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4화 > 304. 보지에 넣어줄까요? 엉덩이 구멍에 넣어줄까요?
철컥철컥!
이건 고문이다. 저런 걸 보고 가만히 묶여있어야 한다니.
설마 이걸 예상해서 미리 수갑을 채워놓은 건 아니겠지?
내 격렬한 반응이 재밌는지 그녀는 손으로 입가를 가리며 한참을 웃었다.
"그렇게 마음에 드니? 그 마음 이해는 하는데 일단 진정해보렴."
"이걸 보고 어떻게 진정해요."
"딱 3분만."
"...알았어요."
짧은 한숨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자 한채아가 천천히 뒷걸음질을 쳤다.
그제야 그녀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검은 계열을 한 역바니걸 복장.
새하얀 살결과 대비를 이뤄 한층 더 색기 넘치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복장이 아닌 입은 사람의 몸매였다.
'이건 뭐 그냥 걸어 다니는 생체 폭탄이네.'
커다란 가슴이 훤히 드러나 있었으며, 그건 배꼽과 하복부 라인을 지나 사타구니까지 노출이 이어져 있었다.
앞면은 그냥 가리는 게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잘도 그런 옷을 고르셨네요."
"어디 누구의 메이드랑은 비교가 안 되지? 누나도 이걸 보자마자 딱 느낌이 왔단다."
"점원이 많이 놀랐겠네요."
"놀라기 보단 상대가 누굴까 부러워했겠지."
그녀는 이리저리 포즈를 취하며 몸매를 과시했다.
상체를 내밀어 가슴골을 보이기도, 살짝 점프를 해 가슴을 출렁이기도 했다.
희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꼴리는 건 이쪽이 압승이다.
아주 공평하고 솔직한 자지가 판단한 결과니 틀림 없다.
'가만히 보고 있기만 해도 싸버릴 것 같네.'
그 정도로 파괴력이 강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꼴리지 않은 곳이 어디 하나 없었다.
나는 자지에 피가 최대로 몰리는 걸 참으며 눈을 부릅 떴다.
위아래로 훑어보며 하나하나 머리에 새기기 시작했다.
"그거 오늘 사온 거예요?"
"응. 사이즈가 맞는 걸 찾느라 한참을 돌아다녔어."
터질 것 같은 허벅지를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갔다.
아무리 스타킹의 탄성이 있다고는 해도 기본 사이즈란 게 있으니 말이다.
"중요부위 가리는 것도 세트인가요?"
"이건 따로 샀어. 원래 들어있던 건 디자인이 별로여서 말이야."
그녀는 가슴 끝에 붙여져 있는 니플 패치를 슬쩍 떼어내며 접착을 확인했다.
사이즈에 딱 맞게 샀는지 붉은 유륜이 잠시 보였다.
"보지에 붙여져 있는 것도 파는 건가요?"
"...이쪽 부위는 따로 팔진 않아서 그냥 니플패치 붙였어. 애초에 여기에 이걸 붙이는 사람이 어딨니..."
가슴용이라 그런지 아래는 확실히 아슬아슬했다.
보지털도 그대로 보이는 면적이었지만 그 점이 오히려 꼴림을 증대시켰다.
예술 같은 광경을 보고 있자 한채아의 몸이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했다.
힐끗 나를 보더니 허리를 뒤로 뺐다.
"하..."
이젠 어이없는 웃음밖에 흘러나오질 않았다.
앞면도 꽤나 충격적이긴 했지만 뒷면도 마찬가지였다.
엉덩이 한가운데에 갈라져 있는 스타킹과 수상한 곳에 고정되어 있는 하얀 꼬리.
어디에 꽂혀있는지 한 번에 알 수 있었다.
"더 가까이 와봐요."
그녀는 말없이 시키는 대로 다가왔다.
눈앞에 엉덩이를 들이밀며 자신의 중요한 부분을 전부 보이게 했다.
그렇게 잠시 미묘한 대치를 했다.
물론 의미 없이 지낸 건 아니다.
"이제 3분 지났어요. 풀어주세요."
"...미리 말하는 건데 바로 덮치면 안돼?"
"바로는 안 할게요."
"5분."
"좀 긴데요?"
"누나가 힘들게 입은 건데 좀 봐줬으면 해서 말이야..."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다.
알았다고 대답을 하자 한채아가 내 무릎 위로 천천히 올라왔다.
내게 가슴을 딱 붙이며 어깨 뒤로 두 팔을 둘렀다.
'이걸 참으라고? 일부러 이러는 거지?'
대면 좌위랑 똑같은 자세로 수갑을 풀어주려고 하고 있다.
심지어 빨리 하는 것도 아닌, 일부러 꼼지락거리며 온몸을 비벼댔다.
포도향의 페로몬이 코를 지나 뇌 속을 헤집었고, 부드러운 피부와 스타킹이 자지에 문질러져 천국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못 참는다.
"자, 풀었...꺄악!"
해방되자마자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가느다란 허리를 쓸어내리며 엉덩이를 꽉 잡았다.
"하흣! 하아아... 잠깐..!"
"3분 동안 참았는데 이 정도는 해야죠."
"그...그래.. 하흐응..."
참았던 만큼 실컷 주물렀다.
손바닥 자국이 남을 정도로 길게 만진 뒤 천천히 양옆으로 벌렸다.
다른 부위도 많지만 역시 하이라이트는 여기다.
꼬리를 잡으려는 걸 알았는지 순간 한채아의 몸이 굳었다.
닭살이 돋는 걸 보면 긴장한 게 분명했다.
"꿀꺽.."
크게 목울대가 울리는 걸 신호로 엉덩이골을 따라 손가락을 내렸다.
꼬리를 툭 쳤다.
"흣!"
"이거 어디에 들어가 있는 거예요?"
"알면서 왜 물어..."
"제가 지금은 안 보이는 위치라서요. 직접 말해주세요."
애널 주위를 살살 만져주며 기다렸다.
가끔씩 고정되어 있는 것을 잡아당기며 대답을 촉구했다.
"하앙...읏..."
하지만 그녀는 흐느끼는 목소리만 낼뿐, 시간이 지나도 정답을 말할 기색은 없었다.
'현실에서 여기를 말하는 건 쪽팔리긴 하겠지.'
그럼 내가 유도할 수밖에.
나는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하게 꼬리를 잡아당겼다.
뽑아버릴 기세로 힘을 주자 그녀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엉덩이를 안으로 모았다.
더 힘을 주자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내 등을 팡팡 쳤다.
"자...잠깐! 그렇게 하면 뽑혀버리니까...!"
"어디에 꽂혀있는지 모르니까 뽑아봐야죠."
"알면서 왜애...!"
"진짜 모르겠으니까요."
나올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유지를 하며 화산 분출구처럼 튀어나와 있는 살을 문질렀다.
순간 긴장이 풀렸는지 애널이 마구 요동치더니, 이내 스페이드 모양을 한 플러그가 뽕하고 빠져나왔다.
"하흐으으으..."
엉덩이를 들썩이며 내 몸을 으스라져라 껴안는 한채아.
얼굴을 보이기 싫은지 팔을 절대 풀지 않았다.
"부끄러워요?"
"그야...그런 구멍이니까..."
"누나가 스스로 넣은 거잖아요."
"그래도오..."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뻐끔대고 있는 애널에 다시 꼬리를 문댔다.
"하흣! 하흐으...!"
순식간에 플러그를 삼키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팔을 풀며 귓가에 속삭였다.
"따라 해봐요. 엉덩이 구멍."
"...엉덩이 구멍."
"애널."
"애널."
"뒷보지."
"뒷...보지."
"어떤 단어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엉덩이...구멍."
예전에는 엉덩이 보지가 제일 야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슬슬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제일 중요한 걸 물어봤다.
"엉덩이 구멍 깨끗하게 씻었죠?"
"응..."
"침대에 엎드려 봐요."
한채아는 그제야 내게서 떨어졌다.
나는 고양이 자세로 엉덩이를 높이 들고 있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이것도 상당히 꼴렸지만 무언가 2% 부족했다.
'다른 곳이 잘 안 보이기도 하고... 제일 좋은 건 부끄러워하는 얼굴인데.'
고민은 짧았다.
"이렇게 말고 정상위 자세로 해보세요. 침대에 편하게 눕는 자세요."
"그건 너무..."
"안 하면 집에 갈 거예요."
상당히 강력한 말에 그녀는 미적거리며 몸을 뒤집었다.
옆으로 퍼진 가슴 끝에는 유두가 튀어나와 니플 패치를 붙인 의미를 없게 만들고 있었다.
'아래쪽도 다 젖어서 떼어질 것 같은데.'
애액을 얼마나 흘린 건지 벌써부터 접착이 없어지려 했다.
"다리 벌리고 엉덩이 위로 향하게 해봐요. 아까 아침에 했던 자세 있죠?"
교배 프레스를 언급하자 그녀는 눈을 감으며 똑같이 자세를 했다.
바로 몸을 밀착했다.
"하아아...으응... 흣...!"
아까보다 쉽게 뽑히는 꼬리를 옆에 두자 다시 채워달라는 듯 구멍이 빠르게 벌렁거렸다.
몸으로 애원하는 걸 무시하며 그 위를 쳐다봤다.
'더 젖었네.'
애액이 주변부로 새어 나와 허벅지에 묻어 있었다.
살짝 힘을 주자 니플 패치가 힘 없이 떨어져 나왔다.
"여기는 한 번도 안 만졌는데 왜 이렇게 젖었어요?"
"몰라아..."
"몇 번 엉덩이 구멍을 쑤셔줬을 뿐인데 이렇게 된 거 맞죠?"
"...."
대답이 없는 윗입 대신 아랫입에 약지와 중지를 투입했다.
"하아아앙... 하흐윽...!"
뜨겁고 끈적한 천연 러브젤이 손가락을 휘감아 왔다.
첫마디를 굽혀 잔뜩 퍼내었다.
이어 애널 주름을 따라 묻혀주자 그녀는 엉덩이를 좁히며 움직이지 못하게 막았다.
"가만히 있어요. 다리 좁히지 말고."
"그..그래도 거기는..."
"애초에 이렇게 해주는 걸 원했잖아요?"
정곡을 찔렸는지 딱히 저항하지 않았다.
다시 압박이 약해지자 천천히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순간 미친 듯이 조여 왔지만 이내 힘이 빠지며 딱 기분 좋을 정도로 감싸주기 시작했다.
"우진아..."
"네?"
"아니야..."
내가 만져주고 있다는 게 믿지지 않는지 그녀는 실눈을 뜨며 내 얼굴을 확인했다.
시선을 마주치자 바로 눈동자를 돌렸지만 입가를 귀에 닿아 있었다.
그렇게 약 10분 정도 달콤한 신음을 들으며 뒷구멍을 애무해주었다.
"하흣! 하앙! 흐윽...읍...!"
보지에서 끝없이 흘러넘친 애액으로 예상보다 더욱 잘 풀린 애널.
손가락을 뽑자 그녀는 바로 엉덩이를 내리며 편하게 몸을 눕혔다.
"기분 좋았어요?"
"으응... 엄청 좋았어..."
아까 약하게 조수를 뿜어낸 걸 보면 가버렸던 게 틀림없다.
지금도 간헐적으로 몸을 움찔대며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힘들어 하는 것 같은데 할 수 있겠어요?"
"힘들기는 무슨... 계속 하고 싶은 걸 참으면서 만져준 우진이가 더 고생했지..."
그녀는 허락의 의미로 아까의 자세를 다시 취했다.
허락이 나오자 자지를 보지 둔덕 위에 올려놨다.
"어디에 넣어줄까요?"
"우진이만 괜찮다면..."
천천히 허리를 흔들자 그녀는 자신의 허벅지를 팔로 감아 고정시켰다.
구속구처럼 탄탄하게 붙자 한채아가 크게 애널을 뻐끔거렸다.
"누나의 엉덩이 구멍에 넣어줘."
*
"흐아아암... 어제 늦게까지 해서 그런가. 왜 이렇게 피곤하지?"
물론 오늘은 혼자 근무했기 때문에 쪽잠 잘 시간이 없었던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한희진은 보던 뉴튜브를 멈추고 이어폰을 뺐다.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어깨를 주무르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어차피 내일은 휴일이기도 하니까..."
순간 수상한 미소가 얼굴에 떠올랐다.
괜히 몸을 꼼지락거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끼익...
물을 마시려고 거실로 나왔다.
평소와 보던 어두컴컴한 광경이었지만 오늘은 뭔가 달랐다.
'언니 방에 불이 켜져 있네? 보통 지금쯤은 잠들었을 텐데.'
문 밑 틈새로 새어 나오고 있는 빛.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부엌으로 향하자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흐핫...조금만... 천천히잇..."
예전에도 언니가 자위하던 걸 목격한 적이 많았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어제 오늘 본사 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으니 이해도 됐고.
'오늘 일찍 자야 내일 늦게까지 할 수 있으니 빨리 자자.'
즐거운 상상을 하며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바로 귓가를 뚫고 들어오는 단어 하나에 모든 행동을 멈췄다.
"우진하아! 너무 커엇...!"
잠이 전부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