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0화 > 280. 남의 집 문앞에서 몰래 신음 소리 듣고 있는 집착녀
좋은 시간을 보내려 하는데 저건 또 왜 방해질인가?
호기심 대장을 애써 무시하며 윤혜윤의 보지에 귀두를 맞췄다.
"으흐으응...! 더 깊게..."
그녀는 다리로 내 허벅지를 누르며 안쪽으로 인도했다.
좁은 안쪽이 넓어지며 자지를 포근하게 감싸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궁까지 닿게 되자 전체적으로 압박이 들어오며 질 주름이 꾸물댔다.
"혜윤이 많이 굶주렸나 보네?"
"굶주렸다는 표현이...뭐예요. 이상하게."
"이렇게 맛있게 먹는 걸 보면 굶주린 게 맞지."
"으읏..."
나는 상체를 숙여 그녀의 몸을 덮었다.
푹신한 가슴과 부드러운 피부를 만끽하고 있자 또다시 자지에 손가락이 닿았다.
"빵빵해진 것 봐라? 내가 오늘 아침에 2번이나 빼줬는데 이래도 부족해?"
어이없다는 미소를 지은 박서윤은 스트레칭을 하며 손 관절을 풀어댔다.
그러면서 수건같은 여러 준비물을 가져왔다.
"하긴, 남자들은 자기 전에 한발 빼내는 게 잠도 더 잘 오겠지? 내가 도와줄 테니 걱정 말라고."
박서윤은 손과 딜도에 로션을 뿌리며 아침에 봤던 소악마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한테는 타격이 단 1도 없었다.
혜윤이랑 하고 있는 중이기도 했고, 손보다는 보지가 훨씬 기분 좋았기 때문.
나는 재생되는 영상을 머리 한구석으로 보내 현실에 집중했다.
"움직일게."
"네헤..."
허리를 들자 슬며시 힘이 풀린 다리.
질벽을 문지르며 간을 보다 한 번에 끝까지 찔러 넣었다.
"하흣! 하앙! 흐으윽...!"
자궁에 닿자 폐에 있는 공기를 전부 내보낼 기세로 가쁜 숨이 나왔다.
동시에 눈이 점점 풀려가며 입이 크게 벌어졌다.
"어제부터 원했던 자지인데 어때?"
"조하...조하요오..."
"아영이한테 한 것처럼 똑같이 움직일 테니까 보지에 힘 꽉 주고 있어."
나는 미끌미끌한 손바닥이 훑는 감각과 꾸욱 조이는 질내를 한 번에 느끼며 허리를 내리쳤다.
"아앙! 앗! 하으으! 으읍!"
제대로 녹은 보지를 파헤치며 흐트러진 표정을 보는 건 언제 해도 최고다.
내 자지로 이렇게 느끼고 있다는 알 수 없는 우월감과 만족감.
특히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팔딱거리는 몸은 쾌락에 견디기 위해 나를 으스러지도록 강하게 껴안았다.
"더어, 더 빨리이...! 하응! 읏!"
심하게 헐떡거리는 숨결 사이에는 달콤한 소리가 섞여있었다.
눈을 마주치면 잠깐 입꼬리를 올려주며 웃어주었지만 금방 혀를 내빼고 신음을 내뱉었다.
하지만 혜윤이와 몸을 섞는 것에 완전히 집중을 할 순 없었다.
'좋긴 좋은데 조금 거슬리긴 하네.'
보지에 박고 있는데 손길이 느껴지니 어쩔 수 없었다.
무시하려고 해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이질적인 로션딸과 계속 재생되고 있는 박서윤의 모습.
그녀는 양손을 열심히 움직이며 금세 빵빵해진 딜도를 만족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기분 좋지? 벌써부터 움찔거리면서 쿠퍼액 막 뿜어내네."
저 착각도 며칠 내로 없어질 예정이니 놔두자.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일 테니.
다시 자지에 힘을 주며 안쪽으로 밀어붙였다.
침대 위에 널부러져 있는 그녀의 손에 깍지를 끼며 치골끼리 비볐다.
"하앙! 아흑! 아..아앙! 거기이...!"
하복부가 맞닿자 반응이 더 좋아졌다.
불알이 회음부에 부딪칠 정도로 허리를 쳐올리고 내리고, 자지가 아플 정도로 조여오는 속살을 억지로 넓혀갔다.
"조핫! 깊숙하게 넣는 거어 조하요...!"
"이렇게 하는 거 좋아?"
"네헤엣! 안쪽 문질문질...하흐으윽!"
잠깐 눈동자가 위로 뒤집혔다. 동시에 동물 같은 소리가 귀를 뚫고 들어왔다.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정신이 반쯤 나간 모습을 보여주는 윤혜윤.
나는 크게 벌어진 입 사이로 혀를 넣으며 복숭아 맛이 나는 침을 빨아먹기 시작했다.
"응흐읍! 으응...! 읏...헤읍..."
거의 개구리 뒤집힌 자세로 짓누르듯 피스톤질을 이었다.
너무나 강한 쾌감이 몰려오자 그녀는 온몸을 비틀며 탈출하려 했지만 어림도 없다.
"흐으으응....! 흐으으...끄흡...!"
그저 아래에 깔린 채 조수를 퓨숫퓨숫 뿜어댔다.
나는 한 번 절정을 경험한 보지를 천천히 문지르며 여운이 길게 남도록 도와줬다.
"하윽...읏...헤엑...헤엑..."
숨을 쉬기 위해 입을 떼자 얼굴이 침범벅으로 완전 녹아있었다.
그럼에도 더 해달라는 듯 혀를 길게 빼며 풀린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귀엽고 강아지 같은 눈매가 유혹하는 서큐버스처럼 변해있었다.
보지도 속성이 변했는지 자지를 무섭게 빨아들이며 정액을 짜내는 움직임을 보였다.
덕분에 사정감이 확 올라오며 기분 좋은 전류가 등골을 타고 흘렀다.
조금만 더 피스톤질을 하면 쌀 것 같은 느낌.
나는 무게를 전부 실으며 미끌미끌한 질내를 파고들어갔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본능대로 허리를 흔들었다. 꽉 조이는 보지와 여전히 훑어주고 있는 박서윤의 손.
평소라면 더 할 수 있겠지만 자극이 합쳐지다 보니 슬슬 한계였다.
"혜윤아, 이제 쌀게."
"네헷! 안에다 잔뜨윽... 싸져어..."
"전부 받아줄 거지?"
"자궁으로호... 꿀꺽 다 마실게혀...!"
"착하네."
한 번 웃어주며 그대로 사정을 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응흣! 아앙...! 읏...! 흐으으으..."
크고 작은 쾌감이 반복해서 몰려오는지 불규칙적인 신음이 튀어나왔다.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요동치는 보지를 느꼈다.
황홀한 표정으로 입가를 실룩거리는 그녀.
정액이 뿜어져 나올 때마다 고개를 뒤로 젖히며 작게나마 계속 가버렸다.
"오늘은 더 잘 느끼는 것 같네?"
"그...그으... 너무 또렷하게 몰려와서어...머리가.."
"가버리는 게 하나하나 다 느껴져?"
"네헤에...! 아무 생각도 안 나서어...하으윽!"
아영이가 어제 말했던 현상이랑 비슷한 듯하다. 체력과 회복력이 증가해서 오히려 더 기분이 좋다는 말.
"딱 30초 더 줄게. 그리고 바로 이어서 할 거야."
나는 짧은 쉬는 시간을 주며 박서윤한테 눈을 돌렸다.
'...근데 쟤는 왜 정액 먹고 있냐?'
로션이 묻지 않은 부분을 손가락에 묻혀 입가에 넣고 있었다.
호기심에 먹을 수는 있다고는 하지만 그러기에는 먹는 양도, 그 횟수도 상당했다.
한 번 찍어먹더니 중독된 것처럼 두 번, 세 번 반복했다.
나머지 4명 피셜로는 정액이 달콤하다 하니 이해는 간다.
"오빠아...다시 해요."
그새 정신을 차린 혜윤이가 보지를 꿈틀거리며 졸랐다.
함께 휘감아 오는 다리와 팔.
"이번엔 뒤로 돌아봐. 엉덩이 내밀고."
"네헤..."
흘러내린 애액으로 반짝거리는 애널을 자랑하며, 그녀는 힙업된 엉덩이를 내게 들이밀었다.
탄탄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살을 주무르며 보지 구멍에 자지를 끼웠다.
"하흐으읏...! 하아아..."
상체가 숙여지며 엉덩이가 떠올랐다.
뜨겁게 달궈진 내부가 꽉꽉 조여오는 걸 느끼고 있자 윤혜윤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파앙...파앙...파앙...
스스로 기분 좋은 곳을 문지르며 엉덩이를 흔드는 그녀.
가끔 민감한 곳을 찔리는지 허리가 튀며 애널이 안쪽으로 모였다.
얼마나 좋으면 이럴까.
나는 그로부터 뒷치기 2번과 대면 좌위를 1번을 빼지 않고 연속으로 했다.
체액으로 침대 시트가 다 젖을 정도로 민달팽이처럼 끈적하게.
생식의 본능만 남은 짐승처럼 격렬하게.
"하아...하아... 오늘 너무 좋아요..."
땀범벅이 된 윤혜윤이 심하게 헐떡이며 감상을 말했다.
이마를 팔로 가려 눈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풀어져 있는 입가를 보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었다.
물론 나도 비슷한 상태다.
"이제 좀 괜찮아졌어?"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옆에 같이 누우며 팔을 쭉 뻗었다.
기다렸다는 듯 윤혜윤은 팔베개를 하며 내게 몸을 빙글 돌렸다.
꿀이 떨어지는 눈빛으로 쳐다 보더니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가슴을 비벼댔다.
"맞다, 어제 박서윤이랑 말 놨다고 하던데 어떻게 된 일이야?"
"아... 그거요? 편의점에서 물건 고르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그래?"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일단은 더 지켜봐야지.
'근데 쟤는 언제까지 저러고 있는 건지 참.'
신음 소리가 거기까지 들렸는지 20분 전부터 집에서 나와 윤혜윤의 문앞에 귀를 대고 있는 박서윤.
쉬느라 아무 소리도 안 나는 지금은, 미간을 살짝 좁히며 내부의 소리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괜히 딜도를 만지작거리며 말이다.
충분히 이해한다.
어제는 아영이와 밤새 했는데 오늘은 혜윤이네 집에서 하고 있다?
무슨 상황인지 알고 싶어 미칠 지경일 것이다.
좀 골려주기로 했다.
나는 윤혜윤의 하복부를 쓰다듬으며 은근하게 말을 꺼냈다.
"더 할 수 있지? 이번엔 혜윤이 든 채로 하고 싶은데."
"드...들어서요?"
"들박 자세 알지? 저기 신발장 쪽에서 하고 싶어."
"그러면 소리가 밖으로 다 새어 나갈 텐데요...?
"주변에 아무도 없는데 괜찮잖아? 가끔 이런 색다른 플레이도 해보고 싶어서."
"떨어트리지만 않는다면 괜찮아요."
허락이 떨어지자 그녀를 품에 안으며 허벅지를 잡고 일어났다.
윤혜윤도 내 어깨에 찰싹 달라붙으며 몸을 붙였다.
'바로 앞에서 하면 대화 소리나 신음도 전부 다 들리겠지?'
상상만 해도 즐겁다. 역시 난 남을 괴롭힐 때가 가장 재밌는 것 같다.
그렇게 우린 뚝뚝 떨어지는 정액과 애액의 흔적을 남기며 현관문으로 향했다.
이제부터 반격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