향으로 돌렸다.
가끔씩 보짓살을 꾸욱 누르기도, 잡아당기기도 하며 여러 자극을 주자 신아영이 작게 신음을 내었다.
"하흣...응..."
걷는 것도 잊은 채 잠시 멈춰선 그녀.
하체에 온 감각을 집중했는지 주위는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금 상황을 일깨워주기 위해 두 마디까지 삽입하자 그녀는 작게 입을 벌렸다.
뜨거운 입김이 흘러나왔다.
"좋아?"
"아니요. 좀 더 안까지 넣어주세요..."
"길거리인데 괜찮겠어?"
"네헤... 괜찮으니까 빨리..."
유혹하는 눈빛으로 나를 조르는 신아영.
더욱 예뻐진 모습으로 저러니 핵무기가 따로 없었다.
남자의 인내를 전부 날려버리고 본능만 남게 하는 전술 무기.
손가락 뿌리까지 전부 넣었다.
안쪽은 훨씬 물기가 넘쳐났다.
"하아앙...! 하윽...."
"벌써부터 이런 상태면 어떡해?"
"오빠가 꼴리게 하니까 그렇잖아요. 계속 눈 돌아가게 만들었으면서..."
여자한테 꼴리다는 말을 들으니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다고 쳐도 이렇게 젖어있는 건 설명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아영이가 꼴리다고 해도 내가 쿠퍼액을 뷰릇뷰릇 뿜어내지는 않으니 말이다.
상시 발기는 하겠지만.
"그냥 나랑 하고 싶어서 이런 거지?"
"오늘 따라 더 멋있기도 하고 잘 생겼으니까 그런 생각이 든 거죠..."
"그래?"
그렇다면 상을 줘야지.
가만히 뒀던 손목을 회전시켰다.
"하흐으응.... 흐아아..."
질벽을 긁어내자 바로 달콤한 소리를 내는 그녀.
다리를 비비 꼬며 최대한 버텨내려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보지가 손가락을 꽈악 물며 더욱 붙어왔다.
빈틈 하나 없이 밀착하게 되자 나는 민감한 곳을 찾아 이리저리 움직였다.
"흣...하으으..! 거기 말고 좀 더 왼쪼옥..."
"여기?"
"하앗! 네..네헤.. 거기 조...하요..!"
야외에서 대놓고 한다는 흥분감 때문인지 평소보다 훨씬 잘 느끼는 모습이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어깨를 부르르 떨어댔고, 벌써 흘러넘친 애액이 팬티로 뚝뚝 떨어졌다.
"더 빨리..."
야한 얼굴로 애원하는 신아영.
저걸 보면 더 괴롭혀주고 싶어진다.
"학교까지 5분은 더 가야 하는데 여기서 가버리는 건 좀 그렇지 않아?"
"아니에요...으흣... 괜찮으니까아... 보지 보내주세요..."
"저기까지 가면 생각해볼게."
50m 떨어져 있는 나무 한 그루를 가리켰다.
코앞에 있는 거리였지만 가버리기 직전인 그녀 입장에서는 턱없이 먼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알게써요..."
잠깐 애무하는 걸 멈추자 그녀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천천히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흣...하아...으응...!"
몸이 흔들림에 따라 내 손가락은 색다른 곳을 자극했다.
그 세기와 누르는 시간도 다 달랐기에 신아영은 얼마 가지 못하고 멈췄다.
"못 가겠어? 내가 도와줄까?"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올려쳤다.
반동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갔지만 그게 끝이었다.
뭔가 문제가 생겼는지 그녀는 그 자리에 멈춰서 다리를 흠칫 떨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이동할 줄 알았는데 예상과 전혀 다른 반응에 당황스러웠다.
'너무 심하게 했나? 그냥 보내줄 걸 그랬나?'
사뭇 다른 분위기라 쉽게 말을 걸 수 없었다.
고개마저 숙이고 있는 탓에 표정을 읽을 수도 없었다.
"괜찮아?"
옆머리를 살며시 치워주자 신아영이 갑자기 내 쪽으로 획 몸을 돌렸다.
누가 봐도 야한 얼굴로, 보기만 해도 정기가 빨려나갈 것 같은 미소를 지었다.
"보내줄 때까지 여기서 안 움직일 거예요."
그러면서 보지를 있는 힘껏 조였다.
정말로 손가락이 잘려버릴 듯한 엄청난 압력.
"아침부터 계속 애태우게 만들고... 이젠 밖에서 야한 짓도 대놓고 해버리고..."
말을 천천히 하며 얼굴을 들이민 그녀.
검은 머리카락을 세차게 휘날리더니 내 가슴팍을 툭 쳤다.
"자꾸 이러면 큰일 날 텐데 저 감당 가능하겠어요? 진짜 지금 개같이 따먹고 싶은 거 어떻게든 참고 있는 건데."
신아영이 무서운 말을 하며 가슴을 한 번 더 쳤다.
동시에 제대로 스위치가 들어갔는지 딸기향이 은근하게 나기 시작했다.
온몸에서 발기를 시키는 페로몬을 뿜으며 그녀는 살살 허리를 흔들었다.
"오빠의 그 두꺼운 손가락으로 보지 보내주세요...♡ 지금이 아니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저도 모르겠어요."
혀를 살짝 내밀어 장난스런 표정을 짓기까지.
정말로 손가락을 가만히 두거나 밖으로 뺏다간 정말로 길가에서 덮쳐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입술 잘 다물고 있어. 신음 안 나오게."
"네헤..."
기대에 가득찬 목소리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
눈을 똑바로 마주치게 되자 첫마디를 굽혀 민감한 곳을 꾸욱 눌렀다.
"하흐으읏...! 좋아요 거기이..."
"여기 좋아?"
"계속...더 세게..."
입이 벌어졌다.
입꼬리가 살살 올라갔다.
눈의 초점이 이따금 빗나가며 허공을 바라봤다.
안쪽을 쑤실수록 그 정도는 더욱 심해졌다.
"조하요오... 저 곧 가아...가앗..."
절정이 다가오자 그녀는 내게 몸을 붙였다.
그리고, 어느 순간 허리를 쫙 피며 흐느끼는 신음을 작게 내었다.
"하흐으응...흐아아앙...아핫..."
잔뜩 벌어진 입과는 달리 아랫입은 손가락을 끈덕지게 물고 늘어졌다.
기분 좋게 해준 은인을 뺏기기 싫다는 듯한 움직임.
이리저리 쥐어짜기도 하고, 빠르게 이완과 수축을 반복했다.
만약 자지를 넣었다면 그냥 이대로 사정해버리지 않았을까?
덩달아 흥분되는 걸 필사적으로 참았다.
대신 조금씩 질내를 문질러주며 여운이 길게 남도록 도와주었다.
"이제 좀 나아졌어?"
"하아...하아... 아니요? 전혀."
"전혀라니. 그럼 보내준 보람이 없잖아."
바지에서 천천히 손을 빼내었다.
투명한 액이 가득 묻어있었다.
햇빛에 대고 손가락을 움직이자 길게 실이 늘어졌다.
몇 번 더 찔꺽하는 소리를 듣고 있자 신아영이 내 팔을 잡았다
"이리 줘봐요."
휙하고 자신의 얼굴로 가져가더니 혀를 내밀었다.
"쪼옥...쪽...하읍...응..."
맛있는 사탕을 먹은 아이처럼 열심히 청소를 시작했다.
뿌리까지 구석구석 빨아먹기도 하고, 자지를 빠는 것처럼 혀를 굴리기도 했다.
마치 진짜 자지를 주면 이렇게 기분 좋게 해준다고 홍보하는 듯했다.
다만 면적이 작았기에 길지는 않았다.
"응흡...응...하아..."
그녀는 최대한 입술을 조여 침이 남지 않게 만들었다.
완전히 깨끗한 상태로 돌아온 것에 만족한 표정을 짓더니, 칭찬을 바라는 얼굴로 날 바라봤다.
"저 잘했죠?"
"진짜 개꼴리는 건 내가 아니라 아영이인데 말이야."
"오빠도 슬슬 흥분되기 시작했어요? 작전 성공이네요."
"꼼짝없이 당해버렸네."
장난스럽게 어깨를 으쓱이자 그녀가 진심으로 기쁘게 웃었다.
그러더니 덥석하고 팔짱을 끼었다.
옷을 껴입었음에도 물컹함이 느껴지는 가슴.
느낄 새도 없이 신아영이 팔을 잡아당기며 앞으로 나아갔다.
"일단은 길가니까 여기서 봐줄게요."
"봐준 거라고? 안 봐줬으면 어떻게 하려고 했는데?"
"아바타로 감싼 뒤에 여기서 다 벗겨버리려고 했죠."
"나 경찰서에 보내려고 한 거 맞지?"
"에이, 안 보인다면서요?"
"모습을 숨길 수는 있어도 소리는 못 숨기니까."
그 말에 그녀는 잠시 눈동자를 올려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음... 그럼 서로 키스하면서 입을 막으면 되겠네요."
"안 한다는 선택지는 없구나?"
"그야 당연하죠. 그렇게 좋은 기능을 안 쓰면 범죄니까요."
"길가에서 섹스하는 게 더 범죄 같은데."
"그게 그거죠."
알 수 없는 대화를 하다 보니 어느새 학교에 도착했다.
자리를 잡고 교재를 꺼내는 순간 잊고 있던 물건을 발견했다.
"아영아, 혹시 괜찮으면 이거 먹어주지 않을래?"
"그게 뭔데요?"
"이거... 모유 촉진제."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