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0화 > 310. 양손 대딸 하면 정액은 어떻게 막지?
내가 한 말이지만 참 뻔뻔하기 그지없다.
숨기는 기색 하나 없이 자지를 들이밀며 진정시켜 달라니.
남들이 보면 미친놈 취급하겠지만 나한텐 아주 당당한 이유가 있다.
바로 박서윤 본인이 해결해주겠다고 했기 때문.
하지만 그 말을 한 사람이 나를 아주 어이없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황당함을 넘어 충격 받은 것 같은 얼굴이었다.
'너무 빨리 말했나?'
너무 신난 바람에 차마 시간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가 딜도에 손을 대고 내가 자지를 꺼내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5초.
미리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한, 마치 자동 로봇같이 척척 진행된 일이었다.
그럼에도 박서윤은 표정을 고치며 내 쪽으로 의자를 가까이했다.
"그 여자는 이 시간대에 만지는 게 취미인가 보네?"
"그러게."
"최대한 빨리 싸게 해줄게. 괜찮지?"
고개를 끄덕이자 박서윤이 팔을 뻗었다.
딜도를 잡고 있는 오른손과 자지에 추가된 왼손.
따스한 손길이 귀두와 기둥을 기어 다니기 시작했다.
바로 발기가 됐다.
'이제 좀 잘하네.'
그동안의 경험으로 약점을 다 파악했는지 완급 조절이 아주 완벽했다.
하나가 귀두 아래를 톡톡치며 자극을 주면, 다른 하나는 기둥을 훑으며 부드러움을 주었다.
움찔거리는 게 빨라지자 그녀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때? 기분 좋지?"
"좋아."
진심으로 말하자 문지르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나는 허리를 최대한 빼며 열심히 대딸을 쳐주고 있는 박서윤을 바라봤다.
팔 흔드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 최대한 손목 스냅만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것도 양쪽으로 하고 있으니 꽤나 힘들어 보였다.
'2배로 대딸을 쳐주고 있으니 보상이라도 줘볼까.'
오나홀을 책상 아래로 꺼냈다.
여전히 진동하고 있는 로터와 힘을 꽉 주고 있는지 빈틈 하나 없이 닫혀있는 구멍.
가끔씩 흠칫거리며 보지가 벌어지는 걸 구경하고 있자 박서윤이 불안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건 왜 꺼냈어?"
"답례라도 하게."
"답례? 그게 무슨 소리야."
나는 대답 대신 손가락 2개를 보지 안에 집어넣었다.
"흐읍...!"
순간 자지를 쥐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들키지 않겠다는 의지 하나로 버텨냈는지 원래대로 돌아갔다.
나는 손가락으로 로터를 잡으며 애액으로 가득한 내부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끈적하게 달라붙는 속살을 파헤치자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신음 참는 걸 보며 말을 걸었다.
"그쪽에서 먼저 공격을 걸어왔는데 나만 가만히 있는 건 말이 안되잖아. 그치?"
"마...맞지! 가만히 있는 건 바보나 하는 짓이지."
"나야 서윤이 같이 착한 친구가 도와주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이렇게 처리까지 해주면서 복수까지 할 수 있으니까."
"하하..."
식은땀을 삐질 흘리며 어색하게 웃는 그녀.
나는 내부가 잘 보이도록 오나홀 입구의 방향을 틀었다.
그녀는 손가락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걸 잠시 보더니, 이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렸다.
아무리 강철 멘탈이라도 자기 보지가 쑤셔지는 건 부끄러운 듯했다.
하지만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에 곁눈질로 흘끗흘끗 감시를 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보지가 예쁘긴 해. 겉면도 깨끗하고 늘어진 것 하나 없고."
"그렇...지?"
"외견만으로는 1등급이야."
푸흡하고 놀라는 그녀를 무시하며 계속 안쪽을 애무했다.
어찌나 쫀득한지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속살이 물고 늘어졌다.
'이거 서로 마주 보면서 자위해주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강의실 맨 뒤에서 연예인과 이런 짓을 할 수 있다니.
우월감을 느끼며 민감한 부위를 찾아 질벽을 긁기 시작했다.
찔꺽찔꺽찔꺽...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보짓물이 흘러나왔다.
일부는 바닥에 뚝뚝 떨어지며 작은 웅덩이를 만들었고, 그 크기는 빠르게 커져갔다.
"흐으읍...! 흐윽..."
"근데 얘도 참 민감한가 보다. 만진 지 얼마나 됐다고 또 가버리려고 하냐?"
"그...그거언.. 네가 아침부터 로터를 켜놨으니까...!"
"그렇긴 해도 옅은 곳에, 그것도 겨우 로터일 뿐인데? 진짜 허접 보지인가."
그녀는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으며 변호를 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내 작은 움직임에도 허벅지를 떨며 가쁜 숨을 내쉬었고, 벌써 허리를 쫙 피며 가버릴 준비를 마쳤다.
화장실에서의 여운이 남아있는지 상당히 빠른 모습.
'진짜 허접 보지 맞나 보다.'
앞쪽만으로도 이런데, 자궁 끝까지 넣으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피스톤 한 번에 한 번씩 가버리지는 않을까?
나는 마지막을 위해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곳을 꾸욱 눌렀다.
퓨숫...! 퓨수우우...
허공을 나는 조수와 보짓물. 투투둑하고 힘 없이 떨어졌다.
'이럴 줄 알고 미리 바닥 쪽으로 내려놨지.'
옷이 젖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기며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였다.
"흐으으읍...읏..."
작은 신음과 함께 구멍이 미친 듯이 조여 왔다.
그럼에도 박서윤은 내 자지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
가버리는 도중일 텐데도 말이다.
오히려 빨리 끝내버리기로 결정했는지 엄청난 스피드로 흔들기 시작했다.
이상한 소리를 흘리며 말이다.
'그래도 아까 보지에 휴지를 잔뜩 쌓아뒀으니 바지가 젖을 일은 없겠네.'
나는 슬슬 올라오는 사정감을 느끼며 그녀를 불렀다.
"나 곧 쌀 것 같아."
"하읍...응.."
"이대로 싸도 되지?"
"빨리 싸아..."
쾌감이 머리를 지배했는지 지금 어떤 상황인지 까먹을 듯했다.
혹시 모르니 되새겨 주기로 했다.
"근데 나 휴지 없는데?"
"...응?"
"휴지 없어서 이대로 발사할 것 같다고."
"그럼 내가...!"
박서윤은 화들짝 놀라며 가방 속에 넣어둔 휴지를 꺼내려 했다.
하지만 손이 3개도 아니고 그게 가능하겠는가?
놓으면 자신이 범인이라는 걸 알리는 꼴이나 마찬가지다.
결국 그녀는 눈물을 머금으며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 그냥 이대로 싸도 돼."
"진짜?"
"휴지에 싸는 것보단 내 손이 훨씬 기분 좋지 않겠어? 너한테만 해주는 특별 서비스라고."
참으로 엄청난 서비스다.
나는 사양하지 않고 박서윤의 보지를 만지며 아주 길고 긴 사정을 했다.
*
쏴아아아...
"미...미친 새끼! 대놓고 보여주는 것도 모자라 이젠 내 손에다...!"
박서윤은 하얀색으로 물든 손을 비누로 빡빡 씻었다.
수업 시간이라 망정이지, 쉬는 시간이었으면 이렇게 화장실에 오지도 못했다.
누가 봐도 나 정액이요. 하고 광고하고 있는데 어떻게 나오겠는가?
그녀는 재빨리 묻은 걸 씻어낸 뒤 들고 온 가방을 열었다.
"하아... 이거 비싼 건데 또..."
순간 머리가 핑 돌며 ptsd가 발생할 뻔했다.
편의점 때의 악몽.
'그때 빨래하느라 진짜 개고생 했지... 사방팔방 싸재끼는 바람에 냄새 빼는 데도 오래 걸렸고.'
이번엔 그나마 좀 나았다.
박서윤은 더러운 것을 집듯, 검지와 엄지를 내밀어 무언가를 들어 올렸다.
'나은 건가? 이건 그냥 버려야겠는데.'
소스를 뿌린 샐러드처럼 찐득한 것으로 토핑 되어 있는 하얀 팬티.
여전히 따뜻하고 강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박서윤은 눈살을 찌푸리며 사정의 순간을 떠올렸다.
'자..잠깐! 싼다고? 어떻게 해? 어떻게...!'
가방을 더럽히면 안 된다는 일념으로 머리를 재빨리 굴렸다.
좋은 게 없을까 하며 내용물을 살펴봤다.
지갑과 수많은 화장품들.
가방만큼은 아니지만 전부 값이 제법 나가는 것들이었다.
그러던 중, 무언가 눈에 띄었다.
비싸지도 않고 정액을 잘 받아줄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천.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그녀는 당장이라도 쌀 것 같은 딜도를 그 위에 조준했다.
어차피 팬티야 그냥 버리면 되니 이게 최선이었다.
"아까 벗어둔 게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박서윤은 세차게 튀어나오는 정액을 마지막으로 상념에서 깨어났다.
크게 한숨을 쉬며 몸을 돌렸다.
툭.
변기 칸에 들어오자마자 정액 덩어리 팬티를 휴지통에 골인시켰다.
아직 할 일이 남아있는지 그대로 문을 잠그며 바지 윗단을 잡았다.
보지에 찰싹 눌어붙은 휴지 덩어리가 등장했다.
2차로 한숨을 내뱉으며 떼어냈다.
"또 갈아야겠네. 진짜 기저귀라도 차야 하나."
그녀는 새 휴지를 꺼내 축축한 보지 주변부를 닦으려 했다.
또각...또각...
그 순간, 누군가 화장실로 들어왔다.
'기다렸다 나가야겠다.'
어차피 교양 수업이라 딱히 중요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그 능글맞은 얼굴을 최대한 늦게 보고 싶었다.
'뭐? 보지가 예뻐? 게다가 허접 보지?'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다.
진짜 약점 잡힌 것만 아니었으면 면상에 바로 주먹이 날아갔을 것이다.
입술을 잘근잘근 씹고 있자 방금의 불청객이 옆자리에 들어갔다.
문제는 한 명이 아니었다.
"으응... 보고 싶었어요. 주말 동안 연락도 잘 되지 않고."
"진짜 바빴어. 미안."
"괜찮아요. 지금이라도 봤으니 좋아요."
사르르 녹을 것 같으면서도 힘이 들어가 있는 여자의 맑은 목소리.
그리고 잊으래야 잊을 수 없는 그놈의 목소리였다.
'쟤가 왜 여기 들어와? 여자 화장실인데?'
그에 대한 답은 금방 나왔다.
"오빠 보려고 일찍 나왔는데 하필 복도에서 마주칠 줄은 몰랐어요."
"나도 아영이가 여기서 나올 줄은 몰랐어. 그래서 여기로 끌고 온 이유는?"
"흐흥...몰라서 물어요?"
애교 섞인 콧소리와 함께 옷이 비벼지는 소리가 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한 키스까지 했다.
"쪼옥...쪽...하읍...응..."
지금이 기회다.
몰래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이어지는 둘의 말에 발을 멈췄다.
"저 오랫동안 외롭게 했으니까아... 지금 한 번 해요."
"못 참겠어?"
"오빠 생각하면서 자위만 3번 했어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소리만으로도 전부 알 수 있었다.
바지가 내려가고, 누군가 변기에 앉고, 맛있게 무언가를 빠는 것까지.
"츄읍...읍...하음...읏..."
'도대체 쟤는 정체가 뭐길래 여자들이 저렇게까지 달라붙는 거지?'
물론 잘난 건 알지만, 모델급 수준의 여자가 몇 명씩이나 먼저 다가오는 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심지어 주말에 여행간 사람은 신아영이 아니랜다.
일요일에는 윤혜윤과 복도에서 마주쳤으니 그녀도 아니다.
'설마 그 편의점 젖소 점장...?'
거의 확실하다. 주차장에서 태워다 주는 것까지 봤으니까.
그 순간, 박서윤은 뇌가 지금까지 인생 중에서 가장 빠르게 돌아가는 걸 느꼈다.
'이거 폭로하고...잘 엮이게 하면 회수는 꿈이 아니겠는데?'
분노한 여자들이 박우진의 집에 들어가 깽판을 치는 동안 몰래 가져가면 누가 알겠는가?
그녀는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가방에 든 딜도를 꺼냈다.
'넌 이제 내 손바닥 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