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5화 > 285. 꼬리가 길면 밟힌다
내린 팬티에는 보지에서 연결된 투명한 즙이 길게 늘어졌다.
너무나 커다란 골반 덕분에 닫히지 않는 허벅지 사이에선 열기와 함께 물기가 흐르고 있었다.
주륵...
보고만 있었는데도 실시간으로 애액이 추가로 새어 나왔다.
얼마나 기대를 하고 있는 걸까.
뇌가 마비될 것 같은 광경에 본능적으로 자지를 꺼냈다.
그리고 볼록하게 튀어나온 보지 둔덕에 맞닿게 했다.
"하읏..."
보슬거리는 털과 두터운 살집에 비비고 있자 한채아가 두 손을 내렸다.
속도에 맞춰 기둥을 천천히 훑어주며 침을 크게 삼켰다.
"우진이 거 벌써 단단해졌네..."
"누나가 야하니까 당연한 거죠."
"그래? 더 야한 거 보여줄게."
기쁜 듯이 웃은 한채아는 반팔 밑단을 잡아 위로 올렸다.
커다란 가슴에서 잠시 저항이 있었지만 힘을 주자 크게 위아래로 출렁이며 맨 모습을 드러냈다.
브래지어를 했음에도 저 정도로 흔들리는 거면 얼마나 부드러운 걸까.
수없이 만져봤지만 볼 때마다 신기했다.
나는 눌린 채 보관되어 있는 아주 탐스러워 보이는 살덩어리를 검지로 눌러봤다.
"속옷 예쁜 거 입고 왔네요? 오늘 애초에 이럴 작정이었죠?"
"원래도 이런 거 입고 다니거든?"
"정말요? 집에서 이런 걸 입고 다니진 않을 거 아니에요?"
"그렇긴... 하지."
"설마 제가 알바 안 오는 날에도 입고 다녀요?"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살짝 떨구며 시선을 피했다.
얼굴이 붉어진 걸 보면 내가 오는 날에 맞춰 입고 온 듯했다.
그도 그럴게 레이스가 달린 검은색 속옷이었기 때문.
누가 봐도 일반적인 용도는 아니었다.
특히나 중요 부위는 착실히 가려주고 있었지만 주변 부분은 미세하게 안이 비쳐 보였다.
빨리 꺼내 달라며 유혹하는 걸 참지 못하고 뒤로 손을 뻗었다.
후크를 풀자 브래지어가 힘없이 떨어졌다. 엄청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가슴이 조금 처졌다.
나는 한 손으로 잡히지 않는 살덩어리를 한껏 주무르며 끝에 솟아있는 유두로 향했다.
유륜의 경계를 살살 돌며 간을 보다 단단하기 짝이 없는 두 젖꼭지를 세게 쥐었다.
"하으읏! 흐응... 그렇게 잡으면 아파..."
"그럼 방금 목소리를 낸 건 뭐예요? 아주 기분 좋아 보이던데."
"그건... 하아앙! 하응...!"
그녀는 상체를 내밀며 내 손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왔다.
완전히 나에게 안긴 자세가 되자 나는 자지에 힘을 주어 자궁이 있는 위치를 꾸욱 눌렀다.
"아흐으응...! 흐으으...으흣...!"
순간 한채아의 몸이 부르르 떨리며 입을 크게 벌렸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얼굴을 가까이 댔다.
"응흡... 하응...읏...으응..."
먼저 키스를 시도한 건 나지만 격렬하게 달라붙어 오는 건 한채아 쪽이었다.
안에 있는 수분을 전부 가져갈 기세로 혀를 얽혀오며 입술을 끝없이 움직였다.
나도 조금씩 흘러 들어오는 포도맛 침을 마시며 유두를 잡고 있는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렸다.
"하흑...읏! 하아아아...! 흐윽..."
못 참겠는지 그녀도 팔을 올려 내 머리와 허리를 감았다.
가슴이 으스러지도록 세게 몸을 밀착하고는 골반을 흔들어 내 자지를 졸랐다.
"해준다고 한 거 아직 하나 남았어..."
"까먹었는데 그게 뭐였죠?"
"....보지에 박아주는 거."
그녀는 잠깐 눈을 찌푸렸지만 이내 순순히 대답했다.
아무리 봐도 난 성향이 s쪽인 것 같다.
"다리 한 짝 올려봐요."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받쳐 들어 넣기 쉽게 자세를 취했다.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가자 보짓살에 묻은 끈적한 애액이 기둥이 묻기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걱...
마찰력이 없는 수준으로 미끄러지는 자지.
각도를 바꾸자 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활짝 열려있던 구멍에 쏘옥 들어가 버렸다.
"하흐으응...! 흐으읏... 하윽...!"
"엄청 조이네요."
"우진이 자지가 큰 거야...!"
"누나 보지가 좁은 것도 있죠. 아주 꽉꽉 물어주는 게 오랫동안 참았나 봐요?"
"알면 빨리이..."
요청대로 안으로 더 밀어 넣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두터운 속살이 휘감아오며 다리가 떨릴 정도의 쾌감을 주었다.
그렇게 갈수록 더욱 좁아지는 억지로 파헤치자 끝에 무언가가 닿았다.
탱글탱글하면서도 둥그런 물체. 몇 번 찌르자 보지의 압력이 그 어떤 때보다 심해졌다.
"여기 좋아요?"
"으응...! 조하아... 하앙!"
"그럼 더 해줄게요."
뱃속을 짓이길 듯 안쪽으로 밀어붙였다.
자궁이 쪽쪽 빨아들이며 어느 정도 받아들였지만, 계속 압박을 하자 한채아는 까치발을 서며 숨이 막힌 듯한 소리를 냈다.
"그...그렇게 누르지마아..."
"저도 빼고 싶은데 누나 자궁이 놓아주지 않는 걸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정말로 아픈지 등을 쿵 쳤다.
나는 그제야 허리를 내리며 천천히 자지를 뺐다.
자지와 함께 빠져나온 애액이 뚝뚝 떨어지며 바닥을 적셨다.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그녀를 벽에 기대게 했다.
"여기서 하게..?"
"어차피 밖에서 안 보이는 자리잖아요. 그리고 문 몇 분 닫는다 했어요?"
"10분으로 했는데 더 늘릴까?"
"그건 누나 마음이죠."
전속력으로 박으면 한 번 쌀 수는 있겠지만, 이 욕구 불만점장님이 과연 만족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일단 그건 나중에 생각하자.
지금은 기분 좋게 사정하는 데에만 집중하기로 하고.
나는 입구에 걸리는 귀두를 회전시키며 그대로 안쪽으로 쑤셔 넣었다.
"하흐읏! 하앙! 으흐윽! 하아아아...!"
달콤한 목소리가 귀를 어지럽히고 단단하게 선 유두가 가슴팍을 찔러왔다.
손에 한가득 잡히는 허벅지와 엉덩이는 최고의 그랩감을 선사해줬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일 좋은 건 역시 보지 내부다.
자지를 긁어대는 질 주름과 정액을 짜내려는 조임은 잠시지만 머리를 하얗게 만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허리를 움직였다.
"거기! 방금 찔렀던 데에...! 아앙! 더어...!"
"여기요?"
"으응! 거기잇!"
한채아는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방금 닿았던 곳을 문지르려 했다.
마치 생체 딜도가 된 듯한 기분.
나는 쾌감에 빠져있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다. 허공에 내빼져 있는 혀끝에서는 침이 떨어지고 있었다.
바닥에 주기에는 아깝다.
뺏어먹기 위해 얼굴을 천천히 들이밀었다.
그녀도 풀린 눈을 마주치며 내 목에 팔을 감았다.
"하읍! 으읍...! 흣...으흣!"
너무나 강력한 쾌감에 가끔씩 흰자가 보였지만, 그녀는 본능적으로 힘을 주며 어떻게든 떨어지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 상태를 유지하며 계속 피스톤질을 하자 내부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자지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는 듯 이리저리 구불대며 아플 정도로 조여댔다.
"누나 벌써 갈 것 같은데 맞아요?"
"헤읍! 으응...! 갈 거 가타아...!"
"보지에 힘 더 줘보세요."
내 말과 함께 속살이 꿀렁거리기 시작했다.
마치 하나가 된 듯한 조임에 순식간에 사정감이 올라오며 기둥이 부풀었다.
이대로 싸고 싶었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이성이 나를 멈추게 했다.
'채아 누나한테 질내 사정을 해도 됐었나?'
물론 피임 모드가 있어 임신은 안 하겠지만 그걸 설명할 길이 없다.
아쉽지만 밖에다 싸야 할 듯하다.
"잠깐만 팔 좀 풀어주실래요? 이러다 안에다 싸게 생겼어요."
"괜찮아! 그리고 아까는 안에다 싸준다면서어...?"
"저 지금 콘돔 안 했는데요?"
"괜찮아...! 누나가 알아서 할게."
알아서 한다니. 설마 임신해서 아기를 낳는다는 뜻은 아닐 테니 피임약을 먹는다는 뜻인가?
현명한 성격이니 그녀 나름의 대처법이 있을 것이다.
나는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몸뚱아리를 꽉 끌어안으며 허리를 세게 쳐올렸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하흐아앙! 하아앙! 흐으으으...! 아흣!
한채아는 숨 넘어가는 듯한 달콤한 신음을 내며 동시에 가버렸다.
나한테 매달린 채 온몸을 부들부들 떨어댔다.
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쾌감을 버틸 수 없었는지 내 쇄골 쪽에 입을 댔다.
이빨이 살결을 파고 들어왔다.
"흐읍...! 읍...하읍...!"
자국이 남을 세기였지만 딱히 지금 분위기를 깨고 싶지도 않았다.
어차피 옷에 가려지는 부위니 놔두기로 했다.
나는 천천히 피스톤질을 하며 질내 구석구석에 흔적을 남겼다.
"흐으으....아흐윽...으응...!"
가뜩이나 가버려서 민감해진 상태인데 미약화된 정액까지 묻으니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괜찮아요?"
"개...괜차하아... 그보다 더어..."
"시간 아슬아슬한데요? 대충 눈대중으로 봐도 8분은 지났어요."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턱짓으로 알렸다.
하지만 한채아는 관심이 없다는 듯 허리를 꾸물대며 자지를 자극하고 있었다.
"더 하자... 아직 부족해애..."
"그럼 안내문이라도 바꾸고 올게요. 시간 더 걸린다고요."
"안돼. 내가 책임질 테니까 이대로 더 박아줘..."
역시나 이렇게 되는 건가.
아까 카운터 아래에서 정액을 4번이나 삼켰으니 성욕이 극도로 커졌을 것이다.
이러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이 보내줘서 진정시켜주는 것밖에 없다.
"꽉 잡아요. 안 멈추고 계속 쑤실 거니까, 중간에 가버려도 전 몰라요."
"알았어..."
점장님의 허락과 함께 다시 무아지경으로 빠져들었다.
"하아...하아...하아..."
결국 20분이나 더 해버렸다.
나는 이마의 땀을 훔치며 주변 상황을 살폈다.
3번이나 가버린 한채아는 카운터 책상에 엎어진 채 커다란 엉덩이를 떨고 있었다.
사이에는 애널이 끊임없이 뻐끔거렸고, 보지에서는 허용량을 넘어선 대량의 하얀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외에도 바닥은 애액과 떨어진 정액으로 물들어, 누가 봐도 무슨 행위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일단 제가 문 열고 정리 좀 할게요. 누나는 창고에서 쉬고 계세요."
"그러면 미안한 데에..."
"닫은 지 30분이나 지나서 더 이상 늦출 수 없을 것 같아요."
아마 화난 손님이 앞에 잔뜩이겠지.
한채아가 죄송하다고 하면 바로 없어질 테지만 그럴 상태가 아니니 패스.
나는 그녀가 창고로 들어간 걸 확인한 뒤에 문쪽으로 향했다.
카운터 내부야 시간이 남을 때 짬짬이 청소하면 되니 말이다.
띠링띠링.
"죄송합니다. 정리가 많이 늦어서 이제 열게 되었습니다."
"아, 그래요? 도대체 뭘 했길래 그렇게 늦었을까요? 요즘따라 문 닫는 빈도가 많이 느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제일 앞에 있는 손님을 향해 형식적인 사과를 하자 바로 반문이 튀어나왔다.
한 번 더 사과를 하려 그 사람을 쳐다봤다.
금발과 푸른 눈을 가진, 아주 이국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못마땅한 듯 팔짱을 끼며 매우매우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디 cctv 좀 확인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