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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272화 (272/615)

< 272화 > 272. 야밤의 학교에서 개처럼 알몸 산책

그로부터 30분 뒤. 신아영은 축 늘어진 채 내게 등을 기댔다.

허리를 끌어안자 그녀는 기분 좋은 목소리를 내며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하아... 한 번만 한다면서요..."

"뺄려고 했는데 못 빼게 한 건 아영이잖아. 지금처럼 말이야."

"하흐으응!"

여전히 꾸물거리고 있는 장벽을 세게 찔렀다.

순간 내부가 빈틈없이 달라붙으며 정액을 짜내기 위한 움직임을 재현했다.

약점을 찔린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며 고개를 뒤로 돌렸다.

누구 할 것 없이 동시에 입을 벌리며 딸기맛이 나는 입맞춤을 나눴다.

"그야...오빠 자지가 너무 좋으니까 그런 거죠. 오랜만에 한 것도 있고."

"그렇게 좋으면 한 번 더 할래?"

"됐어요. 이 괴물."

"왜?"

"오늘 같은 날은 그냥 색다른 걸 해보고 싶어서요. 나름 제 생일인데."

"색다른 거면, 아까 보여준 그거?"

옆에 둔 개목줄을 쳐다보자 신아영이 삐죽 입술을 내밀었다.

"그런 뜻이 아니라 같이 있고 싶다는 뜻이에요. 평범하게."

색다른 게 평범한 거라. 그동안 너무 짐승 같이 몸을 섞긴 했지.

나는 한결 가벼워진 불알을 느끼며 천천히 자지를 빼내었다.

끝까지 애널이 달라붙으며 가지 말라고 했지만 억지로 힘을 주었다.

"흐앗! 흐으으응..."

벽을 짚으며 다리를 후들거리는 신아영.

애널이 빠르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허전함을 표현했다.

플러그를 뺐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벌어진 상태로 있는 게 상당히 꼴렸다.

나는 주변부를 둥글게 손가락으로 훑어주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연속 2번으로 하니까 훨씬 좋았지?"

"네헤... 덕분에 아침부터 땀을 흘렸지만요."

"내 탓이야?"

"아니요. 그냥 운동해서 좋다는 뜻이었어요."

그나마 이것도 다음 수업 시간을 위해 화장실로 들어온 사람들 덕분에 멈춘 거다.

발걸음 소리가 없었다면 최소 3번 이상은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내 정액 보관하고 있을래? 아니면 지금 처리할래?"

"따뜻하게 넣어두고 있을 테니 다시 마개로 막아주세요."

신아영은 구멍을 안쪽으로 모으며 정액이 흘러나오지 않게 했다.

소중한 것을 지키듯 필사적인 모습.

나는 웃으며 애널 플러그를 다시 구멍에 삽입을 했다.

"흐읏...! 근데 배안에서 출렁거리는 거 같은데 너무 많이 싼 거 아니에요?"

"그러게... 뭔가 임신한 것처럼 배가 튀어나온 것 같기도?"

"...뺄래요."

"장난이야. 장난. 평소처럼 날씬하기만 한데 뭐."

배를 토닥여주며 옆에 두었던 쇠사슬 덩어리를 봤다.

개목줄과 밤. 무지막지한 상상을 펼치기에 충분한 조합이다.

혹시 어디 성인 만화에서 봤던 걸 그대로 할 수 있는 걸까?

과연 그녀와 나는 똑같은 걸 생각하고 있을까?

뒷정리를 마치고 화장실 밖으로 나갔다.

"날씨 좋다."

"그러게요... 진짜 구름 하나 없고 하늘도 깨끗하고."

휴식도 취할 겸 벤치에 앉아 멍을 때렸다.

말없이 바람을 쐬기도 하고, 흔들리는 나무와 풀을 보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 구경도 하고.

아영이와 이렇게 평화롭게 시간을 보낸 게 얼마만일까?

맨날 격렬하게 사랑을 나누거나 끈적한 분위기만을 유지했던 것 같은데.

그녀도 똑같이 생각했는지 머리를 기대며 몸을 붙여왔다.

살랑이는 머리카락이 볼을 간지럽혔지만 일부러 가만히 있었다.

서로의 체온과 심장 소리를 느끼기를 잠시,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때 백팩을 멘 남학생 2명이 전속력으로 지나치며 먼지를 휘날렸다.

"야야! 지금 밖에 나왔데!"

"존나 뛰어!!!"

커다란 메아리와 함께 말이다.

"....그 여자겠죠? 딱 보니 방향이 음대인데."

"걔밖에 없긴 하지."

좋은 분위기를 망친 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신아영이 도끼눈을 하며 방금 지나간 남자들을 쳐다봤다.

그러고 보면 멀리 있는 사람들도 슬금슬금 방향을 틀며 한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무슨 소식이라도 듯 말이다.

'새삼스럽긴 하지만 진짜 인기 많긴 하네.'

온 학교가 뒤집어질 정도라니. 아마 지금쯤이면 원형으로 둘러싸여 있지 않을까?

그래도 첫날이니 이 정도야 본인도 예상했을 것이다.

나는 관심을 끊으며 신아영의 허리에 손을 살짝 감았다.

하지만 그녀는 일어나려는 제스처를 취하며 내 손을 치웠다.

"어디 구경 좀 가볼까요? 얼마나 인파가 몰렸는지?"

"가보게?"

"네. 놓치기 전에 한 번쯤은 보고 싶네요."

눈빛이 불타는 걸 보니 뭔가를 건드린 모양이다.

자신보다 더 인기가 많다는 질투? 아니면 개강 첫날 신입의 화려한 행보?

"빨리요."

보채는 그녀를 따라, 거의 끌려가듯 음대로 이동했다.

"와..씨발 뉴튜브에서 보던 거랑 똑같네."

"존나 예쁘다.."

"나 방금 눈 마주쳤다!!!"

"지랄하네. 나랑 마주친 거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칭찬세례를 들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화제의 중심에는 마스크와 모자를 벗은, 맨 얼굴을 드러낸 박서윤이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다.

"이제 정체를 숨기지 않으려나 보네요."

"어차피 들키는 건 시간문제니까 빨리 밝히고 편해지려나 보지."

밝게 웃는 얼굴을 보고 있자 갑자기 박서윤의 고개가 이쪽으로 돌아왔다.

휘릭.

머리카락이 찰랑이며, 맑은 갈색의 눈이 나와 신아영을 차례대로 지나쳤다.

하지만 아주 찰나의 순간이라 우릴 봤는지 안 봤는지 헷갈릴 정도였다.

그 뒤로 내 쪽을 쳐다보는 일은 없었다.

"으음... 됐어요. 이제 딴 데 가요."

"벌써?"

"그냥 얼굴 본 것만으로도 만족해요. 역시 연예인인가."

왜 왔는지도 모를 짧은 시간이지만 신아영은 요상한 미소를 지으며 몸을 돌렸다.

그 뒤로 우린 평범하게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이야기꽃을 피웠다.

평범하게 점심을 먹고, 밖에 나가 데이트도 하고, 손도 잡고.

그렇게 어둑어둑한 밤이 되었다.

서로 말을 하진 않았지만 미리 결정해 놓은 듯 학교로 향했다.

몇몇 건물들에는 불이 켜져 있었지만 그것도 아주 극소수일 뿐, 오히려 가로등의 숫자가 더 많아 보일 지경이었다.

'하긴, 개강 첫날부터 밤늦게 일하는 미친놈이 어딨어.'

물론 교수님이라든가, 대학원생이라든가, 경비원을 빼면 말이다.

"흐응... 저기로 들어가요."

칙칙한 베이지색 건물. 아침에 왔었던 곳이다.

앞으로의 일이 기대되는지 신아영은 매우 신난 모습으로 나를 이끌었다.

불이 꺼져있는 깜깜한 복도를 지나 한 강의실에 들어갔다.

"여기 어디인지 알겠죠?"

"아침에 오리엔테이션 했던 곳이잖아."

"정답."

칠판 앞 단상에 선 신아영. 텅 비어있는 게 신기한지 내부를 쓰윽 둘러봤다.

이어 나를 향해 몸을 돌린 후 윗옷을 잡았다.

가슴이 크게 출렁이며 입고 있던 스웨터가 몸에서 벗어났다.

몸매에 맞게 달라붙어 있던 바지가 내려가며 빵빵한 골반과 허벅지를 드러냈다.

속옷만 남게 되자 신아영은 숨을 크게 쉬며 해방감을 맛봤다.

"어때요?"

"엄청 예쁜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달빛과 새하얀 피부의 조화.

그와 대비되는 레이스가 달린 검은 속옷은 정말이지 보기만 해도 발기가 되는 광경이었다.

넋을 놓고있자 신아영이 모델 워킹을 하며 다가왔다.

어느새 꺼낸 개목줄을 내밀었다.

"나머지는 직접 벗겨주세요."

나는 그녀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그리고 팬티로 내려가자 신아영도 내 바지 지퍼를 내리기 시작했다.

"벌써 커져있네요...변태."

"누구 때문인데."

"누구 때문인데요?"

그녀는 전라가 된 몸을 내게 비비며 배시시 웃었다.

알면서 모르는 척은.

나는 그녀의 턱을 잡아 위로 올렸다.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개목줄을 흔들었다.

"그래서 오늘 하고 싶은 짓이 정확히 뭔데?"

"알면서 물어보기는..."

"모르겠으니까 직접 말해봐."

"그건..."

살짝 뜸을 들인 신아영은 끈적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알몸으로 학교 산책이요. 개처럼."

"개처럼?"

"개처럼."

혀를 살짝 내민 그녀는 머리카락을 묶어 위로 올렸다.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목을 드러내며 빨리 해달라는 무언의 뜻을 보냈다.

철컥.

맑은 소리와 함께 잠금장치가 걸렸다.

쇠줄을 뒤로 잡아당기자 신아영이 비틀거리며 따라왔다.

"아흑.... 처음이니까 초반에는 안 아프게 해줘요."

"개처럼 다뤄달라며?"

"적응이 되면요."

"그렇게는 못하겠는데?"

가학심을 자극하는 모습에 오히려 내가 참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먼저 이 강의실부터 한 바퀴 돌아볼까?"

"잠깐만요. 아직 더 남았어요."

그녀는 평소 들고 다니던 것보다 더 큰 핸드백을 뒤적거렸다.

뭘 또 준비해온 걸까.

곧 눈앞에 등장한 물건은 상상 이상이었다.

"이건... 이래야 더 꼴릴 것 같아서 새로 샀고, 이건 무릎 아플까봐 가져왔어요."

복슬복슬한 털이 달린 강아지 꼬리와 무릎 보호대와 장갑.

물론 강아지 꼬리를 고정시키는 건 스페이드 모양으로 생긴 쇠였다.

"아주 제대로 준비해왔구나?"

"개강 첫날...생일 선물로 오빠랑 같이 교내 알몸 산책이라니.. 너무 꼴리지 않아요?"

신아영은 재빨리 보호대를 착용한 뒤에 바닥에 엎드렸다.

네 발로 기며 엉덩이를 높이 든 그녀는, 허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유혹을 했다.

애널의 눈높이에 맞춰 쭈그려 앉았다.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 건지 보지에서는 이미 투명한 즙이 나와 빛에 반사되고 있었다.

나는 아침에 꽂아뒀던 애널 플러그를 잡았다.

힘을 주자 부드럽게 튀어나왔다.

"하읏...으응..."

뻐끔거리며 뜨거운 김을 뿜어내고 있는 구멍에 강아지 꼬리를 조준했다.

무게가 있다 보니 첫 번째 것보다는 확실히 지름이 컸다.

혹시 모르니 먼저 애액을 묻혀야 할 듯하다.

보지에 집어넣은 뒤 회전시켰다.

"아하앙...! 거기 말고 딴 데에다.."

"혹시 모르니까 적셔놔야지. 아까 것보다 두꺼운데."

찌걱찌걱 소리와 함께 손쉽게 돌아가는 플러그.

보지즙은 충분했기에 예열 시간은 길지 않았다.

윤활유가 골고루 발린 걸 확인되자 원래 있어야 할 구멍에 댔다.

약간의 저항은 있었지만 천천히 안쪽으로 들어갔다.

"으흐윽...읏...! 하아아앙....!"

달콤한 목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완전히 삼켜졌는지 요리조리 살펴봐도 꼬리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럼 이제 준비 완료인가? 당장 움직일 수 있겠지?"

"네헤..."

중앙 복도로 걸음을 옮기자 신아영도 네 발로 기며 따라왔다.

순종하는 모습에 더없이 흥분됐다.

"그럼... 일단 강의실부터 한 바퀴 돌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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