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265화 (265/615)

< 265화 > 265. 엉망진창이 된 보지를 보여주고 싶어서 자위하고 있었어요

'요즘 1호점에 자주 가네...'

오빠랑 얼굴을 마주칠 수 있는 건 고작 일주일에 3번.

수목금밖에 보지 못하는데 그마저도 절반 정도는 언니한테 가버린다.

일을 도와준다고는 했지만 그 빈도가 좀 높다고 해야 하나?

괜스레 입술을 삐죽이며 유난히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옆을 봤다.

일 자체야 2개월밖에 같이 하지 않았지만 급속도로 친해졌고, 그런 쪽으로도 진도도 확 뺐던 우진 오빠.

그녀는 턱을 괴며 어제 카운터에서 했던 스릴 넘치는 행위들을 떠올렸다.

'도대체 얼마나 변태인 거야...보지에 핫바를 넣게 하고, 그걸 또 먹게 하고...그리고 여기서 섹스해버리기까지.'

주인님이라 부르며 시키는 것 전부 하기로 했지만, 물론 정상적인 범주 내에서라는 전제조건이 암묵적으로 깔려있었다.

그럼에도 다 하는 건 순전히 그녀 스스로가 좋아서였다.

물론 처음엔 오빠가 나만 바라보게 하기 위해서라는 목적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 속을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져 갔고, 이젠 없으면 허전한 수준까지 와버렸다.

"5200원입니다."

그녀는 기계적으로 계산을 마치고 핸드폰을 들었다.

괜히 오빠랑 했던 까톡을 다시 읽어보기를 잠시, 핸드백에 넣어놨던 물건이 생각났다.

찌이익...

얌전히 잘 접혀져 있는 푸른 팬티. 누가 볼세라 고개를 휙휙 돌렸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자 비밀의 물건을 꺼냈다.

'그냥 질러본 건데 진짜 주다니...'

뭔가 온기가 남아있는 듯한 따스함과 남자의 냄새가 나는 천쪼가리.

그녀는 카운터 아래로 숨긴 뒤에 코를 가까이 했다.

특히 체취가 가장 강하게 나고 있는, 자지와 맞닿는 앞부분에 말이다.

"킁킁."

오기 전에 씻었는지 미세한 비누 냄새와 몇 번 맡아봤던 야한 향이 코를 찔렀다.

하지만 그 농도는 옅었기에 그녀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온감각을 집중했다.

"스읍...하...스읍...하..."

어디 변태가 낼만한 소리를 내기를 잠시, 오빠의 냄새가 코를 지나 뇌에 도착하자 그 외형이 떠올랐다.

커다랗고 단단하고 핏줄이 울긋불긋 나있는 자지.

그 형상을 더 자세하게 상상하기 위해 팬티를 얼굴에 완전히 묻었다.

동시에 아래쪽이 지잉 울리는 걸 느끼며 천천히 손을 아래로 내렸다.

조금만 더 들어가면 기분 좋은 곳을...

띠링띠링.

날카로운 종소리.

한희진은 화들짝 어깨를 떨며 재빨리 손에 들고 있는 걸 숨겼다.

그리고 자신의 즐거운 시간을 방해한 불청객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음..."

동글하고 귀여운 눈을 가진 갈색머리 웨이브의 소유자.

누군가를 찾는 듯 카운터를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는 미녀와 눈이 마주쳤다.

"아! 희진이 있었구나. 혹시 오빠는 없니?"

"안녕하세요. 우진 오빠는 점장님이 불러서 잠시 딴 데로 갔어요."

"점장님이라면... 그 보라색 머리 언니 맞지?"

"네. 제 친언니요."

얼굴을 떠올리고 있는지 눈동자가 잠깐 위로 올라갔다.

기억이 났는지 손뼉을 짝 쳤다.

"아아! 그 예쁜 언니! 근데 딴 데로 갔다고?"

"월말 보고서를 쓰고 있는데 바쁜지 도와달라고 해서요."

"그렇구나..."

잠깐 실망한 기색을 보인 윤혜윤은 이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어떻게 보면 음흉하기까지 한 표정.

남의 표정 변화에 민감한 한희진이 그걸 놓칠 리 없다.

"무슨 일 있어요?"

"아니 그냥. 헬스 끝난 김에 오빠 얼굴이나 잠깐 보러 왔는데 없어서 말이야."

그렇게 말한 윤혜윤은 냉장고로 가 스포츠 음료를 2개 꺼내왔다.

빠르게 계산을 마치자 그중 한 개를 내미는 그녀.

"이거 마시고 힘내. 혼자라서 힘들겠다."

"별로 그렇게 힘들진 않아요."

"그래, 언니는 이만 가볼게."

"안녕히 가세요."

그녀는 몸을 휙 돌리며 문으로 향했다. 몸매에 맞게 착 달라붙은 레깅스 바지.

뭔가 더 탄탄해진 엉덩이와 허벅지를 보고 있자 알 수 없는 말이 흘러나왔다.

"왠지 조용하다 했더니 딴 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구나~"

아마 혼자라 편의점이 조용하단 말이겠지?

미묘하게 핀트가 벗어난 것 같지만 신경을 껐다.

띠링띠링.

다시 조용해진 매장을 보며 한희진은 숨겨놨던 팬티를 꺼냈다.

얼굴에 비비느라 잔뜩 구겨져 있었다.

멍하니 바라보던 그녀는 이어서 할 기분이 나지 않았는지 고이 접어 핸드백에 보관했다.

시간을 보내고 있자 아까의 싱글벙글한 윤혜윤의 얼굴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렸다.

'근데 우리 언니같이 예쁜 사람이랑 같이 있다는데 질투 같은 건 안 하는 건가?'

그만큼 우진 오빠를 믿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그런 가능성을 아예 생각지도 않은 것일 수도 있고.

"흥. 그래도 나랑 야한 짓을 하고 있다는 건 모르겠지."

한희진은 자위 전후 사진을 보내라는 오빠의 까톡을 보며 도둑고양이 같은 표정을 지었다.

*

물기 하나 없는 깨끗한 보지 사진도 야했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음 문장에 하체에 느낌이 왔다.

"나머지는 나중에 보낸다니."

지금부터 자위할 거예요라고 대놓고 광고를 하는 거나 다름없지 않은가.

그것도 내 팬티를 가지고 말이다.

나는 재빨리 현관문을 확인한 뒤에 방으로 돌아왔다.

아직도 텅 비어있는 문 앞이 불안하긴 했지만, 일단 눈앞에 있는 재밌는 구경거리를 놓치지 않는 게 먼저다.

바로 소형 오나홀을 가져와 관음 모드를 사용했다.

실오라기 하나 없는 전라의 몸으로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한희진.

혹시 내 까톡이 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하아...진짜로 보내버렸어.. 이런 거 그새끼 이후로 처음인데."

손을 가만히 둘 수 없었는지 클리토리스를 살살 문질렀다.

바로 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참았다. 명령하기 보다는 그녀 스스로가 뭘 할지 궁금했기 때문.

대신 최대한 담백하게 까톡을 보냈다.

-박우진 : 자위 후 사진도 까먹지 말고 보내.

-한희진 : 알았어요.

한희진은 답장을 보내며 불만인 표정을 지었다.

"뭐야... 하라고 했으면서 왜 이렇게 무관심한 말투야... 칫."

핸드폰을 베개 옆에 던짐과 동시에 침대에 다이빙했다.

잠깐 뒹굴거리며 푹신한 감촉을 느끼더니 이불을 들쳐 팬티를 꺼냈다.

하늘 높이 들자 형광등이 얇은 천 사이를 뚫고 들어왔다.

눈이 부셨는지 그녀는 새우잠 자는 자세로 바꾸었다.

그리고 팬티를 둥글게 뭉쳐 코로 가져왔다.

"스읍... 변태 오빠라면 뭔가 시킬 줄 알았는데 재미없네..."

한희진은 냄새를 크게 맡으며 허벅지 안쪽에 나머지 손을 넣었다.

무언가를 상상하듯 눈을 감았다.

손목이 꿈틀거릴 때마다 하체가 움찔거렸다. 약한 신음이 흘러나오며 팬티를 뜨겁게 달구었다.

"하아...아까보다 냄새 옅어졌네..."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는지 한희진은 다리를 살짝 벌렸다.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커져있는 클리토리스를 비비는 속도를 올렸다.

"하윽...흐응... 오빠아..."

애절하게 나를 부르는 모습에 자지에 피가 쏠렸다. 내 팬티 냄새를 맡으며 자위하는 한희진이라니.

이건 천만금을 주더라도 못 볼 장면이다.

눈 깜빡이는 것조차 아끼고 있자 한희진의 몸이 천장으로 돌려졌다.

본격적으로 하려는지 다리를 활짝 벌렸다.

"하아...나 이러니까 진짜 변태 같잖아..."

얼굴에 팬티를 올려놓은 채 자신의 부끄러운 곳을 전부 보이게 한 자세.

변태를 넘어 웃음이 터져 나오는 광대 같은 꼴이었다.

"으흣...하아아..읏...!"

그럼에도 애무를 멈추지 않으며 예쁘게 잘 닫혀있는 보지를 위아래로 훑었다.

애액이 겉면에 어느 정도 발리자 단번에 손가락 2개를 삽입했다.

"아하앙... 하흐으응...! 하윽..."

천천히 하나씩 늘려나갈 줄 알았는데 시작부터 꽤나 격렬하다.

떨림의 크기가 달라지며, 냄새를 맡기 위함인지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시간도 길어졌다.

그때마다 가슴이 한껏 위로 부풀며 빳빳해진 유두를 자랑했다.

"하읏...아...아앙...오빠아..거기 조하..."

찌꺽거리며 들락날락하는 손가락에는 투명한 애액이 묻어있었다.

윤활유가 골고루 발리자 쑤시는 속도가 빨라졌다.

"하앙! 하으으... 조하아...조하...!"

나를 생각하며 자위하고 있는 여자애가 눈앞에 있는데 가만히 있을 순 없다.

최고의 선택지라면 직접가서 박아주거나, 반투명 모드로 하는 것이겠지만 현재는 불가능.

차선책으로 핸드폰을 가져왔다. 자지를 꺼낸 뒤, 전화를 걸었다.

위이이잉.... 위이이잉...

신호가 여러 번 갔음에도 그녀는 받을 기색이 전혀 없었다.

한창 달아오른 몸을 달래고 있는 게 바쁜 모양이다.

"아이씨... 왜 하필 이럴 때야... 누군데?"

2번이나 더 걸자 결국 한희진이 짜증을 내며 일어났다.

머리를 벅벅 긁으며 화면을 확인하더니 바로 공손해진 태도로 바꾸며 통화 버튼을 눌렀다.

"네. 주인님."

"왜 바로 안 받아?"

"그게... 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어물쩍 말하면 모르겠는데?"

전화를 하는 도중에도 그녀는 보지를 계속 만지며 모았던 쾌감을 덜 사라지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을 주려는 내 목적을 눈치챘는지 바로 야한 목소리로 바꾸며 콧소리를 냈다.

"그게에... 주인님 생각하면서 자위하고 있었어요..."

"나를 생각하면서?"

"네에, 주인님이 주무시기 전에 빨리 엉망진창이 된 보지를 보여주고 싶어서 바로 쑤시고 있었어요."

눈치도 멘트도 합격이다.

"그래? 한창 하는 중에 방해해서 미안하네. 뭐라도 도와줄까?"

"지금처럼 전화 끊지 말고 계속 말해주세요."

스피커에 귀를 더욱 가까이하는 한희진. 귀엽기 짝이 없다.

진심인 모습에 원래 생각해둔 것보다 더 큰 상을 주기로 했다.

"잠깐만, 다시 걸 테니까 받아봐."

"네."

나는 핸드폰을 최대로 발기한 자지 주변에 두었다.

전체의 모습이 담길 수 있게 되자 통화 버튼을 눌렀다.

일반 통화가 아닌, 영상 통화.

"여기 네가 좋아하는 주인님의 자지야. 이거면 충분하지?"

내 음성을 듣더니 한희진은 귀에서 호다닥 핸드폰을 떨어트렸다.

부스럭 부스럭 거리더니 곧 화면에 그녀의 얼굴이 등장했다.

더없이 커다란 눈동자와 함께 말이다.

"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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