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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279화 (279/615)

< 279화 > 279. 자위했지? 몇 번이나 했어?

윤혜윤의 집 앞에 서기 무섭게 문이 열렸다. 거의 자동문 수준.

활짝 웃는 갈색의 눈동자가 벌어진 틈에서 나를 반겼다.

"어서 와요!"

"갑자기 열려서 깜짝 놀랐어."

"바로 옆집인데 당연하죠. 전화 받자마자 기다렸어요."

그녀는 몸을 비켜주며 안으로 나를 이끌었다.

방 내부에는 혜윤이의 체취와 똑같은, 아주 간질간질한 냄새로 가득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자 그녀는 내 코를 손으로 막았다.

하지만 손바닥의 냄새마저 킁킁거리며 맡자 재빨리 원래대로 돌렸다.

"근데 왜 온다고 했어요?"

"여러가지 물어볼 것도 있고 얼굴도 볼 겸 왔지."

"정말요?"

"정말."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그녀는 헤실거리며 내 손길을 느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정말 귀여운 건 원탑이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침대에 걸터앉았다.

음흉한 의도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2명이 앉을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 좁은 원룸에 자리가 있으면 얼마나 있겠는가.

물론 그런 의도가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다.

"그래서 어제 아영이 언니랑 데이트 잘했나요?"

"잘했지. 근데 밤에 시끄러워서 잠 설치지는 않았어?"

"괜찮아요. 익숙한 건 아니지만 요즘 이어폰에는 다 노이즈 캔슬링이 있어서 어느 정도는 가려져요."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나름 머리 좀 썼다.

그만큼 시끄러웠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나는 콧웃음을 한 번 치며 본래의 목적을 꺼냈다.

"6개월 전 일이긴 한데 뭐 좀 물어봐도 되지?"

"당연하죠. 근데 6개월 전이라면 기억이 안 날 수도 있어요."

"사실 무선 연결 오나홀에 대한 건데, 내가 처음 만진 날 생각나?"

"그걸 어떻게 잊어요."

"그때 기분 어땠어? 그냥 순수하게 궁금해서 그래."

"음..."

내 기억이 맞다면 복도에서 윤혜윤의 학생증을 주운 날일 것이다.

그 날 처음으로 얼굴 도장을 찍고 돌아와 전신 오나홀로 이곳저곳을 만졌었지.

"당연히 무서웠죠.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누가 몸을 더듬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나한테 도움을 요청했지?"

"결국 범인한테 간 꼴이었지만요."

그녀는 팔꿈치로 내 옆구리를 쿡 찔렀다. 애교로 보일 정도로 약하게.

"그 다음에는 어땠어?"

"하루 종일 그러나 싶었는데 이상하게 제가 그...걸 할 때나 오더라고요?"

"자위?"

"꼭 말해야겠어요?"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한 거지."

어깨를 으쓱였다. 덕분에 옆구리에 더 강한 충격이 도착했다.

나는 맞은 부위를 만지며 말을 이었다.

"그래서 자위할 때만 오니까 괜찮았다 이거지? 일상생활도 무리 없이 가능했고?"

"그렇죠. 거의 자기 직전에만 왔잖아요. 뭐, 모습을 보인 다음부터는 학교까지 졸졸 따라와서 힘들긴 했지만요."

"많이 힘들었어?"

"당연하죠. 수업시간인데도 가버릴 때까지 멈추지 않아서 팬티랑 옷도 다 젖고, 표정 관리도 안 되는데요."

공감한다. 오늘 단 하루만 경험했을 뿐인데도 꽤나 당황스러웠지.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상태인데도 말이다.

"그래서 어쩌려고 했어? 혹시 기저귀나 그런 거 차려고 했어?"

"생각 많이 했죠. 근데 기저귀 차면 바로 티가 나니까 많이 망설였어요."

바지를 입으면 볼록 튀어나올 테고, 치마를 입어도 아래가 휑하다는 감각에 불편했을 것이다.

'대충은 알고 있지만 직접 들으니 색다르긴 하네.'

요약하자면 밖에서 괴롭히기가 제일 효과가 큰 듯하고, 집에서는 그닥 효과가 없는 것 같다.

힌트를 얻었으니 1차 목적은 달성했다. 이제 남은 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뿐.

할 말이 끝나자 나는 몸을 획 돌렸다.

"그때는 미안했어."

"결국엔 오빠랑 이어졌으니 괜찮아요. 어떻게 보면 그것도 다 추억이니까."

"진짜 말 예쁘게 하네. 이러면 더 잘해주고 싶어지는데."

"전 지금으로도 충분해요."

꿀이 떨어지는 눈을 쳐다보며 그녀의 어깨에 올려져 있던 옆머리를 뒤로 치웠다.

새하얀 목선과 함께 쇄골이 등장했다. 고개를 숙여 목덜미로 다가갔다.

"흐으응... 어제 그렇게 했으면서 오늘 또 하는 거예요?"

"혜윤이도 속으로는 이거 기대하고 있었잖아?"

"아닌데에...하흑!"

귓불을 깨물며 귓구멍에 바람을 불어 넣었다.

몸을 부르르 떠는 걸 보며 입고 있던 반팔 안에 손을 넣었다.

잘 휘어진 척추를 따라 올라가자 있어야 할 게 없었다.

"브래지어 안 입었네?"

"집이니까...편하게 있으려고요."

"내 연락 받고 미리 벗어둔 건 아니지?"

"...."

침묵을 유지하는 윤혜윤. 어떤 게 진실이지는 모르지만 꼴리니 넘어가자.

나는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바깥에 둔 손을 가슴 위쪽에 올렸다.

힘을 주자 물방울 모양대로 반팔이 살갗에 달라붙었다.

끝에는 유두가 뾰족하게 튀어나와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었다.

기타를 튕기듯 위아래로 손가락을 움직이자 커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하읏..읏...하아앙..."

"그때도 이렇게 유두를 집중적으로 만져주었지?"

"몰라요오... 으흡!"

"이렇게 꼬집어주면 좋아했던 게 기억나네. 그러면 혜윤이는 클리토리스를 세게 누르며 기분 좋은 목소리를 냈는데."

"몰라요...!"

부끄러웠는지 눈을 감는 윤혜윤. 나는 그녀의 뒤로 위치를 옮겨 백허그 자세를 취했다.

좋은 냄새가 나는 머리카락에 코를 묻으며 양손을 뻗어 가슴을 크게 움켜쥐었다.

"하흑...! 으응...하아...윽...!"

"그리고 어제 일찍 잤다고 한 거 거짓말이지?"

"아니에요...일찍...꺄흑...! 잤어요..."

"나랑 아영이가 하는 거 상상하면서 혼자 했을 것 같은데? 맞아, 아니야?"

유두를 살살 자극하며 대답을 기다렸다.

그녀는 상체를 비틀며 작게 신음을 냈지만, 이내 애가 탔는지 작게 대답을 했다.

"했어요..."

"몇 번이나?"

"3번..."

"3번? 그럼 지금 엄청 쌓여있겠네?"

"하으으응...! 네헤... 조금은.."

조금은 무슨. 유두를 쥐어짜니 바로 달콤한 목소리를 냈으면서.

참고 있는 게 분명하다.

몇 번 더 눌러주자 윤혜윤은 가슴을 앞으로 내밀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벌어진 입에서는 혀가 나와 무언가를 갈구하고 있었다.

닿을 듯 말듯하게 거리를 유지하자, 미끼를 무는 물고기처럼 그녀의 입술이 튀어 오르며 내 입을 막았다.

"응흣...흡...으응..."

일부러 고개를 들어 올리면 붙잡으려 필사적으로 따라온다.

저 모습을 더 보고 싶지만 어제 하루 종일 참았을 테니 슬슬 깊게 들어가기로 했다.

"쪼옥...쪽...헤읍...으흡...!"

가슴을 안쪽으로 돌려주며 중간중간 젖꼭지를 세게 짓눌렀다.

동시에 입안을 전부 탐할듯 혀를 돌리자 윤혜윤은 녹을 듯한 신음을 내며 나를 받아들였다.

"후읍...윽...하으읍...."

체온보다 더 뜨거운 입김과 콧김이 얼굴에 닿았다.

충분히 흥분한 것 같자 한쪽 손을 천천히 내렸다.

검지를 세워 천천히. 잘빠진 1자 복근을 지나 팬티 안으로 들어가자 부드러운 보지털이 느껴졌다.

"여기 하트 모양으로 잘 유지하고 있지?"

"네헤에... 예쁘게 잘 관리하고 있어요..."

"잘했어."

볼록한 하복부를 탁탁 쳐주며 칭찬해주었다. 그런 작은 자극에도 윤혜윤은 몸을 떨며 기쁨을 표현했다.

솔직한 반응. 단단해진 클리토리스를 빙글빙글 돌려주며 귓가에 속삭였다.

"어제 자위는 어떻게 했어?"

"침대에 누워서...오빠의 커다란 자지가 뱃속을 헤집는 걸 상상했어요."

"보여줘봐."

끌어안고 있던 팔을 풀었다. 뒤로 물러나 공간을 만들어주자 윤혜윤은 침대 헤드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입고 있던 반팔과 바지를 벗고, 축축해진 팬티마저 벗은 그녀는 바르게 누웠다.

긴장한 듯 정자세로 뻗어있던 다리가 점점 벌어졌다.

"이렇게 누워서 눈을 감고... 언니가 내던 신음이 제 것이라 생각하면서 했어요."

그녀는 보지를 손가락을 벌리며 끈적해진 내부를 보여주었다.

핑크빛 속살과 투명한 애액이 섞여 있어 더없이 야한 광경이었다.

얼굴을 들이밀어 코가 닿을 정도로 다가갔다.

입구가 뻐끔거리며 인사를 했다.

"좀만 뒤로 가면 안돼요...?"

"안돼."

절대 물리지 않겠다는 단호한 목소리를 듣자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다리를 허공으로 올렸다.

귀여운 애널까지 다 보이는 자세.

그녀는 클리토리스 주변을 쫘악 벌려 단단해진 것을 누르며, 구멍 안에 중지와 약지를 투입했다.

"하읏...윽... 보고 있어요?"

"아주 잘 보고 있어."

대답을 듣자 그녀는 손가락을 휘며 질벽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찔꺽하는 물소리가 밖으로 흘러나와 귀를 어지럽혔다.

"하앙...하으으... 이렇게 안쪽이랑 클리 같이 만져주면서 가버릴 때까지 계속했어요."

"안 멈추고 끝까지?"

"네헤... 한 번 가고 나서도 빼지 않고 더 했어요."

연속 절정 했다는 말인가. 가뜩이나 성욕도 많을 텐데 참기까지 했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럼 오늘은 옛날처럼 자위 도와줄게. 엉덩이 더 내밀어봐."

"이렇게요?"

"응. 그리고 몸에 힘빼고 아무것도 하지 말아봐. 내가 다 해줄게."

나는 그녀의 다리를 어깨 위에 올려 편하게 만들어주었다.

이어 보짓물로 코팅된 손가락을 빼고 대신 혀를 넣었다.

"하흐으... 아흣...!"

복숭아 즙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최대한 깊은 곳까지 닿게 하며 아바타를 하나 소환했다.

하늘 높이 솟아있는 유두를 꼬집으며 말랑한 살덩어리를 만졌다.

순간 몸이 팔딱 뛰며 기분 좋은 목소리가 입에서 마구 튀어나왔다.

"하으읏! 으핫...! 조하요...! 계소옥..."

부르르 떨리는 게 그대로 전해져왔다.

특히나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는 손은 내 머리를 잡고 있었다.

보지에 더 달라붙게 잡아당기며 말이다.

나는 위아래를 동시에 공략하면서 천천히 옷을 벗어던졌다.

점점 많이 생산되는 애액을 빨아먹고 있자 윤혜윤의 반응이 격해졌다.

질벽이 꽉 조이며 혀를 압박하고, 숨소리가 빨라지며 얼굴이 쾌락으로 풀어졌다.

속도를 더 올리자 다리가 내려오며 내 목을 휘어 감았다.

마치 아나콘다한테 잡힌 느낌이다.

"저어...가요...가아...가앗...!"

내부가 한껏 조이며 경직되었다. 가는 타이밍에 맞춰 유두와 클리토리스를 세게 잡아당겼다.

퓨숫...! 퓨숫... 퓨수우우....

달콤한 즙을 전부 마시며 아바타의 손에 힘을 천천히 풀었다.

유두를 놓아주자 그녀는 상체를 위아래로 흔들며 숨을 몰아쉬었다.

"기분 좋았어?"

"네헤...최고였어요..."

"더 해줄까?"

"다음은 직접... 넣어주세요."

그러지 않아도 그럴 생각이었다.

머리를 들고 발기한 자지를 그녀의 하복부에 올려놨다.

서로의 두근거림을 느끼고 있자 갑자기 머릿속에 영상이 떴다.

"뭐야...이건 또 왜 단단해져 있어? 어제 그렇게 했는데 또 할리는 없고...혹시 딸치고 있나?"

신기한 듯이 자지를 쿡쿡 찌르고 있는 박서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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