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7화 > 297. 집주인 몰래 동생 따먹기
"하응! 하앙! 읏... 으흐윽!"
"소리 좀 죽여라. 밖에 들리겠다."
"주인님 자지가아..! 좋아서 절로 나오는 걸.. 하읏! 어떡해요오!"
어찌나 강하게 엉덩이를 내리치는지 침대가 크게 들썩였다.
그럴 때마다 자지가 자궁을 꾸욱 눌렀고 한희진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거친 숨결을 내뱉었다.
혹시 채아 누나가 들을까 걱정이 됐지만, 방끼리 거리도 멀었고 문도 2중으로 닫혀있기에 한시름 덜었다.
나는 이 순간을 즐기기로 하며 출렁이는 가슴을 양손에 움켜쥐었다.
"하흐으으응...! 더 세게에!"
좁디좁은 보지의 압박이 더욱 심해졌다.
가끔 보면 여기에 내 물건이 어떻게 들어갔는지 신기할 정도다.
나는 방아를 찧을 때마다 등장하는 자지와 사방으로 튀는 체액을 바라봤다.
애액과 쿠퍼액이 섞인 저 윤활유가 아니었다면 살갗이 다 까졌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물 많은 보지라 다행이었다.
"흐읏! 하으으...흣!"
힘에 부쳤는지 소강 상태에 들어섰다.
그녀는 보지를 내 치골에 딱 붙이고는 이리저리 비비며 휴식을 취했다.
나도 여유롭게 가슴을 주물거리며 그녀의 하복부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신나게 펄럭이던 치마는 어느새 물에 젖어 축 늘어져 있었다.
아마 저 안쪽은 소나기가 지나간 것처럼 엉망일 것이다.
내 시선이 아래에 있는 걸 봤는지 한희진이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몸을 기대며 귓가에 속삭였다.
"하윽! 제 보지 기분 좋아요?"
"응, 이대로만 움직여."
"그래서... 언니랑 저중에서... 하앙! 누가 더 보지 잘 조여요?"
"그건..."
비교하기가 애매하다.
한희진은 타고난 좁은 내부로 자지를 꽉꽉 물어주는 보지라면, 한채아는 좀 더 부드럽고 포근하게 감싸주는 것이었다.
단지 엄청난 살집을 가진 엉덩이와 골반의 압력으로 조여 주는 강도는 비슷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쥐어짜는 보지와 포근하게 압박하는 보지.
그게 그건가?
"왜애... 대답이 없어요?"
"아까도 말했지만 둘 다 비슷해서 딱히 우열을 가릴 수가 없어."
"그럼... 이러면 어때요?"
그녀는 보지에 더 힘을 주며 허리를 들었다.
나를 덮치듯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상하로 흔들던 움직임을 변화시켰다.
"이렇게에... 시계,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면... 더 좋죠?"
"훨씬 더 좋아."
"그럼 누가 더..."
"일단 나 싸게 만들면 말해줄게."
잠깐 입술을 삐죽이는 한희진.
하지만 이내 다리를 양옆으로 벌리고 내 가슴에 손을 올려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자세를 취했다.
"하으읏...."
웨이브를 타며 뱃속에 꽉 찬 자지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귀두가 입구에 걸릴 때까지 몸체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뿌리 끝까지 순식간에 집어 삼켰다.
"하앙! 하읏...! 아앙... 앗...!"
정말 자지가 갈리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질내에 비벼졌다.
한층 더 강한 쾌감이 등골을 타고 올라 하체가 절로 떨렸다.
그건 한희진도 마찬가지인지 멍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가끔씩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며 입이 크게 벌어졌고, 혀 끝에선 뜨거운 침이 떨어져 배를 적셨다.
"하흣! 쥬인니임...! 제 보지 조하요오!?"
"엄청 좋아."
"그러며헌... 엉덩히잇! 두드려줘요...!"
기껏 해달라는 게 엉덩이를 때려달라는 거라니.
자주 드는 생각인데 혹시 보지 다음으로 민감한 부위가 아닐까 싶었다.
나는 쿡쿡 찌르고 있는 유두에서 손을 뗐다.
대신 엉덩이로 위치를 옮기며, 자지를 전부 삼키는 타이밍에 맞춰 세게 손바닥을 내리쳤다.
"하아앙!"
"방금 거는 진짜 밖에 들렸겠는데?"
"모..몰라요오...! 그리고 들어도 상관없어요..."
"왜 상관이 없어."
"주인님 자지느흔! 제가 가장 기분 좋게 해줄 수 있으니까앗...!
그 말과 함께 움직임이 더욱 격렬해졌다.
마치 본능밖에 안 남은 짐승을 보는 듯했다.
나는 엉덩이를 주무르며 가끔씩 강하게 때려줬다.
그걸 얼마나 했을까.
한희진의 방아 찧기가 갑자기 멈췄다.
대신 허벅지를 미친 듯이 떨어대며 흐느끼는 신음을 마구 흘렸다.
"하흐으으...하읏...! 하흐아앙...!"
"갔어?"
"더...더어 할 수 있어요..."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정액 올라오던 것도 다 내려가겠다."
자지를 껄떡이자 정신을 차렸는지 그녀는 억지로 팔에 힘을 줬다.
하지만 풀썩 꺾이며 내 배 위에 그대로 쓰러졌다.
"그러고 보니까 너 허접 보지였지? 내가 너무 무리한 주문을 한 것 같네."
"아...아니에요. 허접 보지 아니에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저번 내기로 이미 다 들통났으면서."
나는 콧웃음을 치며 한희진의 몸을 잡았다.
반 바퀴 빙글 돌아 정상위가 되게 했다.
"보지 조이는 건 할 수 있지? 이제부터 내가 움직일 테니까 쌀 수 있게 노력해봐."
"네..네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질벽이 끈적하게 붙어왔다.
그걸로도 모자랐는지 자궁마저 쪽쪽거리며 귀두에 키스를 했다.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나를 얼마나 원하면 가장 소중한 부위마저 저런 반응을 할까.
나는 빨리 박아달라는 눈빛을 보내는 그녀에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뜨거운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가자 한희진이 먼저 입술을 내밀었다.
"하고 싶어?"
"으응..."
귀여운 목소리에 괜히 장난치고 싶어졌다.
해줄 듯 말 듯 거리를 유지하자 그녀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항의를 하기 위함인지 공중에 떠있던 다리가 내 허벅지를 감아왔다.
아래로 누르며 탈출하지 못하게 만들자 이번엔 팔이 위로 올라왔다.
목을 누름과 동시에 한희진의 얼굴이 들렸다.
그대로 혀를 입안으로 침투시키며 내 체액을 빨아먹기 시작했다.
"응흡...으응...쪼옥...쪽..."
나도 질세라 레몬맛 침을 뺏어왔고, 타이밍에 맞춰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아까의 격렬함과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움직임.
입이 떨어지지 않기 위한 배려를 알았는지 한희진은 기쁜 듯이 눈매를 휘었다.
하지만 그럴 걱정은 필요없다고 하는 듯 감아왔던 다리를 풀어줬다.
나는 천천히 자지를 빼며 그녀의 등 뒤로 손을 넣었다.
가슴이 으스러지게 꽉 껴안은 뒤, 다시 싸기 위한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1시간 뒤.
몇 번이나 가버리고 분수를 내뿜은 한희진을 품에서 놓아주었다.
중간에 잠깐 기절을 한 적도 있지만 보지가 꾸물거리며 멈추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기에 멈추지 않고 했다.
"하아...하아...흡...!"
"괜찮냐?"
"갠차하요오..."
혀가 꼬였는데 괜찮기는 무슨.
나는 이마에 한가득 맺힌 땀을 닦아주며 침대에 편하게 눕게 도와주었다.
빠르게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슴을 보고 있자 한희진이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래서어... 저는 1시간 동안 했으니까, 언니보다 더 좋았던 것 맞죠?"
"그래. 희진이 보지가 더 좋았어."
"헤헤..."
편의점이라는 공간적 제약 때문에 채아 누나랑은 어쩔 수 없이 30분밖에 못 한 거지만, 그 사실은 영원히 묻어두기로 했다.
어차피 얘도 머리가 새하얀지 딱히 깊게 들어오지는 않았다.
"쉬고 있어. 내가 물 좀 가져올게."
"제가... 갔다 올게요. 만약이라도 언니한테 들키면 안 되니까."
"들키기 싫어서 그렇게 신음을 크게 냈던 거야? 거의 울부짖는 수준으로 까무러치던데."
"...몰라요."
나는 휙 토라지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상체를 일으켰다.
"어차피 물만 빨리 꺼내올 거니까 10초도 안 걸릴 거야. 그동안 화장실에라도 들어가 있어. 같이 씻자."
"네에."
또 하자는 간접적인 말에 힘이 났는지 그녀는 밍기적거리며 몸을 움직였다.
나도 조심히 문을 열고 나갔다.
찰팍.
두 발자국도 채 가지 못해 무언가 이상한 게 밟혔다.
약간 온기가 느껴지면서 끈적한 액체.
'땀이나 물은 아닌 거 같은데 뭐지?'
그것도 하필 방문 옆쪽에.
심지어 한희진의 방에 처음 들어올 때만 해도 없었던 것이다.
나는 물을 가지러 가는 것도 잊은 채 그 자리에 몸을 숙였다.
손으로 찍어 눈앞으로 가져오자 미세한 냄새가 코를 타고 흘러들어왔다.
'...포도향?'
이걸 뜻하는 건 딱 하나밖에 없다.
빛의 속도로 고개를 돌렸다.
어둠 속에 굳게 닫혀있는 채아 누나의 방문.
어디에도 누군가 나온 흔적은 없었다.
하지만 99%로 확신할 수 있었다.
여기서 어떤 일이 벌어졌든, 나와 한희진이 몸을 섞은 걸 채아 누나가 알고 있다는 것을.
그나마 다행인 점은 관계 중간에 들이닥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잠시 유예기간을 준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봐준다는 뜻.
'지금이라도 집에 가야 하나? 아니, 그건 최악의 선택지야.'
분명 아까 데이트 하자고 신호를 보냈었는데, 상대가 자기 집에서 몰래 여동생이랑 떡을 치고 있다?
갑자기 튀어나와 처맞아도 할 말이 없다.
일단 물을 가지러 살금살금 부엌으로 향했다.
식은땀을 닦으며 냉장고 앞에 서자 민감해진 감각에 무언가 잡혔다.
찌릿.
누가 지켜보는 듯한 기분.
맹수가 수풀에서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는 다큐멘터리가 머릿속에 저절로 재생됐다.
닭살이 돋았지만 절대 뒤나 옆을 돌아보지 않았다.
나는 손에 생수병을 쥔 뒤, 눈을 한희진의 방에 고정시킨 상태로 발걸음을 옮겼다.
끼익.
"주인님, 어서 들어와요. 물 따뜻한 온도로 맞춰놨어요."
화장실에서 고개를 빼꼼 내민 채 나를 기다리고 있는 한희진.
해맑은 표정을 보니 긴장이 풀렸다.
'죽더라도 즐긴 건 다 즐기고 죽어야지.'
머리가 돌아버린 건지, 아니면 죽음의 위기 앞에서 씨를 뿌리고 싶다는 본능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그녀가 손짓하는 곳으로 따라 들어갔다.
그렇게 우린 샤워하면서 2번, 돌아와서 침대에서 3번을 더 뜨겁게 몸을 섞었다.
약 새벽 3시 무렵, 나는 미소 지은 채 눈을 감고 있는 한희진을 살포시 안으며 똑같이 눈을 감았다.
그리고.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하게 소리치는 한채아의 목소리에 잠이 깼다.
"희진아! 점심 먹게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