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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273화 (273/615)

< 273화 > 273. 공대와 음대의 그 사이 어딘가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신아영의 다리가 움직였다.

원래부터 한 몸이었다는 듯 꼬리를 이리저리 살랑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그녀.

"하아...하아..."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빠른 숨소리가 흘러나왔다.

전신에도 닭살이 돋아 있어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 수 있었다.

'야외 노출만 하면 좋아 죽으려 하네.'

아무것도 안 했는데 저 정도라니. 도대체 이 노출증 환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신아영은 빠르게 옆을 스쳐갔다.

그 와중에도 신나게 흔들리는, 저 발칙하기 짝이 없는 엉덩이에 스윙을 크게 날렸다.

"하아앙! 하흐으응...!"

타격과 동시에 그녀의 팔이 쭉 뻗어지며 몸체가 부르르 떨렸다.

입에서 나오는 달콤한 목소리를 보면 느껴버린 게 분명하다.

"으흐읏... 좋아요..."

예상대로다.

세게 때렸건만 오히려 자극이 됐는지, 신아영은 고개를 돌려 한 층 더 녹아내린 표정을 보여줬다.

"빨리 가요... 주인님."

애타게 나를 부르며 목을 툭툭 앞으로 당겼다. 손에 전해지는 쇠사슬의 감촉.

정말 산책 가자고 조르는 개를 보는 듯했다.

너무나 야하기도 했지만 현재 어떤 상태일지 궁금했다.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당연히 하나밖에 없다.

"하흣! 하아아...."

보지에 손가락을 넣자 뜨거운 즙이 휘감아왔다. 얼마나 됐다고 벌써 애액이 이렇게 많이 나온 건지 참.

전 후로 얼마나 변했나 비교하려 했는데 이러면 의미가 없어진다.

묻은 걸 대충 닦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동시에 신아영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진짜 개처럼 잘 걷네.'

왼손이 나가면 왼발이 나가고, 오른손이 나가면 오른발이 따라간다.

그냥 평범하게 사족 보행해도 되는데 기어이 엉덩이를 한껏 올리며 살랑거렸다.

나를 유혹하려고 의식해서 하는 걸까, 아니면 그저 자세가 편해서 그러는 걸까.

커다란 살덩어리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강의실 맨 뒤까지 도착해버렸다.

"헤엑...헤엑... 주인님. 저 여기까지 왔어요."

"잘했어. 그럼 상을 줄까?"

"네헤...!"

기쁜 듯이 대답하는 그녀에게 자지를 내밀었다.

아까부터 빳빳하게 풀발기했던 터라 참기 힘들었는데 여기서 한 번 풀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주인님의 자지이..."

그대로 네발로 기어와 얼굴 위에 자지를 올린 신아영.

예쁜 얼굴을 반쯤 가리는 기둥의 냄새를 킁킁 맡더니 불알까지 고개를 내렸다.

"쪼옥...쪽...츄읍...츕..."

냄새만으로는 부족한지 혀가 내밀어졌다.

맛을 보며 침을 묻히기를 잠시, 귀두를 빨기 위해 얼굴을 들었지만 높이 차 때문에 닿지 않았다.

"하아...읏..."

혀를 날름거리며 어떻게든 노력했지만 결국 포기.

친절하게 기둥을 잡아 그녀의 눈높이에 맞게 아래로 내려줬다.

"자, 여기."

"감사합니다. 쪽...쪽...쪽..."

진심을 담은 귀두 키스 3번. 단지 앞부분에 입술이 닿은 것뿐인데 싸버릴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자지가 껄떡이는 게 마음에 들었는지 그녀는 눈을 치켜세우며 점점 내 쪽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멈춰."

"으응..."

"기다려."

귀두가 부드러운 입술에 덮이기 직전에 겨우 이성을 부여잡았다.

사실 이대로 빨게 내버려 두어도 됐었지만, 그냥 어디서 본 걸 해보고 싶었다.

한 1분 정도 지나자 혀 끝에 모인 침이 뚝하고 떨어졌다.

바로 앞에 있는 코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흘러나와 기둥을 타고 흘렀다.

"하아...하아... 언제까지이..."

이 이상 애태우기는 무리 같다.

"빨아."

"하웁... 응흣...! 흐으으..."

명령과 동시에 뿌리까지 삼켜져 버렸다. 뜨거운 침과 점막이 단숨에 꿈틀거리며 자지를 긁어댔다.

"츄읍...츕...응흑...! 응..."

그녀는 혀과 목구멍을 움직이면서 천천히 자세를 바꾸었다.

곧 편한 각도가 됐는지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앉아 펠라를 시작했다.

"으긋...! 읍... 하읍...! 츄릅...!"

음란한 물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얼굴만을 앞뒤로 흔들며 자지를 맛보는데 집중했다.

어찌나 격렬한지 가슴이 세차게 출렁이며 머리카락이 앞뒤로 휘날렸다.

'이렇게 빨리는 것도 오랜만이네.'

장난삼아 천천히 몸을 뒤로 빼자 입이 그대로 따라왔다.

더 뒤로 가자 신아영은 다시 네발로 기며 자지가 빠져나가지 않게 했다.

정말 야하면서 귀엽다.

나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곧 쌀 거 같으니까 속도 올려봐."

"응응...! 츄으읍..! 쭈읍...쭙...!"

쌀 것 같다는 말에 그녀는 고개를 회전시키며 한 층 발전된 기술을 선보였다.

폭발할 듯 올라오는 것을 전부 발사했다.

잠시 후, 뱃속으로 정액을 넘긴 신아영이 입가를 닦으며 혀를 내밀었다.

"헤엑...헤엑...헤엑...마시써어요..."

"청소도 해줘야지?"

"그..."

웬일로 머뭇거리는 그녀.

옆을 흘끗 쳐다보더니 아침에 내가 앉았던 책상 위로 올라갔다.

다시 개와 같은 자세를 하고는 엉덩이를 내밀었다.

"청소는 이쪽 구멍으로 해도 괜찮을까요?"

기대로 가득 찬 보지에서는 애액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일부는 허벅지를 적시며 지나갔지만, 물방울로 뭉친 것들은 책상 위에 뚝뚝 떨어졌다.

"고작 강의실 반 바퀴 돌아놓고 이러는 거야?"

"으응...그러면...그러면... 안 넣어주셔도 괜찮으니까 한 번만 보내주세요..."

"음..."

삽입은 아니니 1차 보상으로는 괜찮겠지.

다리 사이에 손을 넣어 보지 전체를 덮었다.

그대로 클리토리스와 보짓살 사이를 빠르게 비비자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하흐윽! 아앙! 아흑...! 읏...!"

수도꼭지가 망가진 것처럼 애액이 사방으로 튀며 책상을 더럽혔다.

덕분에 손이 흠뻑 젖었다. 그럴수록 마찰이 없어져 더욱 빨리 애무가 가능했다.

가끔씩 구멍 안에 손가락을 넣으면 퓨숫하고 약한 조수가 튀어나와 옆 책상까지 날아갔다.

그렇게 1분을 더 자극하자 그녀의 발가락이 오므라들며 절정 직전의 반응을 보였다.

"하아앙! 하흐으윽...! 그렇게 세게 하며언...가요오...가앗...! 가아...."

크게 허리가 튕기며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방금까지 나왔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양.

색깔만 아니었으면 오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하아...하아...흣! 조하아...보지 너무 좋았어요..."

"이제 진정 됐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하지만 약속을 잊지 않았는지 더 해달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후읏...후으으... 여기... 제 보짓물로 영역표시를 해버렸네요. 진짜 동물처럼.."

"하필 내가 앉았던 책상에 말이지."

"그럼 오빠는 제 것이라고 알린 거라고 봐도 무방하겠..."

신아영은 말끝을 흐리더니 갑자기 눈을 번뜩였다.

좋은 생각이라도 났는지 빠르게 책상에서 내려왔다.

"저 가고 싶은 데가 생겼어요."

"일단 이거는 청소하고 가야지."

"에이, 어차피 아침 되면 다 증발할 거라 아무도 몰라요."

"냄새는 그대로 있잖아. 끈적함도."

"그런 사소한 거는 생각하지 말고요."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얼굴을 한 신아영은 다시 네발로 엎드렸다.

그리고 처음 산책 나온 강아지처럼, 신나게 문을 향해 기어갔다.

*

"후우... 예상은 했지만 첫날에 들켜버릴 줄은 몰랐네. 아니, 애초에 출석을 부른 시점에서 끝난 건가?"

박서윤은 주변을 경계하며 고개를 이리저리 돌렸다.

형형색색한 야경을 구경하면서도 누군가 지나가면 모자를 푹 눌러쓰며 딴 곳을 쳐다봤다.

노력한 보람이 있는지 아직까진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

그도 그럴게 눈에 띄는 머리카락은 포니테일로 묶어 올렸고, 겉옷으로 얇은 코트를 입어 완벽한 몸매를 숨겼기 때문.

이런 수상한 복장을 한 그녀가 현재 있는 곳은 학교 중앙 분수대.

왜 여기 있냐 묻는다면 이유는 하나다.

'수업 때도 시선 집중 받았고, 소문 퍼져서 그 다음 수업 때도 사람들이 따라다녔고, 결국 밥 먹을 때도...!'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이곳저곳을 구경하려고 했던 아침의 계획은 무산되었다.

나름 평범하게 대학 생활을 하러 온 그녀한테는 이런 상황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결국 산책 겸 학교 구경을 하러 밤에 나왔다.

'개강 첫날이라 그런가? 그래도 사람이 조금은 있네.'

대부분 커플이지만 말이다. 갑자기 기분이 나빠진 그녀는 몸을 일으키며 다음 목적지를 바라봤다.

음대 건물.

아침의 번쩍번쩍한 외견도 멋있었지만, 밤에 켜지는 조명과 조화를 이룬 모습도 상당히 예뻤다.

물론 칙칙한 공대가 바로 옆에 있어 마이너스가 되긴 했지만 말이다.

터벅터벅...

조명을 따라 걷고 있자 앞에서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잠시 멈춰 귀를 기울였다.

"바깥에서도 그렇게 다니면 힘들지 않아?"

"이래야 제대로 하는 기분이 나죠. 그리고 이렇게 해야 상을 줄 거잖아요?"

어디서 들어본 남자의 목소리와 듣기만 해도 예쁨이 느껴지는 여자의 목소리.

커플이 지나가고 있구나 하고 생각할 만도 했지만 그렇지 못할 이유가 있었다.

'왜 여자 소리는 아래서 들리는 거지?'

1m 가량의 기다란 수풀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키가 작다고 해도 1m는 넘을 것 아닌가?

실제로 남자는 건장한 상체가 튀어나와 있었고.

그럼 어디에 있는 걸까. 해답은 머지않아 나왔다.

'에...? 에에에에....!?'

무슨 개 산책하듯 네발로 기어가고 있는 여자.

이동할 때마다 가슴이 크게 흔들리는 걸 보면 옷을 입지 않은 게 틀림없다.

'저게 무슨...!'

말이 나오지 않았다. 취향 존중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박혀있긴 했지만 저건 너무 상식 외의 일.

그녀는 재빨리 몸을 수그리며 얼굴만을 빼꼼 내밀었다.

여기만 특히 어두운 탓에 실루엣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그들이 하는 행위를 알아보기에는 충분했다.

'근데... 왜 저기로 가는 거지? 저기는 음대 정문 입구...'

설마설마했지만 그 기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정면의 유리문이 열렸다.

그 안으로 쏙 들어가는 남자와 여자.

박서윤은 침을 꿀꺽 삼키며 뒤를 살금살금 따라갔다.

호기심에 가득 찬 얼굴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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